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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금리·유가 고공행진…韓 경제 먹구름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14 10:37:49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내 증시 전망이 한층 불투명해졌다. 수출·실적 호조세가 기대되는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2일 기준 2681.82로 전주보다 32.39포인트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8~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 59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6260억 원 규모의 코스피200 선물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해 2조 13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00억 원 규모의 주식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기대감이 약화되며 보험(-7.22%), 전기가스(-5.87%), 금융업(-4.22%)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금리는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렸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올 들어 글로벌 상승장의 배경이 됐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이란·이스라엘 충돌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는 고공행진 중인 환율과 유가를 밀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370원을 돌파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중동 위기까지 겹치며 조정폭이 커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한 주간 2.37%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6%, 0.45% 내렸다.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한 전망 후퇴 여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3월 CPI에 이어 나온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충격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것을 넘어 역피벗(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주는 미국 3월 소매판매 외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생각을 확인하기 전까지 미국 금리 안정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출과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은 지수 방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도 증시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졌으나 자동차, 반도체 등 실적 및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 금리,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주식 시장 내에서도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국제사회, 이란 보복 공습 규탄…중동 국가도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10:35:20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 중동 지역이 확전의 중대 갈림길에 놓이자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중동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이번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역 전반에 걸친 파괴적 확전이 가져올 실질적 위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 자제'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새로운 수준'의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프랑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에 도달했고 군사적 확전 위험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란의 이번 공격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EU는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분쟁)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란을 규탄하며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 국가들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우디 당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확대와 그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모든 당사국을 향해 '최고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과 국민을 전쟁 위험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의 추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집트 군사 당국은 이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공 방어와 관련해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10세 소년 머리에 큰 부상…의식 잃은 상태”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39:38이란이 13일(현지 시각) 밤늦게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수백 대의 드론이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2시쯤 이스라엘 상공에 도달한 가운데 미사일 파편에 10세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마겐 다비드 아돔(MDA) 긴급구조대 대변인은 CNN 계열사와 이스라엘 공영방송 채널 11에 이 소년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에서 이란의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요격 미사일의 파편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MDA는 이후 성명에서 “소년이 머리 부상을 입었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을 입은 소년은 추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
이란 공습에 바이든 긴급 복귀…미 의회 "초당적 지지"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37:28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무인기)와 탄도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속보를 쏟아내며 “이란이 400~500개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는 (이라크·시리아 등에 배치된) 미군 자산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하며 예산 지원에 나서 중동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이 델라웨어주에서 워싱턴DC로 긴급 복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은 통상 주말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별장이 있는 러호버스 해변 등에서 보내왔는데 그만큼 중동 정세가 긴박하다 것으로 해석됐다.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란이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를 갖고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미군 자산이 이란의 드론 일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숫자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미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구축함 2척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 군 자산으로 드론을 격추할 준비가 된 상태였으며 전투기도 대기하고 있었다.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에 따라 역내 미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들을 계속해서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전력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역내에서 작전하는 미군을 보호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이스라엘에 초당적인 지지 메시지를 내며 지원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에 나섰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우리가 최대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백악관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 총무인 스티븐 스칼리스 의원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이란과 대리인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미 하원에는 현재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 동맹국에 대한 군사 지원이 포함된 950억 달러(약 130조원)짜리 안보 예산안이 공화당 내 이견으로 계류돼 있는 상태다. 중동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의회가 이스라엘 부분만 따로 떼어내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
[속보] 이스라엘군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확인…전투기 출격 대응"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29:02이스라엘군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확인…전투기 출격 대응" -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일대 물류 '중지'…공급망 불안 고조
