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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야 2교대’ 질타에 고용부 채용사이트까지 개편…"내달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료 5% 안팎 오른다"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07:57:5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근로기준 해석 변화와 연장근로 수당 권리 확대: 법원이 기업의 고정 연장근로수당을 통상임금으로 판단하며 별도 연장근로 수당 지급을 명령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자신의 급여 체계를 점검하고 정당한 연장근로 수당을 받을 권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 교대근무 투명성 강화와 근무환경 선택권 확대: 정부가 채용사이트에 교대근무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며 주야 2교대 축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입사 전 근무 형태를 명확히 확인하고 건강을 고려한 직장 선택이 가능해졌다. ■ 금융비용 증가와 보안위험 노출 확대: 보장성 보험료 5% 인상과 금융권 보안사고 빈발로 개인 금융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보험료 인상에 대비한 가계 관리와 함께 금융보안 강화를 통한 자산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LG생활건강(051900) 면세점 판촉직 근로자들이 미지급된 연장근로 수당을 달라며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23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됐던 면세점 영업시간이 정상화되자 근로자들에게 1일 1시간 연장근무를 지시했다. 문제는 연장근로 수당 지급에서 발생했는데 근로자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연장근로에 대한 사측의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LG생활건강 측은 “매달 지급되는 고정 연장근로 수당은 연장근로의 대가로, 1일 1시간 연장근로는 ‘고정OT 20시간’에 포함돼 이미 지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사법부는 매달 정액으로 지급되는 고정 연장근로 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하므로 별도의 연장근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확히 판단하며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핵심 요약: 고용노동부가 채용사이트에 기업의 교대 근무에 대한 정보를 담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SPC그룹의 주야 2교대제를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신속한 후속 조치로, 이 기능이 도입되면 지원자가 고용24에 구직공고를 낸 기업의 2교대와 3교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제도 도입의 배경인 이 대통령의 주야 2교대 지적에 대해 SPC도 수용하며 생산직 근로자의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현재 50%인 2조 2교대 근무 비중도 27년까지 20%로 줄이기로 했다. - 핵심 요약: 다음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장기 보장성 상품 보험료가 일제히 5% 안팎 오른다. 기준금리 인하로 손보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률이 떨어지자 보험료 인상으로 역마진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들이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춰 고객들의 보험료를 5%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10%까지 보험료가 인상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인상은 신규 및 갱신형 상품 한해 적용되고 자동차 보험이나 여행자 보험과 같은 단기 상품은 해당 사항이 아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기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이 AI 기반 검색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몇몇 AI 검색은 속도와 정확도 등의 측면에서 해외 빅테크의 서비스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라이너는 AI 사실 검증 정확도에서 93.7점을 기록해 GPT-4o보다 높은 성능을 나타냈으며, oo.ai는 평균 응답 속도 2초 대로 최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기존 AI 검색 대비 10배 이상 많은 참고 자료를 레퍼런스로 활용하면서도, 할루시네이션 발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강점”이라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확성까지 갖춘 고품질 결과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제6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KB국민은행 이자 캐시백과 신한은행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선정했다. KB국민은행의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 캐시백’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 대출 고객에게 1년간 2%포인트 이자를 돌려주는 구조다. 신한은행의 ‘노란우산 소상공인 상생지원 패키지’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10억 원을 특별출연해 최대 5000만 원의 협약보증대출을 지원하고 노란우산 가입 소상공인에게 10만 원의 상생지원금을 지급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결혼·임신·출산·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DB행복씨앗적금’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 핵심 요약: 금융 당국이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를 계기로 금융사 중대 보안사고 시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한다.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과징금 부과 외에도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주도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CISO의 권한을 강화하고 금융권 침해 위협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전파하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우리 회사도 고정OT가 있는데, 별도 연장근로 수당을 받을 수 있나요? A. 휴가나 연장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고정 지급되면 통상임금입니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실제 연장근로를 했다면 고정OT와 별도로 연장근로 수당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Q. 채용사이트에서 교대근무 정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고용24 사이트에 교대근무 검색 기능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고용 24를 통해 기업의 2교대, 3교대 여부를 별도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면접 전에 근무 형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보험료 인상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A. 8월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료가 5% 안팎 인상됩니다. 현재 가입한 보험의 갱신 시기를 확인하고, 신규 및 갱신형 상품만 해당되므로 기존 계약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자동차보험 등 단기 상품은 인상 대상이 아니므로 보험 종류별로 구분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급여명세서 점검: 고정OT 항목 확인 후 실제 연장근로 시간 기록, 노동청 상담으로 정당한 수당 권리 파악 ✓ 입사 전 근무환경 확인: 고용24 사이트 교대근무 검색 기능 활용, 주야 2교대 건강 위험성 고려한 선택 ✓ 보험료 인상 대비: 갱신 시기와 인상 대상 상품 확인, 월 예산 조정으로 가계 부담 최소화 전략 수립 ✓ AI 검색 도구 활용: 라이너, oo.ai 등 국내 AI 서비스로 업무 효율성 향상, 정보 검색 역량 강화 [키워드 TOP 5] 고정OT 통상임금, 교대근무 투명화, 보험료 인상, AI 검색 서비스, 금융보안 강화, AI PRISM, AI 프리즘 -
