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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는 단기물 중심의 방어적으로” [머니트렌드 2025]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6 17:47:58“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만큼 지금은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중심의 채권 투자 전략이 유효합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미 연준 통화정책과 국채금리 전망’을 주제로 한 ‘머니트렌드 2025’ 강연에서 채권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1~3년물 단기국채를 추천했다. 그는 “단기물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리스크가 적고 현재 수익률도 연 4%대 중후반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자를 꾸준히 받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빠질 가능성은 낮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빠르게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대와 달리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 폭도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채금리는 이미 상당히 오른 수준이라 추가 상승보다는 현 수준에서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장기물보다 단기물의 실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물의 경우 경기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재부상 가능성, 미국 재정 악화 등과 같은 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지 않는 이상 연준이 급격히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에 자신과 통화정책 기조가 맞는 인사를 미리 지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만약 시장이 조기 지명 신호를 인식하면 연준이 실제 금리를 내리기 이전에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출 몰릴라…코픽스 하락했는데 금리 ‘요지부동’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16 17:42:29가계대출 기준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대출 한도가 줄어든 가운데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3.70~5.11%로 전날(3.70~5.10%)보다 금리 상단이 0.01%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금리는 3.60~5.00%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코픽스가 낮아졌다는 것은 은행이 더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를 기준금리로 삼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날부터 적용되는 6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신잔액 코픽스가 전달보다 각각 0.09%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졌는데 대출금리는 내려가지 않은 것이다. 신한은행의 대출금리가 내리지 않은 것은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의 가산금리는 16일 2.57%(금리 상단 기준)로 전날(2.48%)보다 0.09%포인트 뛰었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상품의 가산금리도 0.08%포인트 올랐다. 대출 기본금리 낙폭을 가산금리를 올려 상쇄하면서 대출금리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코픽스가 내려가면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반대로 대출금리가 요지부동이라는 것은 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정한 것인데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이용해 대출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도 이날 3.37~5.92%로 전날(3.33~5.88%)보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모두 0.04%포인트 뛰었다. 하나은행의 관련 상품 금리도 전날보다 0.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은행들이 대출 쏠림 현상을 우려해 금리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담대 가능액을 6억 원으로 설정하면서 은행들에 가계대출을 관리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당국이 하반기 대출 할당량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만큼 대출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특히 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다수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 자체 대출을 거의 늘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출 실적을 올리고 싶을 테지만 자칫 대출 수요가 쏠릴 수 있으니 낙폭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조정하는 동시에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신청까지 조이면서 실적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수도권 물건지에 대한 주담대 중 8~9월 실행 예정 건에 대해 모집인 채널 접수를 중단했다. NH농협은행도 모집인 기반 주담대·전세대출에 대해 월별 한도를 설정해 물량을 관리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실행 건부터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고 이달 실행분은 7일자로 막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마다 편차는 있지만 목표 실적의 절반 정도는 대출 모집인을 통해 채워왔다”면서 “대출 모집인 채널을 사실상 차단한 것은 그만큼 은행들의 실적 관리 의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죄는 동시에 금리 조정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출 절벽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자금 조달 부담이 이중으로 커진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부동산 투기 수요가 가파르게 커져 대출 관리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도 “뒤집어보면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것이라 실수요자의 불만은 점점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파월 연일 압박…“해셋,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선두”
