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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 ‘2024 보도사진연감’ 출간
문화·스포츠 문화 2024.02.19 15:43:35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2024 보도사진연감’을 발행했다. 82개 소속 회원사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뉴스 현장에 취재한 사진을 엄선해 2권의 통합 본으로 엮었다. 보도사진연감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간됐다. 이번에 발간한 연감에는 총 686쪽에 걸쳐 900여점의 사진이 수록됐다. 1권에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드러난 교권붕괴와 재앙이 되어버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 등을 <특집 뉴스>로 다뤘다. 전세 사기 사건과 ‘철근 누락’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14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잇따른 흉기난동 범죄,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우수발사체 ‘누리호’ 성공,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사우디 벽을 넘지 못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구속은 피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야당 대표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사고 등 주요 이슈는 <월별 뉴스>로 구성했다. 전국 각지의 뉴스 현장에서 지역 사진기자들이 기록한 사진은 <지역뉴스>로 모아 정리했다. 2권은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당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엔데믹’ 이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코리아’를 수놓은 16일 열전의 명장면을 <스포츠 특집>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유광 점퍼‘ 팬들의 29년 숙원을 풀어준 프로야구 LG 트위스의 통합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 수영 황금세대를 이끌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이상화의 뒤를 잇는 ‘빙속 여제’ 김민선의 금빛 질주 등을 주요 스포츠 뉴스로 소개했다. 스포츠 뉴스에 이어 경이로운 자연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색다르게 접근한 <피처>와 뉴스가치를 지닌 소재를 긴 호흡으로 심층 취재한 <스토리>로 마무리했다. -
‘괴물 스퍼트’ 황선우, 계영 800m 銀 새 역사 이끌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7 08:32:14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 세대들이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2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 01초 94,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신제, 왕하오위, 판잔러, 장잔숴로 팀을 구성해 7분 01초 84로 1위를 차지한 중국과의 격차는 불과 0.10초였다. 7분 02초 08의 미국(루크 홉슨, 칼슨 포스터, 헌터 암스트롱, 데이비드 존스턴)은 한국에 뒤진 3위를 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매슈 리처즈, 맥스 리치필드, 잭 맥밀런, 덩컨 스콧)은 7분 05초 09, 4위로 밀렸다.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이번 대회 중국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종전 아시아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와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 아쉽게도 아시아 최초 우승의 영예는 중국에 내줬지만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예선에 출전했던 이유연(23·고양시청)도 빛나는 은메달을 함께 받는다. 결선에서 한국 첫 주자 양재훈은 구간 기록 1분 47초 78, 8위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김우민이 구간 기록 1분 44초 93으로 힘을 내 3위까지 올라섰다. 이호준도 1분 45초 47로 3위를 유지한 채 마지막 영자 황선우에게 배턴을 넘겼다.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는 무서운 속력으로 어스파이어돔을 뜨겁게 달궜다. 600m까지 한국의 기록은 5분 18초 18로, 1위를 달리던 5분 14초 93의 미국보다 3초 25나 느렸다. 2위 중국(600m까지 5분 16초 04)과 격차도 2초 14로 벌어졌다. 하지만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 43초 76의 놀라운 구간 기록으로 역영해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막판까지 위협했다. 아쉽게 0.10초 차로 2위를 했지만 황선우의 막판 스퍼트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결선에 나선 총 32명의 선수 중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황선우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하며 박태환,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에 이어 이번 도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은·동메달을 1개씩 수확했고 동료들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도 황선우와 함께 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 수영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하며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 대회(자유형 400m 1위·200m 3위)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대회 시작 전부터 "개인 종목만큼 계영 결과도 기대된다"며 "호주 훈련 성과가 좋았다. 계영 멤버 개개인의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외부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성장에 주목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024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1∼3위를 영국, 한국, 미국 순으로 예상했다. 실제 1위는 중국이 차지했지만 한국은 스윔스왬의 예상대로 2위에 올랐다. 호주는 아예 남자 계영 800m에 불참했고 영국과 미국은 1.5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영국, 미국, 호주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1∼3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터라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전통의 수영 강호들이 계영 종목에서 힘을 빼고 한국 수영 남자 자유형은 여러 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도하 대회 남자 계영 800m 2위 자리를 한국이 차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기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7분 01초 73보다 0.21초 느렸다. 하지만 주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만한 기록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서 영국은 6분 58초 58로 우승했다. 2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7분 01초 81, 3위 호주는 7분 01초 84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3위 기록은 6분 59초 08(영국), 7분 00초 02(미국), 7분 02초 13(호주)이었다. 한국 수영 단체전 세계선수권 메달의 숙원을 푼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이제 파리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고자 다시 속력을 높인다. -
