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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M&A 많은 부분 진척”
산업 산업일반 2024.03.20 15:40:06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M&A(인수합병)은 많은 부분 진척됐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20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M&A 진행 상황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주들이 기대하는 큰 M&A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M&A를 안 한 건 아니다”며 “잘 아시다시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에 투자하는 등 스타트업 200개 이상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래를 위해 진행한 투자로 향후 더 큰 밸류를 낼 수 있는 투자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매입했다. 지분을 59.94%까지 확대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어 사실상 경영권까지 가져올 수 있다. 삼성전자의 대형 M&A 시계는 7년 동안 멈춰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사법리스크 일부를 해소하며 삼성전자 M&A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17년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을 인수 한 뒤 빅딜은 없었다. -
신사업 1순위 된 '로봇'…AI 날개 달고 공장서 수술대까지 진출
산업 기업 2024.03.18 16:53:34쇳물을 녹이는 고로(용광로)의 온도는 약 1500도. 시뻘건 쇳물을 24시간 끊임없이 뽑아내고 있어 주변 수십 m까지 뜨거운 기운에 숨이 막힐 정도다. 포스코의 4족 보행 로봇은 이 고로를 사람 없이 혼자서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로봇이다. 네 발로 자유롭게 고로 이곳저곳을 탐색하며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장 생산라인에 설치돼 단순 제조를 도왔던 로봇이 자율주행과 비전(vision)·인공지능(AI)·챗GPT 등 첨단기술을 만나면서 공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로봇 팔 수준에 불과했던 로봇이 눈과 다리를 장착하면서 물류·보안·의료 등 서비스 분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신사업 1순위는 ‘로봇’…2차전지도 제쳐=로봇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올려주는 수준까지 발전하자 주요 기업들은 로봇을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AI와 로봇(1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도체(12.2%)와 2차전지(10.9%)보다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에 주로 쓰였던 로봇은 AI 발전으로 서비스산업은 물론 방위·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로봇 사업을 추가한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설립 28년 만에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바꾸고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 사업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공장이나 빌딩, 외곽 등을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협동로봇의 진화…생성형 AI로 더 ‘똑똑하게’=AI와 로봇이 본격 결합하면서 기존 로봇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최근 협동로봇을 실제 복강경 담낭 제거 수술에 투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복강경 수술의 절개 길이가 통상 5㎜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기술이 얼마나 섬세한지 짐작해볼 수 있다. AI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도 검토하고 있다. CES 2024에서 공개된 ‘믹스마스터 무디’는 비전 기술을 통해 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한 후 생성형 AI로 최적의 칵테일 레시피를 찾아 제조하는 로봇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솔루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앞으로 GPT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식음료 분야에 적용해본 후 제조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AI 비서부터 휴머노이드까지…지능형 로봇 공략=로봇을 미래산업으로 점찍고 투자를 지속해온 대기업들은 산업용 로봇을 넘어 사람과 유사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1호를 만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83%를 약 870억 원에 사들였고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AI 집사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7일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볼리 시연을 본 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제안하고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에서도 로봇 사업을 1순위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005380)그룹 역시 2021년 약 1조 원을 투입해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개 스팟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통해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CES 2024에서는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LG전자(066570)는 2018년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 원에 인수한 후 AI 스타트업 아크릴, 미국 로봇 개발 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800억 원을 투자했다. -
민주 "이종섭 해외 빼돌리기, 최고 권력의 수사 방해"