국제 경제·마켓 2025.07.16 11:01:0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 중 한 명인 해셋 위원장이 파월 의장의 후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셋 위원장과 함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직접 유력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는 ‘복병’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일 백악관 행사에서도 그는 “우리에게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그는 얼간이(knucklehead) 같다. 멍청한 사람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고 주식시장은 고점 기록을 찍었다. 모든 것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 1%보다 낮아야 한다.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다.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동조했다. 그는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라면서도 “지난 대선 직전 금리를 인하한 뒤 최근에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이유로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은 연준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해셋은 한때 밋 롬니 등과 뜻을 같이하는 신중한 우파 경제학자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트럼프 핵심 인사로 자리잡았다”면서 “차기 연준 의장이 백악관에 순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로 받아들여질 경우 국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 후임 인선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으며 우리는 이게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보겠다. 그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며 그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태세 전환’에… 러시아 내부 “푸틴이 기회 날렸다” 불만 확산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10:42: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관세 카드를 활용한 휴전 압박에 나서면서 러시아 내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패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고위층 일부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한 탓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푸틴을 향해 휴전 압박을 가해왔으나,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휴전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푸틴과의 통화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언급했고, 지난 14일에는 러시아에 100%에 가까운 관세를 예고하며 전면적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렘린궁은 겉으로는 “이전에 겪어본 일”이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에서는 경제 충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WP는 전했다. 한 러시아 당국자는 WP에 “경제는 명백한 신용 위기와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기업인과 경제인들은 대화를 원하지만, 군과 외교관들은 끝까지 밀어붙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고강도 전시 전략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러시아 경제는 서방의 제재에 고전하고 있는데 푸틴의 과도한 전쟁 비용 지출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추가 제재까지 더해지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까지 인상하는 초강수를 뒀는데 이는 내부적으로도 경제 위기 후폭풍을 키운 결정으로 지목되고 있다. 카네기재단의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러시아유라시아센터 선임연구원은 "푸틴이 전쟁을 멈출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난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푸틴의 고집과 비이성 때문에 기회의 순간이 날아갔다는 생각에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젠슨 황과 빅딜? “AI·에너지에 100조원 투자”…中, 2분기 5.2% 성장했지만 내수 위축 '여전'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정치·사회 2025.07.16 08:22:56▲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중국 성장둔화: 중국 2분기 GDP가 5.2% 성장하며 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를 보였으나 6월 소매판매는 4.8%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CPI는 0.1%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 미중 기술분쟁 완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하면서 양국 간 기술분쟁 완화 신호가 나타났다. 젠슨 황 CEO가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이 전환점이 됐으며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 재고 손실을 피하게 됐다. ■ 일본 정치불안: 이시바 내각의 참의원 선거 과반 확보 실패 우려와 극우 참정당 부상으로 일본 정치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다. 자민당 지지율이 24%로 2012년 정권 복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595%까지 급등해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중국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하며 전망치 5.1%를 웃돌았고 연간 목표 5% 안팎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6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5.4%를 크게 밑돌았고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부동산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더디며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펼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외부 불안정 요소가 많고 국내 유효 수요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4월부터 금지했던 엔비디아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했다고 젠슨 황 CEO가 발표했다. 앞서 황 CEO가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수출 재개를 성사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승인으로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 재고 손실을 피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H20의 HBM3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005930)에도 실적 개선 호재가 될 전망이고 미중 기술분쟁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미 상무부는 이날 드론, 태양광·반도체 소재 폴리실리콘 등에 대한 안보 조사에 착수해 강온 양면 전략을 펴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70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AI·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젠슨 황 CEO와의 비공개 회동이 주목받고 있다. 블랙스톤이 25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수천 개 일자리 창출이 포함됐고 팰런티어·앤스로픽 등 AI 기업 60명이 참석한다. H20 중국 수출 승인과 함께 엔비디아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약속을 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AI 패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희토류 자급력 강화를 위해 자국 희토류 생산 업체에 시장가격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최소 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을 ‘얼간이’라고 비난하며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하라고 강력히 압박했다. 