中 매체마저 '한국 축구 불화' 조롱이라니…"국가대표의 품격 지켜야"
사회 사회일반 2024.02.16 22:30:00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에 이어 국가대표팀 선수 간 불화에 대해 외신들이 잇따라 조명하자 "국가대표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와 감독뿐만 아닌 선수 간 불화로 더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기사화한 후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소후닷컴은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등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더 선'은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보도해 국내외에서 파장이 일었다. 서 교수는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일거수일투족이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 무능력 등이 큰 논란이 됐지만, 축구 팬들이 더 화가 났던 것은 분석이 먼저라던 클린스만 감독의 돌연 미국행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격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상대에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 제의를 거부하는 등 거친 코트 매너로 비난받은 사례를 거론했다. 서 교수는 "이 역시 게임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며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
박수진,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200m 결선 8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6 07:59:24박수진(25·경북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에서 8위에 올랐다. 박수진은 16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09로 가장 늦게 터치 패드를 찍었다. 결승 결과는 아쉽지만, 박수진은 개인 첫 세계선수권 결승을 치르는 값진 경험을 했다. 박수진은 예선에서 2분10초28로 25명 중 6위를 했고, 준결승에서 2분09초22를 기록하며 16명 중 7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수진은 현지 시간 15일 오전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계영 800m 예선에 마지막 영자로 출전하고, 오후에 바로 접영 200m 결승에 출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기록이 준결승보다 떨어졌고,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갔다. 박수진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20위(2분11초07)에 그쳤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18위(2분09초44)에 머물렀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17위를 하고 상위 순위 선수 한 명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라 13위(2분09초97)를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8위(2분11초20)에 그쳤다. 2023년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분09초37로 4위를 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기억도 있다. 이날 접영 200m 결승에서는 로라 스티븐스(24·영국)가 2분07초35로 우승했다. 영국 선수가 이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스티븐스가 처음이다. 헬라나 바흐(24·덴마크)가 2분07초44로 2위, 라나 푸다르(19·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분07초92로 3위에 올랐다. -
T1 ‘케리아’ 류민석, 홀트아동복지회 ‘꿈과 희망 지원사업’ 후원
사회 피플 2024.02.15 13:19:45홀트아동복지회가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팀의 ‘케리아’ 류민석이 ‘꿈과 희망 지원 사업’에 250만 원을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류민석은 “평소 미래 꿈나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에 참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롤 ‘케스파컵(KeSPA Cup)’을 통해 T1 소속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류민석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과 ‘제13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홀트아동복지회의 꿈과 희망 지원 사업은 전국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류민석의 후원금은 아동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꿈동이 여름 캠프’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韓 최초 세계선수권 결승행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5 07:42:00한국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챔피언에 오른 황선우(21·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상위 8명)에 진출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47초88의 알레산드로 미레시(25·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했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세계 기록(46초80) 보유자' 판잔러(19·중국) 뿐이었다. 판잔러는 47초73으로 준결승 전체 1위에 올랐다. 자유형 100m 결승은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하겠다”고 전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 문제’까지 극복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관리가 잘 됐다. 호주 전지훈련에서의 고강도 트레이닝이 도움이 됐다”며 “전동현 코치님 등 늘 전지훈련에 함께 해주시는 코치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14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준결승에서도 14위를 했다. 황선우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남자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가 처음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였다.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당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결승에서는 5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 무대에 처음 나선다.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황선우는 이 종목 예선에서 공동 17위를 해 준결승에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준결승 경기를 두 시간 앞두고 기권해 급하게 준결승에 나섰고,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후쿠오카에서는 준결승에서 9위를 해 한 계단 차이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47초대 재진입도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국제대회에서는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준결승 47초56, 결승 47초82) 이후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와 2023년 후쿠오카에서는 48초08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딸 때 황선우의 기록은 48초04였다. 국내에서는 2023년 6월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에서 47초79를 찍은 적이 있다. 국내대회까지 시야를 넓히면 이날 황선우는 8개월 만에 47초대에 재진입했다. 자유형 2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한 황선우가 자유형 100m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면, 박태환과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선다 -