국제 경제·마켓 2024.04.14 08:11:1713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경을 감행하면서 일대의 항공과 해상 물류가 사실상 중단됐다. 또 다른 공급망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이번 공격에 따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공항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는 항공편을 중단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노선을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단했다가 지난달 재개했다. 재개 한달만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또 다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스라엘 노선을 재개한 미국의 유일한 항공사다. 이스라엘의 엘알항공은 주말 예정된 1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밀라노, 부쿠레슈티, 소피아, 아테네, 두바이, 모스크바 등으로 가는 항공편이 중단됐다. 이라크도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있으며 요르단도 영공을 폐쇄한 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이밖에 에어인디아와 에어프랑스에서 콴타스로 가는 항공사들은 이란 상공 비행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바꿔 운항하고 있다.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이란은 이날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성명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북동쪽 50해리(약 92.6㎞)에서 선박이 지역 당국에 나포됐다”고 밝히며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와 관련 자국 해군 특수부대가 헬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 'MSC 에리즈'를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옮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해운데이터 분석업체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는 “홍해와 아덴만의 이미 나쁜 상황이 이번 사태로 더욱 악화돼 중동의 해상 화물 컨테이너 수입과 석유 수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에서 수백대로 추정되는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고위 간부 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현재 일부 미사일과 드론은 미국과 이스라엘 군 등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속보] 이스라엘 당국 "이란 드론 공격 희생자 아직 없어"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10:12이스라엘 당국 "이란 드론 공격 희생자 아직 없어" -
[속보] 이스라엘 전역서 미사일 경보·폭발음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06:06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미사일 공습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를 종합하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라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 공습이 울려퍼지고 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공습 사이렌이 작동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남부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일부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예루살렘에서 공중 요격 폭발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주재 기자인 CNN의 닉 로버트슨도 “하늘 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요격이 여러 차례 이뤄지고 있다”며 “무엇이 미사일이고 무엇이 요격인지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여러 차례, 여러 번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아마 20~30번에 걸친 격추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에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 중이다. -
[속보] "이스라엘 예루살렘서 폭발음 들려"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00:20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공중에서 이란의 드론을 요격한 데 따른 소리라고 보도했다. -
국제사회 일제히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 규탄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57:39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국제사회가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속속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자신의 뒷마당에 혼란을 심으려는 의도가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함께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새로운 수준'의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프랑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에 도달했고 군사적 확전 위험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스라엘 안보와 연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U도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분쟁)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란을 규탄하며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 이집트도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의 추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집트 군사 당국은 이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공 방어와 관련해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이날 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보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이란이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군·정부 시설만 정밀 타격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45:30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상대로 개시한 공격은 민간인이 아닌 정부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NBC뉴스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의 정부 시설을 공격하고, 민간이나 종교 시설은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지 긴밀히 조율해왔다면서 "우리는 준비됐다. 이스라엘도 준비됐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 군 자산으로 드론을 격추할 준비가 됐으며 전투기도 대기하고 있다. 또 ABC뉴스는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400에서 500개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론의 발사 지점은 대부분 이란이었으며 이밖에 이라크, 시리아, 남부 레바논에서도 발사됐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드론을 발사했다. -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란 "미국, 이번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35:05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과 분쟁에서 물러나 있으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혁명수비대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커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적 근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또다른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훨씬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기 때문에 미국은 개입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
이란 저속 드론 발사…"방어권 교란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28:59이란의 저속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공격을 한 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느리게 움직이는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보복 공격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 등 시아파 무장단체를 후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오랜 그림자 전쟁에서 불안정한 새 장을 열고, 두 역내 적대국 간 적대감이 크게 고조될 위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개시를 확인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별장에서의 주말 휴가를 단축해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팀과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하면서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대응 목표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암살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지만, 이란의 어떤 잠재적인 보복 선택도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NYT는 전했다. -
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비트코인도 급락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10:41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2% 급락한 6만1884달러(8570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전날 이란의 공습 가능성에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곧바로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48% 급락한 288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솔라나는 15.53% 폭락한 125달러, 도지코인은 20.39% 폭락한 0.1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6%와 1.62% 내린 바 있다. -
[속보] "미·영 군용기, 이라크-시리아 국경서 이란 드론 격추"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08:01[속보] "미·영 군용기, 이라크-시리아 국경서 이란 드론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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