사회 사회일반 2024.03.16 14:08:28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대사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법무부, 외교부가 이 전 장관을 두둔할수록 해병대원 사건 수사 외압의 실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더 선명해질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조사에 제출한 휴대전화는 외압 의혹 제기 이후 개통한 것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법무부는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점을 고려했다며 출국금지 명령을 해제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수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출국금지 명령으로 해외 출장을 막아섰던 사람이 바로 윤석열·한동훈 검사"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수사 당시 행사만 참석하고 돌아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해외 출장을 막았다고 말한 뒤 "그랬던 윤 대통령이 수사 중인 이 전 장관을 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린 것이 최고 권력의 수사 방해가 아니라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사 내정자는 10일 저녁 7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탈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장관은 8일 열린 법무부 출국금지심의위원회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받은 뒤 10일 밤 취재진을 피해 호주로 출국한 상태다. -
"팀아메리카 합류하라" 손 내민 美…삼성 '경영 간섭' 우려도
산업 기업 2024.03.15 16:26:32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올 들어 미국행 비행기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몸을 싣고 있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미국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때문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15일 “한 푼이라도 보조금을 더 따내기 위해 임직원들이 절실하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지금과는 상황이 달랐다. 보조금 자체가 탐난다기보다 미국의 호의를 무시했다가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 컸다. 회계장부 공개, 초과이익 환수 등 보조금 지급에 달라붙어 있는 독소 조항 때문이다. 당시 삼성 내부에서는 차라리 보조금을 덜 받아야 장부를 부실하게 제출하더라도 미국에 꼬투리를 덜 잡힐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 입장에 온도 변화가 나타난 것은 결국 실적 부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SML 지분 등 알짜 자산까지 내다 팔 정도로 현금 고갈을 겪었다. 기업이 영업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을 뜻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약 44조 1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매년 시설 투자에 50조 원, 연구개발(R&D)에 25조 원가량을 쏟아 붓는 삼성전자로서는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삼성이 시설 투자 규모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는데 미국에서 8조 원 이상의 현금 수혈을 받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는 것처럼 향후 미국 정부가 삼성에 더 큰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당장 삼성전자가 수령할 보조금이 당초 알려진 20억~3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삼성의 추가 투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당초 텍사스 테일러시에 173억 달러를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팹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제 투자 금액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앞으로 20년 동안 텍사스 테일러와 오스틴에 192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투자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보조금 증액을 위해 당시 투자 계획서의 일부 투자를 확약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국계 반도체 장비 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일종의 매칭 펀드 방식으로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투자 확대 계획을 받아냈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투자 부담이 커진 것을 넘어 삼성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일명 ‘팀 아메리카’ 전략에 삼성 역시 지원군으로 참전하라는 요구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미국은 현재 인텔(파운드리)과 마이크론(메모리)을 앞세워 전방에서 삼성을 압박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에 맞대응하기 위해 연합군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용석 성균관대 교수는 “미국이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과 전선을 펼치기 위해서는 인텔과 같은 자국 기업뿐 아니라 삼성 같은 기업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인 TSMC를 100% 믿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정학적 상황을 봤을 때 대만에 언제든지 친중(親中)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TSMC가 최근 미국보다 일본에 더 적극적으로 공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일본에 지사를 신설하거나 공장을 연 대만 반도체 기업은 총 9곳에 이른다. 엔저와 같은 특수 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적 유사성 때문이다. 실제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공장을 짓고 있지만 현지 노조의 반발 등으로 대만 기술자를 데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팹 건설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구마모토현 1공장을 완공하고 2027년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일본과 정반대 상황이다. 24시간 3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TSMC가 미국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반도체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주적은 기본적으로 중국이고 한국은 이 가운데에서 최대한의 실리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고도의 외교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보조금 8조원 '잭팟' 터뜨린 삼성전자…경쟁사 TSMC보다 더 받아
