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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제4이통 살펴볼 것…통신요금 인하는 정부의 숙제"
정치 정치일반 2025.07.14 15:16:4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제4이동통신 설립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련 조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통신료 절감을 위해 제4 이동통신이 필요하다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4 이동통신 설립을) 장관 임명이 되면 집중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SK텔레콤 사태를 “이동통신 3사의 과점으로 인한 대표적인 국민 피해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제4 이동통신을 통해 3사의 사실상 담합 구조를 깨고 국민의 통신료를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국민의 통신 요금 인하는 과기정통부의 숙제이기도 하다”며 “통신 시장 구조에 대한 문제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시장 환경이나 기술적 발전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려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꾸준히 선정하려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스테이지엑스를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는 등 부실이 발생해 자격을 취소했다. 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8차례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배 후보자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따른 통신비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단통법 폐지로 단말기에 대한 요금 부분이 개선될 거라고 본다”며 “종합적으로 국민들에게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후보자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서 과기정통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SK텔레콤에서 관련된 사전 조사가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본다”며 “사전에 과기정통부에서도 관련해서 서로 논의를 (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보호의 사전 예방, 정보보호체계의 부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고가 되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점 등이 종합적으로 문제가 됐던 거 같다”고 했다. -
AI시대 인프라 데이터센터 '수출 전략화' 시급
산업 기업 2025.07.14 15:05:00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상용화 속 고효율·친환경 중심의 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데이터센터를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간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는 84개다. 이는 전 세계 22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1위 미국(3811개)과의 격차는 45배까지 벌어졌다. 국내 투자 유치 규모 역시 85억 달러로 10위에 불과했다. 무협은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고전력 연산용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인 저전력 AI칩 NC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소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수출 전략산업 및 인프라’ 지정 및 범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 및 세액 공제율 상향 △국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주기 연계 지원 확대 △K-수출형 표준 모델 구축 △비수도권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03~2021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연평균 성장률이 21.1% 수준이었으나 생성형 AI가 화두가 된 2022년 이후에는 169.4%로 급증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 6241억 달러로 6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녹색전환 디지털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의 입지·전력·기술실증을 통합 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
“1억 넣었더니 3억 눈앞”…치솟던 ‘이 종목’, 하루 만에 날벼락 맞은 이유는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06:57:48연초 이후 빠르게 치솟으며 ‘가장 뜨거운 지주사’로 꼽혔던 SK스퀘어가 하루 만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단기간 세 배 가까이 오르며 고수익 사례가 회자됐지만 대규모 블록딜 공시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일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5.23%) 하락한 1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7억 9772만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억 3748만 원, 117억 8645만 원을 순매수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상장된 이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고 2023년까지 3만 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년 들어 자사주 소각, SK하이닉스 호실적, 밸류업 정책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6만 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초 장중 20만 원을 돌파하며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지분 매각 공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SK스퀘어 주식 248만 6612주(4296억 8655만 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블록딜은 시장에 ‘고점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고 장 마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SK스퀘어의 중장기적 전망에는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69.23%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 순자산가치(NAV)의 증가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할인율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SK스퀘어 역시 지주사 재평가(re-rating) 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약 50.3%로 회사가 2027년까지 달성 목표로 제시한 50% 수준을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이전에는 할인율이 68%에 달했으나 3월 말 63%로 줄었고 현재 50%까지 축소됐다”며 “이는 저평가 해소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SK스퀘어는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주회사”라며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는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 삼성전자, 서울대·KAIST와 협업 강화…'소버린AI 정예팀' 꾸리나
증권 국내증시 2025.07.13 17:00:02삼성전자(005930)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선도 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인공지능(AI) 역점 정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정예팀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게 학계의 관측이다.