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북한, 어제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김정은 참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9 06:08:31북한이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달 상순 제5차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는데,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확대회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박정천, 리병철과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이 참가했다. 당 중앙위 부서 실무자들과 성·중앙기관·도급 지도적 기관, 시·군·중요공장·기업소 책임자들도 회의를 방청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상정된 토의 의정들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통신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원회의는 이틀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개최한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6월 상순'에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연말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평가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구체적인 사항은 보도하지 않았다. -
황교익, 우비 尹사진 올리며 "전쟁나면 먼저 도망갈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6.08 11:13:25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우비를 입고 묵념한 것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마음이 없으면 티가 난다. 전쟁 나면 제일 먼저 도망갈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황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우비의 모자까지 쓴 채로 묵념한 것을 비난하는 한 누리꾼의 게시물을 인용했다. 누리꾼은 윤 대통령 부부가 우비를 입고 묵념하는 사진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외국 국가 원수들이 비 오는 날에도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지 않은 채로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비 좀 맞으면 X지냐? 선열 앞에서, XX팔린다. 묵념할 땐 잠깐 (우비) 모자라도 벗든지”라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비 오는 날에 우비는 커녕 우산도 쓰지 않고 참배를 하고 묵념을 한다며 해당 사진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게시물도 올렸다. 황씨가 올린 사진 속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우산을 쓰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우산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참모들만 쓰고 있고, 양옆에 도열한 국군 장병들은 모자와 우비를 입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 부부가 등장하는 사진 속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와 참모들만 우비를 입고 있고 양옆에 도열한 장병들은 모자만 쓴 채 우비도 입지 않은 모습이다. 황씨는 이를 두고 “윤석열이 강조한 자유란 이런 것인가 보다”라며 “이건 자유가 아니라 품행 제로의 무질서”라고 꼬집었다. 이때 황씨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빼고 ‘윤석열’이라고만 적었다. 한편 황씨는 김건희 여사가 최근 활발한 공개 활동으로 모습을 비추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발언을 페이스북에 인용하고 “김건희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때도 황씨는 ‘여사’라는 호칭을 빼고 ‘김건희’라고만 적었다. -
북한, 김정은 불참 속 정치국회의…5차 전원회의 안건 심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8 07:48:44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치국 회의를 열어 회의에 올릴 안건 등을 심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정치국 회의가 7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제5차 전원회의 토의의정을 정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중간총화보고서를 비롯한 중요 문건들을 심의했다. 또 전원회의 확대회의 토의형식 및 일정, 방청자 선발방식 등에 대해서도 심의·승인했다. 이날 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으며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가 정치국 위임에 따라 주재했다.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도 참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6월 상순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를 통해 지난해 연말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 평가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원회의가 열리게 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김 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새 정부에 대한 대남정책과 7차 핵실험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최대 관심사로 평가받는다. -
[사설] 9일에 한번꼴 北도발…보상 아닌 억지력 보여줘야
오피니언 사설 2022.06.07 00:00:00북한이 5일 오전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연속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올해 들어 18번째였다.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한 한미연합훈련 종료 직후의 동시다발적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국군과 주한·주일 미군기지 등을 동시에 타격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흔들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달리 ‘도발’로 규정한 뒤 한미 확장 억제력 강화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나가겠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대응 방식은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 난사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문자 메시지를 언론에 발송했다. ‘미상 발사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무더기 미사일 도발 이튿날 지대지미사일 8발을 쏘며 비례 대응에 나섰다. 한미 양국이 더 나아가 킬체인 등 ‘3축 체계’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북한은 아무 소득 없이 고립만 자초하는 무모한 도발을 그만둘 때가 됐다. 문재인 정부 때는 김정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변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정부도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최선의 길은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발-협상-보상’의 악순환을 끊고 한미 동맹의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도발을 접고 대화에 나서게 될 것이다. -
