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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테라 권도형 턴다…"범죄 증거 있어, 심판대 세울 것"
국제 국제일반 2022.06.28 22:04:30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와 루나를 제작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테라,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한 권 대표의 범죄 행위를 드러내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권 대표를 겨냥한 해당 동영상은 어나니머스 소속임을 주장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끼친 피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권 대표의 책임을 묻고 최대한 빨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 대표가 암호화폐 세계에 진입한 이후 그의 모든 행적을 조사하겠다. 그가 시작부터 나쁜 의도를 가졌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다"며 "권 대표가 저지른 파괴의 흔적에서 더 많은 범죄가 발견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의 언행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 대표는 작년 한 전문가가 테라의 실패 가능성을 제기하자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권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향해 악담하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테라와 루나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어나니머스의 이번 동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일부는 권 대표 범죄 행위를 추적하겠다는 어나니머스 입장에 동의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해커 그룹이 권 대표 행적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지 않은 채 공허한 위협만 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테라 권도형 "나도 재산 거의 날렸다…사기 아닌 실패"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3 14:11:5099.99% 폭락 사태를 빚은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LUNC)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신 역시 이번 폭락으로 인해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 대표는 코인 시총 6위에 달했던 루나 코인 가격이 100달러에 근접했을 당시 평가액 기준 30대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당히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권 대표는 지난해 한 경제학자가 UST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한 글에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들에 대해 후회하냐는 말인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일들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들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권 대표는 “(테라 코인을) 예전보다 더 강력하게 재건하기 위한 우리의 능력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테라는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가상화폐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특이한 구조로 설계됐고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으로 분류됐다. 또 테라와 루나를 운영하는 테라폼랩스는 투자자가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는데, 이는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루나와 UST는 폭락 사태를 거치며 이른바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특히 루나는 일주일 새 99% 넘게 폭락해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처됐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400억 달러(약 52조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이며 검찰 역시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그가 UST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권 대표는 UST와 루나 시세가 폭락한 뒤 이른바 '루나 2.0(LUNA)' 코인을 내놓았지만 이 코인 역시 출시 직후 18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다가 바로 폭락해 현재는 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테라' 권도형 탈세 의혹 검찰 수사 본격화…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06.15 21:22:11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권 대표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권 대표는 공동창업자 신현성 씨 등과 함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이들이 가상화폐 거래로 얻은 이익을 해외 조세회피처에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등 500억 원 가량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권 대표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분석하며 탈세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테라폼랩스의 자금 흐름도 추적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이미 블록체인에 기록된 전자지갑들의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를 위해 최근 대검찰청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문가를 파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점심 브리핑] 루나·테라 현금화 의혹에 권도형 CEO "사실 아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6.13 14:02:39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3일 오후 1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7.41% 하락한 3328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9.38% 하락한 176만 9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1만 3500원, 에이다(ADA)는 10.35% 하락한 618.6원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6.27% 하락한 432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62% 하락한 2만 5528.8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8.20% 하락한 1352.95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달러, USD코인(USDC)은 0.01% 상승한 1달러다. BNB는 7.53% 하락한 