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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공정 공천’ 비판에 “與 후보는 심사도 못 받을 수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4:59: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주당을 향한 ‘불공정 공천’ 비판과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심사 대상도 되지 못할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공천 하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순직해병 수사외압 관련 인사들이 여당에서 공천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부의장과 관련해 “단수공천을 받았던데 CCTV에 돈봉투를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다”며 “민주당 같으면 돈봉투를 주고받은 것이 확인되면 심사 대상도 아니고 적격심사에서 이미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 전 장관을 향해서도 “양평 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으로 확 바꾸어 버렸다”며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의혹이 있는 이런 분들을 단수로 과감히 추천한다”고 꼬집었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서는“해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 관련자들도 과감히 공천한다”며 “책임을 묻지는 못할망정 꽃길을 열어 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부텨 여당의 주요 인사, 일부 언론의 불법 선거로 정말 난장판이 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언젠가 이 난장판과 무법천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4·10 총선에서도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한동훈 영입인재' 이레나 교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출마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4:52:42여성과학자로 국민의힘에 인재 영입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가 국민의힘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4·10 총선에 도전한다. 이 교수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과학자·기술 개발 등의 전문 분야에 집중해서 좋은 정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례대표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의공학 전문가로서 (국가에) 받은 혜택들이 있는데, 여성 과학자나 기술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과학자들이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과 양육의 양립이 출산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22대 국회 입성 후 목표도 제시했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해 그는 “R&D 비용이 낭비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실무자로서 R&D 사업 발전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 연구와 특허 출원 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바이오헬스 정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과학 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입 인재들은 늘고 있다. 이 교수와 함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등이 국민의미래 비례 대표 신청 의사를 밝혔다. -
4월 총선부터 선거일 투·개표 참여 공무원, 최대 2일 쉰다
사회 사회일반 2024.03.06 14:16:21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등 향후 선거일에 투·개표 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최대 2일의 휴무를 부여받게 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7∼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지방공무원이 사전투표일을 포함해 공직 선거일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개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선거사무에 종사하면 1일의 휴무를 부여받는다. 선거사무 종사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에는 1일의 휴무를 추가해 총 2일을 쉴 수 있게 된다. 이번 법령 개정은 법정공휴일인 공직선거일 새벽·심야에 약 15시간 이상 선거사무에 종사한 공무원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통상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는 투표의 사전 준비를 위해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보다 최소 1시간 전에 출근하고, 투표 종료 후에는 투표소 정리를 마무리한 뒤에야 퇴근했다. 개표사무원도 개표 준비를 위해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전에 출근하고, 개표가 마무리되는 자정이 넘어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올해 4월 총선부터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 개표 완료 시각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수검표는 개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지를 육안으로 재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선거사무에 종사한 공무원들은 휴가나 휴무에 대한 근거 규정이 없어 안정적인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로 선거사무에 종사한 이들에게 특별휴가를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자체장 재량에 따라 결정돼왔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동일한 선거사무에 종사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휴무 기준이 없다 보니 지자체마다 휴가 일수도 제각각이었다. 국가직의 경우도 선거사무에 종사한 공무원에게 휴가나 휴무를 줄 수 있다는 명시적인 근거 규정이 없어, 일부 기관은 사정에 따라 충분한 휴식 기회를 부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각 국가기관과 지자체장은 투·개표 사무에 종사한 모든 소속 공무원에게 1일 또는 2일의 휴무를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될 예정으로, 4월 5일 사전투표일에 종사하는 사전투표관리관과 사전투표사무원에게 처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집권여당 현역에 힘 실어야”…“종로 발전은 새 인물이 제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4:13:42서울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통한다. 이곳에서 배지를 단 의원들 가운데는 3명의 대통령(윤보선·이명박·노무현)을 포함해 국회의장과 장관도 여럿 나왔다. 총선 때만 되면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거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감사원장 출신의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맞붙는다. 여기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6일 종로구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치 1번지’라는 말에 다들 고개를 가로저었다. 창신골목시장에서 만난 남희영(85) 씨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사 가면서 정치 1번지는 용산”이라며 “종로는 정치 2번지가 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종로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과거와 같은 대권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되지 못하다 보니 선거에 대한 기대나 관심도 많이 낮아졌다. 혜화역 인근에 거주하는 정준영(68) 씨는 “정치인들에게 바란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창신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성식(68) 씨는 “어느 국회의원이 돼도 지역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돼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 후보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 다소 엇갈렸다. 실제 부촌이 몰려 있는 평창동이나 사직동은 보수세가 강한 반면 서민 아파트가 밀집한 창신동·숭인동·무악동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다. 70대 김 모 씨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고 60대 신 모 씨는 “그래도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알린 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사동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이 모 씨는 “최 의원은 시대에 뒤처지고 꽉 막힌 느낌”이라면서 “곽 변호사는 뭔가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한 것 같은 인식이 있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40대 주민 김 모 씨도 “낙후된 종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곽상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금태섭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 사실을 모르는 주민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게 평가됐다. 여야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서도 주민들은 대체로 박빙의 총선 판세를 예측했다. 종로 토박이 회사원 유 모(26) 씨는 “종로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정당은 없는 것 같다”며 “누구든 압도적 차이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날 가봐야 찍을 사람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남희영(85) 씨처럼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 역시 적지 않았다. 최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지난 2년간 종로의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주민들이 잘 알아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 후보는 “살맛 나는 종로를 만들고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종로의 자긍심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금 후보는 “종로에서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8호 인재’ 김용만, 음주운전 이력에 사과…“깊이 반성”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4:12:26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음주운전 처벌 이력과 관련해 6일 사과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과기록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 형을 받았다. 김 이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는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을 했다가 접촉 사고를 낸 바가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 이사는 지난 1월 17일 민주당 ‘총선 8호 인재’로 발탁돼 이달 1일 경기 하남을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다. -