IAEA “北 풍계리서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국제 국제일반 2022.06.06 21:16:20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이 핵실험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됐다. 지난 2017년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던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가운데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길주군에 위치한 풍계리는 북한이 2006년 이후 여섯 차례나 핵실험을 진행한 장소다. 북한 측은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가진 2018년 5월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 평안북도 영변에서도 메가와트(MW) 규모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덧붙여 지어지던 별관에 지붕이 지어져 외견상으로 건설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변 경수로 인근에 지난해 4월부터 공사 중이던 건물 한 개 동이 완공됐고 인접 구역에는 건물 두 동이 착공됐다”고 덧붙였다. 영변 핵시설 역시 김 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조건부 폐기 의사를 밝힌 곳이다. IAEA 발표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2017년 9월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벌인 이후 약 4년 9개월여 만에 7차 핵실험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올 들어서만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며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핵실험 재개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복구를 시작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달 개최하기로 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실시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코로나 속 인민 달래기…김정은 직접 삽들고 찾은 그곳, 지금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6 18:00:52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민심을 달래기 위해 평양 화성지구 주택건설 만큼은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웅장한 거리가 자태를 드러냈다' 제하의 기사에서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에 첫 발파 폭음이 울려 퍼진 때로부터 110여 일이 흘렀다"며 "화성지구가 마침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미 많은 단위가 골조공사를 끝낸 데 이어 여러 시공 단위에서 맡은 골조공사가 연이어 결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감도 없이도 이 방대한 새 거리의 면모를 환히 알 수 있다"고 알렸다 화성지구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5년간 평양에 주택을 매년 1만 세대씩 짓기로 결정한 뒤 송신·송화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착공한 구역이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착공식 참석에 이어 3월에도 식수절(북한 식목일) 맞이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화성지구 건설사업에 공들여 왔다. 노동신문은 이날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화성지구 공사가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후에도 이곳에서는 단 하루, 한 시간의 공백도 없이 공사가 계속 줄기차게 다그쳐져 여러 동에 달하는 현대적인 고층 살림집들의 골조공사가 결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문자 그대로 사상 초유의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어떤 엄혹한 시련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화성지구 사업을 본보기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김 위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경제 과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분야에서도 당 정책의 목표대로 진행할 것을 독려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어수선한 민심을 '주택 공급'으로 달래려는 의도도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주택 공급 계획까지 차질이 생기면 민심이 동요할 것으로 우려되자 계획대로 화성지구 완공 소식을 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
북 도발에 '팃포탯' 전략…尹정부, 북핵 위협에는 핵항모, 미사일로 맞불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6 16:08:17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우리 정부 및 군의 대응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층 단호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쏘자 한미도 정확히 8발의 SRBM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 수위에 비례해 대응하겠다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다. ‘5~6월 북 핵실험 임박 조짐→6월 2~4일 한미 항모강습단 연합훈련→5일 북한 SRBM 8발 발사→6일 한미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 대응 사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김정은 정권이 도발할수록 한미 동맹이 한층 굳건해져 북한이 얻을 것이 없음을 방증했다. ◇돌아온 美 항모=특히 2~4일의 한미 항모강습단 해상 훈련(훈련명 ‘연합 기회 훈련’)은 유사시 한국을 미국 본토 수준으로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확장 억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해당 훈련에 미국은 10만 톤급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등을 참여시켰다. 미군 핵 항모의 한미연합훈련 참가는 4년 7개월 만이다.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측의 해군 함정 6대 및 복수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우리 측 함정으로는 1만 4500톤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이 호흡을 맞췄다. 미국 측에서는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앤티텀,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 군수 지원함 빅혼 등이 동참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전임 정부는 대규모 실기동 한미연합훈련을 폐지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 연합 대비 태세가 더욱 강력해진다는 점을 행동으로 실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술핵 개발에 목 매는 북한=그럼에도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한미 항모강습단의 훈련이 끝나자 5일 오전 9시 8분터 43분께까지 4곳에서 총 8발의 SRBM을 동해상으로 쐈다. 발사 지점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였다. 탄종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소형 전술핵무기를 탑재하기 위해 개발해온 SRBM 4종 세트를 각 2발씩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이 탐지한 제원은 각 미사일에 따라 비행 거리 약 110~670㎞, 고도 약 25~90㎞, 속도 약 마하 3~6이었다. 군 출신의 한 대북 전문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네 종류의 SRBM은 모두 전술핵 투발 능력을 과시하고 곧 7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RBM 4종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 23’, 북한판 에이태큼스 ‘KN 24’,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KN 25’, 사거리 110㎞의 신형 전술 유도무기(북한식 명칭)로 각각 추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중 신형 전술 유도무기는 북한이 4월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하에 처음 공개 시험 발사한 무기다. ◇새벽에 대응 사격…밤잠 설쳤을 김정은=한미는 오전 4시 45분부터 10여분간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동해상 방향으로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 8발로 맞대응했다. 에이태큼스는 개량형인 ‘블록IA형’ 모델로 1발만으로도 축구장 3~4개 정도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군 출신의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한미가 새벽에 대량으로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북측은 밤잠을 설쳐가며 비상 대비 태세에 나섰을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도발 감행 시 한미가 자위적 차원의 선제 대응(킬체인)이나 사후 대량응징보복(KMPR)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
