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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당정…與 최고위원도 친윤계 독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8 18:18:44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 지은 가운데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도 친윤계 후보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에 향후 당정은 ‘원팀’을 강조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앞세워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 집계 결과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 4명이 득표율 1~4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1명의 청년최고위원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다. 친윤계 인사들로 평가되는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당정 융합’과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뒷받침을 강조해왔다. 당 대표에 도전한 천하람 후보와 함께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허은아·김용태 후보는 당내 혁신을 내세웠으나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비윤계의 당내 입지 확대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친윤계 중심의 당 지도부 구성에 따라 당정관계는 당분간 큰 갈등 없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내부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 신임 대표가 조만간 단행할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 인선이 당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주요 척도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선에 대해 “오늘부터 구상을 시작해 연대와 포용, 탕평을 기준으로 하겠다”면서 “일을 잘 해나가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분을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시겠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남긴 상황에서 주목 받는 직책은 사무총장이다. 평상시 당 살림과 조직 관리를 맡는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통상 부위원장을 맡아 공천 실무를 총괄한다. 당초 여권 내에서는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실세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장 의원은 전대 레이스 도중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역시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윤재옥·이양수 의원 등도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출범하게 될 당 지도부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정치 전문가는 “이번 당 지도부의 주요 역할은 총선 공천 및 승리인데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내부 갈등과 분란을 최소화하면서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 외에 다른 역할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의힘 새 대표 김기현…당심은 '윤심' 택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8 18:03:25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거가 이변 없이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기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당내 주류인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김 후보의 승리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친윤계의 당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지역(TK)을 넘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거 투표 집계 결과 김 후보는 53%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당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최종 당선자 자리를 친윤계인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휩쓸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당선됐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온 김 후보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반드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하고 일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여러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고, 여야 협치 속에서 국민 민생을 살리기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당대회에 앞서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지난 4~7일 진행된 투표에는 총 83만 7236명의 선거인단 중 46만 1313명이 참여했다. 이를 투표율로 환산하면 55.10%인데 역대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해 말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비율 100%로 치러졌다. -
전대 참석한 尹 ‘어퍼컷’ 세리모니…"당선거에 승자·패자 없다"
정치 대통령실 2023.03.08 15:59:15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 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당 구성원 모두 국민만을 생각하며 전진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이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7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 당은 번영의 토대인 자유 민주주의 헌법 가치 수호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뿐만아니라 우리 당은) 국제 사회 리더 국가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고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 책임도 있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당선 만 1년째인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찾은 윤 대통령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 연주 속에 당원과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앉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전당대회 후보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무대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당원들의 연호에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행사장에는 1만 명 이상이 모였다. 윤 대통령이 퇴장할때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가 연주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을 포기하거나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 회계 불투명과 산업 현장에서의 고용 세습·폭력과 불법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청년 세대를 위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尹지지율 42.9%…'李체포안 내홍' 민주, 3.2%p 하락 [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6 08:53:42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40%대를 기록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그 여파로 이어진 내홍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며 다시 국민의힘에 뒤쳐지게 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4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8%포인트 하락한 53.2%였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서울(5.4%p↑), 대구·경북(5.0%p↑), 부산·울산·경남(4.4%p↑), 연령대별로 20대(7.8%p↑), 60대(3.9%p↑), 40대(3.8%p↑) 등에서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무당층(5.4%p↑), 중도층(4.7%p↑), 진보층(3.9%p↑), 보수층(2.1%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정의당 지지층(1.5%p↑)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경제와 민생 랠리를 이어가며 40%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주 마무리되면 대선 이후 실질적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관계가 정상화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4.3%, 민주당은 3.2%포인트 내린 40.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순위가 뒤바뀌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2.8%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6%p 상승한 10.0%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전대 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달아 관심을 끌며 당 지지율도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와 표결 후 ‘수박 색출’, ‘반란표’ 논란 등 당내 내홍이 지지율 급락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 47.5% '역대 최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5 17:46:1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47.51%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17시 모바일 투표 마감 결과 당원 선거인단 83만 7236명 중 총 39만 78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모바일 투표율(36.16%)은 물론 자동응답시스템(ARS)까지 합친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다. 모바일 투표 첫날인 4일의 투표율은 34.72%(29만 710명)였다. 국민의힘은 6~7일 이틀 동안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50%를 훌쩍 넘겨 60%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선관위는 8일 전당대회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당권주자의 경우 과반(50%)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 경우 9일 1대 1 토론을 하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확정한다. -