트럼프는 기준금리 1%포인트에 3600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2%포인트면 6000억~7000억 달러가 든다며 높은 금리로 인한 국채 이자 부담을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자진 감사를 요청하며 연준 독립성을 강조했고 올해 4차례 FOMC에서 기준금리 4.50%를 유지했다. 이번 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전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 효과에 대해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2022년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향후 5년간 약 13조 1000억 원에 이르고 국세수입은 2022년 395조 9000억 원에서 2024년 336조 5000억 원으로 59조 4000억 원 감소했다. 구 후보자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 정비, 탈루 세원 확보, 응능부담 원칙에 따른 과세 제도 합리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일본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유지가 위태로워지고 정치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판세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27~39석, 공명당은 6~12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과반 125석 유지를 위해서는 50명이 당선돼야 한다. 자민당 지지율이 24.0%로 2012년 정권 복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극우 성향 참정당이 15석 내외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정당은 반글로벌리즘을 주장하며 외국인 생활 보호 지급 중단, 토지 매입 규제, 노동자 유입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확장재정 전망에 1.595%까지 상승해 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중국 경제가 목표를 달성했는데 투자 전망은 어떤가요? A. 성장률 달성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중국 2분기 GDP 5.2%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소매판매 4.8% 증가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출과 재정정책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부동산 부진과 소비 위축이 구조적 문제로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중국 투자 시에는 내수보다는 수출 중심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Q. 미중 AI 갈등 완화로 어떤 투자 기회가 생기나요? A. 아시아 반도체 관련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엔비디아 H20 중국 수출 승인은 양국 기술분쟁 완화 신호로 해석되며, 미국 AI 기업과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HBM 공급망 수혜를 받는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다만 미국이 드론·폴리실리콘 등에 대한 안보 조사를 동시에 시작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 일본 정치불안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A. 정치 리스크 증가로 인해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시바 내각의 참의원 과반 확보 실패 우려와 극우 참정당 급부상으로 정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민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확장재정 전망으로 국채금리도 17년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본 투자 시에는 환헤지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정치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중국 투자 선별 필요: 성장률 달성에도 내수 부진 지속, 수출 중심 기업 위주 접근 권장 ✓ 미중 AI 갈등 완화 수혜: 아시아 반도체 관련 투자 기회 확대, HBM 공급사 실적 개선 기대 ✓ 미국 AI 인프라 투자: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관련 기회 ✓ 일본 정치리스크 관리: 참의원 선거 결과 주목, 환헤지 통한 리스크 헤지 고려 ✓ 달러 패권 유지: 연준 독립성 지속 전망, 달러 자산 안정성 유지 [키워드 TOP 5] 중국 내수부진, 미중 AI갈등완화, 아시아 반도체투자, 일본 정치리스크, 글로벌 투자기회, AI PRISM, AI 프리즘 -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뮬레이션 해보니…"3억 초과 배당소득자 稅부담 7000만원 준다"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6 08:04:5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고액 투자자 세 부담 대폭 감소: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가 분석한 결과 연 3억 원 배당소득자의 세액 부담이 현재 1억 2880만 원에서 5880만 원으로 5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최고 25% 별도 세율을 적용한다. 하지만 전체 배당 수령자 1746만 명 중 종합과세 대상자는 29만 명에 불과해 ‘부자 감세’ 비판이 제기된다. ■ 정부 소비쿠폰 12조 원 투입으로 단기 소비 진작 효과 기대: 행정안전부가 민생 회복 소비쿠폰으로 총 12조 2000억 원을 투입하며 21일부터 1차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1인당 15만~55만 원씩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11월 말까지 미사용 시 국고로 환수된다. 편의점은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골드바, 대기업 전자 제품 등 고가 제품 구매는 제한했다. ■ 트럼프 행정부 엔비디아 H20 칩 중국 수출 재개 승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중앙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올 4월 수출 금지로 엔비디아가 55억 달러어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했던 상황이 반전된 셈이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H20의 HBM3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고액 배당자의 세액 부담이 최대 5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대로면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연 2000만 원 이상 3억 원 이하는 20%, 3억 원 초과 시 최고 25% 세율이 적용된다. 배당소득이 많을수록 감면 혜택이 커지는 구조로 3000만 원 27~34%, 1억 원 43~52%, 5억 원 47~50% 등 감소율을 보인다. 하지만 전체 배당 수령자 1746만 명 중 종합과세 대상자는 29만 명에 불과해 ‘부자 감세’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행정안전부가 민생 회복 소비쿠폰으로 총 12조 2000억 원을 투입하며 21일부터 1차 신청을 받는다. 1인당 15만~55만 원씩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11월 말까지 미사용 시 국고로 환수되어 단기간 내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은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의무 복무 중인 군인을 위해 전국 군마트(PX)가 새롭게 사용처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골드바, 대기업 전자 제품 등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가 제품 구매를 제한하도록 업계와 협의했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전격 승인했다. 