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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폴드7 사전예약…“AI검색·OTT 무료”
산업 IT 2025.07.15 09:57:03이동통신 3사가 15일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다음주 신제품 출시 직전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최근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로 치열해진 통신시장 경쟁의 일환으로 3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무료 이용권이나 스마트워치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신제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제품을 개통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OTT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삼성전자 공식 휴대폰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준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건대입구점과 코엑스몰에 마련된 ‘SKT X 갤럭시’ 팝업 부스를 방문해 신제품을 사전예약하면 롯데시네마 영화상품권과 스타벅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 티다이렉트샵에서 월 6만 9000원 이상 요금제로 신제품을 구매한 가입자는 ‘갤럭시워치8’ 15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버즈3’ 등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그외 추첨과 선착순 이벤트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T 다이렉트샵 X 국가유산진흥원’ 콜라보 스페셜 액세서리 기프트,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등을 지급한다. 해킹 사고 피해보상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제품 할인 혜택을 멤버십에 추가했다. KT도 갤럭시워치8 10% 할인권,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권,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윌라 3개월 무료 등과 함께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만큼 신제품을 할인해주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리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에게는 분실·파손 시 최대 60만 원 보장해주는 보험도 함께 제공된다. KT는 또 34세 이하 ‘Y덤’ 이용 고객 중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을 추첨해 ‘Y갤럭시 투어 인 몽골’ 참여 기회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2대 이상 구매한 가족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다음달 12일 KT위즈 홈경기에서 열리는 ‘Y워터페스티벌’에 추첨을 통해 105명을 초청한다. ‘보야지 투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도 2500명에게 제공된다. 인터넷(IP)TV ‘지니TV’ 가입자가 KT닷컴으로 신제품을 사전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1인 2매를, 번호이동 가입자는 추가로 1매를 더 증정한다. KT닷컴 사전예약 가입자는 ‘갤럭시버즈 FE’, 정품 배터리백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친구 추천 시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 네이버페이 상품권 1만 원, 번호이동 가입자는 최초 1회에 한해 3만 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선착순 1만 명에게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 6개월 이용권을 준다. 라이너는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검색하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주며, 업무나 자료조사에 적합한 답변과 출처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PPT, 포스터 등 디자인과 영상 작업을 돕는 AI 서비스 ‘캔바’도 6개월 무료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자체 AI 서비스 ‘익시오’ 애플리케이션도 기기에 탑재된다. LG유플러스는 또 갤럭시워치8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해준다.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신제품을 사전예약한 가입자는 유플닷컴 전용 쿠폰 최대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중고폰 반납 시 기존 보상가에 더해 신세계상품권 15만 원권을 추가로 받는다. 순금 1돈, 네이버페이 5만 원권 등 추첨 이벤트도 있다. 단말 교체부터 수리 보상, 제조사 케어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토탈케어 서비스 ‘폰교체 패스’에 가입할 경우 삼성전자의 중고보상 프로그램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미리드림’ 서비스로 개통 전에 신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3사는 이와 함께 신제품에 공시지원금(공통지원금) 최고 50만 원 조건을 내걸었다. SK텔레콤 기준 요금제별로 26만 5000~5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금액을 할인해준다. 신제품 구매자는 매장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한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원래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책정 가능하지만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상한이 사라진다. 3사는 다만 신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평년 수준에서 소극적인 추가지원금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신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지원금 확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제품은 25일 공식 출시된다. -
갤럭시Z플립·폴드7 공시지원금 최고 50만원
산업 IT 2025.07.15 08:47:45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에 공시지원금(공통지원금) 최고 50만 원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 신제품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시지원금을 최고 요금제 기준 50만 원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SK텔레콤 기준 요금제별로 26만 5000~5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금액을 할인해준다. 신제품 구매자는 매장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한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원래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책정 가능하지만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상한이 사라진다. 3사는 다만 신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평년 수준에서 소극적인 추가지원금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신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지원금 확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
