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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방문 종료·예상 깬 어닝…나스닥 1.08% 상승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08.03 22:58:56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끝나고 기술주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4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04.44포인트(0.63%) 오른 3만2600.6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6.07포인트(0.64%) 상승한 4117.26, 나스닥은 133.62포인트(1.08%) 뛴 1만2482.37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1.7%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좋은 실적을 낸 CVS는 4.9%, 모더나는 14% 넘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말 연 3.75~4.00%의 기준금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연내에 추가로 1.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듯이다. 불러드 총재는 “나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살짝 낮아지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하락하고 확실하게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아마도 오랫동안 금리가 더 높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초반에 금리를 많이 올리는 것이 좋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CNBC는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상승 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 시간을 놓치신 분들은 생방송 뒤 기사에 첨부되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분 월스트리트’ 영상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속보]펠로시, 한국 도착…내일 국회의장 회담·JSA방문
국제 국제일반 2022.08.03 21:44:26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밤 9시 26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가 착륙했다. 미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방한 이후 20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공동 언론발표를 한 뒤 오찬 자리를 갖는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 지 주목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은 없을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미 연방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을 거쳐 방한했다.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도 방문한다. 대표단에는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재향군인위원장, 수전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한국계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
펠로시 “중국이 화내는 진짜 이유? 내가 여자라서”
국제 정치·사회 2022.08.03 21:19:47중국의 반발 속에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중국이 (나의 대만 방문에) 진짜 분노하는 이유는 내가 여자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직이기 때문에 분노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자인 내가 대만에 왔기 때문에 이런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 이전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직은 남성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으로, 그의 방문 시점은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다. 펠로시 의장은 “(깅그리치 전 의장 등) 남성들이 대만을 찾았을 때 중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분노가 일부 성차별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펠로시 의장 발언 취지다. 평소 펠로시 의장이 중국을 ‘반민주’ 체제로 비판하는 ‘매파’적인 성향을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여성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역시 여성인 차이 총통과의 만남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 하원 의장직에 올랐으며, 2016년 선출돼 2020년 연임에 성공한 차이 총통도 대만 최초의 여성 수반이다. 차이 총통은 2019년 한 공식 석상에서 “‘여성 대통령’이라는 용어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은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약속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
대만 방문에…펠로시, 中서 포털검색어 1~10위 독차지
국제 국제일반 2022.08.03 20:20:00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분노와 실망 등을 드러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한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중국의 대응이 실시간 검색어 1~10위 모두를 차지했다. 오후 2시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면 1위와 2위는 외교부·국방부 등 주요 부서의 비난 성명과 심야에 주미대사를 불러 항의했다는 내용이다. 이어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탄 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는 내용, 펠로시 의장이 남중국해를 우회해 대만을 방문했다는 내용, 일부 타이베이 시민들이 펠로시 방문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는 내용, 대만과 가까운 샤먼에 장갑차가 배치됐다는 내용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이날 오전 내내 펠로시 의장 관련 검색어가 10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만 언론 보도 펠로시 도착 22:00#'이라는 해시태그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지난 2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13억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웨이보에서 인기 화제 1위로 자리매김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중국 정부가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했다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방문을 막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중국 국방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펠로시는 무사히 대만에 상륙했다”며 “(중국군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중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에는 ‘#펠로시 비밀 대만 방문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이라는 해시태그가 1억8000만 건의 조회수를 보이며 인기 화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를 