올 4월 엔비디아는 H20 칩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55억 달러어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 외신들은 황 CEO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H20 수출이 가능하도록 설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H20의 HBM3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1%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연일 압박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찬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도 없고 주식시장은 고점 기록을 찍었다”며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4.50%인 기준금리로 인해 연방정부 국채 이자 부담이 커졌다며 스위스 수준인 0.5%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자진 감사를 요청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지만 물가와 고용 지표 호전으로 금리 인하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금융당국의 6·27 대출 규제 이후 대출 모집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대출 모집인은 일반적으로 취급액의 0.3~0.5% 수수료를 받지만 실수령액은 0.2% 내외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시간당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수입 209만 6270원을 벌기 위해서는 최소 10억 원 이상의 대출을 매달 중개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을 주문했다. LH 사업구조가 택지 조성부터 개발·시행까지 떠맡는 ‘싱가포르 방식’으로 전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H는 해마다 6만여 가구 수준의 주택만 자체 건설한다. 다만 공공택지 주택 건립을 모두 책임진다면 현재보다 최소 4~5배 증가하게 된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LH가 공공주택 시행을 떠안으면 부채는 수년 내 300조 원대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시 어떤 투자 전략이 유리한가요? A.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법인의 고배당주 투자가 유리합니다. 연 3억 원 배당소득자의 세 부담이 최대 54% 감소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혜택을 받는 투자자가 전체 배당 수령자의 1.7%에 불과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배당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배당성향과 배당 지속성을 함께 고려하되, 세제 혜택만을 목적으로 과도한 집중 투자는 피하고 전체 투자 자산의 30~40% 수준에서 배당주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정부 소비쿠폰 12조 원 투입이 어떤 투자 기회를 제공하나요? A. 내수 관련 주식형 펀드와 소비재 섹터 ETF에 단기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12조 2,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은 11월 말까지 사용 기한이 설정되어 있어 단기간 내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의점 가맹점, 소상공인 업체 등이 주요 사용처로 지정되면서 유통업, 소비재 관련 주식형 펀드나 국내 중소형주 ETF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수준에서 단기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11월 이후에는 포지션 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미국 금리 인하 압박이 국내 투자 전략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채권형 펀드와 고배당주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1%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국내 채권의 매력도가 증가하고,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자산 50~60%, 배당주 20~30%, 성장주 10~20%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미국 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형 펀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배당주 투자 비중 조정: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법인 대상 고배당주 포트폴리오 30~40% 비중 검토 ✓ 내수 관련 단기 투자 기회: 정부 소비쿠폰 효과 고려 유통·소비재 펀드 10~20% 비중 단기 투자 검토 ✓ 반도체 관련 상품 재평가: 엔비디아 수출 재개 수혜 반도체 ETF 및 IT 섹터 펀드 투자 매력도 점검 ✓ 대출 환경 변화 대응: 대출 규제 강화 고려 변동금리 대출 고정금리 전환 및 추가 대출 계획 재검토 [키워드 TOP 5]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부 소비쿠폰, 미국 금리 인하, 반도체 수출 재개, 대출 규제 강화, AI PRISM, AI 프리즘 -
"딥시크 앞질렀다" 의사 국시도 뚫은 ‘토종 AI' 엑사원 4.0…HD현대重, ‘유럽 코앞’ 모로코와 조선협력 추진 [AI 프리즘*기업 CEO]
산업 기업 2025.07.16 07:53:5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글로벌 조선업계 생산거점 확장 경쟁 본격 점화: HD현대중공업이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권 입찰에 뛰어들며 30년간 21만㎡ 규모 생산시설 장악에 나섰다. 입찰에 성공하면 HD현대는 30년 동안 생산 시설을 사용할 권리를 얻는다. 회사는 3년치 수주 물량으로 국내 도크가 꽉 찬 상황에서 아프리카·유럽·미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미중 무역전쟁 속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신호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했다”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화했다. 올해 4월 수출 금지로 55억 달러 재고 손실을 떠안았던 엔비디아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정책의 유연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AI 기술 경쟁력 글로벌 선두권 도약: LG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는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해냈다. 중국 딥시크 대비 7분의 1 규모로 비슷한 성능을 구현하고 챗GPT 10분의 1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이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권 입찰에 뛰어든다. 성공하면 30년간 21만㎡ 규모 생산시설을 독점 운영하게 된다. 3년치 수주 물량으로 국내 도크가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회사는 아프리카·유럽·미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를 움켜쥐려 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모로코 정부가 2040년까지 상선 100여 척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지 수요와 유럽 메이저 선사 수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AI - 핵심 요약: LG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의사·치과의사·한약사 등 6개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할 만큼 전문성이 뛰어나다. 320억 개 매개변수로 중국 딥시크 등 초거대 AI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크기는 7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챗GPT 10분의 1 비용으로 AP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 가속화가 예상된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했다. 