투자자 5명 중 3명 “하반기 주식 비중 늘릴 것”… LGU+ AI 성능 69% 향상 통신주도권 경쟁 ‘치열’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7.15 08:25:3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주식투자 확산: 서울경제신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5%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시대’ 정책 기조와 부동산 자금 쏠림 해소를 위한 대체 투자 수단 활성화 정책에 시장이 발맞추면서 금융업계 투자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 소버린 AI 육성: LG유플러스(032640)가 도메인 적응형 지속 사전학습 기술로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의 벤치마크 성능을 69% 향상시켰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대규모 소버린 AI 지원사업을 벌이며 SK텔레콤(017670), KT(030200)와 함께 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 제조업 국산화: LS전선이 100만회 이상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되지 않는 고유연성 산업용 USB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 독일이나 대만 외산 제품이 30만~40만회에서 끊어지는 것과 달리 수명이 3배 이상 길며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따른 고신뢰 통신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울경제신문이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5%가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으며,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연말 코스피 전망에서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 핵심 요약: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제2조·3조 개정안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십, 수백 개의 하청 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해도 원청 사업주가 건건이 대응할 수 없어 산업 현장이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불법행위에 손해배상책임 제한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안호영 환노위원장, 김주영 환노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 핵심 요약: LG유플러스가 ‘도메인 적응형 지속 사전학습’이라는 새로운 학습 기법으로 고성능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을 구현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한 통신 특화 모델 ‘익시젠’ 고도화의 일환으로 통화내용 요약, 요금제 상담, 통신망 관리 등에 활용된다. 정부의 소버린 AI 육성 강조로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통신업계가 앞다퉈 관련 대응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LS전선이 100만회 이상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고유연성 산업용 USB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 독일이나 대만 등 외산 제품이 30만~40만회 이상 구부리면 끊어지는 것과 달리 수명이 3배 이상 길다. 접속력과 절연, 접촉 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생산라인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IP카메라와 CCTV, IoT 장비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아티웰스가 각종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에 맞게 규격화하는 기술로 중소·중견기업의 AI 도입 애로점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 ERP, CRM 등 각종 시스템·데이터를 자동 변환한다. 최근 세무 솔루션 ‘세무특공대’를 개발·운영하는 아이비즈온이 이 솔루션을 도입해 AI 모델과의 연동을 마쳤다. 물류 관리자가 실시간 재고 수량과 소진 속도를 문의하면 AI가 ERP에 접근해 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5급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생 대상 특강에서 공직자가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일에 사후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예비 사무관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재량 범위에서 선의를 가지고 하는 일에 책임을 묻는 풍토로 인해 공직자들이 책임질 일은 안 하기 시작했다며 제도와 풍토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공직 출발에서부터 청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소버린 AI 분야 취업 전망이 어떻습니까? A. 정부의 대규모 지원으로 통신업계 AI 전문가 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사가 자립형 AI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관련 기술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데이터 전처리, AI 시스템 구축 등 분야에서 채용 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AI 역량을 갖춘 취준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Q. 제조업 기술직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 설비 관련 기술력이 핵심입니다. LS전선의 산업용 케이블 국산화 성공 사례처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에서 고신뢰 데이터 전송과 자동화 기술 전문가를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IoT, 센서 기술,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 등에 대한 실무 지식을 쌓길 권합니다. Q. 중소기업 AI 도입 컨설팅 분야는 어떻습니까? A.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 수요가 폭증하며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했습니다. 아티웰스처럼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동하는 솔루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ERP, CRM,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물류, 회계, 세무, 인사 등 각 분야별 도메인 지식과 AI 기술을 함께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AI 기술 역량 집중 개발: 파이썬 기초부터 머신러닝, 딥러닝 관련 프로젝트 경험 쌓기 ✓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자격증 취득: 산업용IoT, 스마트팩토리 운영관리 등 관련 자격증 우선 취득 ✓ 중소기업 AI 도입 실무 경험 쌓기: ERP 연동이나 데이터 분석 인턴십 통해 실무 포트폴리오 구축 [키워드 TOP 5] 주식투자 확산, 소버린 AI 육성, 제조업 국산화, 중소기업 AI 도입, 스마트팩토리 확산, AI PRISM, AI 프리즘 -
[기자의 눈] 족쇄 대신 날개 원하는 'K-AI'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7.14 21:59:36태양이 작열하던 이달 9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 네이버 임직원들의 눈빛은 불꽃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이번 엑스포에 선보인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하겠다는 열정 때문이다. 네이버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1위인 라인웍스에 이어 케어콜도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또 다른 AI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서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목소리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035720)·트웰브랩스·업스테이지·라이너·뤼튼·슈퍼브에이아이 등 한국 기업들도 AI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주권을 수성하는 것을 넘어 ‘K-AI’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로 업계 분위기가 침체된 와중에도 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K-AI’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AI 등 첨단전략산업에 100조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AI 정책 구상과 실행을 이끌 초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SK텔레콤(017670)과 LG(003550)전자·LG유플러스(032640) 등을 거친 배경훈 전 LG AI연구원장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지명했다. 현안을 꿰뚫는 민간 전문가들을 발탁해 AI G3로 도약할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긴장감을 여전히 떨치지 못한다. 초반에만 반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AI 지원 정책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한눈을 팔면 바로 격차가 벌어진다. 챗GPT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AI 시장을 호령하던 오픈AI도 메타와 구글과의 인재 전쟁에서 주춤하며 위기설에 휩싸인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정부는 과도한 규제로 ‘K-AI’의 날개를 꺾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플랫폼규제법’이 입법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AI 개발에 전력 투구 중인 네이버·카카오가 온플법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이들 기업의 혁신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G3로 우뚝 서기 위해 규제의 칼을 거둬야 한다. -
