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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피해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8월 통신비 반값도
산업 IT 2025.07.04 17:38:32SK텔레콤이 4월 발생한 해킹 사고를 이유로 다른 통신사 이동을 원하는 이용자의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정보 보호 등을 위해 총 1조 원 이상의 투자에도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침해 사고 발생 전 약정 고객 중 침해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과 이달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가입자에게 제공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방식이다. 이어 유 대표는 “7000억 원 규모의 정보 보호 혁신안 추진과 8월 요금 50% 할인 등을 포함한 5000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도 진행한다”며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발표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이뤄졌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 사고 민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은 유심(USIM) 보호를 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이번 침해 사고에 과실이 있고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사업자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위약금 면제 규정이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기부가 위약금 면제 등과 관련한 SK텔레콤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올해 4월 22일 민관 합동조사를 시작한 지 74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유심 정보 유출에 불안을 느껴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탈한 SK텔레콤 가입자가 65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해지 위약금까지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정부가 해킹 경위를 조사하고 법률 자문기관 4곳을 통해 검토해본 결과 SK텔레콤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사유인 ‘회사의 귀책’이 확인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 현황을 보고받으며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개인정보위, 'SKT 해킹' 집단분쟁조정 절차 재개…신청인 추가 모집
산업 IT 2025.09.04 09:26:09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가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017670)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분쟁조정 신청사건 3건을 단일 건으로 병합해 조정 절차를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 분쟁조정위원회는 이달 18일까지 집단분쟁조정 절차의 당사자로 참가하기 위한 추가 신청도 받는다. 분쟁조정위는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T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해당 사안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 사건을 6월 19일(2건)과 7월 31일(1건)에 각각 일시 정지했다. 이후 지난 달 27일 개인정보위가 SKT에 대해 과징금 등 부과처분을 의결함에 따라, 다음 날인 28일 일시 정지했던 조정절차를 재개하면서 추가 참가자 신청을 받게됐다는 설명이다. SKT로부터 유출통지를 받았거나, SKT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조회서비스를 통해 유출사실을 확인한 이용자는 이번 집단분쟁조정 추가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분쟁조정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의 ‘작성 예시’를 참고해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 추가 참가신청서를 전자우편·우편으로 분쟁조정위에 제출하면 된다. 분쟁조정위는 이달 18일 접수 마감 후 추가 참가 신청인의 자격여부를 확인해 그 인정여부를 10일 이내에 통지하게 된다. 접수 마감 후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마련해 당사자에게 통지하며, 당사자 중 어느 일방이라도 불수락하는 경우에는 조정은 불성립한다. 또한 개인분쟁조정신청 사건도 함께 병합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SKT를 상대로 한 집단분쟁조정 참가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달 말 기준 SKT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위에 접수된 집단분쟁조정 신청 참가자는 2025명이었다. 이와 별도로 개인 분쟁조정을 신청한 경우도 610건에 달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분쟁조정 신청은 열려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신청자가 분쟁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지숙 분쟁조정위원장 직무대행은 “개인정보위의 SKT대상 처분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신속하게 조정안을 마련해 정보주체의 피해 구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SK AX, 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산업 IT 2025.09.04 09:11:02SK AX는 신한은행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한은행 전 직원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단순히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보고서 작성, 고객 데이터 분석, 내부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 핵심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닷엑스 플랫폼 도입이다. 에이닷엑스 플랫폼은 다양한 사전 구축 AI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빠르게 최적화할 수 있는 파인튜닝 기능과 별도 개발 지식 없이 AI 기능을 블록처럼 조립해 직접 서비스로 완성할 수 있는 노코드 빌더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직원 누구나 본인 업무에 맞는 AI를 쉽게 만들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행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 AX는 에이닷엑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생성부터 실행 및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AI 올인원 포탈을 구축한다. 직원은 포탈 내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검색해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업무 유형별로 정리된 AI 자산을 설정 없이도 재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확장도 가능하다. AI 품질 개선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SK AX는 AI 생성, 운영 및 피드백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클로즈드 루프 구조를 통해 사용자 결과 및 피드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지속 개선한다. 기술적 부담 없이도 AI 성능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자가 학습 기반 운영 체계를 실현한 것이다. -
SKT, '멘탈비전' AI 기술로 마음건강 지킨다
