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메달리스트 조영욱 선수 초청 격려
사회 전국 2023.10.19 10:46:41서울 은평구는 17일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 조영욱 선수를 초청해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축구선수 조영욱은 은평구 구산중학교 출신으로 은평구가 배출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이다. 이번 격려식에는 조영욱 선수를 비롯한 선수 어머니 이복선씨, 김기철 구산중 축구부 후원회장, 이창건 구산중학교장, 이원철 구산중 축구부 감독과 은평구체육회, 직원들이 참석했다. 은평구는 조영욱 선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은평구체육회 격려금을 지급했다. 또 구산중학교 축구부, 은평유소년엘리트 축구 선수단 등 자라나는 은평구의 축구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사인볼 증정식도 진행됐다. 박낙흥 은평구체육회장은 “구산중학교 재학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조영욱 선수가 너무나도 멋진 선수가 돼 은평에 돌아와 너무나 기쁘고 더욱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철 구산중 축구부 후원회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조영욱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큰 선수가 된 것 같아 너무나 뿌듯하다”며 “앞으로 은평구에서 제2의 조영욱, 제3의 조영욱이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욱 선수의 어머니 이복선씨는 “따뜻한 환영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멋진 공로패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 은평의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로서 훌륭한 선수가 되어 은평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한일전 결승전에서 조영욱 선수의 역전골이 들어가는 순간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다시 한 번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더 큰 꿈을 갖고 활약해 앞으로 세계적인 축구 대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으원했다. -
"이달까지 표기해"…구독자 100만 넘는 中인플루언서에 날아든 '비보', 무슨 일?
국제 국제일반 2023.10.19 07:12:43중국 당국이 온라인 인플루언서에 대해 ‘강력한 통제’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중국판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가 인기 인플루언서에 대한 실명 공개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신문이 복수의 인플루언서들과 접촉한 결과 웨이보는 최근 정치, 금융, 연예 분야 구독자 100만명 이상 인플루언서에게 이달 말까지 계정 화면에 실명을 표시하라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50만명 이상 100만명 미만 인플루언서는 실명 표시 기한이 올해 말까지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식품과 화장품 분야 인플루언서는 실명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실명 공개가 가짜 뉴스와 온라인 폭력을 막고 콘텐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웨이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 매체에 "실명제가 도입되면 온라인 따돌림과 잘못된 정보 유포 등으로 고통받는 경우 스스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크게 간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인플루언서에 대한 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 이뤄진 조치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중국공산당 중앙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7월 사회적 이슈를 부풀리거나 불량한 정보·유언비어, 저속하고 선정적인 영상 유포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1인 미디어를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실명 공개 방침이 허위 정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것을 막고 사기 등 1인 미디어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공산당과 정부에 비판적인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실명 공개 대상을 정치, 금융, 연예 분야로 한정한 것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중국은 국내적으로는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고강도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가동하며 일반인들이 해외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제한을 두고 있다. 또한 인터넷 보안도 강조하면서 중요 정보의 대외 유출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난 8일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 단속을 벌여 1만 개 이상의 ‘불법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삭제된 계정과 정보 중 대표적인 사례는 아시안게임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경우로 "대회 준비 관련 유언비어를 뿌리거나 참가팀·인원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린 행위, 자원봉사자·보안요원 허위 모집 정보 조작 행위" 등이 삭제 대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최근 사이버 안보 및 정보화와 관련한 중요한 지시를 내리면서 "당(공산당)의 인터넷 관리를 견지해야 한다"며 사회 통제와 안보 양면에서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전북현대 방문
산업 기업 2023.10.17 10:25:19현대자동차가 베트남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16일 전북 완주군 소재 전북현대모터스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005380)의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 축구대회 후원과 연계해 이뤄지는 한국·베트남 스포츠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및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은 전북현대클럽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실내외 훈련장과 수중 치료실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 시설을 견학했다. 전북현대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전북현대 소속 공격수 송민규 선수와 골키퍼 김정훈 선수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대화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북현대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아이오닉 5의 V2L 기능으로 작동하는 대형 TV와 축구공 자동 발사기를 각각 활용해 훈련 계획 브리핑과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의 모든 이동은 아이오닉 5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로 이뤄져 지속 가능한 스포츠 교류 활동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북현대, 아이오닉 5와 함께한 경험이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 보러 영국 가자”…홈앤쇼핑,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직관 투어 상품 론칭