통신사 출혈경쟁…중고폰 활성화가 대안될까
산업 IT 2025.07.14 17:38:57‘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중고 스마트폰 활성화가 통신사 간 출혈 경쟁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고폰 거래가 늘어나면 통신사가 신규 고객 유치에 드는 막대한 지원금을 아끼고 충성 고객에 집중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적정가 책정 등 문제를 해소하는 게 활성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중고 단말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광고 채널에서 중고폰 거래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릴 방침이다. 국내 중고폰 시장을 키울 수 있도록 이용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관련 제도를 정비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말부터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요건 등 일정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중고폰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중고폰 거래 때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적정 가격에 대한 혼선 등 이유로 소비자들이 중고폰 거래를 주저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통신 업계에선 중고폰 활성화가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고폰을 매입해 통신사에 가입한 고객에겐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렴한 기기로 요금제를 유지하는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연간 1조7000억~2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매년 1000만대 가량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대폰 유통사업자들이 국내 소비자로부터 사들여 해외에 판매하는 방식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에선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중고 스마트폰 구매가 상당히 보편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친환경 관점에서 중고 거래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취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업계의 경쟁 구도는 이달 중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플립7 사전예약과 22일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이 이날 14일 자정으로 종료되는 만큼 SK텔레콤의 마케팅 정책 변화가 통신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SK텔레콤에서 이탈한 이용자 가입 유치에 적극 나섰으며 SK텔레콤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위해 혜택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이후 12일까지 SK텔레콤을 떠난 이용자는 12만 4414명이다. 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가입자 쟁탈전이 한동안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원금 지급이 법적으로 자유로워지는 만큼 ‘성지’로 불리는 일부 판매점 외에 통신사 공식 대리점도 본격적으로 보조금을 늘려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리점 중심의 판매 채널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통신사 간 출혈 경쟁을 막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
“통신상담 성능 69%↑”…LGU+도 ‘소버린 AI’ 강화 가속도
산업 IT 2025.07.14 17:18:40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모델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정부가 외산에 의존하지 않는 국산 AI, 이른바 ‘소버린(자립형) AI’ 육성을 강조하면서 SK텔레콤(017670)·KT(030200)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통신업계가 앞다퉈 관련 대응 강화에 나섰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9일 ‘도메인 적응형 지속 사전학습(DACP)’이라는 새로운 학습 기법을 통해 고성능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을 구현한 연구성과를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LG AI연구원 ‘엑사원 3.5’, 메타 ‘라마 3.2’, 알리바바 ‘큐원 2.5’ 등 대형언어모델(LLM)들을 통신 특화 sLLM으로 학습시켰다. 그 결과 통신 분야 관련 벤치마크(성능점수)가 각각 69%, 52%, 50%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통신 특화 sLLM ‘익시젠’ 고도화의 일환이다. 회사는 LG AI연구원 엑사원을 기반으로 익시젠을 개발하고 AI 에이전트(비서) ‘익시오’, AI 콘택트센터(AICC) 등에 적용해왔다. sLLM은 LLM을 통신·금융·법률 등 전문지식으로 집중 학습시켜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자원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맞먹는 성능을 낼 수 있는 AI 모델이다. 그중 익시젠은 통신 분야에 특화해 통화내용 요약이나 요금제 상담, 통신망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sLLM은 다만 전문지식을 새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학습했던 지식이 손실되는 ‘파괴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성능이 오히려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지식을 얻는 대신 기본적인 대화 능력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DACP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만든 sLLM은 단순히 통신 특화 성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기존 LLM으로서의 범용적 성능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금융 특화 sLLM의 성능 개선 성과도 함께 공개하는 등 이 기술을 다양한 산업용 AI 개발에 응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그외 익시젠 추론형 모델 등 신기술 개발과 파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4.0’, KT ‘믿음 2.0’ 등 경쟁사들도 최신 LLM을 선보였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대규모 소버린 AI 지원사업을 벌이며 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
배경훈 "제4이통 살펴볼 것…통신요금 인하는 정부의 숙제"
