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5·18 기념식 총출동…민주는 소상공인에 러브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16 17:14:04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취약층을 향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호남 출향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18 관련 서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때 국민의힘을 향했던 자영업자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예산 확보와 관련 제도 법제화를 다짐했다. 각 당의 노력이 지방선거 광역 단체장 격전지 5곳의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초청 정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보수 정당이 5·18 단체와 정책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일종·정운천 의원은 12일 ‘자랑스러운 5·18광주인상’을 받는 자리에서 단체에 간담회를 제안해 허락을 받았다.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차원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반영 등 단체가 건의한 10여 건의 제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단체와 정책 협력을 통해 5·18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관련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역시 보수정당 최초로 의원 전원 참석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응하는 형태다. 참석자 명단을 취합 중인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의원들) 대부분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5·18 행보는 격전지인 인천·경기·충남 등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인구 주택 총조사’를 보면 2015년 기준 경기도의 호남 출신 인구는 12.3%로 영남(10.7%)보다 많다. 인천도 호남 출신 비율(11.4%)이 영남(8.4%)보다 높다. 충남 역시 호남과 인접해 있어 호남 민심이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이 집권하고 있을 때 충분한 손실보상을 했어야 했는데 면목이 없다”면서 “민주당은 정부 발표에서 빠진 소급 적용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추경안에 방역 지원금 600만 원 지급에 더해 손실 소급 보상 예산 8조 원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민주연구원 주최로 코로나19 손실보상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를 열며 법 개정 의지도 다졌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함께 대상을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소상공인지원법 제정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채무를 감면하기 위한 ‘한국형 PPP’ 제도 도입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연일 자영업자 지원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지난 대선 결과를 복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상파 3사의 대선 출구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자영업자 득표율은 50.9%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6.9%)를 4%포인트 앞섰다. 각 당의 이 같은 행보는 광역 단체장 격전지인 경기·인천·대전·충남·강원 5곳에서 더 많이 승리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충북 7곳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세종·제주 등 5곳에서 우세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국민의힘은 우세 7곳에 격전지 5곳과 세종까지 총 13곳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 5곳에 더해 격전지 5곳 중 3곳 이상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대선 패배 직후인 만큼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尹 요청에 국힘 총출동"…5·18 기념식에 전원 참석키로
정치 정치일반 2022.05.15 22:11:50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전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의 요청에 당 지도부가 합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일 오전 7시 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으니, 단체이동을 해달라"며 "새 정부 출범 등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이 어려운 의원들은 별도로 원내대표와 상의해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이번 주 상임위별로 추경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데다 지방선거 국면이어서 의원들의 참석 범위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을 '제2의 지역구'로 삼은 당내 '호남 동행'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석자가 정해질 것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5·18 기념식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20년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추모탑에 헌화하고 사죄의 뜻으로 15초가량 무릎을 꿇었다. 보수정당 대표가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는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내놨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 당시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5·18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번에 보수정당 계열 정당으로서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것은 이 같은 '서진(西進)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통합' 행보에 나선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선전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호남 득표율을 올리는 것은 단순히 호남뿐 아니라 호남 출신들이 있는 수도권 득표율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 5·18 기념식 참석키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15 18:26:47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이같은 내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5·18기념식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별다른 사유가 없다면 5·18 행사에 전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은 오는 18일 서울역에서 KTX 특별 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한다. 이번 일정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 참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와 5·18 정신 구현에 힘을 싣고자 전원 참석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지도부에 직접 이런 뜻을 전하고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王 새기고 쩍벌' 尹 대통령 '그림' 논란…"자유" vs "과해"
정치 정치일반 2022.05.13 10:12:19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앞두고 광주시가 보조금을 지원한 전시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작품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작품에서 윤 대통령은 손바닥과 이마에 '왕(王)'자를 새기고, 윗옷을 입지 않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 광주시지회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호명 5·18거리미술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시는 이 거리 전시전에 '5·18선양사업 민간경상사업보조비' 명목으로 시비 2160만원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시회에 걸린 '다단계(multistep)'라는 제목의 작품에서는 윤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남성이 하의만 입고 이른바 '쩍벌' 자세로 앉아 있다. 뿐만 아니라 어깨에 두른 띠에는 '정치보복'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손바닥과 이마에는 '王'자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 뿐 아니라 종교인과 군부 독재, 재벌 등을 형상화한 모습도 담겼는데 현대사의 유명 인물을 통해 '자본주의 계급도'를 5개 층으로 나눠 표현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최상위층은 왕정(we rule you), 2번 층은 종교(we poor you), 3번 층은 군인(we shoot you), 4번 층은 중산층 계급(we eat for you), 마지막 층은(we work for all)다. 해당 작품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이해하기 쉽게 풍자가 잘됐다"며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의견과 "지나치다"며 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치권과 종교단체 등의 항의가 잇따르자 전시회 주최 측은 채널A에 "작가가 본인의 생각대로 이 사회를 5.18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그림으로 그린 것을 저희는 그 표현을 굉장히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광주시는 "후원 결정 당시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몰랐다"면서 "후원에서 시 명칭 표기를 삭제하겠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
尹 대통령, 5·18기념식 참석한다…헌법 수록 메시지 전망
정치 대통령실 2022.05.13 09:27:14윤석열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국가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5·18 기념식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국가기념식 행사이면서 첫 지역 일정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18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전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제헌절 때도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민주주의와 인권 침해가 벌어지면 5·18정신에 입각해 비판해야 한다. 5·18정신을 헌법정신으로 희생자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삽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전임 대통령 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과 2019년, 2020년 5·18 기념식에 총 세 차례 참석했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만 참석했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올해 기념식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했으며 핵심과제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규명'으로 꼽았다. -
숨진 5·18 '김군' 당사자 등장?…지만원 '북한군 광수' 발언 뒤집나
사회 사회일반 2022.05.05 11:43:24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무연고 행방불명자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계엄군에 체포돼 즉결처분됐다고 알려진 ‘김군’이 실제로 자신이라며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4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에 찍혔던 김군이라는 남자가 실제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김군의 사진을 찍었던 촬영자와 김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과 만나 현장을 방문하며 크로스체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을 김군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이제서야 사실을 털어놓는 이유에 대해서 “민주화운동 당시 끝까지 동료들과 항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5·18 당시 군모를 쓰고 장갑차에 올라탄 청년의 모습으로 사진에 찍힌 김군은 갓 스무 살 나이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김씨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광주시 남구 송암동 주택가에서 계엄군에게 체포돼 즉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신이 수습되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였다. 앞서 군사평론가 지만원씨는 해당 사진을 두고 북한군을 지칭하는 ‘광수(광주 투입 북한특수군)’ 1호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시민군 중 한 명이었지만, 지씨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2019년 그의 정체와 행방을 찾아 나선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 '김군'이 개봉되기도 했다. 2019년 5월 개봉한 영화 ‘김군’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 광수대(특수부대)가 투입됐다’는 거짓 소문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김군이 30여년 뒤 북한의 5·18기념식장에서 군 장성으로 등장한 모습이 발견됐다는 허위 주장을 모티브 삼아 강상우 감독이 200명이 넘는 광주 시민들과의 면담과 기록을 통해 진실을 추적했다. 특히 지씨는 자신이 북한군 광수라고 지목한 시민군 당사자들에게 고소당해 실형을 선고 받은 전적도 있다. 이에 김군이 실제로 살아 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엔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사위 관계자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진상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