산업 기업 2024.03.15 10:17:57미국 텍사스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보조금 '잭팟'을 터트렸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시에 173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의 보조금이 20억 달러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보조금 규모는 전망치의 3배를 넘긴 셈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리조나에 40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만 TSMC가 받는 보조금이 50억 달러로 알려지고 있는데 173억달러를 투자하는 삼성이 이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은 것"이라며 "한국과 삼성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신뢰를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8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들면서 삼성의 공장 건설 지연 우려도 일단 한 고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파운드리는 당초 173억달러의 투자비를 제시했으나 이후 물가 급등,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실제 공사비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올해 말로 제시했던 반도체 양산 시기가 내년 이후로 밀린 것도 이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력 부족 문제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장비 반입 등 절차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 어떤 '독소조항'이 걸려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미국 현지에서는 "삼성이 향후 투자금을 늘리는 조건으로 보조금 증액을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테일러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아예 미국에 제2, 제3의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여기에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정보 공개 △초과이익 발생시 환수 등의 조건을 내건 바 있어 향후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을 안길 수도 있다. -
이재용 회장 작년 '이 것'만으로 3244억 벌었다…정의선 회장도 무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3.14 06:26:34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인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는 3,000억원대 배당금을 받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 총액이 8,196억원으로 전년(2022회계연도) 7,642억원보다 554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용 회장은 전년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1,409억원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로부터 현금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배당률을 대폭 높인 덕분에 전년 1,114억원보다 39.9% 증가한 1,559억원을 받는다. 정 회장의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65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3% 늘어난 77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1% 늘어난 326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139억원을 각각 지급받는다. 반면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8.8% 줄어든 49억원에 그쳤고, HD현대[267250]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전년보다 17.4% 감소한 798억원이다. 올해 그룹 총수로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280억원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에 포함되진 않지만,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전년(103억원)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2천30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들의 전반적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인해 전체적인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1호 인재 세바스찬승 사장 삼성전자 떠났다…프린스턴대 복귀
산업 기업 2024.03.12 21:06:20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 삼성 비전’의 일환으로 영입했던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담당 사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 전 사장은 사직 후 다시 프린스턴대로 복귀했다. 1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 담당 사장은 지난해 사임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승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프린스턴대에서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에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캘텍)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신경계 속 뉴런 간의 연결을 지도화하는 ‘커넥토믹스(Connectomics)’ 분야의 선구자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벨랩에서 연구 활동을 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교수를 거쳤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삼성 비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AI 연구 역량 강화 차원에서 승 사장을 2020년 삼성 리서치 소장(사장)으로 발탁했다. 승 전 사장은 AI 기술력 강화를 미션으로 맡아 글로벌 15개 알앤디 센터와 7개 AI 센터를 관장했다. 이후 글로벌 알앤디 협력 담당 사장으로 역할이 일부 변화했다. -
"'9만 전자' 가나…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6분기만에 흑자 기대"
증권 국내증시 2024.03.11 09:44:31KB증권이 11일 삼성전자(005930)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만 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3조 60억 원, 48조 9210억 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4700억 원, 1160억 원 상향 조정했다. 