정치 정치일반 2025.07.14 15:16:4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제4이동통신 설립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련 조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통신료 절감을 위해 제4 이동통신이 필요하다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4 이동통신 설립을) 장관 임명이 되면 집중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SK텔레콤 사태를 “이동통신 3사의 과점으로 인한 대표적인 국민 피해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제4 이동통신을 통해 3사의 사실상 담합 구조를 깨고 국민의 통신료를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국민의 통신 요금 인하는 과기정통부의 숙제이기도 하다”며 “통신 시장 구조에 대한 문제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시장 환경이나 기술적 발전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려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꾸준히 선정하려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스테이지엑스를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는 등 부실이 발생해 자격을 취소했다. 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8차례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배 후보자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따른 통신비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단통법 폐지로 단말기에 대한 요금 부분이 개선될 거라고 본다”며 “종합적으로 국민들에게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후보자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서 과기정통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SK텔레콤에서 관련된 사전 조사가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본다”며 “사전에 과기정통부에서도 관련해서 서로 논의를 (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보호의 사전 예방, 정보보호체계의 부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고가 되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점 등이 종합적으로 문제가 됐던 거 같다”고 했다. -
AI시대 인프라 데이터센터 '수출 전략화' 시급
산업 기업 2025.07.14 15:05:00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상용화 속 고효율·친환경 중심의 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데이터센터를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간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는 84개다. 이는 전 세계 22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1위 미국(3811개)과의 격차는 45배까지 벌어졌다. 국내 투자 유치 규모 역시 85억 달러로 10위에 불과했다. 무협은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고전력 연산용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인 저전력 AI칩 NC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소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수출 전략산업 및 인프라’ 지정 및 범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 및 세액 공제율 상향 △국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주기 연계 지원 확대 △K-수출형 표준 모델 구축 △비수도권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03~2021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연평균 성장률이 21.1% 수준이었으나 생성형 AI가 화두가 된 2022년 이후에는 169.4%로 급증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 6241억 달러로 6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녹색전환 디지털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의 입지·전력·기술실증을 통합 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
“1억 넣었더니 3억 눈앞”…치솟던 ‘이 종목’, 하루 만에 날벼락 맞은 이유는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06:57:48연초 이후 빠르게 치솟으며 ‘가장 뜨거운 지주사’로 꼽혔던 SK스퀘어가 하루 만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단기간 세 배 가까이 오르며 고수익 사례가 회자됐지만 대규모 블록딜 공시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일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5.23%) 하락한 1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7억 9772만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억 3748만 원, 117억 8645만 원을 순매수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상장된 이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고 2023년까지 3만 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년 들어 자사주 소각, SK하이닉스 호실적, 밸류업 정책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6만 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초 장중 20만 원을 돌파하며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지분 매각 공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SK스퀘어 주식 248만 6612주(4296억 8655만 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블록딜은 시장에 ‘고점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고 장 마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SK스퀘어의 중장기적 전망에는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69.23%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 순자산가치(NAV)의 증가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할인율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SK스퀘어 역시 지주사 재평가(re-rating) 흐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약 50.3%로 회사가 2027년까지 달성 목표로 제시한 50% 수준을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이전에는 할인율이 68%에 달했으나 3월 말 63%로 줄었고 현재 50%까지 축소됐다”며 “이는 저평가 해소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SK스퀘어는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주회사”라며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는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 삼성전자, 서울대·KAIST와 협업 강화…'소버린AI 정예팀' 꾸리나
증권 국내증시 2025.07.13 17:00:02삼성전자(005930)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선도 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인공지능(AI) 역점 정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정예팀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게 학계의 관측이다.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후 국내 우수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필수 인재를 선점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이어 삼성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 AI 상용화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소버린 AI 구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학계에 컨소시엄 동참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AI연구원 소속 한 교수는 “각 교수별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AI 공동 연구를 해온 삼성전자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의 한 교수는 “비밀리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하려는 AI 모델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로봇 석학인 오준호 KAIST 명예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지난해 말 인수하고 오 교수를 미래로봇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RFM을 포함한 피지컬 AI는 언어 데이터 기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 인간의 시각·언어·행동을 모두 