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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설' 일축한 장제원 "어떠한 당직도 안 맡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02 10:37:06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 차기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장 의원이 공천권에 영향력이 큰 사무총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거다.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측을 겨냥한 견제구도 날렸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정치 현실이 참 개탄스럽다”며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안 의원 측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논란이 됐다. 장 의원이 김 전 의원에 전화를 걸어 김장연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김장연대가 윤심과 다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석했고, 장 의원은 “그만 욕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선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잘 뒷받침할 당 대표 탄생을 기대해 본다”고 적었다. -
尹, 1년 만에 박정희 생가 참배 “위대한 지도자”
정치 대통령실 2023.02.01 17:40:47윤석열 대통령이 1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지난해 2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신분으로 생가를 방문한 지 약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하루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데에는 ‘나경원 불출마 사태’ 등으로 인한 보수층 내 균열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추모관에서 헌화 및 참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그리고 묵념을 올려 박정희 전 대통령에 예를 표한 후 박동진 생가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내부에 전시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사진에 대한 소개를 듣고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약 2000명 가까운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참배 일정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는 공지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9월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신분으로, 지난해 2월 1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그리고 이날 대통령 신분으로 생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2일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전날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직접 대구 달성 사저로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구미 방문은 올해 첫 지방 일정이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제 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 위해서였다. 회의 장소는 금오공과대학교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9년 구미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고급 산업 인력 양성을 기치로 1979년 금오공대를 설립했다. 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19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박정희 전 대통령 모시기에 나선 건 최근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내 지지층 이탈이 심상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尹心)’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통적인 당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일부 거둬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1월 4주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TK 지역의 긍정 평가는 41.7%(전체 응답자 37%)로 나타났다. 2주차 조사에서 집계된 52.3%와 비교하면 1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주차 조사에서 TK 지역 긍정 평가는 43.1%였다. 윤심 후보의 약세도 뚜렷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가정해 실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은 59.2%의 지지율을 얻어 김기현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를 기록해 김 의원(37.1%)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조사 참고) 당권주자들, ‘보수의 심장’ 대구로 집합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구미행에 발맞춘 듯 모두 대구로 향했다.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핵심 당원 표심에 손을 내밀기 위해서다. 김기현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열고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잘 형성되어있고 서로의 철학을 이해하고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김기현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에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당이 화합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역량을 키우고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구 서구·북구 지역 당원 협의회를 연달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 결국 수도권이 승부처”라며 자신의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감옥 갈 사람”이라는 거친 표현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저는 윤 대통령과 굉장히 일을 하는데 궁합이 잘 맞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중요 발표는 당선인이 하고 저는 뒤에서 묵묵하게 110대 국정과제를 잘 조율했다”고도 말했다. -