변곡점 美 증시, 첫 고비는 넘겼다…’…“테슬라에 공급” LG엔솔, 6조 LFP 배터리 ‘잭팟’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07:55:2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미 통상협상 진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한국 재계 총수들의 잇단 방미와 AI·바이오·조선 분야 기술협력 제안이 미중 갈등 속 제3의 투자축 형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존 미중 양극 구도에서 한국을 포함한 중간국가들의 부상에 주목하며, 공급망 다변화 수혜 기업과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15-20%로 확대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 미국 거시지표 집중 발표와 시장 변곡점: 이번 주 미국 2분기 GDP(-0.5%에서 2.6% 반등 예상), FOMC 금리결정(4.25-4.50% 동결 전망), 7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 회복세 확인 시 미국 자산 비중 유지, 부진 시 방어적 자산 및 금리 민감 섹터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VIX ETF 등 헤지 포지션 2-3% 확보가 필요하다. ■ 중국 배제 정책과 글로벌 기업 수혜 구조: LG에너지솔루션의 6조원 LFP 배터리 수주와 미국 현지 생산체제 구축이 탈중국 공급망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대체 공급망을 구축한 한국·일본·동남아 기업들에 대한 선별 투자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용·김동관·정의선 등 재계 총수들의 잇단 방미로 한미 통상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협상을 통해 고관세 문제 해결을 넘어 제조업 기술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 협력을 잇는 한미 동맹의 발판을 만들자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현시점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무너지며 방산 분야까지 흔들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조선업’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조선업 부흥을 통한 해양력 강화, 중국 조선업 및 해양력 견제 등 강조했기에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제조 동맹 제안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아직 미세한 부분에서 이견이 있다고 알려져 여전히 협상의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상호관세 15%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모든 것을 퍼주는 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이번 주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FOMC 금리결정, 7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지표가 집중 발표된다. 그 중 2분기 GDP가 가장 먼저 발표 된다. 지난 1분기에는 3년 만에 첫 역성장인 –0.5%(전기 대비 연율 기준)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경우 상호관세 유예와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 같은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도 공개되는 데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이하를 주장해온 일부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부각되며 내부 이견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핵심 요약: 유재홍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B자산운용은 미 연준이 현 기준금리를 연내 두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단기 채권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단기 금리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초장기채는 미국 정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는 만큼 장단기 금리 차이(수익률 곡선)는 지금보다 더 가팔라져 중단기채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 매력도가 높은 투자 등급 채권으로는 수년간 투기 등급인 BB등급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BBB’ 등급을 꼽았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총 5조 9442억 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ESS 분야 단일 계약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 3년간 공급하며 4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와 공급 규모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경영상의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테슬라에 ESS용 LEP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외에도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 4월 LEP 배터리 수급과 관련해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실제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를 상대로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내며 협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미국과 EU 간 무역 합의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의 EU 내 관세가 현재의 10%에서 단계적으로 0%로 낮아지고 EU의 대미 투자는 6000억 달러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인 2028년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으로 인한 대미 투자는 기존 투자와 별개인 신규 투자이며 일본과 달리 민간 자금이 주축이 된다. 양측이 이견을 보였던 의약품·반도체에 대해서 백악관은 15% 세율 적용 품목에 포함 시켰지만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 구리에 대한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 측은 이번 협의를 두고 올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50% 관세 부과’ 방안보다 관세율을 크게 낮췄다는 점을 들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핵심 요약: IMF가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을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 4월 제시한 1.0%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과 상반기 실적 부진과 정치·통상 불확실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내년 전망치는 1.4%에서 1.8%로 상향했다. 두 차례 추경을 포함한 완화적 정책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8월 1일 관세 인상 유예 종료 시 실제 고율 관세 부과될 경우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미 관세 협상이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A. 공급망 재편 가속화로 제3국 투자 기회가 확대됩니다. 한미 협상 타결 시 한국의 AI·조선·바이오 기업들이 미중 갈등 속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며, 특히 조선업은 미국 방산 분야까지 연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존 미중 양극 구도에서 벗어나 공급망 다변화 수혜 기업과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를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미국 금리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중단기 채권 30-40% 비중 확대와 액티브 주식 전략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B자산운용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며 10년물 국채 적정 금리를 올해 4%, 내년 3.75%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단기 금리 하락 효과가 큰 중단기 채권 비중 확대가 유리하며, 투자등급 중에서는 BBB등급이 BB급과 금리 차이가 거의 없어 상대적 매력도가 높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공급망 재편 수혜 기업 발굴: 한미 기술협력 확대로 AI·조선·바이오 분야 한국 기업 투자 비중 15-20% 확대 검토 ✓ 미국 거시지표 집중 모니터링: GDP·금리·고용 발표 집중 시기 변동성 대비 VIX ETF 헤지 포지션 2-3% 확보 ✓ 금리 인하 대응 포트폴리오: 중단기 채권 30-40% 비중 확대, BBB등급 투자적격 채권 선별, M7 탈피 액티브 주식 전략 [키워드 TOP 5] 한미 관세협상, 공급망 재편, 미국 금리인하, 탈중국 정책, LFP 배터리, 글로벌 변곡점, AI PRISM, AI 프리즘 -