239.22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670억 2619만 달러(약 86조 3632억 원) 가량 감소한 1조 375억 1269만 달러(약 1336조 835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11포인트로 여전히 ‘극심한 공포’ 상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루나(LUNA)와 테라USD(UST)를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테라 커뮤니티에서는 권대표가 3년 간 매달 8,0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이 같은 의혹은 테라 커뮤니티의 유명 구성원 ‘팻맨(FatMan)’이 권대표가 루나와 UST의 유동성을 유출시키는데 참여했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권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대부분의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수입은 테라폼랩스의 급여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말하지 않았지만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가진 것의 대부분을 잃었다"며 "허위 사실 유포는 모든 루나 투자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커 프로토콜의 개발자 중 한명이 권대표에게 앵커프로토콜의 비현실적인 이자율에 대해 경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테라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3.6%의 이자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나 출시 직전 20%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무너질 줄 알았다"며 "권대표에게 이자율을 인하할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
잠적했던 권도형 "테라2.0은 내가 주도 안 해" 해명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0 09:33:25암호화폐 ‘루나2.0’의 폭락과 함께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잠적했던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테라2.0을 테라폼랩스가 주도하지는 않는다”며 발을 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루나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투자자 보호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국내에서도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검찰에 고소한 상황에서 책임 회피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10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9일 밤늦게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고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많다”며 테라2.0과 루나2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언론과 소통을 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루나 사태 이후 권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없앤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라2.0’을 구축하고 지난달 28일 ‘루나2.0’을 내놨다. 루나2.0은 상장 당일 최고 19.5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9일 오후 최고가 대비 90% 폭락한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권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알고리즘에 대한 의혹 제기에 “오픈 소스 개발은 투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9일(현지 시간) SEC는 테라폼랩스가 테라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증권 및 투자 상품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복현 신인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이후 공식 첫 대외 일정으로 암호화폐 시장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이 원장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불법 및 불공정 거래 방지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
권도형 ‘자금 세탁’ 의혹…미국 SEC, 위법 여부 조사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0 08:51:39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에 나섰다. 포춘은 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테라USD의 가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파를 안겼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노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춘은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을 수사해왔다. 미러 프로토콜은 미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도록 해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이다. 하지만 테라폼랩스는 테라USD와 관련해 SEC가 벌이고 있는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CEO도 "우리는 SEC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된 수사 외에 다른 새로운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포춘에 밝혔다. 한편 미 제2 순회항소법원은 8일 미러 프로젝트와 관련한 SEC의 소환 명령에 대한 권 CEO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2월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고 SEC에 증언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권 CEO는 그러나 테라폼랩스가 미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지 않고, 소환장이 자신이 아닌 법률 대리인에게 전달됐어야 한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권 CEO와 그의 테라폼랩스가 미러 프로토콜에 대한 SEC의 수사에 응해야만 한다고 결정했다. 테라폼랩스가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마케팅과 홍보를 해왔고, 미국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기업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SEC가 조사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
美 SEC, 테라 권도형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 수사