초대형 정치 이벤트 앞둔 北…긴장의 6월, 바빠진 韓美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6 15:12:57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북한의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또 지난달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반응과 7차 핵실험에 대한 시기적 암시 등 향후 전개될 남북 관계의 방향성을 가늠할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6일 통일부와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이르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결정할 예정이다. 전원회의는 당의 주요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이상 열렸는데 이번이 김정은 집권 이후 12번째 열리는 회의다. 북한은 전원회의의 개최 시기와 관련해 ‘6월 상순’이라고만 표현했는데 이번 주에 열리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전원회의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의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과거 전원회의에서도 대남 노선 등을 밝힌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대남 정책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며 “남측의 새 정부에 대해 대결 국면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보일지, 아니면 당분간 유보적 태도를 보일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한반도 긴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당 전원회의에서 강경한 대외 메시지와 함께 7차 핵실험 단행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무력 도발 움직임이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강경해지면서 한미일 3국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8일 서울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나 대북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일 외교차관은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매체, 탄도미사일 발사보도 또 '패싱'… 숨은 의도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06 10:30:29북한이 지난 5일 탄도미사일 8발을 무더기 발사했지만, 주요 관영매체는 6일 보도에 이를 다루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탄도미사일에 대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 상으로 35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발사 성격과 의도 등에 대한 대북 전문가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이튿날 이에 대한 제원과 성격, 성과 등을 상세히 보도했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4일과 7일, 12일에 각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이에 대한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이다. 또 지난달 25일에도 ICBM 화성-17형과 KN-23(이스칸데르) 추정 미사일 3발을 섞어 쐈는데 관영매체가 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입장 변화가 향후 북핵·미사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신형 ICBM과 관련 한미 당국이 실패로 규정하거나 성과가 미진하다고 평가하니 이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침묵하고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향후 협상 단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공식적인 말을 아끼며 행동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 정용진 SNS에…댓글 반응, 왜
산업 기업 2022.06.02 20:03:18‘멸공’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자 멸공과 관련된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 부회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글 끝에는 ‘#ㅁ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그동안 SNS에 구단 유니폼 사진이나 시구 사진, 선수들 사인볼 사진 등을 올리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이날 ‘ㅁㅕ...ㄹ’이라는 글은 현재 2022 KBO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에 대한 응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댓글에는 ‘멸공’ 관련 글과 해시태그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SNS에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 해시태그를 잇따라 올렸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멸공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해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멸공 논란은 일단락됐다. -
北, 평양 일부 봉쇄 해제?…통일부 "사실여부 확인할 필요 있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30 11:08:04통일부가 30일 북한의 봉쇄 완화 조치와 관련해 “사실 여부에 대해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북한 내부의 봉쇄 해제와 관련한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북한 매체에서 봉쇄 해제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즉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소집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방역규정 완화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조 대변인은 "향후 북한의 봉쇄 완화 조치 여부와 내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북한 발표만 놓고 본다면 외형상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저희가 북한 내부의 상황, 그리고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통계의 기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호전이다 아니다'라고 정부 입장을 말씀드리기보다는 앞으로 조금 더 북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8일 오후 6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0만710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4월 말부터 전날까지 누적된 발열 환자는 354만9590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70명이 누적 사망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에 방역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아직까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남북 간 협력의 수요는 있는 만큼 정부는 열린 입장에서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중 간 관련한 협력동향에 대해서도 정부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도 “당사자인 중국이나 북한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중 간 사안에 대해서 통일부 차원에서 추가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