'이토 히로부미'발언 선거 쟁점…성일종 발언에 野 "어느 나라 의원인가"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3:50:25국민의힘 성일종(사진) 의원이 인재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급한 것이 한 달 뒤로 다가온 제22대 총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6일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공격했다. 이어 "성 의원이 2017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어 이번 언급은 실수가 아니라 확신에 찬 반복"이라며 "이번 발언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석고대죄 없이 또다시 선거에 나서는 것이 가당한 일이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토론의 형식·시간·장소는 성 의원이 제시하는 것을 모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성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잘 받아서 훌륭한 인재로 커 대한민국과 지역에 기여하라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는 "금괴를 훔쳐서까지 공부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예를 들면서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동시에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3·1절 이틀 뒤인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일본 하기(萩)시의 청년 5명이 주 정부 재정국장 묵인 아래 금괴를 훔쳐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총선에 나서는 자당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다. -
홍영표 "민주당이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3:04:5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홍 의원은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유영하 단수 추천에 '컷오프' 홍석준,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 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2:52:02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공천 배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입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배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홍석준,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에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 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2:49:54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배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2024.03.06 -
'컷오프' 유경준 "공관위 재심사 청구…정량적 지표 근거 안해"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42:25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유경준(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5일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본인은 제22대 서울 강남구 병 선거구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사람으로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제17차 회의에서 결정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후보의 사회적 명망이나 자질, 능력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등원 이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과 왜곡 문제를 최초로 제기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이끌어냈다”면서 “서울시당 위원장, 제8회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 등 활동을 통해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승리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날 CBS 노컷뉴스에서는 본인이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여론조사 후 부적격 사유가 확인되어 공천 배제)을 포함한 총 7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제17차 회의를 통해 강남구 갑·을 지역구를 국민추천제로, 병 지역구를 우선추천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난 21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강남구 을·병 선거구의 공천 번복과 이로 인한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라는 내홍을 겪은 강남구민 입장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전략공천으로 인한 의정활동의 연속성 단절, 당협위원장의 당협 장악력 부족이라는 피로도가 상당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총선에서 갑·을·병 선거구 모두 국회의원이 교체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강남구민 뿐만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공천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공천원칙과 달리 우선추천을 결정한 사유 △이러한 결정을 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공천 탈락에도 '본선' 오른 후보 지원 줄잇는 국민의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1:34:10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본선 후보에 대한 지원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4·10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은 내려놓고, 단일대오를 형성해 야당 후보와 맞서겠다는 것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후보인 박진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송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의 우선공천 방침에 다소 서운한 마음을 가졌으나 절체절명의 사활을 걸고 총선승리를 가져와야 윤석열 정권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진 후보와는 지난 10년 동안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조건 없이 당의 승리와 서대문 발전을 위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대문을은 17~19대 총선에서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했지만 최근 두 번의 총선에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승리해 여당의 ‘험지’로 평가된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략 공천된 서울 강서을에서는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평가받는 김성태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두 사람은 각각 강서을과 강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 됐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장관은) 18, 19대 국회를 하며 아끼는 동생 중 한 사람이었다”며 “내 사무실을 그대로 주고 조직, 인프라 등 100%를 다 지원해 돕고 싶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가 죽어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내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보다는 당을 위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강서을 등 강서 지역에 출마한 캠프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과 김 전 의원, 김 전 위원장은 최근 ‘한강벨트’의 출발점인 강서일대의 선거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새미래, 10일 광주서 필승 결의대회…이낙연, 출마 지역구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6 11:19:4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오는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당 총선 출정식에서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를 공개한다. 이 공동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게 됐다. 