국제 경제·마켓 2022.06.10 07:29:26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에 나섰다. 경제지 포춘은 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테라USD의 가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파를 안겼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노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춘은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을 수사해왔다. 미러 프로토콜은 미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도록 해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이다. 하지만 테라폼랩스는 테라USD와 관련해 SEC가 벌이고 있는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CEO도 "우리는 SEC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된 수사 외에 다른 새로운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포춘에 밝혔다. 한편 미 제2 순회항소법원은 8일 미러 프로젝트와 관련한 SEC의 소환 명령에 대한 권 CEO의 항소를 기각했다. -
권도형 잠적…"루나2에 또 당했다" 가격 90% 폭락 '곡소리'
국제 국제일반 2022.06.09 15:38:42암호화폐 테라USD(UST)·루나(LUNC) 폭락 사태로 폰지사기 논란에 휩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코인인 ‘루나 2.0(LUNA)’을 발행했지만 이 역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현재 권 CEO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9일 오후 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13.9% 하락한 2.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나 2.0은 지난달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됐다. 코인은 상장 직후 19.54달러까지 올랐다가 4달러대로 추락하는 등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다시 1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계단식 하락을 지속했다. 루나 2.0은 최근 24시간 사이 1.96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상장 당시 가격의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권 CEO는 루나 2.0 상장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루나 2.0 출시 전부터 “루나와 UST를 대량 보유한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으며, 가격이 연일 폭락하면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나 2.0도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루나 3.0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비꼬거나 "루나 2.0 가격이 급락하자 권 CEO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美 CNBC “‘테라 사태’ 권도형, 증거 부족으로 형사 처벌 어려울 듯”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6.03 14:13:54유례없는 폭락 사태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겨줬던 테라폼랩스(TFL)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 시각) 미국 CNB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랜달 엘리아슨(Randall Eliason) 전 연방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12년 동안 화이트칼라 범죄를 담당한 엘리아슨은 “화이트칼라 범죄는 증인을 데려와 누가 방아쇠를 당겼는지 증언하는 살인 사건과는 다르다”며 “권 대표가 의도적으로 투자자를 속여 사기를 저질렀다는 증거 없이 처벌 받기 어렵고 CEO의 잘못된 판단과 부주의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화이트칼라 범죄는 화이트칼라 계층이 직업적 사회적 신뢰를 어기고 저지르는 범죄행위를 말하며 주로 ▲기업 ▲경제 ▲환경 ▲공공 분야에서 발생한다. 다만 투자자들의 민사 소송은 차원이 다르다. 상대적으로 잘못을 입증하는 과정이 덜 까다롭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같은 규제 기관이 테라폼랩스에 벌금을 부과할 경우 투자 피해자들은 소송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SEC의 한 관계자는 “(테라 사태) 책임자들이 제재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
"테라는 폰지 사기" 권도형 고소…12명 피해액만 10억
사회 사회일반 2022.06.03 06:30:00국산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으로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이 루나 개발사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사기 등 혐의로 잇따라 고소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건은 2일 서울남부지검에 권 CEO와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의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다고 말했다 이승권 변호사는 이날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서울남부지검 현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소인은 12명이고 피해액은 총 10억원"이라며 "12명 가운데 한 분의 피해액은 5억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서 루나·테라 사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도 권 CEO와 신 의장, 테라폼랩스 법인을 동일한 혐의로 고소·고발했으며, 네이버 카페에서 모인 투자자 약 80명도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권 CEO 등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하자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속였으며, 테라 생태계 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앵커 프로토콜'의 높은 연이자율은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다 -
대폭락 벌써 잊었나…'테라 2.0' 적극 홍보나선 권도형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9 10:29:03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대폭락으로 비판을 받는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인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홈페이지에 “테라 2.0이 왔다”(Terra 2.0 is here)며 “열정적인 커뮤니티와 깊이 있는 개발자 풀에 의해 추진되기 때문에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탈중앙화된 것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권 CEO는 테라 대폭락 사태로 최근 전 세계적인 비판의 대상이 됐고, 한국에서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28일(현지시간) 테라 2.0 출범 이후 몇 건의 트윗을 잇달아 올렸다. 권 CEO는 '테라 2.0' 출범에 따른 루나 코인의 새로운 체인 명칭이 '루나2(LUNA2)'라는 점을 언급하며 루나2를 얼마나 보유 중인지 보려면 테라 스테이션에 들어가 로그인하고 페이지를 새로 고침만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권 CEO는 또 '피닉스1'이라는 테라 2.0을 위한 메인넷(독자적인 플랫폼)도 작동하고 있다고 트윗에서 언급했다.