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조 원 늘며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중) D램(DRAM)은 웨이퍼 기준 최선단 공정 비중이 하반기 40% 이상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낸드(NAND)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DS), 스마트 폰(DX)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669% 늘어난 4조 9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 1000억 원으로 2022년 이후 6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 증가에 더해 파운드리 사업도 하반기부터 선단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8단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HBM경쟁력 우려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 산업 분야에서 AI(인공지능)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라며 “AGI(범용인공지능) 칩을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함께 턴키(일괄)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전장 대비 1.52% 오른 7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구글은 줄여도 삼성은 늘린다…오늘부터 '삼성고시' 스타트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03.11 06:00:00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상반기 1만 명 안팎의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도 삼성은 창업부터 이어온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고수하며 올해도 대규모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계열사 19곳에서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증권(016360)·삼성자산운용·호텔신라(008770)·제일기획(030000)·에스원(012750) 등이다. 지원자는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4월),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병행한다. 11일부터 지원서 접수…1만 여명 뽑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후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최초로 여성 신입 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유튜브·이베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삼성은 올해도 대규모 공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 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년에 약 1만 6000명 꼴이다. 공격적인 채용으로 직원 수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18년 10만 3011명에서 올해 1월 12만 732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의 공격적인 신입 사원 공채는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 철학을 이어받아 삼성 내 조직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더 나아가 기술 인재 선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전자 명장 15인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003550)·롯데도 신입사원 뽑는다…"상반기는 3월에 집중 채용" 삼성을 선두로 주요 대기업들도 3월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예전 공채 시스템과 비슷하게 3월과 9월 등 특정 기간을 정해 놓고 집중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4일까지 신입 사원과 채용 전환형 인턴 사원 모집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등 6개 분야 24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7개 계열사의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했다. 롯데그룹도 올해부터 LG처럼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6·9·12월에 신입 사원 채용을 동시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롯데케미칼(011170)·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롯데그룹 채용 통합 페이지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5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지원자를 받는다. 한화는 다음 달 7일까지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엔진 등 5개 한화에너지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 통합 채용에 나선다. 네이버도 네이버페이·네이버랩스 등 4개 법인에서 18일까지 신입 사원 채용을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핵심 분야 인력 충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
[단독] 행동주의 올라탄 의결권 자문사 "삼성물산 배당 더 하라"
증권 증권일반 2024.03.10 18:00:00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5곳이 모두 행동주의펀드의 삼성물산 현금 배당 요구안에 찬성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 내용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만큼 국민연금(삼성물산 지분 7.25%, 2023년 기준)과 외국인투자가(25.5%) 표심에 따라 삼성물산이 자체 안보다 3200억 원(70%)가량 배당을 더 해야 할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한국ESG기준원과 글로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는 15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소수 주주의 안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 지분 1.46%(237만 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5개 헤지펀드는 삼성물산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배당 규모는 삼성물산이 제안한 안보다 3200억 원 많은 7364억 원에 이른다.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서는 ISS 등 3개 자문사는 찬성, 서스틴베스트 등 2개 자문사는 반대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30% 남짓을 갖고 있으며 KCC(9.17%)가 우군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분은 40%다. 반면 5개 헤지펀드와 이를 지지하는 팰리서캐피털(0.62%)을 더해도 지분이 2%에 그쳐 주총 표 대결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이길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만 확률이 높진 않아도 국민연금, 소액주주(외국인투자가 포함) 등이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에 모두 동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밸류업을 기업에 주문하고 있지만 자칫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이 이번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된다”고 말했다. -
이재용 "청년에 더 많은 기회"…4대 그룹 유일 공채 '삼성고시' 11일
