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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전역서 미사일 경보·폭발음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06:06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미사일 공습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를 종합하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라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 공습이 울려퍼지고 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공습 사이렌이 작동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남부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일부 지역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예루살렘에서 공중 요격 폭발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주재 기자인 CNN의 닉 로버트슨도 “하늘 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요격이 여러 차례 이뤄지고 있다”며 “무엇이 미사일이고 무엇이 요격인지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여러 차례, 여러 번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아마 20~30번에 걸친 격추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에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 중이다. -
[속보] "이스라엘 예루살렘서 폭발음 들려"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8:00:20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공중에서 이란의 드론을 요격한 데 따른 소리라고 보도했다. -
국제사회 일제히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 규탄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57:39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국제사회가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속속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자신의 뒷마당에 혼란을 심으려는 의도가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함께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새로운 수준'의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프랑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 전례 없는 조처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에 도달했고 군사적 확전 위험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랑스는 이스라엘 안보와 연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U도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분쟁)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란을 규탄하며 "지역적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 이집트도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중동 지역과 국민을 불안정성과 긴장의 추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집트 군사 당국은 이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영공 방어와 관련해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이날 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쏘며 보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이란이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군·정부 시설만 정밀 타격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45:30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상대로 개시한 공격은 민간인이 아닌 정부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NBC뉴스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의 정부 시설을 공격하고, 민간이나 종교 시설은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지 긴밀히 조율해왔다면서 "우리는 준비됐다. 이스라엘도 준비됐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 군 자산으로 드론을 격추할 준비가 됐으며 전투기도 대기하고 있다. 또 ABC뉴스는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400에서 500개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론의 발사 지점은 대부분 이란이었으며 이밖에 이라크, 시리아, 남부 레바논에서도 발사됐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드론을 발사했다. -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란 "미국, 이번 분쟁서 물러나 있으라"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35:05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과 분쟁에서 물러나 있으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혁명수비대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커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적 근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또다른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훨씬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이기 때문에 미국은 개입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
이란 저속 드론 발사…"방어권 교란 우려"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28:59이란의 저속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공격을 한 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느리게 움직이는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보복 공격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 등 시아파 무장단체를 후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오랜 그림자 전쟁에서 불안정한 새 장을 열고, 두 역내 적대국 간 적대감이 크게 고조될 위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개시를 확인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별장에서의 주말 휴가를 단축해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팀과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하면서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대응 목표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암살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지만, 이란의 어떤 잠재적인 보복 선택도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NYT는 전했다. -
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비트코인도 급락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10:41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2% 급락한 6만1884달러(8570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전날 이란의 공습 가능성에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곧바로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48% 급락한 288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솔라나는 15.53% 폭락한 125달러, 도지코인은 20.39% 폭락한 0.1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6%와 1.62% 내린 바 있다. -
[속보] "미·영 군용기, 이라크-시리아 국경서 이란 드론 격추"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08:01[속보] "미·영 군용기, 이라크-시리아 국경서 이란 드론 격추" -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중동 확전 위기 최고조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7:01:02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드론(무인기)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며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가 이란 참전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개입하는 대형 전쟁으로까지 확대할 우려가 커졌다. 이란 국영 TV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범죄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은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시오니스트 정권 영토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이란 최고 국가 안보위원회의 명령이며 군 총참모부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엑스(X)에 “악마의 정권은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음을 분명히 했다. CNN은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는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이 100기가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대량 발사는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력을 압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군용기 수십 대와 공수부대가 대기 상태에 돌입했고, 이스라엘군 국내선전사령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오늘 15일까지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드론 공격 사실을 설명하며 “우리는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참전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 이후 190일 만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무장 단체 등의 산발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공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고위 간부 7명이 사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란은 그동안 보복을 다짐해 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이란 공격이 임박했음을 언급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해군 세파 특수부대(SNSF) 소속 해병대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MSC(지중해 해운) 에리즈’ 컨테이너선 갑판에 헬기로 강하하는 작전을 통해 선박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르투갈 국적의 이 배는 에얄 오페르라는 시온주의 거물이 소유한 기업 ‘조디액’이 운영한다”며 이스라엘과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그룹의 계열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델라웨어 별장에서 휴일을 보내던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란의 공습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과 다른 파트너 및 동맹들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 지원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각각 이스라엘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이란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영국은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이러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으며, 영국은 동맹과 협력해 상황을 안정시키고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SJ는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은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가져오고,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
이란 "'진실의 약속' 작전…목표 성공적 타격"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6:59:05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한 데 대해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정권에 대한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고 밝혔다. IRGC는 이날 밤 공습 시작 직후 성명에서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과 이란군 지휘관 사망 등 사악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수많은 범죄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수십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점령지 내부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영사관 피폭 12일만인 이날 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수십기를 발사하며 전면적인 무력 대응에 나섰다. -
[속보] 이스라엘군 "이란, 지금까지 드론 100여기 출격시켜"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6:45:30[속보]이스라엘군 "이란, 지금까지 드론 100여기 출격시켜" -
이스라엘과 이란, 왜 적이 되었나..1979년 '이슬람혁명'이 결정적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6:38:35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이 숙적이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전까지만 해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을 선포한 뒤 이란은 이슬람 국가 중 빠르게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했으며 이란 팔레비 왕조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슬람 혁명을 통해 팔레비 왕조를 축출하고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이스라엘을 '이슬람의 적'으로 규정하며 미국이라는 '큰 사탄' 옆의 '작은 사탄'이라고 지칭했다. 그래도 양국 관계는 1980년대까지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았다. 1980년 이란과 이라크가 국경 지역인 샤트 알아랍 수로에 관한 영유권 문제로 8년간의 전쟁을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은 무기 등을 공급하며 이란을 배후에서 도왔다. 이란을 통해 이라크를 견제하고 이란에서의 이스라엘 영향력을 재확립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후 이란이 레바논, 예멘,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반이스라엘 성향 무장 단체를 지원해 역내 영향력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양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이스라엘이 안보의 '중대 위협'으로 여기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문제도 양국의 커다란 갈등 요인이다. 이스라엘은 2000년대부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란의 핵 과학자 여럿을 암살했고 2010년에는 악성 컴퓨터 코드 '스턱스넷'(stuxnet)을 투입해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시설 작동을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양국 관계를 둘러싼 긴장감은 커졌다.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은 이스라엘군 진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가하거나 세계 물류의 요지로 통하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
다시 불붙은 중동 화약고…이란, 12일만 이스라엘에 보복 감행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6:19:10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 이란이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 상황은 전면 확전의 위기로 빠져들게 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하는데 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도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공습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했다"고 확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이스라엘군 "이란 무인기 수십대 출격…수시간 소요"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6:05:42[속보] 이스라엘군 "이란 무인기 수십대 출격…수시간 소요" -
[속보] "혁명수비대, 이스라엘에 드론·순항미사일 공격 개시"
국제 국제일반 2024.04.14 05:58:55[속보] "혁명수비대, 이스라엘에 드론·순항미사일 공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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