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 '테라 2.0'이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출범했다고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더 블록은 보도했다. 전날까지도 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각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루나 2.0 계획 지지 글을 연이어 리트윗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었다. 새 루나가 유동성을 얻으려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FTX, 후오비, OKX 등의 거래소 등이 새 루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이들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그는 루나와 UST 대폭락으로 논란이 확산하던 지난 16일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하드포크’ 방식을 통해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로 진행된 이 투표에서 투표자의 65.50%가 제안에 찬성했다. 기권은 20.98%, 반대는 0.33%였고, 13.20%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각각 바뀌게 됐다. UST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에도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강행한 권 CEO의 테라폼랩스 측은 새 블록체인 출범에 맞춰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새 루나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블록에 따르면 테라는 전체 10억개의 루나 2.0 토큰 중 70%, 7억 개를 이전 투자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pool)에 분배된다. 하지만 대폭락 사태의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새로운 테라 2.0 블록체인을 출범시킨 데 대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신뢰 위기'를 지적하며 부정적 시선을 보이는 모습이다. -
경찰, 권도형 회삿돈 '긴급동결' 요청…"횡령 사실 파악예정"
사회 사회일반 2022.05.23 20:42:1558조원이 증발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고 있는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업체 ‘테라폼랩스’ 직원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거래소에 자금 동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거래소에 관련된 자금의 동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테라폼랩스와 이 업체를 지원하는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현금과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해당 업체의 자금을 '긴급동결'해달라고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
'루나' 권도형 "한국에 미납세금 없다"…992억 탈세 의혹에 발끈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5.22 10:33:46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세포탈 의혹을 부인했다. 권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며 테라폼랩스가 한국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국세청 세금 추징이 부당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재정)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가상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 (세금을)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CEO는 이날 조세포탈 의혹, 한국 법인 해산 등을 둘러싼 의문점 등에 대해 네티즌들이 잇따라 추궁하자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권 CEO는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이것은 개인적인 결정이고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루나, UST 폭락 사태 직전 테라폼랩스 한국 법인을 해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한국 법인) 폐쇄는 단지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그 시기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테라폼랩스 자금을 활용해 기발행된 루나를 소각해달라는 투자자의 요구에는 "우리는 그런 돈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권 CEO는 공동창업자 신현성 씨 등과 함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이들이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로 총 500억 원 정도를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세청은 이들이 해외 조세회피처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발행 관련 일부 수입과 증여에 대한 신고를 누락해 이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무 당국이 예외적으로 재조사를 벌여 권 대표 등을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아울러 루나. 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한국 투자자들은 권 CEO를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최근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에 배당했다. 검찰은 UST를 사서 맡기면 연 20% 수익률을 보장하는 테라 측의 '앵커 프로토콜'이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의 머스크…권도형 루나와 테라가 사기인 이유[영상]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1 00:30:00대원외고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학에 진학해 실리콘밸리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창업까지 한,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빠짐없이 밟은 한국인이 있습니다. 바로 권도형입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고, 그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알고리즘으로 유지시키는 모델을 만들어 암호화폐계의 거물, ‘비트코인 고래’로 불렸던 인물이죠. 투자자들과 트위터로 적극 소통하면서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요. 그가 만든 코인, 루나가 하루 만에 99% 폭락했다가 또다시 8000% 급등하면서 한국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미국 재무부 장관까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 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자금이 어디서 나오냐는 질문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도권)는 ‘당연 너희 엄마 돈이지’라는 패륜적인 농담을 시전합니다. 당시에 도권을 믿고 따르던 투자자들은 ‘왜 제대로 설명을 안 해주고 저렇게 말을 하는 거지?’ 하고 의문을 품었는데요. 