SK텔레콤, 수영 금메달 황선우에 특별 포상금
산업 IT 2024.02.14 16:55:14SK텔레콤은 그동안 후원한 수영선수 황선우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그에게 특별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황선우 선수는 이날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고 우승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SK텔레콤은 황선우 선수의 역량을 알아보고 2022년부터 훈련비용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도 황선우 선수에 대한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박혜정(역도),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후원 중이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황선우 선수의 값진 성과가 파리올림픽 선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SKT는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스포츠 꿈나무에 대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후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녁 메인 뉴스 앵커 고향 갔는데…똑같이 생긴 앵커가 뉴스 진행 무슨 일?
국제 국제일반 2024.02.14 06:00:00중국서 춘제(春節·설) 연휴에 인공지능(AI) 앵커가 저녁 메인 뉴스를 진행했다.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AI 앵커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TV는 지난 10∼11일 춘제 연휴 기간에 저녁 메인 뉴스 '항저우 신원롄보' 진행자로 '샤오위'(小雨)와 '샤오위'(小宇)라는 두 AI 앵커를 내세웠다. 각각 실제 남녀 앵커를 모델로 만든 AI 앵커로, "언뜻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다.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앵커의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본떠 구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8년에 AI 앵커가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AI 앵커가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그러면서 "AI 앵커가 진행하면서 실제 앵커는 집으로 돌아가 새해를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18년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이후 2019년 3월에는 검색 포털 써우거우와 공동 개발한 AI 앵커 '신샤오멍'을 선보였다. 신샤오멍은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대표단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소식을 약 1분간 전했다. -
메시 '홍콩 노쇼' 일파만파에 '구단주' 베컴 나섰지만…뿔난 팬들 "뻔뻔해"
국제 정치·사회 2024.02.13 22:30:00‘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중국에까지 미친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춘제(春節·설)를 맞아 중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비난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베컴은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올렸다. 베컴은 중국어와 영어로 "용의 해를 맞아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인사하는 영상을 올렸다. 베컴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의 목도리를 목에 걸친 채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의 분위기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영상에는 "중국에서 나가라", "뻔뻔하다", "티켓을 환불하라" 등의 댓글과 욕설이 달렸다. 명보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홍콩과 중국 팬들이 분노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컴이 중국 국민에 보낸 새해 인사도 이를 식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들이 주중 아르헨티나 대사관 웨이보 계정으로도 몰려가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의 신성한 영토"라는 주장을 펼치거나 소고기 등 아르헨티나산 제품의 중국 시장 진입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언급한 포클랜드 제도는 1833년 이후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이 섬의 영유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실제 전쟁을 치렀다. 이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면서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에게는 큰 아픔을 준 곳으로 기록됐다. 앞서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이달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 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 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 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 신고가 1300건 이상 접수되고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이 해당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태틀러는 전날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도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메시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해당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이징시 축구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이징은 현재로서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는 경기를 주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 전날 항저우시는 다음 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AFP는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에서의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전했다. -