올해 4월 수출 금지로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 재고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엔비디아는 한 숨 돌리게 된 셈이다. 외신들은 젠슨 황 CEO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통해 수출 재개를 성사시킨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는 H20의 HBM3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중국 정부가 2분기 5.2%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목표 ‘5% 안팎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제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6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5.4%를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1%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는 중이다. - 핵심 요약: 대한상공회의소가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시대착오적 규제 54건을 추려 정부에 개선을 요구했다. 기업 부설 연구소 설치 시 고정벽체와 별도 출입문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첨단 기술 개발 과정의 인력 재배치와 부서 간 융합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공장 진입 창을 수평 40m 간격으로 획일적 설치하도록 하는 규제, 농지 태양광 시설을 최장 8년으로 제한하는 농지법 등도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공유 미용실 창업 규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얼간이”라고 비난하며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연방정부 국채 이자 부담이 커졌다며 “1%포인트에 3600억 달러(약 498조 원), 2%포인트에 6000억~7000억 달러가 든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맞서 자진해서 감사를 받겠다고 요청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자주 묻는 질문] Q.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 전략에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지리적 접근성과 현지 수요 확보, 정치적 안정성이 핵심 요소입니다. HD현대중공업의 모로코 조선소 진출 사례처럼 아프리카·유럽·미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서 현지 수요(모로코 상선 100척 확보 목표)와 인근 지역 수주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 선택이 수익성을 좌우합니다. 특히 30년 장기 운영권 확보를 통한 안정적 사업 기반 구축과 함께 현지 정부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전략적 가치 창출 여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Q. AI 기술 관련 투자에서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하이브리드 AI 모델과 오픈소스 전략 활용이 핵심입니다. LG 엑사원 4.0 사례처럼 챗GPT 10분의 1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선택하거나 오픈소스 기반 API 서비스를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이에 따라 320억 개 매개변수로 의사 국가시험 통과 수준의 전문성을 구현한 것처럼 규모 대비 성능 효율성이 높은 모델을 선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모델(1.2B)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미중 무역전쟁 변수가 반도체 관련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요? A. 정책 변화의 유연성 확대로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비디아 H20 중국 수출 승인 사례처럼 기업별 로비 활동과 정치적 네트워킹의 중요성이 대폭 커졌습니다. 이로써 반도체 관련 투자 시에는 단순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정치적 리스크 관리 능력과 공급망 다변화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H20의 HBM3 주요 공급사 포지션을 확보한 기업들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드론·태양광·반도체 소재 등 중국 주도 품목에 대한 안보 조사 확대로 인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글로벌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 점검: 주요 시장별 생산능력 분석, 지리적 리스크 분산, 현지 파트너십 구축 방안 수립 ✓ AI 기술 도입 로드맵 재검토: 비용 효율적 AI 솔루션 도입, 업무 프로세스 혁신, 경쟁력 강화 방안 구체화 ✓ 분기별 중국 시장 전략 재평가: 내수 위축 대응 마케팅 전략, 수익 구조 다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키워드 TOP 5] 글로벌 생산거점 다변화, 하이브리드 AI 기술, 미중 무역정책 변화, 중국 내수 위축, 신산업 규제 개선, AI PRISM, AI 프리즘 = -
트럼프 관세發 인플레이션 초기 징후…뉴욕 증시 긴장감 고조[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7.16 06:35:32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임어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AI반도체 부문의 희소식만으로 전체 투자자 심리를 북돋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36.30포인트(-0.98%) 하락한 4만4023.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24.80포인트(-0.4%) 떨어진 6243.7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7.47포인트(+0.18%) 상승한 2만677.80에 장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AMD칩 對中 수출 풀릴 듯…AI반도체 관련 주, 나스닥 상승 견인 엔비디아의 상승이 나스닥의 최고치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하기로 하면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4.04%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나는 기쁘게 생각하며, 매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최신 AI 칩보다 낮은 사양의 H20 칩을 중국에 판매해 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H20의 수출도 제한한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중국과 (희토류) 자석 합의를 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칩을 다시 팔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비 최신칩을 중국에 판매함으로써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도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건(H20) 오래된 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의 개발자들이 미국 기술에 중독되도록 하는데 충분한 만큼을 팔고 싶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와 함께 AMD도 미 정부로부터 일부 AI 칩의 중국 수출이 승인될 것이라는 확약을 받고 중국 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AMD도 자사의 MI308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미국 상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며 허가가 승인되는 대로 출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AMD 주가는 전날보다 6.41%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 칩 수출 재개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도 3.62%, 1.9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9% 올랐다. 