北, 신규 발열자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어제 8만9000여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9 07:27:04북한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28~29일 이틀 연속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방역 완화를 시사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7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950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발열자(8만8520명)에 비해 98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10만명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전날 완쾌된 발열환자 수는 10만6390여명이다. 새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북한이 공개하지 않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 수는 344만8880여명이며 이 중 326만 2700여명이 완쾌되고 18만6110여명이 치료를 받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하고 지역별 전염병 전파 상황과 전염병 경과 및 특성, 각종 분석자료, 의약품 공급사업 및 치료 경험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또 초기 발병지와 전파 경로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 결과를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이 안정되는 추세에 맞춰 방역 규정과 지침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봉쇄와 격폐 위주의 방역 정책 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번 협의회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들이 방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소총 든 김정은…열병식 리허설 진두지휘 영상 공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8 10:22:31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이는 지난 4월 열병식의 리허설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심이 어수선한 시점에도 이를 공개한 것은 김정은의 노고를 부각하고 군사적 업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8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편성표에는 없던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과시한 주체의 열병식'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기록영화를 전격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전날 저녁 5시 25분부터 약 2시간 40분 분량으로 방송됐다. 이번 영화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항일빨치산'(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의 의미를 되짚는 기록영화로 열병식 준비과정을 소상하게 담았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열병식을 일일이 지시하며 리허설을 이끈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김정은이 "뜻깊은 4월의 열병식을 구성과 형식, 내용과 양상에 있어 지금까지 있어 본 적이 없는 사상 초유의 열병식으로 되게 하시려 열병식 준비의 전 과정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정은은 열병식 개최 준비 태스크포스(TF) 격인 '열병식 지휘부'를 조직하고 "피복과 무기, 장구류를 비롯한 세부적 요소들까지 모두 완전무결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김정은은 텅 빈 광장을 향한 채로 주석단 의자에 앉아 옆에 서 있는 간부에게 열병식 구상을 설명하듯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설명했다. 훈련이 펼쳐지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열병식 종대 배치도로 보이는 대형 서류를 책상에 펴놓고 훈련 모습을 망원경으로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또 할아버지 김일성의 모습을 떠올리는 볏짚 모자에 통 넓은 바지 차림으로 광장에 나타나 발맞춰 행진하는 종대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손에 들린 서류와 현장을 번갈아보며 훈련을 체크하기도 포착했다. 영화 중간중간에는 김정은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건의 보고서와 열병식 중계에 동원된 대규모 카메라가 '열병식 촬영기 배치안'에 따라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되는 장면 등도 담겼다. 김정은이 리허설을 직접 진두지휘한 이유에 대해 영화는 "자신께서는 열병식 훈련을 가까이에서 보아주면서 열병대원들과 더 친숙해지고 담도 키워주려고 한다(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이처럼 열병식 훈련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은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열병식의 의미를 강조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열병식은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는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는 무려 2만여 명이 동원된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고 본행사 이후에도 지방으로 내려간 청년들까지 버스를 대절해 평양으로 재차 불러와 기념촬영까지 강행했다. 더욱이 이번 영화를 통해 훈련 과정이 대부분 마스크 착용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설] 무산된 대북 제재 …신냉전 시대 안보전략 새로 짜야
오피니언 사설 2022.05.28 00:00:00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끝내 무산됐다. 북한의 원유·정제유 수입량 상한을 각각 25%씩 줄이는 내용의 결의안에 대해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공개 표결에서 부결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미일 대 북중러,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대 전체주의의 대치 구도로 나타나는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 체제의 무력화로 국제 질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채택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 들어 17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규탄하기는커녕 미국 견제 차원에서 김정은 정권을 막무가내로 감싸고 있다. 북한이 향후 유엔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부담 없이 도발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부소장은 북한이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30일) 주간에 맞춰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에드 케이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26일 한미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도구들의 조합을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제재와 압박 위주의 변화를 시사했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흔들어놓은 외교·안보 정책을 원점에서 새롭게 짜야 한다. 북한의 도발과 중국 등의 팽창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미 동맹 강화’를 말로만 외치지 말고 핵우산 제공과 전략 자산 전개를 포함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하는 등 동맹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억제력을 확보하면서 완전한 북핵 폐기를 추진해야 한다. 자주 국방력을 키우고 싸울 의지를 갖추는 것도 필수 과제이다. -
대북제재 결의안 무산…정부 "깊은 유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7 14:48:21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안보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안보리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5개 이사국 가운데 13개국의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결국 부결됐다.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5개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지속되고 핵실험 강행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신규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지 못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하고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성 김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