산업 IT 2025.09.04 08:59:59SK텔레콤(017670)이 사용자 음성을 통해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해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적의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내 마음상태 확인하기’ 서비스는 직장인의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사내 행복날개수련원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의 음성에서 불안감, 우울감 등 심리상태를 분석해 내는 ‘멘탈비전’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쉽고 직관적이다. 팝업창으로 떠오르는 화면의 안내에 따라 4개의 문장을 따라 읽고 카메라를 통해 지정된 영역에 얼굴을 맞추고 기다리면 내 마음건강 분석 결과와 함께 해당 분석 내용을 토대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 분석과 서비스 개발에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유쾌한 프로젝트’도 공동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임직원 대상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음성 분석을 통해 후두질환과 성대결절, 후두암, 연축성발성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보컬비전’ 기술의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하는 등 고객 건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랩장은 “SK 구성원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게임 개발부터 플레이까지…게임업계 'AI 레벨업'
산업 IT 2025.09.03 18:32:23게임 업계에도 인공지능(AI) 혁신 바람이 거세다. 게임사들은 AI를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았다. AI는 게임 개발 단계에서 제작 효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게임 플레이에서는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일자리 변화나 윤리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2025)에서 전 세계 개발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생성형 AI를 현재 사용 중이거나 동료가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이에 사용하지 않지만 관심 있다는 잠재 이용자까지 합치면 61%에 달한다. 글로벌 게임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들이 AI를 본격 활용하는 이유는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AI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며 개발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 자회사 렐루게임즈는 지난해 전투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내부 데모 버전을 1개월만에 제작했다. 투입된 인력은 3명에 불과했다. 게임 개발 진입 장벽 낮추는 AI 넷마블 AI&테크랩, 시프트업 AI 랩스, 네오위즈 AI연구소, 컴투스 AX허브도 AI 기술을 적극 개발하며 게임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게임 산업) 성장의 잠재적 동력은 생성형 AI”라며 “생성형 AI는 게임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창작자에게 기회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 엔진 개발사들도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AI 전환 속도에 뒤처지면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티는 지난달 12일 AI 기능이 대폭 확대된 유니티 6.2를 선보였다. 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자연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만들거나 예시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통해 콘텐츠 생산성이 최대 10배까지도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3년 이내 AI기술이 게임 개발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작용하는 AI캐릭터 등장 게임사들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AI를 플레이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사람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개발했다. 이용자와 잡담하거나 게임 전술까지 조언해주는 AI로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3월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형태로 출시된 ‘인조이’에 ‘스마트 조이’가 투입됐다.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도 AI 캐릭터 CPC ‘앨라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AI로 게임 자체의 재미를 높이는 게임사의 근본 과제를 풀고 있다”며 “기존 이용자도 새로운 재미를 느껴 더 오래 즐기고 새 이용자도 유입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AI를 통해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독창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미르5’의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에 AI 두뇌를 탑재한다. 이 몬스터는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정교한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AI는 게임 운영에도 투입되고 있다. 넥슨 플랫폼본부는 게임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게임스케일’ 솔루션 고도화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보안·마케팅·커뮤니티·비즈니스·데이터 분석·운영 등에 활용된다. 특히 유해 이용자 탐지, 치트 대응 등에도 활용된다. 개인정보 불법 결제를 90% 이상 차단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게임스케일은 메이플스토리M 글로벌이나 서든어택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33년 게임 AI 시장 280억 달러 전망 게임 AI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분야 AI 시장 규모는 2033년 280억 달러(약 38조 93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켓어스는 연평균 성장률이 28.4%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AI 개발 전문 자회사인 NC AI는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NC AI가 개발한 ‘바르코 스튜디오’가 대표 상품이다. 게임 캐릭터와 시나리오, 퀘스트 제작은 물론 음성을 입력하면 입술 움직임을 포함한 얼굴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준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 예정인 기대작인 ‘아이온2’ 개발에도 NC AI의 기술이 활용됐다. 3차원(3D) 모델 생성 플랫폼 ‘바르코 3D’도 개발했다. 이용자가 텍스트, 이미지 등을 입력하면 3D 모델을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3D 게임 에셋 제작에 3~4주 이상 소요됐지만 바르코 3D를 사용하면 약 10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게임사들은 다른 산업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전반에 AI를 활용하며 쌓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다. 크래프톤은 SK텔레콤 주도 컨소시엄에 합류해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국가대표 AI 사업)에 참여했다. 음성·이미지·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옴니모델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수한 일본 대형 광고·애니메이션 기업 ADK 그룹과의 시너지도 검토한다. 