관세 효과 물가에 반영 시작…8월 1일 유예 종료 후 더 오를 수도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년 대비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의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5월의 상승률인 0.1%, 2.4% 보다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에버리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매튜 라이언은 “6월 CPI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사실상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관세 부과와 물가 상승 사이에 시차가 있을 뿐 아니라, 8월 1일 추가 관세 인상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식품 및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상품 가격은 전월 정체 후 0.2% 상승했다.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가격은 5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가전제품은 1.9%나 뛰었고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의 가격도 1.1% 올랐다. 장난감 가격은 1.8%, 의류 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난감 가격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가구 및 스포츠 장비 가격은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가전제품 가격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신차와 중고차·트럭 가격은 4월 자동차 품목별 관세 발효 전 선구매가 몰리면서 각각 0.3%, 0.7% 하락했다. 이번 CPI 발표 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겪은 공급업체들은 비용 압박을 전가하려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지쳐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박과 이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CPI 발표 전 37.4%에서 현재 45.1%로 늘었다. 금리 인하가능성은 62.6%에서 54.9%로 낮아졌다. 현재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커졌다.그럼에도 연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PI 발표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소비자물가가 낮다. 연준은 금리를 당장 내려라”고 썼다. 그는 또다른 게시물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고 (금리를 내리면) 연간 1조 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며 연일 파월 때리기…파월은 자진 감사 요청
국제 경제·마켓 2025.07.15 15:47:2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얼간이’라고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자진 감사’를 요청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도 없고 주식시장은 고점 기록을 찍었다. 모든 것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 1%보다 낮아야 한다.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다.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1%포인트에 3600억 달러(약 498조 원)의 비용이 든다. 2%포인트면 6000억~7000억 달러가 들어간다”며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연방정부가 갚아야 할 국채 이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는 얼간이 같다. 멍청한 사람”이라고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올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파월)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가 금융시장에 충격이 번지자 발언을 철회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고용지표가 호전되자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파월의 법적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10개월이나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파월 때리기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러셀 보트 미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파월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보트 국장은 연준이 본부 보수공사에 예산보다 약 7억 달러(약 9600억 원) 많은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연준 본부를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 비유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14일 감사관실에 감사를 받겠다고 자청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했던 것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중할 전망이다. 15일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2.4%)을 넘어 시장 전망치(2.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올라 전망치(0.3%)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2.9% 올라 시장 전망치(3.0%)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6월 CPI 수치는 아직까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日 버블붕괴는 총량규제·금리인상 탓…“韓, 금융안정 논의 시급”[S마켓 인사이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14 17:52:171985년 9월 일본과 독일의 천문학적인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기 위해 주요 5개국(G5) 사이에 플라자합의가 이뤄졌다.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엔화와 마르크화 강세를 통해 미국의 적자 폭을 줄이는 게 목표였다. 엔·달러 환율은 플라자합의 직전 242엔에서 1987년 3월 140엔대까지 하락(엔화 가치 급등)했다. 이후에는 거꾸로 과도한 달러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루브르합의가 1987년 2월 체결됐다. 일본은행(BOJ)은 엔화 강세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고 루브르합의를 지키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가뜩이나 과열 상태였던 일본 경제에 거품이 더 끼었다. 1987년 도쿄의 상업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48.2%, 1988년에는 무려 61.1%를 기록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BOJ는 1989년 5월 0.7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금리를 3.5%포인트나 올렸다.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은 1990년 뒤늦게 부동산대출 총량 규제를 도입해 시장을 옥죄기 시작했다. 