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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외교 문'도 열어둔 한미…"실질적 비핵화 나서면 '담대한 계획' 준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2 14:38:12한미 정상은 북한에 유화 메시지도 발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 얻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사도 거듭 전달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을 하고 결과물인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하노이 노딜’ ‘스톡홀름 노딜’ 이후 대화의 문을 닫은 북한에 협상으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회담에서 비핵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담대한 계획을 통해 남북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구상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에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전제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 도전 대응 등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하는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주재한 중앙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노마스크’로 나타나 ‘국가비상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자력 방역에 자신감을 보였다. -
바이든, ‘김정은에 전할 말’ 묻자 “안녕하세요…끝(Period)"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2 13:49:36“안녕하세요(Hello)”, “끝(Period).”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한 메시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뒤 미국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하든 준비돼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인사말인 "안녕하세요(Hello)"로 시작해 몇 초간 침묵을 지키다 "끝(Period)"이라고 말을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간결한 답은 미국의 제안에 북한의 응답을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그가 얼마나 진정성있고 진지한지에 달렸다"고 답했다. 같은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의 '간단한 메시지'는 미국 측에서 더는 할 일이나 할 말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북한 "신규발열 18만여명·1명 사망…치명률 0.003% 안정적 관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2 07:27:17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발열 환자가 18만여명 발생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8만 6090명이라고 밝혔다.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9만9180여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누적 발열 환자는 264만6730여명이며 이 중 206만7270여명이 완쾌됐다. 57만9천390여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비상방역사령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총수는 67”이라며 "치명률은 0.003%"이라고 밝혔다.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신규 발열 환자 규모가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10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6일 만에 처음이다. 통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전염병 전파 상황은 초기의 급속한 증가로부터 감소세로 넘어가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전반적 지역에서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는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주민에 대한 집중 검병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증상별, 나이별, 성별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수 체질 발열자에 대한 약물 투입 방안을 확정했고 새로운 검사 시약과 항체검사 시약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검병검진 및 치료, 위생선전 활동에는 전국 병원 의료일군(간부)와 양성기관 교원, 학생 등 백수십만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약품 수급난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17∼19일 전국 4900여개 약품관리소 및 치료예방기관과 4300여개 약국에 70여 종의 의약품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우리 인민은 오늘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격퇴전을 통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2년 3개월에 걸쳐 당과 국가가 취한 비상방역정책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실생활을 통하여 절감하고 있다"면서 "당중앙이 제시한 방침과 정책을 생명선으로 받들고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으로 철저히 집행해나갈 때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신심에 넘쳐 방역전을 벌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
'스승' 죽음에 눈물 흘린 김정은…'노마스크' 애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1 19:28: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이자 자신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현철해 인민군 원수를 조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현철해 원수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수십 년간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는 투쟁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을 남김없이 발휘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 장군님의 그림자가 되어 인민군대를 오직 수령의 영도만을 받드는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성업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철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보상할수 없는 손실"이라며 "노 혁명가의 빛나는 삶을 영원히 잊지 말고 그가 지녔던 충실성과 혁명적 신념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묵념 뒤 돌아서면서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조선중앙TV 화면에 담겼다. 또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으며 위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직접 현철해의 국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현철해의 유해를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전용 장례예식장인 평양 서장구락부가 아닌 4·25문화회관에 이례적으로 안치하는 등 극진히 예우를 갖췄다. 현철해가 자신의 '후계수업' 스승이었다는 각별한 인연도 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민심이 어수선한 가운데 국가원로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던 지난 14일 고(故)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 방문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노마스크'로 조문했다. -
현철해 조문해 울먹인 김정은…"군·인민에 보상할 수 없는 손실"
국제 정치·사회 2022.05.21 15:20:1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이자 자신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현철해 인민군 원수를 조문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현철해 원수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수십 년간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는 투쟁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을 남김없이 발휘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 장군님의 그림자가 되어 인민군대를 오직 수령의 영도만을 받드는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성업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철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보상할수 없는 손실"이라며 "노 혁명가의 빛나는 삶을 영원히 잊지 말고 그가 지녔던 충실성과 혁명적 신념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묵념 뒤 돌아서면서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조선중앙TV 화면에 담겼다. 또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으며 위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직접 현철해의 국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현철해의 유해를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전용 장례예식장인 평양 서장구락부가 아닌 4·25문화회관에 이례적으로 안치하는 등 극진히 예우를 갖췄다. 현철해가 자신의 '후계수업' 스승이었다는 각별한 인연도 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민심이 어수선한 가운데 국가원로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는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 간부들도 함께했다. 이후 무력기관 장병들과 당·정권기관·근로단체·성·중앙기관 등의 간부들도 빈소를 찾아 화환을 진정하고 추모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던 지난 14일 고(故)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 방문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노마스크'로 조문했다. -