백인철, 세계선수권 접영 50m 7위…韓 최고 순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3 07:54:33백인철(23·부산중구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접영 50m 사상 최고인 7위를 기록했다. 백인철은 13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35에 터치 패드를 찍어 결승에 나선 8명 중 7위에 올랐다. 우승은 디오구 헤비이루(19·포르투갈)가 22초97로 차지했고 마이클 앤드루(24·미국)가 23초07로 2위, 캐머런 매커보이(29·호주)가 23초08로 3위다. 이 종목 역대 세계선수권 결승에 나선 한국 선수는 백인철이 최초다. 또 예선에서 23초34로 8위, 준결승에서 23초24로 8위를 한 백인철은 결승에서는 한 계단 올라섰다. 백인철은 결승이 끝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예선, 준결승에 비해 결승 기록이 아쉽다. 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틀 동안 총 세 번의 경기를 뛰면서 이런 일정이 몸에 부담이 된다는 걸 알았고 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백인철은 23초29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10월 전국체전에서는 23초15로 한국 기록을 또 경신한 바 있다. -
황선우,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전체 2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3 06:38:25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준결승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13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15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1분44초96에 레이스를 마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를 했다. 준결승에 나선 전체 16명 중에서도 2위였다. 예선에서 1분46초99로 67명 중 11위를 한 황선우는 준결승에서는 속력을 높였고, 여유 있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2분에 시작한다. 황선우는 준결승이 끝난 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 때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결승에서는 기록과 레이스 부분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니,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달 동안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쌓은 것을 토대로 결승 레이스를 잘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1분44초42)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설 때마다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한국 기록은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가 금메달을 따며 작성한 1분44초40이다. 이번 도하 대회에서도 한국 기록을 경신하면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도 넘어설 수 있다.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과 주요 외신이 인정하는 도하 대회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이 이번 도하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해 경쟁자도 줄었다. 앞서 김우민(22·강원도청)이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황선우가 14일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면 한국 수영은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도 쓴다. -
아시아 넘어 세계 챔피언으로…김우민, 올림픽 메달 보인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2 12:54:21“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게 더 열심히 훈련할 겁니다.”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며 단단히 ‘사고’를 친 김우민(23·강원도청)은 곧바로 더 큰 미션으로 시선을 높였다. 그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세계선수권 개인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해 뿌듯하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민은 12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챔피언인 박태환(35) 이후 13년 만의 쾌거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 41초 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3초 92)을 1초 21이나 앞당겼다. 호주에서 소화한 4주 강훈련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김우민은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800m, 계영 800m)에 오르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얻은 선수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였는데 김우민은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메달 후보로 부상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지만 자유형 400m는 다르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때 1~4위를 했던 선수 중 1위 새뮤얼 쇼트(호주)만 빠졌다. 전체 56명 중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자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0.15초 차의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3분 42초 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도쿄 올림픽 금메달 아메드 하프나우이(튀니지)는 예선 17위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김우민은 초반부터 전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2위로 50m를 턴한 뒤 1위로 올라서더니 300m 지점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후 조금 힘이 떨어졌지만 초반 레이스가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위닝턴의 막판 거센 추격에도 따라잡히지 않았다. 김우민은 올여름 파리 올림픽 전에 3분 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
자유형 400m 김우민이 해냈다…韓수영 13년 만 세계선수권 金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2 08:27:00김우민(22·강원도청)이 박태환(34)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민은 12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누렸다. 300m를 턴 할 때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한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위닝턴의 기록은 3분 42초 86으로 김우민보다 0.15초 느렸다. 김우민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 41초 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3초 92)을 1초 21이나 앞당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3위는 3분 42초 96의 루카스 마르텐스(22·독일)였다. 이날 전까지는 한국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 단 한 명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또한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날에 이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바꿔놨다. 