응원가 vs 청바지…불붙은 김기현·안철수 '청년층' 구애경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9 16:43:50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양강 구도로 굳혀진 상황에서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모두 수도권·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은 수도권과 청년 당원들을 공략해야 ‘결선투표 없는 과반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정책 지원단 ‘청년 YPT(Young People Together)’ 발대식을 가졌다. 청년 YPT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청년 60여 명은 김 의원을 응원하는 구호와 노래 등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늙었다는 인식이 21대 국회 들어 조금 바뀐 것 같다”며 “20대 청년들이 보수에 관심을 갖는 지금 국민의힘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대식 직후 홍익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 의원 역시 경기도 양주시에서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안 의원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의원으로 초선 의원일 때 재개발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재선 의원 때는 동부간선도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음 터널을 만들었다”며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의 문제들을 함께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청년분들의 말씀을 듣고 강연도 들려드리면서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청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전당대회 이후 2030 당원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택, 일자리, 출산과 육아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핵심 과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 세대들이 서울에 모여 살지만 이들의 삶의 질은 열악하다”며 “단순히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문화·교육·인프라를 확충해 고향에서도 충분히 즐겁도록 정부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상현·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나란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았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전 국민 난방비 지원’을 제안한 뒤 대구로 이동해 당원들을 만났다. 윤 의원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대구 지역 기업인들을 만났다. 국민의힘은 31일 컷오프 규칙 등을 최종 확정한 뒤 2~3일 차기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
與 당권 '羅 지지층 흡수·劉 등판·투표율'에 달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7 17:17:33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양강 체제로 흘러가면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하던 표심 확보,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투표율 등에 따라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표심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다. 불출마 직전 지지율이 15% 이상을 기록했고 전통 지지층과 윤핵관에 대한 반발 표심을 모두 담고 있어 당권 주자들은 해당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하는 분위기다. ①羅 지지율 끌어안기=현재로서는 안 의원이 나 전 의원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25~26일 전국 성인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상대로 차기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위와 2위를 김 의원(40.0%), 안 의원(33.9%)이 차지했다. 직전 조사(19일 발표)보다 안 의원은 16.7%포인트 상승하고 김 의원은 0.3%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나 전 의원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좀 더 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초반 수혜는 안 의원에게 쏠렸지만 효과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의원의 전략이 거칠어 반사이익은 일단 안 의원에게 갔다”면서도 “실제 선거에서 조직력을 무시하지 못하는데 이는 김 의원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②‘보름째 침묵’ 유승민의 선택=유 전 의원의 출마도 역학 구도에 변화를 부를 변수다. 후보 등록일(2월 2~3일)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유 전 의원은 12일부터 잠행 중이다. 유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출마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늦어도 31일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의 등판이 불러올 파장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우선 김 의원에게는 호재라는 시각이 있다. 안 의원에게 쏠렸던 비윤계의 표심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지층이 확고한 유승민 팬층이 투표장에 소환돼 투표 참여자가 많아지면 1차 선거에서 마침표를 찍으려는 김 의원의 구상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결선투표가 불가피한데 양자 대결 시 안 의원이 우위를 점하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③투표율과 ‘황교안’의 저력=투표율은 최종 승자를 좌우할 변수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45%를 기록했지만 최근 흥행 열기가 식으면서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조직력이 강한 김 의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황교안 전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는 꾸준히 4% 안팎(4~5위권)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층에서 콘크리트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데 전통 당원층을 소구하고 있는 김 의원의 지지층과 일정 부분 겹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결선투표에서 황 전 대표는 김 의원 쪽과 손을 잡을 것”이라면서도 “황 전 대표의 지지층은 반드시 투표하는 세력이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1차 투표에서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
홍준표 -나경원 패스트트랙 책임 공방…"무책임 지도부" "망상소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7 11:07:142019년 국회 패스트트팩 충돌 사태의 책임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공방을 벌였다. 홍 시장은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라고 때렸고, 나 전 의원은 “망상 속 소설이다. 금도를 넘었다”고 반발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9년 11월 있었던 선거법, 공수처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서 우리당이 국회 통과를 물리적으로 막으려다가 무더기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며 3년 전 패스트트랙 사건을 꺼냈다. 홍 시장은 당시 황 대표를 찾아가 “둘 다 강제로 막으려 하면 우리당 의원들이 많이 희생된다”며 공수처법은 넘겨주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협상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시 당 대표, 원내대표는 다음 해 공천이 걸린 의원들을 압박해 최전선에 내세웠고,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그 지도부는 그 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홍 대표와 나 전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우리가 책임질테니 지시를 따른 의원들을 기소하지 말라’고 협상이라도 했다면 전·현직 의원 수십명이 정계 퇴출 족쇄를 아직도 차고 있을까”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 시장은 “유죄가 된다면 무조건 정계 퇴출이 되는 엄중한 법 위반 사건이다. 전·현직 의원들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라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를 만나면 의원들과 당원들만 피눈물 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반반글을 올렸다. 그는 홍 시장의 글을 두고 “최소한의 사실 관계조차 모르고 쓴 망상 속의 소설이자 본인의 삐뚫어진 선입견이 가져온 억측”이라고 맞섰다. 나 전 의원은 “제가 당시 여당과 어떤 협상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는지, 원내대표직을 계속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홍 시장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며 “물론 사실을 이야기해도 듣지 않을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저를 비열하고 공격하는 그 정치적 의도는 짐작이 간다”며 “매일 같이 보여주시는 그 모습이 딱해 저는 대꾸도 안 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적어도 패스트트랙 재판에 관해 이런 허황된 왜곡을 하는 것 만큼은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왜 그렇게 조급하시냐”고 응수했다. -