일본 버블 붕괴의 서막이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단초가 된 부동산 시장 붕괴가 BOJ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총량 규제가 겹쳐 일어난 만큼 한국에서도 선제적으로 금융 안정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지금의 소모적인 금융 당국 재편 논의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14일 “한은이 공식적으로 외부에 얘기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이 옛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면 가계대출과 은행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통화정책과 부동산, 금융 안정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달 한국의 민간 부문(가계+비금융사) 부채가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07.4%로 버블기 일본의 최고 수준인 214.2%(1994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 부채 중 가계빚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약 45%로 일본 32%(1994년)보다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미 한국이 일본 수준의 버블이 끼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은 2021년 고승범 당시 금융위원장이 대출총량제를 들고나오면서 그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로 묶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을 6억 원으로 일괄 제한해 일본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만 해도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을 총대출 증가율 이하로 묶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한은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금융 안정성 유지 방안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금리인상기에는 타격이 클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총량 규제가 BOJ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훨씬 컸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의사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금융위원회의 산업과 감독 정책을 분리해 별도 부처에서 나눠 갖게 되면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대응도 지금까지 이를 담당해왔던 금융위가 계속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처 기능 분산보다 한은에 금융사 감독과 규제 권한을 줄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고려할 때 한은과 금융 당국의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투자자 5명 중 3명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41:18새 정부 들어 ‘삼천피’ 시대가 열린 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분위기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외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 5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정책 기조에 시장이 발맞추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최대 2개 선택)의 59.5%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투자 수단으로 대표됐던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로 많은 점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10.6%), 채권(8.0%)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를 묻는 질문에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35.1%)’ ‘무조건 투자(19.2%)’ 의사가 있는 투자자가 2명 중 1명꼴인 54.3%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의향에 대해서도 26.8%는 ‘약간 있다’, 9.8%는 ‘무조건 보유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은 강남 3구 재건축…주식은 AI·반도체·美빅테크株 선호"[머니트렌드 2025]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38:16투자자들은 부동산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를, 주식은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행사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1%(최대 2개 선택)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입주권(32.6%)이었고 ‘목동·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와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는 똑같이 253명(25.3%)이 꼽았다. 반면 지방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떨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할인된 지방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유망 투자처로 본 응답자는 각각 5.8%, 4.7%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면 주된 이유가 무엇일지 묻는 질문(최대 2개 선택)에 2명 중 1명(55%)은 ‘서울 등 대도시 주택 공급 물량 부족’을 꼽았다. 이어 새 정부 경기 부양 기대(38.6%), 추가 기준금리 인하(37.4%),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20.9%) 등의 영향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준비 중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방향(최대 2개 선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주도의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수도권의 대규모 4기 신도시 개발’도 각각 22.8%, 22.2%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소규모 택지개발지구 개발(20.3%)과 민간 주도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20.2%), 고령층을 위한 실버 주택 공급 확대(13.9%) 등도 뒤를 이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규제 정책(최대 2개 선택)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64.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제한을 똑같이 355명(35.5%)이 지목했다.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로 인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34.5%)와 노인 복지 시설 등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공공기여 요구(10.7%)도 부동산 시장의 왜곡된 현상을 야기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의 경우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올 하반기까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명 중 1명의 응답자(48.4%)는 ‘AI·반도체주’를 최선호 투자 대상으로 꼽았고 미국 빅테크주(40.0%)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았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1일 13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만 원 선을 터치하는 등 반도체주 훈풍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역시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달성한 만큼 미국 주요 빅테크주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아울러 조선·방산·인프라 수혜주(23.1%)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및 금은 등 원자재(20.1%)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이 네 번째로 우선순위가 높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2차전지 및 친환경 에너지주도 129명(12.9%)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달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의 보완 장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경영권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법 개정안을 계기로 외국 투기 자본의 경영권 공격이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기업의 신속한 의사 결정 보장(30.2%)’과 ‘배임죄 폐지 등 법적 리스크 완화(8.