파월, 트럼프에 '강대강'…美증시, '9월 금리동결 우려' 약세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06:30:00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은 충격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71.71 포인트(0.38%), 7.96 포인트(0.12%) 내린 4만 4461.28, 6362.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38 포인트(0.15%) 오른 2만 1129.67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넷플릭스가 각각 2.14%, 1.75%, 1.32% 뛰었고 애플은 1.05% 하락했다. 이들 뉴욕 3대 지수는 장 초반해도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파월 의장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현시점에서 비현실적이냐’는 질문을 받고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완만하게(modestly)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정책 기조가 부적절하게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나와 대다수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9월 금리 인하를 단정하지 않은 셈이다. 파월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는 있지만 관세 정책의 경제 영향과 관련해 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분명히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그 과정의 끝이 매우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관련 질의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은 그동안 공공에 잘 봉사한 제도”라며 “독립성이 없다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금리를 사용하려는 큰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전날 63% 수준에서 이날 45% 정도로 낮춰 잡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 6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매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 상으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는 점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다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달과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한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나란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에 매출 764억 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3.65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같은 기간 매출 475억 2000만 달러, EPS 7.14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
"지금은 무조건 '금' 사야 할 때?"…연말 금값 '4000달러' 간다는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1 06:05:07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유로 금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이는 최근 주춤한 국제 금 시세 흐름과는 상반된 분석으로 주목된다. 피델리티 펀드매니저 이안 샘슨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금 가격은 올 연말까지 온스당 4000달러(한화 약 553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금값 4000달러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7% 이상 상승해 주요 투자 자산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무역 재편 시도로 인한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자극한 결과다. 다만 최근 금값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일부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 진전으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데다 중국 정부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대출을 통한 금 매입을 단속하면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샘슨은 30일 예정된 연준 회의를 주목하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 동결 시 연준 내부의 의견 분열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노동시장 지지를 위해 즉각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샘슨은 "미국 경제 둔화가 계속되면 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며 진단했는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결국 금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
파월, '9월 금리인하 기대' 찬물…"관세 불확실성 많이 남아"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05:57:2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또 다시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의 발언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 효과 극대화를 이유로 연일 금리 인하 압박을 넣는 가운데 연준과의 갈등 관계가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현시점에서 비현실적이냐’는 질문에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완만하게(modestly)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정책 기조가 부적절하게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나와 대다수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노동시장이 현재로선 균형 상태를 보이고 실업률도 안정적이지만 명백한 하방 위험도 있다”며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이 기대하는 9월 금리 인하를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경기둔화, 실업률 증가 가능성은 열어돈 셈이다. 파월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는 있지만 관세 정책의 경제 영향과 관련해 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분명히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그 과정의 끝이 매우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관련 질의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함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은 그동안 공공에 잘 봉사한 제도”라며 “독립성이 없다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금리를 사용하려는 큰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국채 이자 비용 부담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금리 결정이 정부 재정에 미치는 비용을 고려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선진국 중앙은행도 그렇게 하지 않고 만약 그럴 경우엔 연준과 미국 재정정책의 신뢰성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회견 종료 뒤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54%로 높여 반영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35% 수준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 6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 상으로도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는 점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다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달과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
