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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21조원 쏜다…日기업 설비투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국제 국제일반 2025.07.25 17:31:05일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설비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발전소와 송전망 구축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와 자본금 1억 엔 이상 대기업 등 총 885개사의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산업의 재원 투입 계획 금액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4조 2663억 엔(약 321조 원)에 달해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조업은 10.1% 증가한 20조 1395억 엔, 비제조업은 15.8% 늘어난 14조 1267억 엔으로 집계됐다. AI 수요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 계획이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일본 대표 통신 기업인 NTT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조 5300억 엔을 책정하며 2년 만에 투자액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와 기지국 확충을 위해 토지 매입 등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NTT 데이터그룹을 완전 자회사화하고 데이터센터 자금 확보를 위해 싱가포르에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상장시켰다.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은 “AI와 데이터센터 등 성장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TT 데이터그룹 산하 글로벌 데이터센터 부문의 더그 애덤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며 올해 약 30억 달러(약 4400억 엔)를 데이터센터 건립에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NTT 데이터는 지난해 신규 데이터센터 10곳을 세우며 설비용량을 추가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통신 업계의 설비투자액도 16.5% 증가한 3조 2728억 엔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10%를 차지했다. 5위에 오른 KDDI는 투자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7200억 엔으로 보고됐으며 이를 오사카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쓸 계획이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은 에너지 산업군의 투자 증가에 따라 이어지고 있다.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업계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석유 업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전년 대비 55.7% 증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력 업종 역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관련 비용을 반영해 27.3% 증가한 자금 집행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최대 발전사이자 LNG 수입자인 JERA의 가니 유키오 글로벌 CEO는 “당초 전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데이터센터 수요가 그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며 “데이터센터 확충붐에 대응하려면 LNG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기업 ENEOS홀딩스도 LNG 개발 등에 5250억 엔을 투입할 방침인데 이는 전년 대비 58.8% 증가한 규모다. 자회사 ENEOS 엑스플로라의 오시다 야스히코 사장은 “AI 발전과 경제성장으로 미국과 아시아에서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부문의 설비투자액이 10.6% 증가한 4조 8989억 엔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도요타자동차는 2조 3000억 엔(7.7% 증가)을 들여 배터리 공장과 자율주행 실증 도시인 ‘우븐 시티(Woven City)’ 건설을 추진한다. 해외 설비투자는 3.0% 증가한 3조 4119억 엔에 그쳤다. 미국 투자는 0.3% 감소한 1조 1396억 엔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5월 31일 시점 데이터를 집계해 구체적인 계획 및 투자 규모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경제 문제로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일손 대체를 목표로 한 디지털 정보기술(IT) 관련 설비투자 총액도 22.5% 증가(총액 7998억 엔)했다. 응답 기업의 49.4%가 디지털 투자 확대 이유로 ‘인력 절감’을 꼽았으며 제조업으로만 한정하면 그 비율이 52.1%에 달했다. 이어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이 38.6%, ‘사이버 보안 강화’가 31.8%, ‘내부 절차 온라인화’가 17.9%였고 생성형 AI 도입도 9.1%나 됐다. -
美 하원, 공정위에 “온플법 영향 설명하라” 항의 서한…한미 관세 협상 변수될 듯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5 17:29:14미국 하원이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직접 설명을 하라며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플랫폼 규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협상 동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짐 조던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미국 현지시간 24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앞으로 이메일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한국이 추진 중인 온플법이 미국 플랫폼 기업에 과도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은 공정위가 다음달 7일까지 온플법이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구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대로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 연초 미국이 유럽연합에도 디지털시장법 반대 관련 서한을 보내면서 브리핑을 하라고 요청했지만, 유럽연합 측은 답신을 보내는 방식으로 정리했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미국 측의 항의 서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온플법은 윤석열 정부 시절부터 공정위 주도로 추진된 입법 과제이지만, 기업 반발과 통상 마찰 등을 우려로 온플법 제정 대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했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해당 법안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현재 국회에도 민주당 주도로 온플법 관련 여러 법안이 상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회도 법안 논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당초 지난 22일 온플법을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올렸으나, 8월 이후로 논의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산회했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은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8월 1일이 상호관세 유예기한인데 지금 법안을 심사하면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어 8월 중순부터 다시 논의해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