산업 기업 2023.10.17 10:18:09홈앤쇼핑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팡라이브’를 통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직관 투어’ 상품을 17일 선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인해 해외 유명 구단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홈앤쇼핑은 영국 테마 여행 전문 여행사 ‘참투어’와 함께 현지에서 직접 EPL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패키지 중심 관광에 한정되었던 홈쇼핑 여행 상품의 범위를 테마 여행으로 확대시키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은 “해외여행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가심비’에 발맞춰 해외축구 직관 투어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며 “영국 현지에서 직접 EPL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상품은 3박 4일 일정과 5박 6일 일정 두 가지로 구성됐다. 3박 4일 일정은 토트넘 경기를 1회 관람할 수 있다. 5박 6일 일정은 토트넘 한 경기에 추가로 아스날, 첼시, 맨유, 맨시티, 리버풀 경기 가운데 하나를 볼 수 있다. 경기 관람 외에도 △옥스퍼드·코츠월드 시내 및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투어 △뮤지컬 관람(위키드 1등급 좌석) △3~4성급 호텔 숙박 등이 포함돼 있다. 모든 일정에 가이드가 동행하며 8인승 벤츠 밴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또 토트넘 홈경기 기준 VIP 지정 좌석도 확보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생방송에서는 론칭 기념 토트넘 공식 홈 유니폼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에서는 패키지 여행 상품만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상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거 데자뷔 아냐?"…'롤러 역전극' 주인공, 이번엔 본인이 세리머니하다 역전패
국제 인물·화제 2023.10.14 11:08:2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앞서 가던 한국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는 틈에 ‘역전 우승’을 했던 대만 선수가 이번엔 자신이 같은 실수를 벌여 우승을 놓쳤다. 14일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전날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황위린이 세리머니를 펼치다 역전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그는 결승선 통과 직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뒤따르던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을 쭉 내밀어 역전을 일궈냈다. 1위(1분27초202)와 2위(1분27초172)의 격차는 불과 0.03초에 불과했다. 황위린은 지난 2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경기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대회의 '하이라이트' 장면 10선에 꼽힐 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만 해도 한국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승리를 예감하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뒤따르던 황위린은 끝까지 전력 질주를 하더니 결승선에 왼발을 쭉 밀어 넣었다. 결과는 대만의 0.01초 차 승리였다. 이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황위린은 경기 뒤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걸 봤다. 난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는 멋들어진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보름도 안 돼 '끝까지 싸운' 상대에게 똑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두 대회 결승선 통과 장면을 찍은 사진을 보면 주인공들만 달라졌을 뿐 아시안게임의 ‘그 순간’과 데자뷔 같은 모습이었다. 대만 스포츠 팬들은 두 사진을 이어 붙인 '짤방'을 만들어 돌려보고 있다. 대만 전국체전에서 황위린에게 역전승한 선수는 자오쯔정으로, 항저우에서 함께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한편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가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은 대회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철원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많은 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사설] ‘엑스’에 칼 뽑은 EU… 우리도 포털에 가짜뉴스 관리 책임 물어야
오피니언 사설 2023.10.14 00:00:00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가짜 뉴스 유통 논란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오를 위기에 놓였다.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 과정에서 불법·허위 콘텐츠 처리의 적절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가짜 뉴스의 유통을 막기 위해 올 8월 시행한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첫 적용 사례다. X 측은 하마스 연계 계정 수백 개를 폐쇄하고 가짜 콘텐츠 수만 개를 삭제하는 등 의무를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X의 가짜 뉴스 대응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최대 글로벌 수익의 6%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된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EU조차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플랫폼에도 중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EU가 X에 칼을 뽑아 든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다음’이 제공한 ‘클릭 응원’ 서비스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로 한국 팀(9%)을 압도해 여론 조작 논란을 빚었다. 2017년 대선 때는 이른바 ‘드루킹 일당’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와 댓글 등을 조작했다. 사드 전자파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괴담, 2022년 대선 직전 김만배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등도 포털이 주요 유포 무대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짜 영상까지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포털 기업들은 ‘단순 뉴스 유통자’라는 명목하에 사회적 책임과 법적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가짜 뉴스 대응책 역시 주로 기사 작성자와 언론 매체에 법적 책임을 지우고 있다. 사실상 언론 시장의 독과점 기업인 포털의 역할은 뉴스 검색 알고리즘 개선, 정부의 요청 때 가짜 뉴스 삭제 등 소극적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가짜 뉴스가 민의를 조작하고 선거의 공정성까지 훼손할 수 있다. 포털은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EU처럼 가짜 뉴스 및 불법 콘텐츠 제작자와 유포자는 물론 플랫폼에도 관리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