美연준, 기준금리 '4.25~4.50%' 5연속 동결…"경기 불확실"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03:04:57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다시 동결했다. 다음 달 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30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공개 자료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여전히 다소 높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전체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위원들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지난 달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일 연준을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야만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미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도 FOMC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예상치를 웃돈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3%)을 거론하며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GDP 호조에도…뉴욕증시, 금리결정 기다리며 이틀째 '관망'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01:30:22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12시 15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0.06%) 상승한 4만 4659.2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3.70포인트(0.22%), 93.08포인트(0.44%) 상승한 6384.56, 2만 1191.37에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스프트, 메타, 브로드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테슬라는 내리고 있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는 것은 이날 오후 2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일단 지켜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오후 2시 30분에는 하반기 금리 향방을 가늠하게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전날에도 FOMC 회의에 주목하며 일제히 약보합으로 끝마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부분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에 속하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으로 다른 기술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종목들이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재했다 보니 미국의 2분기 GDP 호조도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공표하는데 이날 수치는 속보치였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도 0.19%, 프랑스 CAC40 지수는 0.60% 상승 중인 반면 영국 FTSE 지수만이 0.06%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2% 상승한 배럴당 69.7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 오른 배럴당 72.97달러를 기록 중이다. -
美 2분기 ‘깜짝 성장’에…트럼프 “금리 지금 내려야” 파월 압박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22:23: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2분기 GDP가 막 나왔다”며 “3%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며 파월 의장을 향한 금리 인하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에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 초반대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도 크게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수입 급감을 성장률 회복의 배경으로 분석한다. -
은행, 소상공인 대출<신용> 가산금리 더 높였다
경제·금융 은행 2025.07.30 21:07:40주요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을 반영한 기준금리가 아닌 위험비용과 업무 원가, 이익 등이 고려되는 가산금리가 올랐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자놀이’에 대한 경고가 무색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이날 공시한 최근 3개월(2025년 4월~2025년 6월) 신규취급액 기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가산금리는 5.22%포인트로 전월(2025년 3월~2025년 5월)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가산금리 상승에 우리은행의 최근 석 달 치 자영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2%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뛰었다.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도 5.27%포인트에서 5.36%포인트로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3개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4.61%포인트를 기록했다. 직전 3개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체적인 대출 평균금리는 하락했지만 가산금리가 오르지 않았다면 내림 폭이 더 커졌을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 역시 0.03%포인트 벌어졌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3.92%포인트에서 3.97%포인트로 커졌다. KB국민은행은 우대금리(가감 조정 금리) 폭도 1.55%포인트에서 1.52%포인트로 낮췄다. NH농협은행도 4%포인트였던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4.07%포인트로 확대됐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가산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인터넷은행의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3개월 2.78%포인트였던 신용대출 평균 가산금리가 2.87%포인트로, 케이뱅크는 2.3%포인트에서 2.35%포인트로 확대됐다. 토스뱅크 역시 5.47%포인트에서 5.62%포인트로 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을 중시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출금리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2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3.93%로 전월(3.87%) 대비 0.06%포인트 오르며 반등했다. 이는 2월 이후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3.71%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4.34%) 이후 7개월 만의 상승이다. 한은은 이들 금리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의 상승을 지목했다. 6월 중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평균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됐다. 전세자금대출 역시 은행채 2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06%포인트 오르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 말 0.95%까지 치솟았다. 전달보다 0.12%포인트 오른 것이며 2016년 5월(0.9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중기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금융 당국의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로 0.2%대로 떨어졌으나 이후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5월 1.03%까지 오르면서 전체 중기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82%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중기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IBK기업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연체율은 0.93%로 2011년 9월(0.99%)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평균 연체율도 내수 침체와 관세 리스크에 6월 말 0.5%로 1년 전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