美관세에…LG전자, 멕시코서 세탁기 만든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17:10:58LG전자(066570)가 미국 관세에 대응해 멕시코에서 9월부터 처음 세탁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 부담에 중국과 경쟁 격화, 물류비 증가 등에 대응해 가전 등 전략 제품군의 가격 인상도 고려한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보편관세 상황에서 현재 생산지의 공급 체계를 유지하되 미국의 권역별로 제품 공급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탁기는 9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해 관세 대응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LG전자가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건 처음이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가전 공장이 있지만 이곳은 주방 가전과 냉장고를 생산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멕시칼리에서 TV 공장을 운영하다 올 초 이를 레이노사로 이전해 생산지를 통합했는데 이 공장을 세탁기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칼리는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미국 남서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납기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전무는 “국가별 관세 협상이 완료되고 8월 1일 자로 상호관세가 발효되면 미국과 멕시코에서 공급을 확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2분기보다 하반기에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하반기에는 철강 관세 50% 및 상호관세에 따른 제품 원가 상승으로 시장가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동성과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가전 수요 전망이 밝지는 않다”며 “가격 인상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동향 등 여러 관점을 충분히 고려해 유통 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하반기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LG전자는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2분기 전장과 냉난방 공조, 부품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B2B 매출액은 6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가전 구독 매출도 6300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물류비 부담 역시 하반기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세를 타고 데이터센터 칠러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도 하반기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기대했다. 신동훈 ES본부 상무는 “데이터센터 칠러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한 곳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업을 위해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월가IB 모건스탠리, 美기업 최초로 中판다본드 발행
국제 정치·사회 2025.07.25 16:23:37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판다본드'를 발행해 위안화 조달에 나섰다. 세계의 자본이 집중되는 월가 한복판에서 자금을 구하러, 그것도 중국으로 향한 것은 이례적이다.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자 본격적인 역외 위안화 사업 등을 추진해 해외 시장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투자관리부문인 모건스탠리BV는 최근 2억 7900만 달러 규모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연 1.98%의 금리를 확정했다. 신용등급이 비슷한 위안화 표시 기업 채권의 평균 수익률 대비 약 5bp(1bp=0.0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판다본드란 국제기관이나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가리킨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지난 3월부터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해왔지만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기까지 4개월여 시간이 소요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투자자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르크 부트케 DGA-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그룹 파트너는 “판다본드의 발행 증가로 인해 중국 은행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나 리스크’를 일정 부분 떠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월가의 많은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본토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관련 인력을 줄이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판다본드는 미국 기업으로선 최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역외 위안화 사업 등 해외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간 달러 일색이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안화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거래나 투자, 외환거래 등이 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부쩍 커진 위안화의 위상도 영향을 미쳤다. 21세기경제보도는 “위안화가 국경 간 거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위안화 국제화 메커니즘의 개선으로 국내외 주체의 위안화 보유 및 사용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외국 기업이 늘면서 올해 판다본드 발행도 증가세다. 미국·유럽 대비 조달 비용이 저렴한 한편 글로벌 무역 전쟁 심화로 환율이 널뛰며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다본드 등록 규모는 1535억 위안(약 29조 72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자금 비용은 정부가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관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하락했다"며 "여기에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 부채와 달러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두산밥캣, 관세 불확실성에 2분기 영업이익 14.8% 감소