격추해서라도 대만 방문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 편집인은 3일 웨이보에 "펠로시가 대만에 도착했다는 것은 우리의 억지력이 아직 부족하고 그녀의 공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로 인해 낙담하며 우리가 졌다거나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장된 것으로, 우리는 절대 집단적 나약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막지 못했지만, 우리는 정말 중요한 반제(반격해 상대를 제압한다)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펠로시는 그녀와 미국의 돌파구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펠로시發 고차방정식' 빠진 韓…북핵·사드·칩4 해법 첩첩산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03 19:16:32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에 이어 1박 2일 일정으로 3일 밤 방한하면서 안보 및 경제 이슈에 대한 대한민국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중 힘겨루기의 여파를 우리 정부가 맞게 되면서 북핵 대응, 사드(THAAD) 배치 문제는 물론 ‘칩4 동맹’으로 불리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까지 여러 대외 이슈가 고차방정식처럼 얽혀 있다. 당장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 등에 맞서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한미 동맹을 한층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일정 기간에 한미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 도리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고 식어가는 한중 경제 관계에도 불똥이 튈 수 있어 정교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외교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미중 전략 경쟁 와중에 한국이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대만을 경유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당장 우리 정부에 중국 견제와 함께 북한 비핵화 및 인권 신장 등에 관해 강한 요구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도 완전히 풀지 않은 중국은 경제 보복을 대놓고 예고하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대만·일본을 포함한 4개국의 반도체 동맹인 ‘칩4 동맹’을 촉구하는 것도 중국 고립 전략이라는 경계감을 풀지 않고 있다. 미중 갈등에 한국의 외교적 공간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북 제재 빈틈 노린 北…중국 엄호=대만에서 시작된 외교전은 펠로시 의장의 다음 행선지인 서울로 옮겨졌다. 미국이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지키는 데 동맹과 우방국들의 동참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양안 갈등이 폭발한 다음 곧장 서울로 향했다는 점은 북핵 위기를 짊어진 한국 정부에 우회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즉 대만 문제를 고리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북중 관계가 밀착되면 북핵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미중 협력 없이는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펠로시 의장이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지 못하지만 미국 권력 서열 3위 인사로서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무게를 갖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중국을 엄호하고 나섰다. 북한이 다른 국가 현안에 대해 신속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으로 미중 갈등 속에 북중러 연대 고리를 강화하고 대북 제재 압박에 틈을 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중의 벼랑 끝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며 북핵 문제의 갈등을 ‘한미일 vs 북중러’ 형태로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자극받아 국제적 대북 제재 협력을 더욱 기피할 경우 북한이 7차 핵실험에 곧바로 나설 우려도 있다. ◇‘사드 3불, 칩4’ 주도권 싸움에 2차 한한령 우려=이달 중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사드 3불(三不)’과 칩4 동맹 역시 ‘펠로시 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칩4 동맹 가입을 놓고 한국 정부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국은 불참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면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거의 없어져 버려 한국이 칩4 동맹에 동참할 경우 중국이 문제 제기를 거칠게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이 요구하는 사드 3불 유지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특히 문제는 중국의 경제 보복이다. 2016년에도 중국은 한한령(한류 금지령) 등 경제 보복을 단행했고 그 결과 일부 산업군이 휘청거렸다. 펠로시 의장이 보다 강한 대중 압박을 요청할 경우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재차 경제 보복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3연임을 노린다는 점에서 경제 보복에 따른 자국 내 리스크까지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중국이 수입 제한을 했다가는 아예 D램 자체를 구할 수 없어지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한령 이후 중국에 이득이 없다는 학습효과가 생겨 경제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원칙을 가지고 강약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산업계는 ‘전전긍긍’=펠로시 의장이 방한하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번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 칩4 동맹 가입을 더욱 거세게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기업들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계는 혈맹이자 끈끈한 기술 협력국인 미국을 놓칠 수도, 최대 수출 시장이자 보복 우려가 있는 중국을 외면할 수도 없다는 판단에 일단 사태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산업계는 펠로시 의장이 이번 방한 기간 중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진영 공급망의 중요성을 한국 측에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중국과의 갈등 격화를 각오하고 아시아를 순방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 마지막 선택지를 내밀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펠로시 의장이 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배타적 반도체 협조 체계인 칩4 동맹을 직간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의 류더인(마크 리우) 회장을 만났다. 미국은 올 상반기 한국 정부에 8월 말까지 칩4 동맹 가입에 대한 입장 통보를 요구한 상태다. 한국 기업 대다수는 우리 정부의 확실한 외교적 보증 없이는 한쪽 국가 편에만 온전히 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당장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덩달아 피해를 입게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부터 비상이 걸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후공정 공장, 다롄에 미국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갖고 있다. -