김정은 "北 코로나 확산 안정적 관리" 확진자 수 닷새째 20만명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1 10:45:4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2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 전인민적인 방역투쟁이 전개됨으로써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점차 억제돼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가는 동시에 경제 전반을 활성화할 수 있게 각방의 대책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방역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적인 봉쇄·격폐조치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은 신규 발열환자 수가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16일부터는 닷새째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유니세프 "北 코로나19 심각 우려…즉각 지원 준비"
국제 정치·사회 2022.05.21 10:19:51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하면서 방역 관련 지원을 즉각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21일 성명을 통해 "북한에서 코로나19 발병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하지는 못했지만, 현지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고 확진자 규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지원 물품을 준비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보도했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도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는 비정부 국제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의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 백신을 제공해 국제 백신접종 목표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VOA에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백스는 지난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와 중국산 시노백 백신 등을 북한에 배정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았고, 올해 들어 AZ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코보백스'를 다시 배정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에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들어간 적이 없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자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기조를 보이며 한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 의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물밑으로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관련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
반기문 "北, 깨지기 쉬운 무쇠…南은 회복력 강한 대나무"
국제 정치·사회 2022.05.20 18:00:41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현 상태를 ‘작은 균열에도 깨질 수 있는 무쇠(heavy cast iron)’에 비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대량 살상 무기 개발에만 집중하고 내부적 어려움을 방관하며 외교안보적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스탠퍼드대 벡텔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스탠퍼드 한국학 콘퍼런스’에서 반 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열여섯 번에 달하는 미사일 실험을 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반면 내부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가난·굶주림·인권 문제를 해결할 사회경제적 발전은 막고 있다”며 “북한은 오로지 ‘하드 파워’만 가진 나라”라고 진단했다. 국제 정치에 있어 하드 파워는 군사력·자원 등 힘으로 상대의 이익을 위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한국이 한류 등을 통해 소프트 파워 국가의 선두 주자로 나선 것과 달리 북한은 통제와 검열로 국민들의 창조성과 혁신, 문화적 발전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 반 전 사무총장의 평가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에 한국을 ‘대나무’, 북한을 ‘무쇠’에 비유했다. 그는 “대나무 줄기의 내부는 텅 비었지만 내부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아주 강력한 회복력을 보인다”며 “반면 무쇠는 아주 강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사실 내부의 작은 균열로도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체제가 국내외 정세 변화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반 전 사무총장은 북한의 불안 요소로 굶주림·인권 문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권을 꼽았다. 그는 “북한은 우리나라의 백신 기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은 거대한 고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북한의 누적 발열 환자 수는 224만여 명에 달한다. 패널 토론에 나선 김숙 전 유엔대사는 “북한의 코로나19 전략은 집단면역에 의존하려는 것인데 북한 인구 2600만 명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70%인 1700만 명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1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사회적 불안정·동요가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핵이나 미사일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45기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65기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폭발력이 원자폭탄보다 최대 100배 강한 수소폭탄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바이든 방한, 北 변화 이끌 변곡점 만들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0 15:17:47“북한의 변화는 한 번에 큰 폭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세한 변화가 이어져 큰 변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데 그 변곡점을 바로 이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쓸 수 있는 옵션(선택지)의 폭이 넓어졌다”고 진단했다. 앞서 북한은 12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했는데 8일 만인 이날 224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북한에 백신을 주겠다고 했지만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했기 때문에 ‘플랜B’ ‘플랜C’를 사용하지 못했다. 지금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고 사람이 죽는 것도 인정하지 않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북한을 위한 ‘풀패키지 그랜드 헬스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을 가진 북한과 열악한 의료 체계 속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북한의 두 모습에 맞는 맞춤형 대북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대단히 중요하다. 북한도 지켜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양국 정상이 논의해야 할 대북 방역 지원 방안으로 △익명 방식 지원 △중국을 통한 우회 지원 △의료진, 방역 물자를 실은 철도 운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북한에 제일 긴급한 것이 전기와 물”이라며 “그야말로 풀패키지로 A부터 Z까지 다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태 의원은 “여기서 문제는 일부 항목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저촉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반입이 되지 않는다. 양국 정상이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번만 특례적으로 북한에 필요한 물자들에 대한 유엔 제재를 면제해주는 면책 특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또 최근 미중 갈등 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스웨덴·핀란드 등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남북만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이런 위기가 우리한테는 새로운 도전이 되고 기회가 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 위기가 터지지 않았느냐”면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나가려던 북한이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선을 다해 이용하지 못하고 시간과 기회를 놓친다면 정말 대단히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도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태 의원은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며 주민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분명한 점은 한미가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21일 윤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면 맞춤형 대북 정책 수립을 제안할 뜻을 재차 전했다. -
'3축 체계' 명칭 환원…북핵·미사일 도발땐 선제대응