유인태 “나경원 '진짜 엄마' 발언, 尹 '어리석은 군주' 만들어”
정치 정치일반 2023.01.27 08:41:23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나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예상해 온 유 전 사무총장은 2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나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어리석은 군주로서 지금 가짜 엄마한테 ‘이 애는 그 쪽 애다’ 라는 판정을 했다라고 하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총장은 ‘가짜 엄마가 윤 대통령이라는 뜻인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짜 엄마는 윤핵관”이라며 “윤 대통령은 어리석은 솔로몬이라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또한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윤핵관한테 놀아나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을 만들어버린 것”이라며 “가짜 엄마를 진짜 엄마로 판정한 그런 사람이 돼 버린 거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총장은 앞으로의 나 전 의원 행보에 대해선 “패스트트랙으로 기소(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회의 방해죄 등의 혐의)된지 3년 됐다. (국회회의 방해죄) 최저 형량이 벌금 500만원으로 다음 총선에 출마 못한다”며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유 전 총장은 이어 김기현·안철수 의원 2파전 구도로 굳어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알 수는 없다”며 “7개월 된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드러내놓고 당무 개입한 것은 과거 3김 시대나 총재 시절에 당대표를 거의 지명하다시피 하던 때 빼고 21세기 들어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저렇게 했으면 김기현 의원이 그러면 지금 최소한 (지지율이) 50%, 60%는 되어야 할 거 아니냐”고 하며 ”요새 당원 투표 100%로 (당헌당규 개정)한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을 못 나오게 한 것인데 결선 투표까지 도입했다. 아마 지금은 상당히 후회막급일 것”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총장은 “저렇게까지 윤심이 뒷받침돼 주고 또 공천을 바래서겠지만 그 많은 의원들이 지금 저렇게 줄을 섰는데도 저 지지율 밖에 안 나오는 거는 결선 투표에서는 상당히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본다”고 했다. -
박홍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제의 장이 아닌 숙청의 장"
정치 정치일반 2023.01.26 10:28:49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숙청의 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윤심 지명대회이자 답정너 총선대회의 민낯만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의 별의 순간이 '벌의 순간'으로 뒤바뀌는 데는 불과 보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나 전 의원이) 애써 '선당후사'라 포장했지만,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의 협박과 전방위 압박에 의한 '선윤후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은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의힘이 된 셈"이라며 "사표 수리를 대신한 대통령의 전격 해임에 친윤계의 무차별 저격이 뒤따랐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확인 사살하니 용산 돌격대를 자처한 초선들까지 융단폭격을 가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정당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당권 장악은 반드시 후과를 치른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어진 책무에 집중하라"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검찰 수사권 축소 관련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위헌 여부 심리의 신속한 판단를 촉구했다. 형사사법 체계 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활동을 위한 본회의 연장도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법무부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이 7개월째 제자리걸음"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언제까지 눈치만 보며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한 '권력기관 개혁법안 권한쟁의심판'을 미루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
나경원 '불출마 선언문'에…'尹 지지' 외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정치 정치일반 2023.01.25 20:10:00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상에 공개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불출마 선언문과 함께 4분37초 가량의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나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던 제20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윤 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속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잠바를 입은 채 주먹을 불끈 쥐며 '윤 (당시)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과의 빚어진 마찰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떠올랐으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주춤했다. 