몇 달이 지난 지금, 투자자들은 당시 그가 아주 솔직하게 대답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암호화폐계의 총아 도권이 만든 코인이 사실은 ‘폰지사기’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도권이 만든 코인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T)와 테라의 시세를 유지해주는 루나라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가 갖는 안정성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 코인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연동시키는 코인을 말하는데요. 테라의 안정성이 증명된다면 암호화폐는 지금처럼 투자의 수단이 아니라 진짜 법정화폐의 지위를 물려받는 디지털 ‘코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죠. 그런데 1달러에 1코인의 가치를 연동시킨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자산을 만들어두는데요.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USDC의 경우엔 국채 등 실물이 있는 자산을 지급준비금으로 둬서 1달러에 1코인을 페깅(연동)시켰어요. 그런데 암호화폐는 디파이, 즉 탈중앙화를 지향하는데 국채처럼 정부가 운영하는 자산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지향점을 살짝 비켜나갔죠. 그래서 등장한 게 도권이 만든 테라였습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페깅시켜 완전한 탈중앙화가 가능하다는 게 차별점이죠. 설명만 들으면 정말 멋지고 혁신적인 코인이죠?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문제는 분명해요. 테라는 두 가지 시스템에 의해 페깅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루나 코인, 테라의 자매코인인데요. 이번에 99% 폭락한 바로 그 코인이죠. 테라의 가치가 1달러보다 떨어지면 테라 투자자들에게 루나를 대신 지급해서 테라를 소각시키고, 테라가 1달러보다 비싸지면 루나 투자자들에게 테라를 지급하는 대신 루나를 매입해 소각시키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유지해왔어요. 이 알고리즘이 가능하려면 필요한 대전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루나 코인의 가치가 우상향해야 한다는 거죠. 이를 위해서 도권이 만든 두번째 시스템이 바로 앵커 프로토콜입니다. 테라 투자자들이 계좌에 테라를 예치해두면 20%의 이자를 주는 시스템인데요. 예적금은 물론 주식으로도 20%의 수익률은 쉽지 않은 숫자니까 너나 할 것 없이 테라에 투자하고, 테라를 떠받치는 루나에도 관심이 생긴 거죠. 도권은 테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3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도 했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두 가지, 수익모델에 대한 의문과 뱅크런을 어떻게 막을 수 있냐는 건데요. 먼저 수익모델, 20%나 되는 높은 이자를 대체 무슨 돈으로 주냐는 거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등으로 그 수익을 메꿀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20%나 되는 높은 수익률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빼서 기존 투자자들의 이자로 돌려주는 폰지사기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너희 엄마 돈으로 비트코인 매수한다”는 도권의 말도 이런 맥락에선 사실이죠. 이런 위태로운 모델로 테라를 운영하던 가운데 연준이 빅스텝을 선언하는 등 유동성을 축소하자 코인 시장이 발작했고, 테라의 페깅도 깨지게 된 건데요. 불안감이 엄습하자 투자자들은 테라는 물론 루나도 매도하기 시작했고, 두 코인의 가치가 떨어지자 악순환이 시작되면서 하루에 99% 폭락하는 사태까지 이른 거에요. 이에 따라 자작극설, 중앙은행 개입설, 헤지펀드 공격설 등 여러 가설들이 등장하기도 했죠. 이런 일이 있을 동안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고요. 루나와 테라만 급락하면 다행인데, 도권이 테라의 디페깅(가치 고정 실패)을 막기 위해 지급준비금으로 갖고 있던 수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자 비트코인의 가치도 덩달아 휘청였고 당연히 코인판 전체가 흔들렸어요. 코인이 갖고 있는 화폐로서의 신뢰에 금이 간 거죠. 루나는 현재 몇몇 거래소에서는 상장폐지가 되었고, 몇몇 거래소에서는 아직 거래가 가능한데요. 단타 수익을 노리는 투기꾼들과 도권이 테라를 부활시킬 거라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이 치열하게 부딪히며 하루에도 수천%의 급등락을 보이고 있어요. 처음에는 좋은 의미에서, 지금은 안 좋은 의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테라·루나와 도권, 과연 코인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
"권도형은 천재"…루나 문신 한 억만장자, 침묵 깼다
국제 국제일반 2022.05.19 20:50:38‘루나틱’(루나 코인 지지자)을 자처해온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격 폭락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생각 끝에 지난주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테라USD는 디지털 세계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창조하려는 시도였다”며 “실패한 큰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노보그라츠는 루나를 향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루나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그가 올 초 루나 문신을 트위터로 공개했을 당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는 그를 루나틱 왕(King Lunatic)이라고 칭했다. 루나 사태 이후 노보그라츠는 이 문신에 대해 “벤처투자에는 겸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늘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루나와 테라USD 가격 폭락이 투자의 핵심 원칙을 돌아보게 한다고도 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 실현, 위험관리, 거시환경과의 연관성 점검 등이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긴축 등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V자형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고 현실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루나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 노보그라츠는 갤럭시디지털의 투자팀이 2020년 4분기 루나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투자 규모나 손해 또는 이익의 여부를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디지털은 이달 초 1분기 중 3억5500만달러(약 452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당시 1분기 호실적에는 루나 매매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노보그라츠는 루나와 테라USD 가격이 붕괴한 이유에 대해 “거시경제 환경이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불리하게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호황을 누렸던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보그라츠는 “테라USD의 매도가 폭증하면서 뱅크런과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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