"인권무시" 習 저격한 펠로시…동북아 격랑속으로
국제 국제일반 2022.08.03 17:59:55군사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끝내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수도 타이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중국 최고지도자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 맞춰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에 나서는 한편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동안 직접 충돌을 자제하며 가까스로 봉합돼온 미중 갈등이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동북아 정세는 격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칩4 동맹’을 시작으로 미중 사이에서 선택에 직면한 우리의 셈법도 더 복잡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만난 펠로시 의장은 “미국은 대만과 함께한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왔다”고 양국의 유대를 과시했다. 차이 총통은 “의도적으로 고조되는 군사적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한 방어선을 지키며 전 세계 민주국가들과 단합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타이베이 도착 직후에도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에 마주한 상황에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국을 ‘독재’로 빗대 비판했다. 그의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는 “시 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중국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고강도 비난에 나섰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직접 성명을 내고 “대만 문제를 도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중국의 장대한 발전을 지연시키는가 하면 중국의 평화적 굴기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헛된 일”이라며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군사·경제적 측면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커질 수 있고 미군에 대한 적대적 태도도 강화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세계 해상 컨테이너의 상당량이 대만해협 인근을 통과한다”며 "중국이 이 항로에 압박을 가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추가 타격을 받고 시장에 충격을 줘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펠로시 내일 JSA行…尹 회동은 불발
국제 정치·사회 2022.08.03 17:53:50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둘째 날인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직접 찾는다. 펠로시 의장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처음으로 회담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는 별도로 회동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회와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4일 오후 JSA를 방문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JSA에서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및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점친다. 이보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같은 날 오전 대사관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김 의장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의장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 방안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 기후위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50여 분간 논의한다. 회담 후에는 언론 공동발표 행사를 가진 뒤 국회 사랑채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 펠로시 의장은 30여 년간의 정치 활동 내내 자유·민주·인권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메시지를 던져왔다. 한 대북 전문가는 “야당이 불편해하는 얘기가 쏟아져나올 것 같은데 (김 의장이)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일본으로 향하기 전 오산기지를 찾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도 면담한다. 주한미군도 격려할 예정이다. 5일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조찬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윤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휴가(이달 1~5일)와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겹쳐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4일 펠로시 의장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보도에 혼선이 없기를 바란다”며 최종적으로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회동을 위한) 조율 과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과 윤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등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데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온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느냐”며 “추후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날 경우 과도하게 중국을 자극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얻기 힘들다는 신중론도 정치권에서 적지 않다. 우리 외교 당국은 한미 동맹 강화 기조에 힘을 실으면서도 한중 관계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
[속보] 대통령실 “尹대통령, 美펠로시 안 만난다” 재확인
정치 대통령실 2022.08.03 16:37:08대통령실이 3일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날 일정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전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겹쳐서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관련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의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부 언론에서 여권 및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깜짝 만남’을 점치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휴가 중 지방일정이 취소된 상태에서 펠로시 의장의 예방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비공개 회담, 공동언론발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 반쯤 오산기지로 이동, 오후 5시 주한미군 격려행사를 하고 오후 6시 반 일본으로 출국한다. -