따라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AI 모델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로봇판 소버린 AI 상용화에 나선 것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술 분야에선 LLM 시장 내 챗GPT처럼 확고한 1위가 없지만 테슬라나 엔비디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대부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5000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로봇·자율주행용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원가경쟁력에서 앞선 중국 또한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로봇 업계에선 소버린 AI의 중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휴머노이드 수요가 큰 생산 시설에서 각종 작업자 업무를 대체하는 로봇이 첨단 제품 제조 공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해외 휴머노이드 로봇을 수입할 경우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면서 제조업과 IT 분야를 아우르는 소버린 AI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구현을 목표로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 ‘엑사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KT ‘믿음’, SK텔레콤 ‘에이닷 엑스’ 등 자체 개발 중인 AI 모델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AI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대학이 ‘윈윈’하는 사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예팀에 선정되면 해당 기업은 컨소시엄에 동참한 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AI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AIST와 서울대의 경우 국제적인 AI 연구 수준으로도 선두권인 만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도 AI 연구에 필요한 다량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받을 수 있어 정예팀 선정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학계에서는 예산 부족 문제로 인해 GPU 조달에 애로를 겪어 AI 연구가 중단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SKT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릴레이 할인”
산업 IT 2025.07.13 10:15:27SK텔레콤이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등 제휴사 3곳의 상품을 크게 할인해주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피해보상으로 진행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의 일환이다. 빅3(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릴레이 할인은 제휴사별 10일씩 돌아가며 다음달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다. 가입자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타벅스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1일부터 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을 최대 1만 원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 배달 50% 할인이나 포장 구매 60% 할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제휴사별 1회, 한 달에 총 3회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 역시 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자기야, 최신폰은 22일 이후에 사자"…'단통법 폐지' 주의사항 있다는데
산업 산업일반 2025.07.11 18:21:37오는 22일 일명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스마트폰 대리점·판매점 등의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임원 간담회를 열어 단말기 유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단통법 폐지 등 제도 변경에 따라 유통점의 혼란이 없도록 업무처리 절차 등을 공유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그동안 대리점·판매점과 상관없이 통신사가 공시해 일률적으로 단말기 구매 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시지원금 제도는 없어진다. 공시지원금 외에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 상한도 사라져 대리점·판매점에 따라 많은 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통신사 간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잇따르자 지난 2014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단말기 지원금 공시, 지원금 상한제, 선택약정할인 도입 등 제도가 도입됐다. 법 시행 후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혜택이 줄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조금 경쟁이 막혀 통신사의 요금제 개선이나 서비스 품질 향상이 둔화되고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조건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자급제폰, 알뜰폰 사용이 늘어난 현실에서 기존 규제가 맞지 않게 된 영향도 컸다. 이에 2024년 12월 국회에서 단통법 폐지안이 통과됐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25일 삼성전자 새 '갤럭시Z'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신규 단말기 사전 예약 과정에서 계약사항 미안내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방통위는 또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이 이용자와의 계약 변경해지 등에 관한 중요사항을 충실히 안내하도록 지도했다. 특히 대리점 및 판매점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계약서에 지원금 지급 주체와 지원금 규모, 단말기 요금제 부가서비스 결합 등 지급 조건 세부 내용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통점이 잘못된 지원금 정보를 유도하거나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 이용을 강요하거나 가입 시 중요사항을 알리지 않는 등 행위는 단통법 폐지와 무관하게 계속 금지된다고 방통위는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도 단말기를 구입할 때 △계약 내용 및 할부조건 △지원금 지급 주체 △지원금 지급 내용 △연계된 부가서비스 명칭 등 계약서 명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지원금을 미끼로 고가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강요하거나 계약 변경이나 해지 시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단말기 구매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114)와 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등을 통해서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SKT, 에이닷엑스 3.1 라이트 공개…70억 매개변수 경량모델