황금 왼발로 멀티골…클린스만도 구했다 ‘이강인의 시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13 21:55:39바야흐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시대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쓰면서 확실히 이름을 알린 이강인은 올여름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겨 슈퍼 스타 킬리앙 음바페의 팀 동료가 되면서 다시 한 번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이달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를 해결하더니 이번에는 A매치 멀티골로 클린스만호에 시원한 승리까지 안겼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우리나라(26위)와 비슷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우리와 달리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기는 등 저력을 보인 팀이다.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튀니지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준비한다.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튀니지를 한국은 4 대 0으로 완파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가장 시원한 승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A매치 6경기 동안 1승 3무 2패에 그쳤었다. 1승도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1대0)를 상대로 6경기 만에야 어렵게 거둔 것이었다. 이날 경기 전 전광판에 클린스만 감독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부진한 성적에도 주로 외국에 머물러 ‘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던 상황이다. 이날 클린스만호가 처음으로 3골 이상을 넣고 승리하면서 확실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 중심 역할을 ‘골든 보이’ 이강인이 해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페널티 지역 밖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고 골키퍼가 몸을 날려 펀칭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일어난 경합 상황에서 벼락 같은 왼발 슈팅으로 2대0을 만들었다. 수비 3명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난 슈팅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불과 2분 사이에 터진 2골에 관중석의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강인은 A매치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미드필더라 득점이 주임무는 아니지만 팬들은 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평가전에서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과 2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이제 기록은 A매치 15경기 2골이다. 대표팀은 후반 22분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완승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수비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연결한 것이 수비 맞고 들어갔다. 경기 막판에는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축포를 터뜨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손흥민(토트넘)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내세웠고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다. 이강인도 선발로 나섰다. 이재성(마인츠)·홍현석(헨트)·박용우(알아인)로 중원을 꾸렸으며 포백 수비는 김민재와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끼었다. 조규성이 원톱인 4-2-3-1 포메이션이다. 손흥민은 이달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뒤 사이클·스트레칭 등 개인 훈련에만 집중하다가 12일에야 가볍게 공 돌리기 훈련에 참여해 몸 상태에 우려를 낳았다. 그는 "계속 회복하는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차던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이 상을 네 번 받은 선수는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등이 있다. 손흥민보다 이 상을 더 많이 받은 이는 6명이 전부다. 역대 최다는 일곱 차례 수상의 세르히오 아궤로와 해리 케인이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
'부상에도 金 2개' 안세영 “연예인 아니다”…광고·인터뷰 거절
사회 사회일반 2023.10.13 21:20:39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으로 2관왕에 오르며 감동을 안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뜨거운 관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선수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세영은 13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아시안게임 이후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안세영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중이다. 한 분 한 분 답장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 그는 “요즘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요청을 받고 있는데 너무나 감사하다”고 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여자 단식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맞아 무릎 부상에 따른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어내며 감동을 안겼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른 건 지난 1994년 히로시마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에 방수현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여자 단식을 잇달아 제패하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대회 직후 쏟아진 뜨거운 관심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느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러분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라면서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건 아니다.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똑같은, ‘선수 안세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소식, 제 모든 게 궁금하신 분들과 모든 시간 함께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몸은 하나고 마음은 아직 여려 이 모든 걸 하기엔 벅차다”면서 “저를 건방지다 여기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다.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 한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일일이 응대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제 모습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더 강해진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
尹 "누구나 스포츠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체육인 복지 향상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3.10.13 21:12:5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포츠 산업의 발전, 엘리트 스포츠의 진흥, 체육인 복지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로 104회를 맞은 전국체전은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스포츠는 국민 심신을 단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종합체육대회다. 전남에서는 2008년 여수 이후 15년 만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체전은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이 무대를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펼친 수많은 선수가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 역시 바로 이 전국체전을 통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7일간의 무대가 막이 올랐다. 자신을 믿고,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개막을 축하드리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전국 지방체육회장 및 선수단 등이,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