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로 응답자의 29.3%가 ‘상법 개정안’을 선택했고 상속세 인하(27.8%)와 지배구조 개선 및 중복 상장 지양 등 기업 거버넌스 변화(22.2%)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청문회 '슈퍼위크' 첫날…송언석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32:33국민의힘이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첫 날인 14일 거센 검증을 재차 예고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인선은 총체적 부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다”고 밝히며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김민석 스타일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 했다”며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 투기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5적을 즉각 임명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히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며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완화효과가 미미한 것과 관련해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적 특성에 더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이 대출가산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대출규제 정책은 왜곡된 금리 구조를 악화시키고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은 줄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경제 한파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쪽에서는 불을 피우는 척 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고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과도한 이자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 부담 덜기 위해 예대금리차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野 "이재명 정부 과도한 대출규제, 서민 이자 부담 가중시킬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20:00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대출규제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지 않는 지금 상황은 경제 한파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쪽에선 불을 피우는 척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1.54%포인트로 지난해 5월 1.23%보다 확대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행이 지난 1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 부담 완화효과는 실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적 특성에 더해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 가산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결과”라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고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잘못된 정책 기조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법으로 격상하고 금융당국이 금리 산정의 합리성을 검토 권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과도한 이자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예대금리차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특판예적금 ‘완판’ 행진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은행 2025.07.14 05:00:00“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7.7~13% 특판예적금 ‘완판’ 행진”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라 예·적금 시장에서 특판 상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북은행 등은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하반기 중 두 차례 이상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금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이에 예·적금 가입을 서두르려는 예테크족이 늘고 있다. 실제로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은 출시 직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이달 1일 선보인 ‘1982 전설의 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최대 4.7%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7%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만기 자유 적금 상품으로, 출시 4일 만에 준비한 10만 좌가 모두 소진되자 7일부터 재판매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출시 5시간 만에 한도 300억 원이 소진되며 완판됐다. 기본금리 연 2.85%에 우대금리 1%포인트를 더해 최고 3.85%의 금리를 제공하며, 월 납입 한도가 300만 원으로 넉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북은행은 ‘JB슈퍼씨드적금’을 리뉴얼해 1인 1계좌에서 복수 계좌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본금리 연 3.0%에 씨드 추첨 당첨 시 최대 10.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3.0%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7월 한 달간은 치킨, 배달앱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캐시백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향후 특판 예·적금 상품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수신이 늘면 이자 비용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 등 수익 창출이 필요한데, 현재는 대출 여력이 부족해 수신이 몰리는 것이 반드시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2.45~2.55%,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00%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금리 하락에 따라 4월 시중은행 총수신액은 전월 대비 32조 5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도 각각 1조 1932억 원, 1294억 원이 빠져나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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