정치 대통령실 2022.05.19 15:16:50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억제·방어·반격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명칭이 이전으로 환원된다. 국방부는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18일자로 3축 체계 명칭 변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3축 체계는 다시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 대량응징보복(KMPR)의 이름을 되찾게 됐다. 이 중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공격 징후가 분명’하고 ‘상황이 긴급’할 경우 불가피하게 ‘자위권’ 차원에서 적의 도발 원점 등을 선제 타격하는 체계다. KAMD는 우리 영토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육해공군 합동으로 탐지·식별·추적해 요격하는 체계다. KMPR은 우리 군의 각종 정밀유도무기 등을 동원해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부까지도 섬멸하는 시스템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본격화한 KAMD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때 완성된 3축 체계의 명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폐기돼 다른 이름으로 대체됐다. 이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자극적인 이름을 순화한 차원으로 보인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였다. 이 같은 유화적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자 윤석열 정부가 대북 대비 태세 강화 의지를 담기 위해 3축 체계의 명칭을 환원한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대응 질타한 김정은…남측 협력제안에 무응답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18 15:51:37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관련해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고 질타했다. 북한은 연일 수십만 명의 신규 확진 의심자(발열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남측의 의료 보건 협력 제안에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강행과 중국·러시아를 통한 의약품 지원을 모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닥뜨린 방역 시련의 초기부터 위기 대응 능력의 미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을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의 방역 상황에 대해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호전 추이가 지속된다”며 “국가 방역 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방역 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날 신규 발열자가 26만 9000여 명으로 15일(39만여 명)보다 줄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 수십만 명의 신규 감염 의심자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사흘째 우리 정부의 보건 의료 협력 통지문 발송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전날 이와 관련해 “여러 정무적인 고려가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측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ICBM·핵실험 등 도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일 방한에 맞춰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져갈 이번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CNN은 미국 정보 당국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중국·러시아의 방역·의료 물품을 지원받거나 받을 예정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 항공기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방역 용품을 대거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러 북한대사가 러시아 외무차관과 백신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이미 중국식 봉쇄·통제 방역 체제를 평양 등 주요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만큼 뒤늦게 한국의 백신을 들여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호응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北 코로나 사망 '소아' 비중 높아…전문가 "매우 예외적"
국제 국제일반 2022.05.18 10:04:25북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 10세 미만 소아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이례적으로 소아 사망률 역시 높게 나타났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가 지난 17일 집계한 15일 오후 6시까지 기준 누적 사망자 50명을 연령별로 보면 61세 이상이 17명(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세 미만이 8명(16%), 11~20세와 51~60세가 각각 7명(14%)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17일 0시 기준) 가운데 9세 이하는 0.09%(21명)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망자들이 코로나19 관련이 맞다는 전제하에 이는 매우 예외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북한에서는 평소 BCG(결핵 예방 백신) 등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영양상태도 열악한데, 그런 점들이 소아 사망률을 높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원 및 약물치료 접근성이 낮아 소아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는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기도가 좁은 어린이의 경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의 관리에는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이 필요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한 점을 고려하면, 약품 공급이 주민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지난 16일 북한에 방역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지만 아직 북한의 응답은 없는 상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아직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데 여러 정무적인 고려가 있다는 부분을 이해해 줘야 한다"며 신속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
[속보] 北 "어제 신규 발열자 23만여명·6명 사망"…누적 사망자 62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18 06:11:46북한에서 신규 발열자가 23만명가량 늘고 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총 62명이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88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자 총수는 171만5950여명이며, 그 중 102만4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총 사망자 수는 62명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현 방역위기 실태를 분석하는 한편 인민생활을 안정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다든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간이 생명인 방역대전초시기의 복잡성과 간고성만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인민생활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데 대해 지적하고 생활보장과 생활물자 공급을 더욱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맞다든 위기는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체계의 우단점을 판별해볼 수 있는 시험대를 제공했다"면서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시키고 모든 국가활동에서 당중앙과의 일치보조를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도 마스크 겹쳐 쓴 北…WHO "새 변이 출현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2.05.18 05:59:14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새 변이 출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바이러스 대규모 발병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 가용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확실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WHO는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곳에서 항상 새 변이 출현 위험이 더 높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에 의한 누적 사망자는 56명이며,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 명에 달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최근 공개된 행보에서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라이언 대응팀장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주권국에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백신 미접종 인구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하는 북한의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앞서 WHO는 회원국인 북한 당국이 바이러스 발병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국제보건규칙'상의 법적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천 마스크만 있나…김정은, 마스크 두겹 쓰고 시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17 06:30:12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쓴 채 평양 시내 약국을 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는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현장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다소 얇아 보이는 푸른색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착용했다. 해당 마스크는 덴탈 마스크로 추정된다. 반면 그를 수행하는 참모들이나 대화를 나누는 약사는 마스크를 한 장만 쓴 상태였다. 김 위원장이 '더블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의 물량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지만 본인은 '확진자 제로'를 입증이라도 하듯 공개 석상에서 '노마스크'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 12일 북한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최초로 대외에 공개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2020년 당시 수 주 동안 '겹쳐 쓰기'를 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부직포 마스크 위에 면 마스크를 겹쳐 쓰면 공기 중 코로나 입자를 최대 95%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마스크 겹쳐 쓰기가 실제 방역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은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로 모의실험을 한 결과 마스크를 겹쳐 쓰더라도 재채기 등에 의한 침방울 확산을 막는 효과는 한 장 착용할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북한에선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명이며 그중 81만90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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