산업 기업 2024.03.10 15:38:40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상반기 1만 명 안팎의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도 삼성은 창업부터 이어온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고수하며 올해도 대규모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계열사 19곳에서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증권(016360)·삼성자산운용·호텔신라(008770)·제일기획(030000)·에스원(012750) 등이다. 지원자는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4월),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병행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한 후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최초로 여성 신입 사원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유튜브·이베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삼성은 올해도 대규모 공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 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년에 약 1만 6000명 꼴이다. 공격적인 채용으로 직원 수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18년 10만 3011명에서 올해 1월 12만 732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의 공격적인 신입 사원 공채는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 철학을 이어받아 삼성 내 조직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 회장은 평소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더 나아가 기술 인재 선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전자 명장 15인을 만난 자리에서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을 선두로 주요 대기업들도 3월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지만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예전 공채 시스템과 비슷하게 3월과 9월 등 특정 기간을 정해 놓고 집중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4일까지 신입 사원과 채용 전환형 인턴 사원 모집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등 6개 분야 24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LG(003550)그룹은 현재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7개 계열사의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했다. 롯데그룹도 올해부터 LG처럼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6·9·12월에 신입 사원 채용을 동시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롯데케미칼(011170)·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롯데그룹 채용 통합 페이지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5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는 다음 달 7일까지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엔진 등 5개 한화에너지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 통합 채용에 나선다. 네이버도 네이버페이·네이버랩스 등 4개 법인에서 18일까지 신입 사원 채용을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핵심 분야 인력 충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
패널생산 32장 → 88장…삼성디스플레이, 고효율로 中 따돌린다
산업 기업 2024.03.10 15:06:09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최근 노트북·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주요 제조사들이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의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삼성이 후발 주자인 중국 BOE 등을 따돌리기 위해 다시 한번 초격차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OLED 패널을 생산하는 A6 라인에 대한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일본 캐논도키와 원익IPS·파인엠텍·엘오티베큠 등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클린룸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장비 반입 및 시제품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4월 이번 생산라인 구축에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8.6세대 라인은 패널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유리 원판(원장)의 크기가 가로 2290㎜, 세로 2620㎜로 기존 6세대(가로 1500㎜, 세로 1850㎜)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것이 특징이다. 6세대 라인에서는 14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32장을 만들 수 있고 8.6세대에서는 88장이 생산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원장 크기 경쟁에 나서는 것은 생산 효율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패널을 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원장 크기가 작아도 버려지는 원장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8·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반도체 공정에서 굳이 웨이퍼 크기를 키우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태블릿 PC,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에서 OLED 패널 사용이 확산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기존의 작은 원장에서 스마트폰보다 더 큰 패널을 찍어낼 경우 원장 1개에서 버려지는 마더글라스의 면적이 커져 그만큼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 애플이 이달 출시할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를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라인에서 생산하는데 똑같은 제품을 8.6세대에서 생산하면 수익성이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OLED 업계에서 중국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주문을 싹쓸이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삼성이 자랑하던 폴더블폰용 OLED 시장만 봐도 지난해 4분기 중국 BOE가 점유율 1위(42%)에 올라서며 삼성디스플레이(36%)를 따돌렸다. 