크래프톤은 이족 보행 로봇 형상의 피지컬 AI의 두뇌도 연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피지컬 AI 두뇌는 CPC를 개발하는 기술과 일맥상통한다”며 “피지컬 AI가 사옥 안을 움직이며 심부름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형태부터 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래프톤의 새 도약에 AI가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방위 협업으로 AX에 속도 엔씨소프트는 한국 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NC AI도 13개 산·학·연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대표 AI 5개 정예팀으로 선발됐다. 패션, 미디어,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수익모델(BM)을 만들고 있다. F&F 등 패션 기업 10곳이 이미지 생성 AI인 ‘아트 패션’을 활용해 의류나 제품을 입은 모델, 마케팅 이미지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건수 NC AI 에이전틱 AI랩 실장은 “게임 도메인을 연구하며 고품질 3D 애니메이션, 사운드, 음성 합성(TTS) 데이터를 쌓았다”며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해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AI 활용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 일자리 축소와 개인정보 및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AI 도입은 게임 개발 효율을 높이고 신생 개발사나 소규모 팀의 제작 기회를 확대하지만 AI 생성물의 윤리성, 저작권 문제와 게임사 규모별 자원 접근성 기술 격차 심화 등의 과제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
최수진 의원, ‘통신사 해킹’ 정부 조사권한 강화 법안 발의
산업 IT 2025.09.03 14:05:28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 사고를 당한 정황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 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침해사고 관련 적극적인 피해 확산 방지와 사고대응을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권한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도록 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해킹 등 중대한 침해사고의 원인분석과 사고대응을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 . 하지만 민관합동조사단이 사업장 출입 및 자료요청 권한의 경우 중대한 침해에만 한정하고 있다. ‘중대 침해’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해 법적 혼란과 함께 적극적인 사고대응을 할 수가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해킹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거나 조사협조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행 자료제출 관련 의무조항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최 의원은 “최근 북한과 중국으로 의심되는 해킹 침해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행 정보통신망법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법적 근거가 빈약하다”며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민적 피해 확산 방지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적극적으로 사고조사 및 협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SKT,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로 금융범죄 예방한다
산업 IT 2025.09.03 14:00:07SK텔레콤이 디지털 취약계층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금융범죄 예방을 돕는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해 정선, 울진, 태안, 무안 등 전국 약 120개소에서 이뤄진다.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은 고령층에게 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AI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 범죄의 최신 수법을 소개하고 대응 방법도 교육한다. 그외 유심 교체, 스마트폰 점검·클리닝, 액정보호필름 교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상담사가 ‘AI 콜(전화)’ 서비스를 통해 주 1회씩 3개월간 12회에 걸쳐 교육 내용을 복습시켜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11월부터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과 디지털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추진실장은 “디지털 범죄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모든 고객이 AI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물가 안정세라더니 쌀값은 '비상'…심리적 마지노선 붕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3 11:43:00“쌀값이 오르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한테는 큰 부담이죠. 쌀값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라왔으니까요.” 2일 정부세종청사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52) 씨는 쌀값 인상세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4% 뛰었다. 특히 쌀 11%, 돼지고기 9.4%, 계란 8.0% 등 일부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전날 기준 6만 256원으로 6만 원을 넘어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쌀 20㎏ 가격이 6만 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셈이다. 쌀값 인상은 시중에 풀린 쌀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 26만 2000톤의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해당 물량을 시장격리할 경우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후 벼가 익는 등숙기에 벼가 잘 영글지 않으면서 도정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벼 도정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이 예측치보다 적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쌀의 시장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10월 수확기에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 일시적으로 쌀값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올해 11월까지는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쌀값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 유통 업계와 함께 쌀 20㎏ 기준 3000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할인 폭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휴대폰 요금이 1년 전보다 21% 떨어진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2000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폰 요금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년보다 3.6% 하락했다. 