與野 “탈북민 강제소환 ‘미온적’ 대응”…정재호 주중대사 질타
국제 정치·사회 2023.10.13 16:30:42여야 의원들이 주중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중국 당국이 최근 탈북민 600여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것에 대해 외교부 본부와 주중대사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질타했다. 앞서 지난달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당시에도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도 확인됐으나 중국 측은 구체적 확인을 해주지 않는 상황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측에서 구체적인 탈북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강제북송을 막아야 하며 한국행을 희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중국 측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직후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정치권도 주장했다”며 통일부와 외교부, 주중대사관 등이 “무능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가 실패한 단적인 면이고 인권·윤리 문제를 방치한 부끄러운 일”이라며 “통일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와 주중대사관도 유감표명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윤호중 의원도 “중국이 설명해주는 게 이웃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의무인데 한 마디도 설명을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북민 인권은 우리 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탈북민 인권에 대해 깜깜이 대응을 하고 있다”며 “버젓이 이런 일(강제 송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인지조차 확인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사관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물어봤나”는 질의에 정재호 주중대사는 “중국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정 대사는 “여러 통로를 통해 문의했지만, 중국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측으로부터 (강제 북송 관련) 사전 통보나 사후 설명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탈북민) 명단 파악을 해야하는데 한국 외교부의 문제가 뭐냐면 제보 들어오는 것만 (중국에 석방을) 요구한다”며 “그런데 외교부에 제보할 생각을 하는 탈북자가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유엔 난민협약 당사자이고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중국측에) 얘기를 하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지렛대 삼아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연히 ‘강제 북송하지 말라’고 하지 말고, 북한 인권단체 등과 협력해 어느 곳에 얼마나 구금돼 있는지 자세히 알고 ‘강제 북송하지 말라’라고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 외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제 카운터 파트너를 만날 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이 얘기를 한다”고 항변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달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계기로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을 당시 탈북민 강제 송환 문제를 언급한 사실도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시 회담에 배석한 정 대사를 향해 “한 총리와 시 주석 회담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총리가 (관련) 언급을 했나”고 묻자 “당시에 이야기 한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시 주석의 답변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당초 “언급이 따로 없었다”고 답했던 정대사는 이후 “시 주석의 답은 기존 (중국) 입장과 같은 탈북자가 아니고, 불법입국자에 대해 국내법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었다”고 바로 잡았다. 앞서 북한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지난 9일 밤 지린성과 랴오닝성의 감옥에 수감돼 있던 탈북민 600여명을 트럭에 나눠 태워 지린성 훈춘·난핑·장백과 단둥 지역 세관을 통해 기습 북송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선수·캐디에 모두 특별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13 00:00:00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은 출전 선수와 캐디에게 모두 특별한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12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19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투어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유명하다. 최대 상금 규모와 함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특전 때문이다.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우승 상금과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 GV80 쿠페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출전권도 지급된다. 선수들이 대회 기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최사 제네시스의 섬세한 배려도 돋보인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숙소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킹 선수와 대회 역대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차량이 제공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캐디에 대한 예우도 눈길을 끈다. 우승 선수의 캐디에게는 ‘캐디 트로피’가 함께 제공되며 캐디를 위한 홀인원 부상도 준비돼 있다. 17번 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캐디에게는 제네시스 GV60이 제공된다. 캐디빕에 선수와 캐디의 이름을 표기한 캐디빕 네이밍 서비스, 캐디 전용 라운디 등도 제네시스만의 캐디 예우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서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4년 만에 출전한 임성재(25)가 6언더파 66타를 쳐 황중곤·허인회와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공동 4위(5언더파), 장유빈은 공동 15위(3언더파)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