변곡점 美 증시, 첫 고비는 넘겼다
국제 경제·마켓 2025.07.30 18:07:07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향방을 가늠할 주요 지표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까지 임박하면서 시장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결정,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는 “이번 주는 올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 상무부는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입을 늘린 탓에 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첫 역성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2분기 수입이 줄면서 성장률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일부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부각되면서 내부 이견 수준에 관심이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하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준 이사진 중 두 명이 연준 의장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199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 5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6월(14만 7000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견조했던 고용 흐름이 꺾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투자심리에 충격을 안길 수 있다. 기업 실적도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기업 중 12%가 실적 발표를 마쳤고 이들의 순이익은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12.7% 증가)보다는 둔화됐지만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은 유지된 셈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실적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곳은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는 이벤트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월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점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AB운용 "美 금리인하 가능성 커…중단기 채권 투자 적기"
증권 정책 2025.07.30 18:01:5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 4.25~4.50%인 기준금리를 연내 두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인하를 앞둔 지금은 미 중·단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6개월 전 대비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단기 금리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초장기채는 미국 정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는 만큼 장단기 금리 차이(수익률 곡선)는 지금보다 더 가팔라져 중단기채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10년물 국채의 적정 금리를 올해 4%, 내년 3.75%로 제시했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투자 등급 채권으로는 가장 낮은 등급인 ‘BBB’ 등급을 꼽았다. 유 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투기 등급인 BB급과 투자 등급인 BBB급 간의 금리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BBB등급 채권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거시적 변수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관세와 지정학적 이슈 등 거시적인 원인 때문이었다”면서 “과거에도 시장은 늘 거시적 악재로 인한 변동성으로 조정을 받다가 결국에는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튼튼한 미국 시장이 장기적인 투자처로서 여전히 매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올해 미국의 주당순이익(EPS)은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거시경제 변수에 덜 민감한 미국은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별 종목 전략으로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만큼 개별 업종과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매니저는 “여러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특정 대형기술주(M7)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종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새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결국 미국처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내달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료 5% 안팎 오른다
경제·금융 보험 2025.07.30 16:02:03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장기 보장성 상품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일제히 5% 안팎 오른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손보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률이 떨어지자 보험료를 올려 역마진을 해소하겠다는 조치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장기 보장성 보험에 대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가 얻는 수익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료를 올리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낮아지는 구조다. 손보사들이 다음 달부터 예정이율을 낮추기로 하면서 고객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도 5%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10%까지 보험료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에 맞춰 손보사들은 기존 영업 현장에 배포됐던 청약서를 회수해 상품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보험료 인상은 신규 및 갱신형 상품에 한해 적용되고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과 같은 단기 상품의 보험료는 오르지 않는다. 손보사들은 통상 운용자산의 50%가량을 안정 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채권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당분간 보험료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은 손보사에 비해 보장 기간과 자산 운용 기간이 길어 예정이율 변동 주기도 느리기 때문이다. -