최 사장 역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1년 정도까지 좁혀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LCD 시장에서 삼성과 LG를 밀어낸 중국의 물량 공세는 OLED 시장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BOE는 지난해 11월 630억 위안(약 1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8.6세대 라인을 깔겠다고 발표했다. 양산 물량은 원장 기준 월 3만 2000장으로 삼성의 1만 5000장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정부의 보조금을 업고 가격 후려치기에 나서면 우리 업체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 역시 8.6세대 투자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9년에는 전체 IT 제품용 패널 10장 중 4장은 OLED 패널로 대체될 것이고 연간 매출 또한 12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며 “LCD 시장은 중국에 내줬어도 OLED 시장만큼은 반드시 지켜내야 스마트폰·태블릿 등 국내 세트 제품의 경쟁력 또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가 칼 갈고 준비한 메모리 新무기 3선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1편>
산업 기업 2024.03.09 10:00:00정보기술(IT) 시장에 관심 많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의 모양·성능도 정말 다양하게 변하고 있죠. D램 구조도 각양각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HBM이죠. 그런데 오늘은 그간 많이 다뤄졌던 HBM 외에도 독특하게 고안된 반도체 장치들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학회 'ISSCC 2024'에서 보여줬던 D램 계층별 새로운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삼성의 접근 방식을 탐구하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콕 집어본 장치는 △LLW △GDDR △HBM-PIM 입니다. 먼저 LLW 콘셉트부터 보시겠습니다. ■LLW: AR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무기 LLW D램. Low Latency Wide I/O 의 줄임말입니다. 어려워보이지만 뜯어보면 쉽습니다. 이 D램을 딱 한마디로 요약하면요.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위한 용량 작은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독자님들, HBM의 역할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시죠.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기기(HPC)용 연산 장치 옆에 딱 붙어서 연산 속도를 극대화하는 D램인데요. 범용인 DDR D램 모듈보다 탑재 위치가 가깝고 데이터 전송 속도(대역폭·Bandwidth) 면에서 큰 장점이 있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연산 장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AI는 서버를 벗어나 점점 우리 손바닥 위에서도 구현이 되고 있죠. 우리가 손에 들고 다니는 노트북 PC·스마트폰·최근 뜨고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스마트 안경 등도 폭증하는 데이터를 연산해 AI를 보여줘야 합니다. 전자 기기에 주로 탑재되는 LPDDR D램 모듈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AI 연산 속도를 구현할 수 없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LLW D램입니다. 기존 LPDDR D램보다 정보 출입구(I/O) 수를 대폭 늘려 데이터 이동 통로를 늘린 것이 특징이고요. 이 D램의 위치는 AI 반도체나 그래픽을 처리하는 칩 바로 옆에 붙어서 지근 거리에서 연산을 돕습니다. 그런데 이 콘셉트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처럼 상당히 익숙하시죠? 맞습니다. 이미 비슷한 형태의 D램이 상용화된 사례가 있습니다. 애플의 AR 헤드셋 '비전 프로'에 탑재된 SK하이닉스의 커스텀 D램입니다. 비전 프로 안에서 각종 외부 정보를 받아들여서 연산하는 'R1' 칩 바로 옆에 탑재가 된 D램인데요. 기존 LPDDR D램보다 입출구(I/O)수를 무려 8배 많은 512개를 뚫은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 자료를 보면 LLW D램을 SK하이닉스의 커스텀 D램과 상당히 비슷하게 접근한 모습입니다. HBM에서 했던 것처럼 실리콘관통전극(TSV)을 활용해 입출구(I/O)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SK하이닉스의 커스텀 D램과 같은 I/O 수를 구현해서 LPDDR5 D램보다 2.5배 높은 초당 128기가바이트(GB) 대역폭을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데이터 지연성(latency)은 LPDDR D램의 절반 수준이어서 병목 현상을 빠르게 해결한 모습이고요. 전력 효율도 좋습니다. LPDDR 칩이 비트당 3피코줄(pJ) 안팎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에 비해 LLW D램은 동일 조건에서 70%나 줄어든 비트 당 1pJ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떤 고객사에 LLW D램을 공급하게 될 지를 지켜보는 것도 D램 시장에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GDDR7 : I'm Still Alive 다음은 GDDR입니다. 말그대로 그래픽용 DDR 규격의 D램입니다. 한동안 HBM의 강세에 GDDR은 기가 죽은 것처럼 보였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중용되는 AI 시장에서 대역폭과 용량이 '생명'이 되면서, GPU 옆엔 GDDR보다 HBM이 붙어있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프레임과 평가가 나온 뒤부터였는데요. 그래도 GDDR. 아직 살아있고 쓰임새도 많습니다. 하이퍼스케일 이외의 좀 더 로우엔드(low-end)의 AI 시장에서는 HBM 대신 저렴한 GDDR을 쓸 여력이 남아있고요. 점차 게임기·VR 디바이스 역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할 것이기에 GDDR 성능과 시장 수준도 고도화가 예상됩니다. 세계 GDDR 시장 매출은 2018년 32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4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죠. 최근 세계 반도체표준협회인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도 차세대 GDDR7 D램에 대한 표준을 공식화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I/O 당 최대 속도를 초당 48Gb로 규정하고 PAM3 신호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한 게 가장 눈에 띄죠. 삼성전자는 GDDR7 D램에 대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입출구 당 32Gb, 그러니까 1초에 320억 개의 0또는 1을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죠. 조금 전 설명드린 LLW D램의 한 개 입출구 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2Gb·삼성전자 12단 HBM3E 속도가 초당 10Gb인 걸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입니다. 