金 합작했던 'AG 3형제' 3억 놓고 맞붙었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12 18:29:52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임성재(25)와 조우영(22), 장유빈(21)이 3억 원의 두둑한 우승 상금을 놓고 제대로 맞붙었다. 세 선수가 나란히 선두권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에서 시작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는 ‘형님’ 임성재가 먼저 앞서 나갔다. 6언더파 66타를 친 그는 황중곤·허인회와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번 홀(파4)부터 핀 1m 안쪽에 딱 붙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뽐낸 임성재는 3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솎아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7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을 핀 30㎝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10번 홀(파4)에서 7m 버디를 떨어뜨린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임성재는 “출발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줄 알았는데 퍼트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그래도 1라운드 6언더파는 좋은 출발”이라고 했다. 동생들도 만만치 않았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다. 막내 장유빈은 3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4m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더해 공동 15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아 남은 사흘간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도 공동 15위로 출발한 가운데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선두 함정우는 9오버파로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118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쿠페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
[기자의눈]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
산업 IT 2023.10.12 17:47:18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임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주권자의 취미 생활”이라며 “게임을 질병이나 해악으로 취급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적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게임을 질병으로 여기는 주장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허 의원의 지적처럼 국제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한 게임을 질병으로 취급하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한다. 올해 8월 검찰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조선을 구속기소하면서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잔혹하게 범죄를 실행했다”는 표현을 썼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강력범죄의 근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치 게임 중독이 영향을 미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ICD)를 따라 한국도 게임 이용 장애에 질병코드를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시각은 시대착오적이다. 게임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수출 상품인 ‘K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86억 7287만 달러(약 11조 1073억 원)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9.6%를 차지했을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 차가 큰 대표적 분야가 게임”이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자체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중독으로 이끈다는 주장에도 반박이 쏟아진다. 시간을 많이 쏟는 행위를 치료해야 한다면 현대인이 몰입하는 대다수의 취미도 질병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표적이다. “게임 과몰입은 게임 그 자체의 영향이 아닌 개인 상황에 따라 발현 여부가 결정되는 경향이 높은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게임을 질병으로 취급하는 대신 진흥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다. 이런 점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게임 창작 개발 지원부터 해외 유통 활성화, 중국 판호 발급 확대, 불필요한 규제 철폐, 투자 활성화 여건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의 파격적인 게임 산업 진흥책을 기대한다. -
北,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매국역적" 맹비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10.12 11:30:20북한 매체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미치광이’ 등 원색적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며 “이는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덧붙였다.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논평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선전매체는 그 내용이 저급하고 출처와 발송 기관을 확인하기 어려워 북한의 공식적인 의견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남측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남북대결 중계방송에서는 남측을 ‘괴뢰’라고 표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스포츠 경기에서 남측을 통상 ‘남조선’으로 칭해왔는데 ‘괴뢰’로 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
3만 명 선수단 전남으로…역대 최대 규모 '전국체전' 13일 개막
사회 전국 2023.10.12 11:05:11전남 목포를 중심으로 치러지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2만 8500여 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500여 명이 전국체전에 참가해 축구와 육상, 수영, 배드민턴, 펜싱 등 총 49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미 핸드볼, 볼링 등 사전경기는 시작됐다.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바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선수가 대거 참가해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전남도는 세계적 경쟁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준비와 개·폐회식, 손님맞이, 문화예술축제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빈틈없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1만 7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장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목포종합경기장 인근 임시주차장 15개소 4410면을 확보했다. 목포종합경기장과 임시주차장·각 권역을 잇는 셔틀버스 총 153대를 운행하고 목포종합경기장 인근 시내버스 3개 노선의 종점을 연장 운행한다. 4256명의 자원봉사자와 학생·체육단체·자매결연 단체 등 1만 6689명의 도민응원단도 모집했다.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다. 개회식 전날 특별기획공연, 체전 기간 중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낭만 버스킹, 수묵 패션쇼를 비롯해 남악중앙공원의 가을 낭만 음악회 등이 열린다.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 한바퀴’도 특별코스를 운행한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수묵비엔날레 등을 둘러본 후 개회식을 관람하는 당일 코스와 진도와 해남 관광을 더한 1박 2일 코스 등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 도민이 일심단결해 대회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성숙한 전남의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화합과 감동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