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후 국내 우수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필수 인재를 선점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이어 삼성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 AI 상용화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소버린 AI 구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학계에 컨소시엄 동참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AI연구원 소속 한 교수는 “각 교수별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AI 공동 연구를 해온 삼성전자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의 한 교수는 “비밀리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하려는 AI 모델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로봇 석학인 오준호 KAIST 명예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지난해 말 인수하고 오 교수를 미래로봇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RFM을 포함한 피지컬 AI는 언어 데이터 기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 인간의 시각·언어·행동을 모두 따라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AI 모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로봇판 소버린 AI 상용화에 나선 것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술 분야에선 LLM 시장 내 챗GPT처럼 확고한 1위가 없지만 테슬라나 엔비디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대부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5000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로봇·자율주행용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원가경쟁력에서 앞선 중국 또한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로봇 업계에선 소버린 AI의 중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휴머노이드 수요가 큰 생산 시설에서 각종 작업자 업무를 대체하는 로봇이 첨단 제품 제조 공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해외 휴머노이드 로봇을 수입할 경우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면서 제조업과 IT 분야를 아우르는 소버린 AI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구현을 목표로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 ‘엑사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KT ‘믿음’, SK텔레콤 ‘에이닷 엑스’ 등 자체 개발 중인 AI 모델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AI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대학이 ‘윈윈’하는 사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예팀에 선정되면 해당 기업은 컨소시엄에 동참한 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AI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AIST와 서울대의 경우 국제적인 AI 연구 수준으로도 선두권인 만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도 AI 연구에 필요한 다량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받을 수 있어 정예팀 선정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학계에서는 예산 부족 문제로 인해 GPU 조달에 애로를 겪어 AI 연구가 중단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SKT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릴레이 할인”
산업 IT 2025.07.13 10:15:27SK텔레콤이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등 제휴사 3곳의 상품을 크게 할인해주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피해보상으로 진행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의 일환이다. 빅3(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릴레이 할인은 제휴사별 10일씩 돌아가며 다음달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다. 가입자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타벅스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1일부터 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을 최대 1만 원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 배달 50% 할인이나 포장 구매 60% 할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제휴사별 1회, 한 달에 총 3회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 역시 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자기야, 최신폰은 22일 이후에 사자"…'단통법 폐지' 주의사항 있다는데
산업 산업일반 2025.07.11 18:21:37오는 22일 일명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스마트폰 대리점·판매점 등의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임원 간담회를 열어 단말기 유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단통법 폐지 등 제도 변경에 따라 유통점의 혼란이 없도록 업무처리 절차 등을 공유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그동안 대리점·판매점과 상관없이 통신사가 공시해 일률적으로 단말기 구매 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시지원금 제도는 없어진다. 공시지원금 외에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 상한도 사라져 대리점·판매점에 따라 많은 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통신사 간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잇따르자 지난 2014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단말기 지원금 공시, 지원금 상한제, 선택약정할인 도입 등 제도가 도입됐다. 법 시행 후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혜택이 줄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조금 경쟁이 막혀 통신사의 요금제 개선이나 서비스 품질 향상이 둔화되고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조건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자급제폰, 알뜰폰 사용이 늘어난 현실에서 기존 규제가 맞지 않게 된 영향도 컸다. 이에 2024년 12월 국회에서 단통법 폐지안이 통과됐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25일 삼성전자 새 '갤럭시Z'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신규 단말기 사전 예약 과정에서 계약사항 미안내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방통위는 또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이 이용자와의 계약 변경해지 등에 관한 중요사항을 충실히 안내하도록 지도했다. 특히 대리점 및 판매점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계약서에 지원금 지급 주체와 지원금 규모, 단말기 요금제 부가서비스 결합 등 지급 조건 세부 내용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통점이 잘못된 지원금 정보를 유도하거나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 이용을 강요하거나 가입 시 중요사항을 알리지 않는 등 행위는 단통법 폐지와 무관하게 계속 금지된다고 방통위는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도 단말기를 구입할 때 △계약 내용 및 할부조건 △지원금 지급 주체 △지원금 지급 내용 △연계된 부가서비스 명칭 등 계약서 명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지원금을 미끼로 고가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강요하거나 계약 변경이나 해지 시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단말기 구매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114)와 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등을 통해서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SKT, 에이닷엑스 3.1 라이트 공개…70억 매개변수 경량모델