설 연휴 내내 장고를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은 전날까지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다”라며 “그런 저에게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일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라며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범친윤 결집이냐 수도권 연대냐…나경원 한마디에 당권 달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5 17:10:31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사실상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유력한 당권 주자였던 나 전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방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되면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구애도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때 30%의 지지를 얻었던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전당대회는 사실상 ‘김기현 대 안철수’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한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1차 선거가 사실상 결선투표가 돼버렸다”며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당권 주자들은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최근의 하락에도 나 전 의원은 여전히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당장 반사이익은 안 의원에게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이 안 의원과 ‘수도권 연대론’에 공감대를 이뤘던 데다 나 전 의원이 윤핵관들을 우회 저격하면서 반발 표심이 안 의원에게 몰릴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말한 뒤 당에 건강한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며 “나 전 의원의 에너지는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게 이동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물론 반대의 시각도 있다. ‘윤심’을 얻은 김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나 전 의원의 발언이 없었던 만큼 표심은 아무래도 대세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남은 한 달 반 동안 선거전은 혼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초반 승기를 잡은 김 의원의 입장에서 범친윤계 표심을 결집할 수 있게 된 것이 소득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만큼은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던 ‘나경원 변수’가 사라지면서 선거에서 보다 선명하게 ‘친윤 대 비윤’ 구도를 끌고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이 80만 명을 넘기 때문에 결과는 민심에 수렴될 것”이라며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착근했는지 의문도 많다. 판세를 가늠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다자 대결과 양자 대결 시 승자가 다르다는 점도 선거 셈법을 복잡하게 한다.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강 구도에서는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이길 것이라는 조사가 잇따라 나온다. 물론 선거가 결선도 가기 전에 끝날 수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나 전 의원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하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였다”며 연대 가능성에 대해 “(만남 계획 등 연락이)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께서 원하시는 방향이 수도권 승리다.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되고 당 대표로 선출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적절한 시기에 한 번 만나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는 선거 구도에 변화를 줄 마지막 변수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설 연휴 인사를 남긴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조만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초선은 “유 전 의원은 현재 안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며 “출마 시에도 구도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재원 與 최고위원 출마…“보수 최종병기 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5 14:55:22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보수와 대한민국의 최종 병기가 되겠다”며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도 어렵고 나라도 어렵다”라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당원이었다. 제게 맡겨진 소임은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최종병기를 자처하며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출마 결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최근 당내에 여러가지 갈등 상황이 분출됐다”라며 “전당대회라는 큰 용광로를 통해 갈등을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최고위원을 지낸 경험이 있어 당의 갈등을 중재·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당 지도부 독단으로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도 당 화합을 위해 참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번에 최고위원을 다시 맡으면 그런 일이 없도록 모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되게 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 당시의 어려움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회의원 다운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일갈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글에 대해 “제가 홍 시장의 말씀에 반응하면 그 분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때때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때마다 TK지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물갈이하다보니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눈치만 늘어간다”라며 “이번에도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눈치나 보고 있다면 TK 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 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홍 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서 일했다. -
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안한다…보수 정당 명예 지키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5 11:02:48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떠올랐으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주춤했다. 설 연휴 내내 장고를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은 전날까지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출마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다”라며 “그런 저에게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일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라며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문 전문.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저는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섭니다. 지난 20여일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습니다. 어렵게 만든 정권의 성공을 위한 길은 무엇일까? 총선 승리는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저는 오늘 제 결정을 국민과 당원들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습니다.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오늘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저의 진심, 진정성은 어디서든 변치 않습니다. 2019년, 우리 당원과 국민은 의회에서,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광장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 탄생의 물줄기를 열었습니다. 제가 그 역사적 대장정을 국민, 당원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간곡한 호소를 남깁니다. 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입니다.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러 보내선 안 됩니다.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입니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철수, 양자대결서 김기현·나경원 오차범위 밖 우세