통계청은 통신 요금 할인이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지난해 7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물가 오름세 둔화됐지만…쌀값 20㎏ 6만원 돌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17:34:50“쌀값이 오르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한테는 큰 부담이죠. 쌀값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라왔으니까요.” 2일 정부세종청사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52) 씨는 쌀값 인상세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4% 뛰었다. 특히 쌀 11%, 돼지고기 9.4%, 계란 8.0% 등 일부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전날 기준 6만 256원으로 6만 원을 넘어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쌀 20㎏ 가격이 6만 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셈이다. 쌀값 인상은 시중에 풀린 쌀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 26만 2000톤의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해당 물량을 시장격리할 경우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후 벼가 익는 등숙기에 벼가 잘 영글지 않으면서 도정수율이 크게 떨어졌다. 벼 도정수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이 예측치보다 적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쌀의 시장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10월 수확기에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 일시적으로 쌀값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올해 11월까지는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쌀값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대형 유통 업계와 함께 쌀 20㎏ 기준 3000원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할인 폭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 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휴대폰 요금이 1년 전보다 21% 떨어진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2000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폰 요금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년보다 3.6% 하락했다. 통계청은 통신 요금 할인이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4.8% 올라 지난해 7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한은 "8월 물가 SKT 할인에 일시적 둔화…9월 다시 2% 수준으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09:38:59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그친 것은 통신요금 할인이라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며 9월에는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가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8월 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요금 할인 영향으로 7월(2.1%)보다 오름폭이 0.4%포인트 축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이 해킹 피해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 보상 차원에서 요금을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전년 동월 대비 21.0% 하락했고, 이로 인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 압력과 국제유가 안정세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5%)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
SKT, ‘AI 거버넌스 포털’로 AI 서비스 신뢰·안전 강화
산업 IT 2025.09.02 09:09:17SK텔레콤(017670)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을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포털은 SK텔레콤이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한다. 위험 및 기회 요인에 대한 분석은 사업팀의 자가진단 영역과 AI 거버넌스팀, 레드팀의 검토·심의 영역으로 이원화된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먼저 사업팀은 ‘T.H.E. AI’ 준수 여부 검증을 위해 개발된 △신뢰성 △다양성과 포용 △결정 투명성 △윤리적 책임성 등 4개 영역 60여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수행한다. 이후 사내 기술, 서비스, 거버넌스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레드팀과 AI 거버넌스팀의 2차 진단·평가가 진행된다. 2차 진단은 서비스의 기술적 결함 및 위험 요인과 함께 저작권, 답변의 편향성, 거버넌스 영역 등 심도 깊은 피드백이 제공된다. 특히 레드팀은 AI 서비스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잠재적 위험에 대한 개선조치까지 요구하는 등 엄격한 평가를 진행한다. 진단·평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기획, 개발, 테스트 등 출시 전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 장애 관리, 개선 등까지 서비스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원한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는 “AI 거버넌스 포털 오픈을 통해 AI 기술의 신뢰와 안전성을 높여 국가대표 AI 기업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이찬진 금감원장 “불건전 영업땐 경영진도 문책”…“외국산 터빈 안 돼” 정부, 해상풍력 산업 공공 주도로 재편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02 07:58:4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해상풍력 국산화 정책 본격화: 정부가 해상풍력 경쟁입찰에서 외국산 터빈 사용 업체를 모두 탈락시키고 두산에너빌리티 터빈 사용 업체만 선정했다. 2030년까지 100조 원 투자가 예상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산 공급망 강화가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관련 제조업·엔지니어링 분야 취준생들에게는 장기적 성장동력이 확보된 유망 취업처가 크게 늘어나는 전망이다. ■ 노란봉투법 여파로 고용구조 대변혁: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은행권이 콜센터 해외이전까지 검토하며 3710명 규모 구조조정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청업체 근로자도 원청과 교섭할 수 있게 되면서 간접고용 구조가 전면 재편될 것으로 보여 취준생들은 직접고용 위주 기업 선택과 고용안정성 높은 직무 중심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 엔터산업 벤처투자 급증세: 싸이 소속 피네이션이 150억 원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2000억 원을 달성하며 K팝 글로벌 위상 상승이 투자시장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김재중의 인코오드(600억 원), 지드래곤의 갤럭시코퍼레이션(9000억 원) 등 스타 기반 엔터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서울시가 9월 한 달 간 맨홀 등 밀폐공간 작업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교육 대상은 밀폐공간 현장 책임자와 공사담당 공무원으로 현장과 행정 분야 전반에서 밀폐공간 작업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해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시와 안전보건공단, 서울소방재난본부가 협력해 진행하며 맨홀 현장에서 ‘실습형’으로 진행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서울아리수본부 등이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 관리책임자 대상 교육으로 올바른 장비 운용 방법을,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구조·응급처치 절차를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향후 수백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국산 터빈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경쟁 입찰에서 외국산이나 외국 기술 터빈을 사용하기로 한 민간 프로젝트가 모두 탈락하면서 정부가 해상풍력 공공성·안보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에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 입찰 진행 결과 공공주도형 분야에서 입찰 참여 4개 사업자가 모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목표 물량이 750㎿ 안팎이었던 일반형 분야에서 사업 계획을 낸 2개 사업자는 모두 탈락했다. 