산업 IT 2025.07.11 09:49:10SK텔레콤이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독자 구축한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다. 11일 공개한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진행했으며, 7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이다.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기존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에 적용한 ‘에이닷 엑스 3.0 라이트’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전작의 강점인 경량화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이어받았다. 이러한 장점은 정보 처리 용량, 소비 전력 등 다양한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같은 규모의 매개 변수를 바탕으로 하는 자매 LLM인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갖췄다.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 대비 96% 수준의 성능을 나타냈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는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가 ‘에이닷 엑스 4.0 라이트’ 대비 102%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SKT는 향후 보유 LLM을 꾸준히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으로,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 프롬 스크래치 모델인 ‘에이닷 엑스 3.1’ 역시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추후 SK텔레콤은 ‘에이닷 엑스 3’계열의 소버린 AI 모델로 자생력 있는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대규모 학습에 기반한 ‘에이닷 엑스 4’ 계열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모델의 성능을 대폭 혁신할 수 있도록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확충하고 개발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로 보이스피싱 막는다"…LG유플·KT, 개인정보위 사전적정성 검토제 통과
산업 IT 2025.07.10 15:56: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의 ‘금융사 연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 모두에서 모두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금융사기 피해 예방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위는 전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KT는 자사 가입자의 전화 수발신 내역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예측하고 이를 금융사의 이상거래 탐지·차단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앞서 개인정보위에 사전적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해당 서비스는 수사기관이 적발한 범죄이용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아직 적발하지 못한 전화번호에서 걸려오는 전화사기 가능성까지 미리 예측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와 KT의 신청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각 통신사는 수사기관 등으로부터 공유받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통화·문자 수발신 패턴을 학습한 인공지능(AI) 모형을 개발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와 통화패턴이 극히 유사한 다른 전화번호들을 분류해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게 된다. 이후 금융사는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상황 발생 시 해당 고객이 최근 보이스피싱 의심번호와 통화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통신사에 조회하며, 이를 참고하여 실제 보이스피싱으로 판단되는 경우 거래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 만약 통신사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잘못 탐지해 금융사가 정상 거래로 처리한 경우, 그러한 정·오탐지 결과를 통신사에 회신해 추후 AI 모델 개선 등에 활용하게 된다.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보호 강화와 개인정보 오남용 방지를 위한 방안을 두 회사에 제시·협의했으며, 서비스 개시 후 실제 이행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우선 개인정보위는 해당 서비스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목적으로만 운영하고, 이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개요를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통신사와 금융사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해 고지하도록 했다. 또한 통신사는 중계사와 개인정보 처리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DB가 해당 업무를 위해서만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여부를 관리·감독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사는 고객의 금융사기 노출위험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DB를 조회하고, 이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당해 금융거래를 차단 또는 허용할지 판단하여 통신사에게 정·오탐지 결과를 회신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계약을 통신사(혹은 중계사)와 체결하도록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의결로 인해 다수 금융기관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대다수 국민이 보다 고도화된 금융사기 피해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관련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통해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 적합한 법 적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AI 등 신서비스·신기술 기획 과정에서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정보유출 신고 2배 늘었는데…담당인력은 오히려 줄어
산업 IT 2025.07.09 18:08:21고도화되는 해킹 공격 탓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전담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인력은 몇 년째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개인정보위 전체 인력은 166명이다. 전년 동기(171명) 대비 약 3% 감소했다. 반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속 증가 추세다. 개인정보위에 신고된 유출 건수는 2020년 47건에서 그 다음 해 163건으로, 2022년 16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318건을 기록하며 직전 연도 대비 90.4% 급증했다. 올해도 각각 2500만 명,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 예스24 등에서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이미 3600만 건(4월 기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이다. 개인정보위가 올해 5월까지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과태료도 277억 원을 기록해 이미 2023년 연간 기록(242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개인정보위가 이르면 다음 달 중 SKT에 수천억 원의 과징금·과태료를 처분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인 2022년(102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SKT 해킹 사태에 대해 “역대급 사건으로 기록될 정황”이라며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의 골칫거리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조사 기간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위 전체 인력 중 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은 조사1·2과·3팀 등 약 30명 정도다. 매년 30명이 300건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 국가 차원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다보니 해커 입장에서는 공격의 면적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정보위가 독립 기구로 출범할 당시 대비 유출 사고의 규모와 건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 역시 “최근 SKT 해킹 사태를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개인정보위의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원활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개인정보위의 인적 자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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