산업 IT 2025.07.11 09:49:10SK텔레콤이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독자 구축한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다. 11일 공개한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진행했으며, 7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이다.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기존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에 적용한 ‘에이닷 엑스 3.0 라이트’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전작의 강점인 경량화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이어받았다. 이러한 장점은 정보 처리 용량, 소비 전력 등 다양한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같은 규모의 매개 변수를 바탕으로 하는 자매 LLM인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갖췄다.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 대비 96% 수준의 성능을 나타냈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는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가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 대비 102%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SKT는 향후 보유 LLM을 꾸준히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으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 프롬 스크래치 모델인 ‘에이닷 엑스 3.1’ 역시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추후 SK텔레콤은 ‘에이닷 엑스 3’계열의 소버린 AI 모델로 자생력 있는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대규모 학습에 기반한 ‘에이닷 엑스 4’ 계열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모델의 성능을 대폭 혁신할 수 있도록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확충하고 개발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로 보이스피싱 막는다"…LG유플·KT, 개인정보위 사전적정성 검토제 통과
산업 IT 2025.07.10 15:56: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의 ‘금융사 연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 모두에서 모두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금융사기 피해 예방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위는 전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KT는 자사 가입자의 전화 수발신 내역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예측하고 이를 금융사의 이상거래 탐지·차단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앞서 개인정보위에 사전적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해당 서비스는 수사기관이 적발한 범죄이용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아직 적발하지 못한 전화번호에서 걸려오는 전화사기 가능성까지 미리 예측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와 KT의 신청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각 통신사는 수사기관 등으로부터 공유받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통화·문자 수발신 패턴을 학습한 인공지능(AI) 모형을 개발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와 통화패턴이 극히 유사한 다른 전화번호들을 분류해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게 된다. 이후 금융사는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상황 발생 시 해당 고객이 최근 보이스피싱 의심번호와 통화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통신사에 조회하며, 이를 참고하여 실제 보이스피싱으로 판단되는 경우 거래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 만약 통신사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잘못 탐지해 금융사가 정상 거래로 처리한 경우, 그러한 정·오탐지 결과를 통신사에 회신해 추후 AI 모델 개선 등에 활용하게 된다.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보호 강화와 개인정보 오남용 방지를 위한 방안을 두 회사에 제시·협의했으며, 서비스 개시 후 실제 이행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우선 개인정보위는 해당 서비스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목적으로만 운영하고, 이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개요를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통신사와 금융사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해 고지하도록 했다. 또한 통신사는 중계사와 개인정보 처리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DB가 해당 업무를 위해서만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여부를 관리·감독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사는 고객의 금융사기 노출위험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DB를 조회하고, 이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당해 금융거래를 차단 또는 허용할지 판단하여 통신사에게 정·오탐지 결과를 회신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계약을 통신사(혹은 중계사)와 체결하도록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의결로 인해 다수 금융기관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대다수 국민이 보다 고도화된 금융사기 피해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관련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통해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 적합한 법 적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AI 등 신서비스·신기술 기획 과정에서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정보유출 신고 2배 늘었는데…담당인력은 오히려 줄어
산업 IT 2025.07.09 18:08:21고도화되는 해킹 공격 탓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전담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인력은 몇 년째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개인정보위 전체 인력은 166명이다. 전년 동기(171명) 대비 약 3% 감소했다. 반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속 증가 추세다. 개인정보위에 신고된 유출 건수는 2020년 47건에서 그 다음 해 163건으로, 2022년 16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318건을 기록하며 직전 연도 대비 90.4% 급증했다. 올해도 각각 2500만 명,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 예스24 등에서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이미 3600만 건(4월 기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이다. 개인정보위가 올해 5월까지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과태료도 277억 원을 기록해 이미 2023년 연간 기록(242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개인정보위가 이르면 다음 달 중 SKT에 수천억 원의 과징금·과태료를 처분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인 2022년(102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SKT 해킹 사태에 대해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정황”이라며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의 골칫거리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조사 기간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위 전체 인력 중 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은 조사1·2과·3팀 등 약 30명 정도다. 매년 30명이 300건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 국가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다보니 해커 입장에서는 공격의 면적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정보위가 독립 기구로 출범할 당시 대비 유출 사고의 규모와 건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 역시 “최근 SKT 해킹 사태를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개인정보위의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원활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개인정보위의 인적 자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Z플립7, 80만원 깎아드려요"…벌써 고객 유치전