정치 정치일반 2023.01.25 09:22:07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김기현 의원(25.4%), 안철수 의원(22.3%), 나경원 전 의원(16.9%)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9.9%였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투표를 가정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대결이다. 다만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서 만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52.9%를 기록, 나 전 의원(3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내년 4월 총선 승리에 누가 도움이 될지,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물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경합을 벌였다.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나경원에 쏠린 온라인 민심…'3파전' 가능성 더 커졌다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24 16:16:33설 정국 온라인 민심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모아졌다. 여야가 명절 밥상에 ‘이재명 대표 의혹’ ‘윤석열 정부 실정’ 등 서로의 허물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여론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세, 여권 분열상의 분기점이 될 나 전 의원에게 초점을 맞췄다. 나 전 의원은 침묵을 깨고 25일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나 전 의원의 평균 검색량 지수는 61을 기록해 윤석열 대통령(43)의 1.5배에 육박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각 29와 17이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5를 기록했다. 검색량 지수는 특정 기간 내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잡고 기간 내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보여준다. 또 다른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다음의 결과도 유사했다. 해당 기간 다음의 검색량 지수는 나 전 의원(62)이 윤 대통령(30)을 2배 이상 앞섰으며 이어 △이 대표(28) △김 의원(20) △안 의원(17) 순으로 많았다. 연휴에도 당권 주자들은 표심 몰이를 위한 발걸음을 분주하게 놀리면서 전당대회를 명절 화두로 세웠다. 김 의원은 2030 및 여성층 공략을 위해 유기견 봉사 활동에 나섰고 안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라면서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둔하며 전통 보수층에 구애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잠행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의 거취와 관련한 결단이 전당대회 판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음에도 침묵을 지킨 것이 되레 대중의 관심을 자극했다. 또한 대통령실·친윤계와의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명절 시작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한 점도 이목이 쏠린 배경이다. 이 같은 여론 동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연휴 기간 나 전 의원의 SNS 주요 연관어에는 △출마 △윤석열 △사과 등이 올랐다. 김 의원의 주요 연관어에는 △민방위 △민방위 훈련이 오른 것이 특징이었다. 22일 김 의원이 명절 직후 여성들의 기본 군사교육을 위해 ‘민방위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한 영향이다. 영상 콘텐츠 조회 수도 나 전 의원이 우위를 점했다. 20~23일 유튜브에서 나 전 의원 관련 영상물 누적 조회 수는 약 545만 회로 김 의원(204만 회)과 안 의원(143만 회)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나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의 측근들은 “(설 연휴 전과) 출마 관련 의중 변화는 없다”며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여권에서도 정치적 활로 모색을 위해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의원이 윤심을 등에 업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비윤계의 반발이 여론 지형에 변곡점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사이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확고하지만 공천과 무관한 대다수의 80만 당원층에서는 친윤계의 세몰이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제는 승부를 가를 대형 변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다시 겨루는 제도로, 3파전으로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나 전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안 의원, 윤상현 의원과 ‘총선 수도권 승리’를 접점으로 뭉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당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친윤 일색보다는 외연 확장에 강점이 있는 나 전 의원이 낫다’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며 혼전을 예상했다. 다만 막판 출마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나 전 의원은 당초 이날 서면 입장을 낼 예정이었지만 참모진 회의에서 불출마 요구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면서 발표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4시간 가량 이어졌고 나 전 의원이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하고 회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귀갓길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심은 섰고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순방' 尹보다 '벼랑끝' 나경원 본 민심…분열상 노출에 찜찜한 與[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대통령실 2023.01.21 11:18:40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주간 정치권 이슈의 축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대규모 투자 유치 확약 등 주목도를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온라인상의 관심은 사면초가에 처한 나 전 의원에 쏠렸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민심 동향을 살펴 3·8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당권 주자들은 물론 당내 분열상을 다시 노출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 여론 향방을 긴장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설 연휴 직전, 羅 검색량 55 > 尹 36…유튜브도 羅 우위 21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1월 3주차(16~20일) 나 전 의원의 평균 검색량 지수는 55.5를 기록해 윤 대통령(36.0)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1월 2주차(9일~15일) 평균 검색량 지수는 △윤 대통령 23.0 △나 전 의원 73.9, 1월 1주차(2~8일)는 △윤 대통령은 16.7 △나 전 의원 18.5를 기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특정 기간의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잡고 기간 내 상대적인 검색량 흐름을 보여준다. 