"'유승민 딸' 유담에 관심 있느냐" 질문에…이준석 꺼낸 한마디
정치 정치일반 2023.03.05 15:25:06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에게 관심이 있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부산김해경전철에 탑승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질문을 받겠다”는 글을 올렸다. 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이 전 대표가 답을 한 댓글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건 “유담씨에게 관심이 있냐”는 댓글이었다. 이에 이 대표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저는 유담, 담이를 살면서 딱 두 번 봤다”며 “아주 어릴 때 (유담이) 두 살 때였고, 그 다음에는 30년 가까이 훅 건너 뛰어 2017년 4월 대선 때 홍대 앞에서 유세할 때였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담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유씨가 여자친구로 상상할 수 없는 어린 동생같은 인물임을 강조했다. 유 씨 역시 같은 해 10월 ‘이준석 대표 어떠냐’는 질문에 “아…”라고 짧게 탄식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역대 최고 투표율인 34.72%(모바일)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투표율을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45%”라고 답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34.72%…사상 최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4 18:00:0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의 첫날 투표율이 34.7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당 선관위는 4일 오후 5시 모바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당원 선거인단 83만 7236명 중 29만 710명이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과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25.83%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4∼5일 모바일 투표와 6∼7일 ARS 투표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의 경우 4~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참여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문자를 수신한 뒤 보안 문자와 본인 인증번호(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해 투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이달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당 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 경우 9일 1대1 토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친다. 결과는 12일 확정한다. -
황교안 "김기현 대표 되면 비대위 간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3.04 17:30:19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일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으로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첫날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땅 투기 의혹 관련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높아 국민 대다수가 몹시 화가 나 있다"며 자신을 지지해달라 당부했다. 그는 "비대위로 가면 대통령의 힘이 급속히 빠지고 당의 구심점은 없어진다. 김 후보가 지금 사퇴하시는 것이 진정 당과 나라와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두고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분열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사회주의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를 향해서는 "우리 당이 민주당 2중대, '이준석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與 전당대회 승자 가린다…투표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4 07:00:00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를 통해 새로 선출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으로 구성된 지도부가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당 대표는 최다 득표자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 중 한 명을 뽑는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6~7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의 ARS 투표가 진행된다. 나흘 간의 투표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발표한다. 당 대표는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될 경우 9일 마지막 1대 1토론에 이어 10~11일 투표가 실시돼 12일 확정된다. 당 대표 후보들 중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1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3위인 안철수·천하람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주목 받는다. 3일 전당대회 전 마지막 당 대표 토론회에서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천 후보는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처럼 내키지 않는 사진은 연출 안 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는 웃으면서 필요하면 연대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 후보의 개혁적 목소리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며 치켜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웃으며 “제가 무서워하게 한 적 있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지난 3일 대통령실은 일정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전당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전당대회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참석을 통해 경선 기간 이어진 '윤심'(尹心) 논란을 잠재우고 여당 화합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尹대통령,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화합 메시지 낼 듯
정치 대통령실 2023.03.03 20:44:16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3일 윤 대통령 일정 공지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내 ‘윤심’ 논란을 잠재우고 정부와 여당 간 화합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
안철수-천하람, 결선 연대 성사될까…千 " 연출 말고 웃으며 연대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3 19:40:12당 대표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투표 개시를 하루 앞두고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 떠올랐다. 3일 채널A가 주관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4차 TV 토론회에서 천 후보는 “저희는 필요할 경우, 웃으면서 연대하면 될 것 같다”며 결선투표에 진출할 경우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회동 당시 표정 논란을 들어 “내키지 않은 사진 연출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후보가 납득돼서 정말 도와주고 싶다며 활짝 웃으면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경우에도 힘이 아닌 소신에 따라 힘을 실어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안 후보 역시 천 후보에 “제가 무서워하는 게 있나”라고 화답했다. 앞서 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나경원이 ‘학폭’을 당할 때 가만히 있다가 급하게 사진을 찍는 것이 연대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천 후보는 이후 본인을 제외하고 당 대표로 적합한 후보를 골라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안 후보를 꼽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싸우다가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일이 맞서 싸워야 한다”며 “(안 후보와) 넓게 봤을 때 개혁 성향을 공유하고 있다. 저의 지지자와 안 후보의 지지자가 ‘윤핵관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떨쳐내고 정말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야 되겠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 역시 같은 질문에 안 후보를 적합하다고 꼽았다. 다만 리더십, 정체성 문제 등을 선결 문제로 제시했다. 