산업 IT 2025.07.09 18:07:20“갤럭시Z플립7으로 사전 예약하시면 80만 원 정도 할인 혜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폴드7’ 공개일인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사전 예약 일주일 전부터 이미 신형 고객 유치 마케팅이 진행중이었다. 한 직원은 예상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추가지원금 30만 원을 뜻하는 ‘50+30’을 수첩에 적어 보여주며 “SK텔레콤(017670) 위약금 면제 기간인 이달 14일 전에 옮기는 게 가장 이득”이라고 안내했다. 수도권의 다른 일부 매장들도 신제품 사전 예약을 홍보하며 비슷한 지원금 조건을 예상했다.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5일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지원금 정책을 확정하기 전인데도 “유통망들이 미리 가입 예약자를 모으기 위해 대략적인 지원금 규모를 구전으로 파악한다”는 게 통신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선 매장들이 이처럼 영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할 수 있는 통신업계 ‘대목’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폴더블폰은 특히 소비자 관심이 높아 전작 ‘갤럭시Z6’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해 7월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전월보다 11% 많은 56만여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도 삼성닷컴 내 신제품 사전구매 알림 신청자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피해보상의 일환으로 이달 14일까지 해지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하면서 이미 번호이동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위약금 면제 발표 후부터 전날까지 나흘 간 SK텔레콤 가입자 4만여 명이 KT(030200)나 LG유플러스(032640)로, 반대로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혜택으로 방어하려는 SK텔레콤으로 2만 5000여명이 번호이동했다. 이에 통신 3사 본사 차원에서도 저마다 사전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를 내걸며 사실상 신제품 마케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알림 신청자 중 400명을 추첨해 10만~15만 원 할인권, 또 선착순 777명에게는 신제품 중 물량이 한정된 1TB(테라바이트) 저장용량 모델 우선 구매권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이를 포함해 기프트카드 등 현금성 쿠폰을 합쳐 최대 31만 5000원어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KT도 최대 10만 원 상당 쿠폰과 함께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겨냥해 ‘피싱·해킹 안심 보장 보험’ 6개월 무료 혜택 등을 내걸었다. KT 전용 신제품 모델도 출시를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당첨자 1명에게 네이버페이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를 열고 선착순 1500명에게 30만 원 할인 쿠폰도 주기로 했다. 또 가입자는 전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오’를 통해 보안 기능인 보이스피싱 탐지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장에서 안내되는 예상 지원금 규모가 평년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되찾으려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경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출시 한달여 뒤 초도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SK텔레콤이 먼저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역시 경쟁을 부추길 변수로 꼽힌다. -
SKT 가입자 사흘간 4만명 경쟁사로 이탈
산업 IT 2025.07.09 10:11:25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지 3일 만에 가입자 4만 명 이상이 경쟁사로 이탈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조치 발표 직후인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휴일 제외 3일 간 총 4만 1858명이 KT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했다. KT로 2만 97명, LG유플러스로 2만 1761명이 이동했다. 일별 이탈자 수는 5일 1만 660명, 7일 1만 7488명, 전날 1만 3710명으로 매일 1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으로의 유입을 감안한 가입자 순감 규모는 이 기간 1만 6851명이다. 알뜰폰(MVNO)으로의 번호이동까지 고려하면 순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 차원에서 14일까지 해지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이 기회에 가입자를 빼앗으려는 경쟁사와 SK텔레콤이 갤럭시S25 기준 70만~90만 원대 판매장려금을 책정하며 ‘공짜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밤 갤럭시Z플립7·폴드7 공개와 22일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계기로 통신시장 경쟁 과열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KT ‘믿음 2.0’, 한국어 AI 성능평가 국내 1위…SKT·카카오 뒤이어
산업 IT 2025.07.09 09:43:52KT(030200)가 새로 공개한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믿음 2.0’이 한국어 성능평가에서 국내 경쟁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카카오 등이 뒤를 쫓으며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KT는 믿음 2.0이 ‘호랑이 리더보드’에서 국내 15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하 크기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호랑이 리더보드는 글로벌 기업 웨이트앤바이어스가 주관하는 한국어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벤치마크(성능평가)다. 실제 한국어 환경에서의 범용적인 언어 이해력과 응답 안전성을 포함하는 정렬성 등 한국어 LLM의 실용적인 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믿음 2.0 베이스’는 총점 0.7197점으로 국내 1위,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4.0’이 국내 2위, 업스테이지 ‘솔라’가 3위, LG AI연구원 ‘엑사원 3.5’가 4위다. 전 세계 1위는 알리바바 ‘큐원 2.5’, 2위는 구글 ‘젬마2’가 차지했다. KT는 이번 평가를 통해 국산 기술력 기반의 한국어 AI 모델로서 실질적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믿음 2.0은 KT가 설계부터 데이터 구축,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된 독자 모델이다. 신동훈 KT 생성형AI랩장은 “믿음 2.0을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한국적 AI’의 시장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며 “한국적 AI의 실용화와 기술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SKT, 티빙 구독 상품 출시…주요 OTT 라인업 완성
산업 IT 2025.07.09 09:08:23SK텔레콤(017670)이 오는 15일 티빙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모두 아우르는 구독 상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T 우주 티빙 구독 서비스는 광고형 스탠다드(4500원), 스탠다드(1만2500원), 프리미엄(1만6000원) 등 세 가지 단품으로 구성된다. 이들 상품은 기존 티빙 상품보다 각각 1000원씩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품 외에 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이 결합된 T 우주패스 형태로도 티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T 우주패스 with 티빙 상품을 구독할 경우 T 우주 티빙 프리미엄 단품에 900원만 추가하면 매달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5일 OTT 서비스와 통신 요금제 간 연계 혜택을 한층 강화한 티빙 전용 요금제도 출시한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000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000원)에는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000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 우주패스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된다. 모든 전용 요금제는 T 우주패스 형태로 제공돼 이용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티빙 외에도 식음료,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상품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 우주 티빙 단품을 결제하면 다음 2개월 동안 추가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1+2)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또한 15일 티빙과 네이버웹툰을 결합한 신규 상품도 출시된다. SK텔레콤은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과 네이버웹툰 쿠키 30개(3000원 상당)가 결합된 티빙&네이버웹툰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6500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SK텔레콤은 국내외 주요 OTT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스포티비 나우에 이어 티빙까지 T 우주에 입점해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
군 복무·장기 입원시 SKT 해지 위약금은?