앞서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연거푸 따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박태환이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 자유형 200m에서 3위에 올랐다. 도하에서는 이미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가 따낸 2019년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에서 수확한 은메달 1개(2022년 부다페스트)와 동메달 1개(2023년 후쿠오카)까지 한국 수영이 획득한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은 9개(금 3개, 은 1개, 동 5개)로 늘었다. 김우민의 초반 전력 질주 전략이 통했다. 이날 결선에서 김우민은 25초 32, 2위로 50m를 턴 한 뒤 더 속력을 높여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김우민이 독주했다. 300∼350m 구간은 28초 78, 마지막 50m 구간은 27초 89로 속력이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놓아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위닝턴은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 67로 역영했지만 김우민을 넘어설 수 없었다. 김우민은 이 종목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6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5위를 했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 정상에 오르는 등 3관왕(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을 차지하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힌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김우민은 도하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제는 아시아 최강을 넘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다.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 강자들이 이 종목에 출전했다.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기도 하다. 강자들이 즐비한 곳에서도 김우민은 도하 대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를 바라보고 애국가를 들었다. -
김우민 세계선수권 男자유형 400m 3연속 결선 진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11 20:06:22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우민은 11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 45초 1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 출전한 56명 가운데 3위다. 예선 마지막 조인 6조에서 경기한 김우민은 200m 구간까지는 1분 50초 44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250m 구간부터 조금씩 뒤처졌고 결국 일라이저 위닝턴(호주)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위닝턴은 3분 44초 37로 도착해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리스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3분 44초 77로 2위를 했다. 김우민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6위를 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우민은 한국 시각 12일 오전 1시에 열릴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개인 최고 순위로 결선에 진출했기에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가 이번 대회는 예선 17위로 탈락하면서 경쟁자도 한 명 제쳤다. 김우민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었던 자유형 400m에서 현재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온 선수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예선 3분 44초 52, 전체 6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하더니 결선에서는 3분 43초 92를 찍어 5위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와 800m에 이어 계영 800m까지 제패하면서 3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다수가 5개월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이유로 이번 도하 대회 불참을 선언했지만 자유형 400m는 사정이 다소 다르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가운데 이번 대회에 불참한 것은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가 유일하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김우민이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 시상대가 최종 목표인 김우민은 일단 도하에서는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인 3분 43초 92를 깨는 게 1차 목표다. 시상대에도 설 수 있다면 파리 올림픽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한국 선수의 이 종목 마지막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1년 박태환이 차지했다. 박태환은 당시 3분 42초 04의 기록으로 쑨양(중국)을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선 바 있다.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현지에 와서 경기를 치러 보니 환경이 좋다. 대한민국 (경영 선수단) 첫 결선 진출자가 됐는데 좋은 영향을 줘서 다행"이라며 "결선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 드린다"고 했다. -
의사도 41억 뜯긴 ‘그놈 목소리’…200억대 보이스피싱 실체는
사회 사회일반 2024.02.11 20:02:40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가담해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원 3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한민국 국적의 A(48) 씨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 씨와 같은 조직에서 범행을 저지른 B(32) 씨, C(28) 씨에게는 각각 징역 11년, 7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중국 항저우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방법으로 150여 명으로부터 2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 속은 한 의사는 12차례에 걸쳐 41억 원을 빼앗기기도 했다. 단일 보이스피싱 피해로는 가장 큰 피해액이다. 이들은 중국 사무실에 가짜 검사실을 재현해 놓고 “사기 사건 공범으로 연루돼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담한 조직은 중국에서 수년간 보이스피싱 범행을 통해 1800여 명으로부터 1500억 원을 가로채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로 피해자들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사칭 당한 기관은 신용과 거래 안전을 훼손당해 엄벌할 필요성이 크다”며 “특히 평생 모아 온 재산의 대부분을 잃은 피해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4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범행에 가담해 범행을 저지르면서 3억 원이 넘는 범죄 수익까지 얻었다”며 “범행 가담 정도와 피해자들이 엄벌을 타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1심 판결에 항소했다. A 씨도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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