시장에서는 처음 운영되는 공공 입찰 분야 내 신청 사업자가 모두 선정된 반면 일반 분야 신청 사업자는 모두 탈락한 점에 집중했다. 정부가 안보·공급망 기여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사업 중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은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10㎿ 대형 터빈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두산에너빌리티의 터빈은 시장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 핵심 요약: 이찬진 금감원장이 보험업계와의 첫 간담회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불건전 영업시 경영진을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장 및 16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최고경영진이 소비자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수익성에 치중해 상품 개발 관련 내부통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적용’을 앞세워 경고했다. 또한 그는 보험대리점(GA)의 불건전 영업 등 시장 내 만연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고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들은 해당 기업들이 기존 인기 아티스트들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기며 K팝의 글로벌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성장 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은 최근 국내 VC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피네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 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18년 피네이션은 설립 직후 SK텔레콤으로부터 약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때에는 약 500억 원의 수준으로 기업가치가 평가됐다. 또한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씨가 2023년 설립한 ‘인코오드’도 VC들이 주목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해 초 스틱벤처스 등이 120억 원을 투자하며 기업가치는 6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 핵심 요약: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CJ웰케어와 손잡고 첫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의 약국 판매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유산균 함량은 높이고 가능성이 입증된 균주를 활용한 고기능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려졌다. 연내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을 마치고, CJ웰케어가 완제품 유통과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건기식은 대형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고기능 제품은 여전히 전문가 설명이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산균 건기식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건기식 등 향후 두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약국 채널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국회의 ‘노란봉투법’ 통과에 콜센터와 청원경찰 등 운영하는 은행권이 대응책을 마련했다. 일부 은행은 콜센터의 해외 이전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란봉투법의 후폭풍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내부적으로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영향도 분석에 착수했고 올해 안으로 콜센터를 통한 대출 상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개인영업그룹 차원에서 자체 평가 지시가 내려졌고 NH농협은행 또한 자체 검토를 실시하여 필요시 외부 컨설팅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규제 산업인 은행은 보수적인 업권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은행권의 콜센터 해외 이전 검토는 노란봉투법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해상풍력 국산화 정책이 어떤 일자리를 만드나요? A. 2030년까지 100조 원 투자가 예상되는 대규모 성장 시장입니다. 정부가 국산 터빈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제조업체와 협력사에서 설계·제조·설치·운영·유지보수 등 전 분야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해상 특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인력과 20년 장기 운영계약에 따른 유지보수 전문가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노란봉투법으로 취업 전략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A. 간접고용 구조 재편으로 고용안정성이 핵심 고려사항이 됐습니다. 은행권 콜센터 3710명, 카드사 6009명 등 대규모 외주인력 구조조정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직접고용 비중이 높은 기업과 핵심업무 중심 직무를 우선 선택해야 합니다. 하청업체보다는 원청업체, 외주화 가능성이 낮은 전문직무에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 이전이 어려운 국내 전용 서비스나 규제업종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신재생에너지 역량 강화: 해상풍력 100조 원 시장 대비 기계·전기공학 전공지식과 해양공학 기초소양 습득 필요 ✓ 컴플라이언스 전문성 확보: 금융권 규제 강화로 법무·리스크관리·내부통제 자격증과 실무지식 보유자 우대 확산 ✓ 직접고용 기업 우선 선택: 노란봉투법 여파로 간접고용 불안정성 증가, 원청업체와 핵심직무 중심 지원전략 수립 ✓ 안전관리 자격 취득: 건설·제조업 안전관리 전문성 필수화, 산업안전기사·건설안전기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 권장 [키워드 TOP 5] 엔터테인먼트 투자 붐, 해상풍력 국산화, 노란봉투법 고용재편, 안전관리 전문화, 컴플라이언스 강화, AI PRISM, AI 프리즘 -
전쟁 수준이었던 ‘빵 대란’ 다음은 뷔페?…‘이곳’ 50% 할인에 또 ‘들썩’