산업 IT 2025.07.09 08:24:43SK텔레콤은 해외 체류나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정해진 기간 내 해지하지 못한 고객이 추후에 별도 증빙을 제공하면 위약금을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오는 14일까지 이용을 해지하는 가입자의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외체류,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정해진 기한 내 해지하지 못한 가입자의 경우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장기입원(입원 사실 확인서 필요), 군 복무(병적 증명서 또는 복무 확인서 필요), 해외 체류(출입국 사실 증명서 필요, 선원 포함), 도서산간 지역 거주(도서벽지 교육 진흥법 상 해당지역, 주민등록 관련 서류 필요), 형 집행자(수용 증명서 필요) 등의 사유로 14일 이전 해지하지 못한 가입자는 사유가 해소된 이후 10일 이내 해지하면 위약금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안내했다. 해지 이후 고객센터(114)에 위약금 면제를 신청하면 된다. 장기 입원 후 퇴원한 가입자가 해지를 원한다면 퇴원 후 10일 이내에 해지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 위약금 면제를 신청하고 입원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
"AI 우군 늘리자" 통신3사 스타트업 확보戰
산업 IT 2025.07.08 18:12:47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우군이 될 스타트업 확보 경쟁에 나섰다. AI 모델을 외부 개발자들도 쓸 수 있게 개방하는 한편 스타트업들과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최근 개발자 협업 플랫폼 ‘스케치(SKT(030200)CH)’를 신설했다. 스케치는 SK텔레콤과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협업을 원하는 프로젝트를 게시하고 파트너를 모집할 수 있도록 돕는 매칭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포함해 2013년부터 운영해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트루 이노베이션’을 AI 분야에 초점을 맞춘 ‘AI 스타트업 랩’으로 개편했다. 회사는 또 리벨리온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도입하고 30개사 규모 ‘K-AI 얼라이언스’도 주도하는 등 AI 스타트업 협력을 지속 강화 중이다. 최근 오픈소스(개방형) 모델 공개도 AI 생태계 확장의 일환이다. 오픈소스는 AI 모델을 이루는 소스 코드가 외부에 공개돼 자사 기술을 다수 개발자에게 보급하는 데 유리하다. SK텔레콤은 3일 ‘에이닷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기존 폐쇄형 모델 전략을 바꿨다. 이 모델을 더 쉽게 쓸 수 있게 가공한 개발도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도 제공하기로 했다. KT도 지난달 ‘KT 퓨처 웨이브 테크 데이’를 개최하며 스타트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 대형언어모델(LLM) 관련 업체 에스에스엘과 올거나이즈코리아를 포함한 13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각 사업화 자금 최대 2억 원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한 투자도 검토한다. 최신 AI 모델 ‘믿음 2.0’은 리벨리온 NPU에서의 동작을 최적화하는 등 스타트업 기술도 적극 도입 중이다. 믿음 2.0은 에이닷엑스 4.0과 같은 날 오픈소스로 공개된 데 이어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통해 API로도 업계에 제공될 예정이다. KT는 믿음 2.0과 별개로 메타 오픈소스 모델 ‘라마’의 한국어 버전 ‘라마K’도 올해 3분기에 공개하며 오픈소스 분야에서 우위 확보를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10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쉬프트’ 참여사 모집을 시작한다. 쉬프트는 스타트업에게 LG유플러스 AI 기술 ‘익시’ API를 포함한 기술 제공은 물론 지분 투자와 사업화도 지원한다. 지난해 스퀴즈비츠 등 8개사를 시작으로 이번에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올해 3월 50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회사는 LG AI연구원의 오픈소스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모델 ‘익시젠’을 고도화하며 오픈소스 경쟁에도 대응 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친화적 정책으로 국내 환경에 특화한 AI 생태계를 키우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부의 집중 지원으로 국가 LLM을 구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이 이달 21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등 통신사들도 AI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치열해진 통신 가입자 유치전에서도 통화 녹음·요약 같은 각 사 AI 서비스 품질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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