그 자리에서 출마 지역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경선 종료 후 출마지를 발표할 예정 아니었느냐는 질문엔 "마냥 늦출 수 없고, 끝나고 난 다음에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민주당 경선이 제 지역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의 출마 지역으로는 광주 서구을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그는 지난 4일 광주 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구체적인 출마지를 밝히지 않았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연대 가능성과 관련 "통합 및 협력에 관련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책임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탈당 인사인 고관철 전 민주당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안필용 전 대전시 비서실장을 영입 인재로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대전 유성을에, 안 전 실장은 대전 서구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해당 지역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으나 당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 사례를 모으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기숙 공천관리위원장은 “선거 때까지 사례들을 5가지로 분류해 자료를 만들겠다"며 “민주당의 공천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다. 실제 지역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왜 새미래가 탄생했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화성 공영운, 강남 고동진…기업인 영입인재 대진표 속속 완성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01:51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 영입된 기업인 출신 ‘영입인재’들의 출마 지역이 속속 정해지고 있다. ‘경제’가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오르는 만큼 정치권 또한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표심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앞서 민주당은 공 전 사장을 경기 화성을에 전략공천 했다. 공 전 사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경제 실정 상황을 짚으면서 동탄 맞춤형 교통·의료·교육 정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화성에 위치한 현대 남양연구소를 언급하며 ‘동탄의 미래를 이끌어갈 엔진’이 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경기 화성을에는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공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곳에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갤럭시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도곡동·대치동 등이 속한 강남병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불린다. 공 전 사장의 상대는 제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마지막 대변인을 역임한 박경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민주당은 ‘사교육 1번지’인 강남병에 수학 교수 출신인 박 전 실장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일찌감치 ‘고향’ 부산에 터를 잡았다. 이 전 전무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선을 지낸 부산 사하을에 출사표를 냈다. 국민의힘 후보는 조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2인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경기 용인정에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한 이곳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의 3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
[영상]민주당 탈당한 홍영표…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4.03.06 11:00:004·10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총선이지만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욱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또 “급기야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며 “이런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을 ‘정치적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 맞잡아 그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
"의대 증원은 국가 자살…우릴 악마화" 해외 여론전 들어간 의협
사회 사회일반 2024.03.06 10:55:26의대 증원을 두고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 의사 단체가 해외까지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하루 외신들과 직접 만나 의대 증원에 관한 각자의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의대 증원에 반발해 무더기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이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의사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한국법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모든 한국 국민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사직서 제출은 현행 의료법과 형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헌법상 보장된 자유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생명권은 헌법에 문언 규정이 없더라도 선험적, 자연법적 권리로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라고 한 헌법재판소의 판시 내용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단 사직서 수리 제한 등 행정명령은 집단 사직 등으로 명백히 초래될 국민 보건 위해를 방지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의사 증원이 비과학적이라는 WMA의 지적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등 사회 각계와 논의하고, 40개 의대의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복지부는 이런 논리 등을 담은 자료를 이날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정부가 외신을 상대로 의대 증원과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처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동안 의협도 이날 오후 3시 외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공의 2명도 참여했다. 애초 국내 언론사 기자도 '질문하지 않는 조건'으로 10여명 수준에서 선착순으로 참석 신청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 장소 및 설비 문제 등을 고려해 외신 기자들만을 상대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동안 한국 언론이 의사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의협으로서는 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이날 외신 간담회를 연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회의원 출신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신 기자간담회 기조발언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의사들이 의대 정원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의대 증원의 직격탄을 맞을 분야는 이공계와 산업계로, 급격한 의대 증원 때문에 (이들 분야의) 젊은이들이 의대 입시에 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계가 망가진다. 이는 국가 자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로 금전적 이득을 얻는 대학 총장에게 증원 규모를 물어보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몇 마리 줄(받을) 거냐고 묻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급박한 상황도 아닌데 의대 정원을 갑자기 2천명 늘리려는 건 한 달 뒤 총선에서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의사가 경고를 해도 정부도, 정치권도, 언론도, 국민도 모두 듣지 않는다"며 "언론은 마녀사냥하듯이 개별 환자들의 감성적인 안타까운 사연들을 매일 실으면서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로이터 등의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이어오고 있다"며 외신들과의 소통 소식을 알렸다. 박단 위원장이 링크로 걸어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한 사직 전공의는 "우리는 환자들과 함께 울었고, 회복 과정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줬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기사에서 임현택 대한소아과학회장은 수련의 상황을 "어린 소년 소녀들이 강제로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산업혁명 때와 비슷하다"고 '강제노동'에 빗댔다. 이날 의협은 세계의사회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회장의 지지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알코드마니 회장은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을 두고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우리 동료들은 민주적 법규와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의 권리를 평화롭게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사유의 사직을 저지하고 학교 입학 조건을 규제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 인권 침해이고, 대한민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런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가하는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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