검색량 뿐 아니라 영상 컨텐츠 조회수도 나 전 의원이 압도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썸트렌드에 따르면 1월 2~3주차(9~20일) 유튜브에서 나 전 의원 관련 영상물의 조회수는 약 5673만 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 관련 영상물 조회수는 약 4723만 회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의 역전은 1월 6일을 기점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이 회견을 열고 나 전 의원의 헝가리식(출산시 대출 탕감) 출산 대책 제안에 대해 “정부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공개 반박한 날이다. 여권 중진급 인사와 대통령실이 대립각을 세우는 이례적 사태에 여론의 시선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순방효과 극대화를 위해 출국 직전(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켰지만, 나 전 의원이 측근의 입을 통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김대기 비서실장의 실명 비판, 여당 초선 50명의 규탄문이 연달아 나오면서 나 전 의원은 정치권 이슈를 장악했다. 與 당권주자 SNS 언급량…나경원>안철수·김기현 1월 3주차(16~20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SNS 언급량은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 순서로 많았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1월 3주차 나 전 의원의 SNS 언급량은 총 9179 회로 집계됐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3639회, 3602회로 엇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의 지지율은 파죽지세로 40%를 돌파했지만, 나 전 의원이 1위 자리를 뺐기고 김 의원에게 10%포인트 차이로 추격 당했다. ‘대통령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다’ 등 쓴소리를 받으며 주목도가 제고된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으로 보인다. 羅, 공개사과로 민심 악화 제동…설 이후 거취 표명 명절 동안 전 지역, 세대가 뒤섞이면서 형성될 여론은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에도 큰 파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의 1위 굳히기, 안 의원의 추격전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 이슈를 모두 빨아들인 나 전 의원을 향한 민심도 변곡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설 직후 거취 표명을 할 예정인 나 전 의원은 20일 윤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관련된 논란으로 윤 대통령에게 누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휴 직전 공개 사과를 한 배경에는 ‘반윤 주자’ 이미지 확산에 제동을 걸고 명절 기간 여론 추이를 파악해 최종 결단을 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윤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나 전 의원은 여러 통로를 통해 윤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하며 관계 회복 방법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분에 착잡한 與…"羅 당선땐 이준석사태 재발" 우려도 설을 맞이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석 달 만에 내홍의 그림자가 다시 아른거리면서다. 지난해 여름 이준석 사태로 당의 뿌리가 흔들렸지만 10월 6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가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기 않기하면서 내분을 가까스로 수습했다.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부각되는 것도 부담이 큰 대목이다. 한 비윤계 의원은 대통령실의 최근 메시지와 관련해 “너무 이례적”이라며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도 나 전 의원의 불출마 뉘앙스가 있다고 안 느끼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용산과 당은 적절한 긴장관계, 협력관계의 병존이 필요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그런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만일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친윤계와 비윤계와의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선거 과정에서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누가 당 대표로 당선되든 리더십을 한 곳으로 모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은 “당권 주자들이 입으로만 대통령을 외치고 있다”며 “당 대표는 당의 얼굴인데, 싸운 자화상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겠느냐. 내년 선거가 참으로 불안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만일 나 전 의원이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이준석 사태가 또 올 것”이라고 걱정하면서도 “나 전 의원은 당내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 요직 중용 카드 등으로 수습을 잘 할 것”이라고도 했다. -
김기현 지지율 40% '파죽지세'…나경원 25.3%[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1.19 08:36:50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40%대를 돌파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중 40.3%가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일 전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7.8%포인트 오른 것이다. 2위는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25.3%)이었다. 선두인 김 의원과는 15%포인트 격차다. 뒤를 안철수 의원(17.3%), 유승민 전 의원(8.1%), 윤상현 의원(3.1%) 순으로 이었다. 기타 인물은 1.6%,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3%였다. 차기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서도 역시 김 전 의원이 44.4%로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이 26.9%로 2위를 기록했고, 안 의원 12.1%, 유 전 의원 7.1%, 윤 의원 2.9% 순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적극 지지층으로 좁혔을 때 김 의원의 지지율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지지층의 54.8%가 김 의원을 지지했다. 같은 항목에서 나 전 의원은 23.8%, 안 의원은 12.2%를 기록해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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