한편 안 후보는 본인을 제외하고 당 대표에 적합한 인물로 황교안 후보를 택했다. 안 후보는 “만약 제가 안 된다면 황 후보가 제일 적임자”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 총선을 지휘하지 못할 거다.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총선 지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비윤계 후보로 분류되는 안 후보와 천 후보가 전략적 연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명만 지킨 민주당, 지지율 30%선은 못 지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3 16:00: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9% 선으로 떨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나왔다. 갤럽은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9%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갤럽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민주당 내 난기류 등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양당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은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과 가시화된 민주당 계파 갈등의 충격도 지방선거 당시 만큼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여당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지율 하락에도 민주당의 내부 갈등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가 총선과 전당대회 등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여론을 대폭 반영하는 내용의 내부 자료가 나오면서다.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혁신위 분과위원회 단계에서 일부 위원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일 뿐 공식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르뽀]곳곳에 빈 좌석 與수도권 연설회…네거티브에 표심 싸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2 17:59:47“국정 안정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대변하고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당 대표가 되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서울·인천·경기(수도권) 합동 연설회가 열린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60대 남성 당원은 차기 당 대표 선택의 조건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내 화합을 중시한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이날 합동 연설회는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7000명이 입장 가능한 체육관에는 곳곳에 빈 좌석(당 추산 5000명 입장)이 눈에 띄었고, 연설회 진행 중에도 환호나 야유가 크지 않았다. 네거티브로 흐르는 당권 경쟁에 대해 수도권 당원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낸 셈이다. 앞선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와는 대조적이었다. 당시에는 마련된 좌석(3000여 개)보다 많은 총 5000여 명이 현장에 몰려 지지 후보에 대한 열띤 응원 경쟁을 펼쳤다. 수도권 선거인단은 이번 전당대회의 선거인단 중 37%를 차지해 차기 당권을 결정 짓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앞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당선이 예상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물은 결과 경기·인천에서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은 41.4%로 맞수인 안철수 후보(21.4%)와 큰 격차를 보였다. 서울에서의 지지율은 김 후보 32%, 안 후보 29.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쟁 후보들은 아직 역전의 기회는 남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 포착되지 않은 부동층을 공략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결선투표까지 감안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와 더불어 전당대회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동정표를 결집시키고 있다. -
선거법 개정 로드맵 윤곽…27일부터 전원위 열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01 16:53:40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논의해온 선거제도 개편안의 향방이 이르면 올 4월 하순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달 중 초안을 마련해 다음 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여야가 이 같은 일정에 합의해줄지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의장 공관에서 진행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및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및정치제도개선자문위 위원들과의 만찬에서 선거법 개정 로드맵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맵은 이달 17일까지 정개특위를 통해 복수의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만든 뒤 23일 전원위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여는 방안 등을 담았다. 이후 27일부터 2주간 5~6차례 전원위를 개최한 뒤 4월 28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초 김 의장은 이달 말까지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여야 간 합의가 지연되자 이번 로드맵을 통해 거듭 협상의 고삐를 죄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는 만큼 새 여당 지도부에 충분히 논의할 시간을 주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야는 현재 위성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큰 틀의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지만 비례대표 및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의장은 정개특위에 비례대표 의석 확대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 세 가지(△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시한 상태다. -
보수의 심장서 '친윤' 비판한 국힘 후보들…金 "李 맞서 똘똘 뭉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2.28 18:35:39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을 향한 상대 후보들의 날선 발언이 쏟아졌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경쟁자들의 집중포화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하기 위해선 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상호 비방전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체제로는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막을 수 없고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세도 버틸 수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체제에서 조만간 벗어나 혁신적인 비대위원장을 내세울 것이라면서 김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어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겠나”고 비꼬았다. 이어 “오히려 신세진 사람 많아 공천파동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을 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 후보를 둘러싼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연설 직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우리당으로서는 보기 드문 중도층과 2030에 소구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공천파동을 안 일으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답이 명확하다”고 김 후보를 향해 재차 공세를 퍼부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우리당 대표가 되는 순간 민주당은 쾌재를 부를 것”이라며 “황운하를 중심으로 해서 김 후보의 비리를 째깍째깍 흘러가는 총선 시계에 맞춰서 시기별로 또 내용별로 주도면밀하게 까발리며 우리 당을 총선 참패의 늪으로 떠밀어 내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압박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대구·경북 초선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들을 비판했다. 천 후보는 해당 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나 전 의원을 쫓아내고 권력에 줄서는 연판장에 서명한 과거를 청산하고 저와 함께 대구경북의 젊은 세대가 좋아할 뉴스거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구경북 민심은 윤핵관의 권력암투와 이재명의 부도덕 보다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보신주의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며 “저보고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 물갈이를 선언하면 제 지지율이 10%는 오를거라고들 한다”고 덧붙였다. 전방위적 공세의 대상이 된 김 후보는 “모든 당원이 하나 되는 잔치에서 집안 싸움을 하거나 내부 총질 등을 그만두고, 이재명과 민주당과 맞짱을 떴으면 좋겠다”고 방어했다. 이어 상대 후보들이 내세우는 울산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민주당이 우리당의 각종 네거티브에 올라타서 김기현을 죽이겠다고 내세운 사람이 황운하”라며 “그는 울산시 선거공작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인데, 여기에 속으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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