국채 금리 상승에 6월 주담대 금리 0.06%P↑ 역주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0 15:37:00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에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3.93%,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1%로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5.03%)는 0.18%포인트 하락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 평균은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주담대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을 지목했다. 6월 중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평균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주담대 고정금리형 대출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세자금대출 역시 은행채 2년물 금리 상승에 비슷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지표금리 자체가 올라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은행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국채 금리 급등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월 1일 연 4.01%까지 하락했다가, 6월에는 연 4.51%까지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재정적자를 키울거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의 국채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5월 말 2.77%에서 6월 말 2.81%로 상승했다. 이는 6월 3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확장 재정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후 추경 규모와 방향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6월 중순까지는 금리가 다소 안정됐지만 7월 들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시장금리도 추가 상승할 수 있어 향후 금리 흐름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은은 “7월 들어 은행채 금리에 큰 변동은 없으며,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가산금리 인상 여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고, 정책 당국의 위험가중치 조정 등 생산적 자금 유도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세의 월세화' 가속…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10건 중 7건 ‘월세’
부동산 주택 2025.07.30 15:34:10수도권 오피스텔 임대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과 금리 하락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월세를 선호하면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7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75%, 71%로 높았고 인천도 62%로 전년(54%)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전셋값 하락과 월세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도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6월 1억9235만 원에서 올해 1억9174만 원으로 0.3% 하락했다. 반면 월세 보증금은 0.2%, 월세는 2.1% 올랐다. 실제 월세 부담은 더욱 커졌다. 서울 평균 오피스텔 월세는 1만7000원 상승했으며 특히 전용 40~60㎡ 소형 면적이 2만6000원 올라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동일 면적이 평균 1만6000원 상승했으며 인천은 전용 84㎡초과 대형과 40㎡ 이하 초소형에서 각각 2만5000원, 2만1000원 올랐다.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세다. 올해 6월 수도권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6.30%로 지난해 9월(6.06%) 이후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금리가 3.41%에서 2%대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이유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월세 수익이 기준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고 있다”며 “아파트 대출 규제 이후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장으로의 임차 수요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FOMC 시작에 숨죽인 월가…S&P, 7거래일만에 하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05:55:4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월가 투자가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나서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오랜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미중 관세 휴전 연장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보다는 그간 랠리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줬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포인트(0.46%) 내린 4만 463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88포인트(0.30%), 80.29포인트(0.38%) 떨어진 6370.89, 2만 1098.29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것은 각각 7거래일, 5거래일 만이다. 뉴욕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눈치보기 장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6409.26, 2만 1303.9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지만 오름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시가총액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가 0.70% 내린 것을 비롯해 애플(-1.30%), 아마존(-0.76%), 메타(-2.46%), 테슬라(-1.35%), 넷플릭스(-0.50%) 등 대다수 기술주들이 고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지난 2분기에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비행기를 인도했다고 발표한 보잉이 양호한 실적에도 4.37%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은 좋았으나 수익성 지표가 둔화한 페이팔도 8.66% 급락했다. 제약 회사인 노보노디스크도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탓에 21.83% 폭락했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연간 실적 예상치를 올린 덕분에 9.74% 치솟았다. 뉴욕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이날 시작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금리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30일로 예정됐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 압박을 넣는 상황에서도 연준이 이달 역시 기준금리를 현 4.25~4.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는 관세 전쟁으로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연준이 이번 FOMC에서 9월 회의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지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30일), 아마존과 애플(31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주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점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케 하는 요인이 됐다. 또 29일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0일 ADP 민간고용보고서, 8월 1일 7월 고용보고서 등 미국 고용지표가 잇따라 공개되는 점도 시장에는 큰 변수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미국 신규 고용이 6월(14만 7000명)보다 적은 10만 명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전까지 각국과 도출할 무역 합의도 주목할 부분이다. 시장 흐름의 향방을 가를 이벤트가 줄줄이 있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이번 주를 이른바 ‘빅위크(Big Week)’로 평가하고 있다. 딜린 우 페퍼스톤그룹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이제 무역 협정을 과도하게 해석하기보다는 경제 정책 전망을 검증하기 위한 확실한 데이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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