삼성전자는 ISSCC 발표에서도 GDDR7의 장점을 설명했는데요. 지난해 개발 완료 발표 당시의 초당 32Gb 속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초당 40Gb 속도를 제시하기도 했고요. 특히 PAM3 신호 방식으로 전세대인 GDDR6·GDDR6X 제품에서 썼던 PAM4나 PAM2(NRZ·Non Return to Zero) 신호 방식에 비해 더욱 개선된 스피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개념인 PAM을 조금 더 살펴보면요. PAM은 펄스 진폭 변조(Pulse Amplitude Modulation)의 줄임말입니다. 반도체가 데이터 신호를 받아들이거나 외부로 전달할 때는 마치 맥박이 뛰는 것처럼 주기(사이클)가 있는데요. 한 맥박이 뛸 때, 그러니까 한 사이클마다 몇 번의 변조를 주면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가를 정한 일종의 규칙이 PAM입니다. 즉 PAM3는 한 주기(사이클)마다 3개·PAM4는 4개의 단계(level)로 나눠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PAM4는 한 사이클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을테니 좋은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을텐데요. 일종의 '과유불급'이랄까요. PAM4는 다양한 변조가 가능한 대신 외부 간섭 현상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오히려 데이터 전송 오류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GDDR7은 NRZ와 PAM4를 절충한 PAM3를 채택한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실제 삼성의 자료에서도 보면 PAM3의 코딩 효율(Coding Efficiency)은 PAM4 신호 방식을 썼을 때보다 11.5%나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자료에서도 "PAM3를 쓰면 PAM4에 비해 비트오류율(BER)이 개선돼 1.5배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며 "PAM4보다 PAM3 신호 방식이 속도 확장을 더 보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죠. 지금까지 삼성의 LLW와 GDDR7 D램 성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2편에서는 삼성이 PIM(Processing-In-Memory) 기술을 차세대 메모리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딸 때는 1130억 쓰며 이재용까지 참석하더니 …아들 결혼식엔 리한나 부른 '인도 최고 부자' 누구
국제 인물·화제 2024.03.01 17:33:53인도 최대 재벌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아들의 결혼식 파티에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가 축하 공연을 펼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각국의 유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한나가 암바니의 아들 아난티 암바니의 결혼식 파티 참석을 위해 인도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인도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 참석하는 파티는 그 어떤 것보다 호화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7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결혼식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결혼식 전 3일간의 파티는 전세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호화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간 이어지는 파티 비용은 약 1억2900만달러(약 17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3일 동안의 파티에 제공되는 요리만 약 2500가지”라고 전했다. 리한나는 이 공연의 보수로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받는다. 또한 미국의 마술사 겸 인기 유튜버 데이비드 블레인이 리한나에 이어 축하 공연을 펼치며,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의 수장인 암바니는 에너지, 섬유, 통신까지 모든 분야를 다루는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으로 자산이 11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뭄바이에 27층 높이 저택만 10억달러가 넘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뽑히기도 했다. 암바니 고향인 구자라트주에는 3000에이커(약 12.14㎢) 규모의 정원이 있는데 여기에는 10m가 넘는 나무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망고 과수원이 있다. 이 정원 안에 있는 동물 구조 및 재활 센터에는 표범, 호랑이, 사자, 코끼리 등 인도와 전 세계에서 구조된 동물 2000마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바니가 자녀의 결혼식을 위해 거금을 아끼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암바니 딸 결혼식 역시 화제를 모은바 있다. 당시 결혼식은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도 뭄바이·라자스탄 등을 오가며 진행됐으며 팝스타 비욘세가 축하공연 무대를 펼쳤다. 각국의 정·재계 거물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방문했는데,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 자리했다. 인도 전역에는 언론을 통해 아난트 암바니가 인도 대형 제약 회사인 ‘앙코르 헬스케어’를 운영하는 유명 기업가의 딸인 라디카 머천트(29)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
김한석 등 라임펀드 피해자들 최종 승소
사회 사회일반 2024.02.29 20:30:24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개그맨 김한석 씨와 이재용 아나운서가 판매사인 대신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김씨와 이씨를 비롯한 투자자 4명이 대신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29일 확정했다. 김 씨와 이 씨 등은 2020년 2월 대신증권을 상대로 투자금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대신증권 반포 WM센터의 장모 전 센터장이 '완전히 안정적', '확정 금리형 상품' 등의 표현을 쓰며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한 점을 문제 삼았다. 1심 법원은 약 25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 전액을 대신증권이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 법원은 반환 금액을 80% 수준인 약 20억원으로 줄였다. 투자자들이 대신증권의 고의적인 기망행위로 착오에 빠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볼 수 없고, 투자 위험은 원칙적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는 이유였다. 양측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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