펠로시 대만 방문에 중·러·이란 '반미연대' 더 뭉치나
국제 경제·마켓 2022.08.03 16:13:57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 반미 연대가 조직적으로 미국의 국력을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지역 지정학적 위기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국이 중국과의 갈등이라는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미'라는 공통 목표를 가진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기회로 삼아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먼은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군사적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이 핵을 보유한 중국, 러시아와 한 번에 비간접적 분쟁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미국이 이미 유럽 지역에서 지정학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와 대립 중이라는 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을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3연임을 결정지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민감한 시기에 감행된 대만행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미국이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두 곳의 초 강대국과 동시에 전면전을 벌이지 않는 것은 지정학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고 있는 유럽 동맹국들이 대만 문제가 발생할 때 미국 편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서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고 이란, 러시아가 이에 협조하는 시나리오가 “당장은 아니지만 그럴듯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이란, 러시아라는 세 국가 중 한 곳에서 추가로 문제를 일으키면 미국의 대응력이 약해질 수 있고, 반미 연대가 이점을 파고 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NYT는 “세 나라 사이에도 나름의 긴장 관계가 있지만 모두 미국과 서유럽, 일본 등 동맹국들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줄이려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이미 최근 몇달 간 에너지 매매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러시아와 중국, 이란 세 나라는 각각 러시아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최대 에너지 기업들의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아 가스프롬이 이란의 유전 및 가스전 개발 등에 협력하고 러시아 기업들이 이란에 400억 달러, 52조30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채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전비 충당에 도움을 준다는 지적을 받는다. 중국과 이란은 올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에 141개국의 압도적 찬성 속에서도 기권을 선택했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대만 방문을 두고서도 양국은 중국 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순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단결된 입장”이라고 밝혔으며 마리아 자카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을 “국가단위의 공작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정책의 일환으로 견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
펠로시 대만가자…K팝 중국인 멤버들 "하나의 중국"
국제 국제일반 2022.08.03 14:10:00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안(중국과 대만)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에서 케이팝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일부 중국인 멤버가 "하나의 중국" 지지에 나섰다. 그룹 에버글로우의 왕이런은 3일 웨이보에 '#중국은 하나뿐이다' 해시태그를 남겼다. 앞서 왕이런은 지난 1월 한국 팬 사인회에서 중국식으로 인사해 논란에 일기도 했다. 당시 한국 국적의 멤버들은 모두 큰절을 했는데, 왕이런만 큰절을 하지 않은 것이다. 중국 관영언론 관찰자망은 "중국 전통문화에서 무릎을 꿇는 것은 가장 높은 이에게 표하는 존경의 상징"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그룹 NCT 멤버 윈윈도 웨이보에 '#중국은 하나뿐이다'는 내용의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 CCTV 중앙TV뉴스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국 오성홍기의 별 5개가 그려진 붉은색 배경에 '중국'이라고 적혀있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게시물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개인 소신일 뿐"이라는 반응과 "개인 활동이 전체 그룹 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한편 2일(현지시간)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도착 직후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웨이보에는 이날 펠로시의 대만행을 비판하는 글이 200만 개 이상 올라왔다. -
美 펠로시 대만 방문에 백악관 "中 주권 침해 아냐"…상원서 '초당적 지지'도
국제 정치·사회 2022.08.03 11:03:19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현지 시간)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백악관과 미 상원의원 26명 등 미 정치계는 일제히 그의 방문이 중국 주권을 침해하지 않으며 ‘하나의 중국’ 정책과 부합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며 외교적 도발로 비춰질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美 백악관 “수십 년 간 미 하원의장들 대만 방문…갈등 촉발할 이유 없어” 진화 나서“온전히 펠로시 의장의 결정, 우리의 책임은 안전 보장" 선 긋기도 이날 미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 방문이 중국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미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고, 이전에도 역대 하원의장들이 아무 일 없이 대만을 방문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중국' 정책과 100% 일치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양안의 사이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면서 "결국 중국이 이번 방문을 모종의 위기나 갈등으로 바꾸거나, 대만해협 인근에서 공격적 군사 활동을 늘리는 구실로 사용할 어떤 이유도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중국 당국의 강한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그는 "미국은 호전적인 레토릭에 의한 어떤 위협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며 “미끼를 물지도, 무력 위협에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전투기들이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돼 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에 포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의회 순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는 (펠로시 의장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것이 수십 년간의 미국 정책과 완벽히 일치하고 양당 모두 지지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 백악관(행정부)과 국회(입법부)가 완전히 독립되어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순방 계획은 온전히 그의 몫이기 때문에 (백악관 측은) 추후 일정에 대한 어떤 논평이나 추측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측 책임은 “(펠로시 의장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순방 과정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상황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美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26명 초당적 지지 보내…"'하나의 중국' 정책에 부합하는 행보" 같은 날 미국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 26명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면서 초당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성명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미 의회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왔다"면서 이번 방문이 과거 미국의 외교 전례와 일관성 있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가 약속했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지금, 대만관계법에서 규정한 요소들에 대해 서약한다"고 강조하며 대만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상기시켰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방문을 대만 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의 표시로 지지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도발적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어처구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속보] 대통령실 “펠로시 방한 환영…한미 국회의장 협의서 성과 바라”
정치 대통령실 2022.08.03 10:58:49대통령실이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의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관련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 하에 역내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만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겹쳐서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가안보실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개할 만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과의 비공개 회담, 공동언론발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 반쯤 오산기지로 이동, 오후 5시 주한미군 격려행사를 하고 오후 6시 반 일본으로 출국한다. -
중국, "대만 독립 세력과 협력 시 처벌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22.08.03 10:53:25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대만 제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대만 독립 지지세력과 이들에게 기부한 기업들을 법적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샤오광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3일 "대만 독립에 완강한 세력인 '대만민주기금회'와 '국제협력발전기금회'가 민주주의와 협력발전을 내세워 국제적으로 '대만 독립' 분리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외부 반중 세력을 끌어들여 대륙을 공격하고, 금전 등을 미끼로 대만의 이른바 '국제공간'을 확장해 국제사회의 중국 판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들 재단에 대해 중국 본토의 조직·기업·개인과의 협력을 금지하고, 이들 재단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기업·개인에게는 필요한 조치를 법에 따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재단에 기부한 쉬엔더에너지(스피드테크에너지), 링왕커지(하이웹테크놀로지), 티엔량의료(스카이라), 티엔옌웨이셩커지(스카이아이테크놀로지) 등 기업과의 어떠한 거래나 협력도 금지하고, 해당 기업 관계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왕이 중국 외교부장, 펠로시 향해 '트러블 메이커'라고 비난
국제 정치·사회 2022.08.03 10:31:26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엄중 경고를 무시하고 뻔뻔하게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왕이 부장은 펠로시 의장을 향해 미중 관계의 ‘트러블 메이커’라고 맹비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3일 담화문을 통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악의적으로 침해하고 공공연하게 정치적 도발을 자행해 중국 인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대만 해협 평화와 지역 안정의 '최대 파괴자'가 됐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꿈을 꾸어서는 안 된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어떻게 지지하거나 묵인하든 모두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이다. 미국은 역사상 다른 나라의 내정에 총체적인 간섭에 대한 더 추악한 기록만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을 둘러싼 주변 국가의 불안감을 키우지 말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왕 부장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립을 부추기는 미국의 지역 전략에 대만 문제를 도입하는 것은 지역 발전의 흐름에 역행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민들의 기대에도 어긋난다”며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대만을 향해서는 “독립을 위해 미국에 매달리는 것은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는 것”이며, 미국에게는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대만 문제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왕 부장은 “민족통일이라는 대명사 앞에서 중국 인민은 잘못에 현혹되거나 악에 겁먹지 않는 배짱, 결코 주눅들거나 짓밟히지 않겠다는 야망, 하나로 뭉치겠다는 결단, 국권과 국위를 단호히 수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 대만 과자·빵 등 브랜드 임시 수입 금지…국내 제과株 반사익
증권 증권일반 2022.08.03 10:12:31중국이 대만 과자·빵 등 식음료 브랜드 100여 곳에 대해 임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국내 제과주가 반사익을 보고 있다. 3일 오전 10시8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라운해태홀딩스(25.35%), 해태제과식품(23.71%)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과주 상승 배경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있다. 중국이 과자·빵 등 대만 식품 업체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등록된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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