산업 IT 2025.09.02 07:42:59SK텔레콤이 지난달 파리바게뜨 할인 대란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번에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내놨다. 1일 SKT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의 일환으로 평일 빕스 방문 고객에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쿠폰은 이날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대 10만원 한도까지 적용된다. 사용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한 달 반 넘게 여유가 주어진다. SKT가 사용 기간을 넉넉히 잡은 것은 지난달 파리바게뜨 행사 때 ‘품절 대란’이 벌어진 점을 의식한 조치다. 당시 SKT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전 제품 50% 할인 쿠폰을 제공했는데, 일부 매장은 매대가 텅 비는 사태가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이 없어 결국 빙수를 먹었다”거나 “차를 몰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도미노피자 행사도 고객 몰림 현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SKT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배달 주문 50%, 포장 주문 60% 할인 쿠폰을 제공했는데, 접속만 수 분이 걸릴 정도였다. 이번 고객 감사제는 10일 단위로 새로운 제휴 혜택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T는 12월까지 매월 50% 이상의 할인 쿠폰을 다양한 업종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내놓은 고객 보상 프로그램 ‘책임과 약속’의 일환이며, 신규 가입자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 멤버십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월간 이용자수(MAU) 900만의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업계 1위 멤버십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으로 일상에 유용하고 즐거운 경험이 스며들 수 있는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달에는 외식, 쇼핑, 여가 등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쿠폰이 제공된다. 오는 3일에는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0만 잔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오픈런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쉐이크쉑은 이달 내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기 버거 메뉴 2종을 5000원 할인한다. -
SKT 이어...과기부 “KT·LGU+ 정밀 포렌식 분석 중”
산업 IT 2025.09.02 06:10:36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2일 “양 통신사의 침해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에 있다”며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KT와 LG유플러스도 해킹당한 정황이 있다는 취지의 익명의 화이트해커 제보를 받아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두 통신사의 서버에 존재하는 내부 정보가 외부에서 발견돼 유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권한관리시스템(APPM) 소스코드와 8938대의 서버 정보 등, KT는 인증서 유출 정황이 발견됐다.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이 지난달 8일 관련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버에서 악성코드 설치 등 공격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일이 해킹사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KT는 “외부에 공개된 웹서비스의 인증서 및 개인키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침해사고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 미상 경로에서 키파일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도 “접근제어 서버에 대한 이상행위 분석, 백신을 통한 악성코드 존재 여부 점검, 방화벽 로그 등 점검결과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5월 두 통신사를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탐지도구를 통한 서버 조사를 진행해 “1차 현장 점검 결과 현재까지 해킹 의심점 등 특이점이 없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
[단독] 제2 전성기 열린 K팝…싸이 등 엔터사에 '뭉칫돈'
산업 중기·벤처 2025.09.01 17:27:33싸이와, 지드래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들은 해당 기업들이 기존 인기 아티스트들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또 K팝의 글로벌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성장 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한다. 1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은 최근 국내 VC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피네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 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네이션은 2018년 설립 직후 SK텔레콤(017670)으로부터 약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약 500억 원 수준이었다. 피네이션의 투자 유치는 미국 국적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UBS 출신인 김봉수 피네이션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네이션은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최근 데뷔한 여성 그룹 '베이비돈크라이' 육성에 주력한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아이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전소연 씨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씨가 2023년 설립한 '인코오드'도 VC들이 주목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하나다. 올해 초 스틱벤처스 등이 120억 원을 투자했으며 기업가치는 6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코오드는 최대 200억 원 수준의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코오드 소속 신인 여성 그룹 '세이마이네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세이마이네임은 지난해 말 데뷔 앨범 발매 당일 국내 멜론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동시에 일본의 라쿠텐 앨범 판매량 차트에서도 1위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또 지드래곤의 소속사로 유명한 갤럭시코퍼레이션도 몸값을 9000억 원으로 책정하고 1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국내 VC 중에서는 엔베스터가 약 100억 원 이상의 투자 승인을 내리고 자금 납입을 준비 중이다. 엔베스터는 국내 출판 기업인 '미래엔'이 지분 100%를 보유한 VC다. VC들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는 싸이, 김재중, 지드래곤 등 기존 아티스트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자리한다. 피네이션은 지난해 약 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80% 이상이 싸이의 '흠뻑쇼' 공연과 음원 수익에서 나왔다. 인코오드 역시 2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지드래곤 합류 이후 광고와 해외 콘서트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해당 엔터사들은 설립자와 대표 아티스트들이 K팝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며 “간판 아티스트들의 이름값에 힘입어 추가 인기 아티스트 영입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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