산업 기업 2025.07.25 15:19:40관세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두산밥캣(241560)의 2분기 영업이익이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2조 2014억 원, 영업이익 204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14.8%나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관세 불확실성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 수요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고객사가 글로벌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소형 장비와 산업차량 매출은 각각 6%, 9%씩 감소했다.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발전기 매출 증대로 4%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5% 줄었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6% 감소했다. 다만 두산밥캣은 순현금이 지난해 말 대비 8200만 달러 증가한 1억 1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1억 8400만 달러의 현금이 유출됐음에도 순현금이 증가한 것이다. 두산밥캣은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연 2회 지급하던 배당을 분기 배당으로 변경했다. -
LVMH 아르노 회장, 美공장 증설·유럽 로비 총력전 펼친 이유[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07.25 14:52:43‘트럼프 관세’의 칼날이 명품업계를 향하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미국 내 두번째 루이비통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유럽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아르노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2027년 초까지 텍사스 댈러스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재임 당시 같은 지역에 첫 공장을 열었다. 이번에도 ‘현지 생산 확대’라는 카드로 관세 회피에 나선 모양새다. 공장 신설은 단순한 투자 확대가 아니라, 관세를 무기로 삼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당시에도 LVMH는 가죽제품과 샴페인 등 고율 관세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다만 첫 공장은 운영 상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최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미국과 일본 간 무역합의에 준하는 타결을 지지해달라고 설득해왔다. 실제로 미국-EU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유럽 정상들의 입장이 협상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르노 회장은 또 프랑스의 포도밭에서 이탈리아의 가죽제품 공방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수만 명을 고용한 대형 고용주로서, 유럽의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접촉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부동산 업계에서 인연을 맺은 이후 30년 넘게 개인적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다. 2016년 대선 직후 아르노 회장은 트럼프타워를 가장 먼저 방문한 해외 기업인 중 한 명이었다. 루이비통 매장들 일부는 트럼프 소유 부동산에 입점해 있기도 하다. 아르노 회장은 인터뷰에서 “무역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쓰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법 마련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30% 고율 관세를 앞두고, 미국과 EU가 막판 합의에 이를 가능성에 대해선 “적당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아들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파리 비바테크 박람회에서 수년간 빠지지 않던 부친이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며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최근 외교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의 모든 외교적 노력의 배경엔 실적 위기론이 자리하고 있다. LVMH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95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이익의 핵심인 패션·가죽 부문 매출은 9% 줄어 시장 기대치도 밑돌았다. 올 초 프랑스 시총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내준 뒤로, 아르노의 리더십 역시 시험대에 올라 있다. -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299억…동국씨엠은 적자전환
산업 기업 2025.07.25 14:44:19동국제강(46086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2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5.0% 줄어든 8937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2억 원으로 60.3%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 603.1%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야간가동과 제한 출하, 셧다운 등 생산을 최적화하고 ‘디케이 그린바’, ‘디-메가빔’ 등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한 데 이어 수출 조직을 신설해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부채 축소 관리를 통해 분할 시점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씨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150억 원, 순손실 27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설·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와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악영향을 미쳤다. 동국씨엠은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해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
뉴진스, 1년 만에 계약종료 직후…아이유,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5 14:30:00‘글로벌 K-스타’ 아이유(이지은)가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로 나선다. 대중적 영향력과 진정성 있는 행보로 사랑받아온 아이유가 이번엔 관세행정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지난해 3월 위촉했던 홍보대사 걸그룹 뉴진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홍보대사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는 본지 단독 기사가 최종적으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본지 3월 27일자 기사 참조([단독]뉴진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못 본다) 관세청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에는 이명구 관세청장을 비롯해 인천공항본부세관장, 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여행객들이 참석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3월 27일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이 걸그룹 뉴진스와의 홍보대사 위촉 계약(1년)을 갱신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민희진 대표와 소속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홍보대사로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본지 보도 후 인천공항세관 측은 계약 종료 방침은 사실무근이고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본지 기사 방향대로 흘러갔다. 그동안 홍보대사를 1년씩 연장해왔는데 걸그룹 뉴진스와는 연장 없이 1년 만에 계약이 종료됐고, 가수 아이유가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인천공항세관은 그동안 걸그룹을 중심으로 시대적 트렌드와 글로벌 인지도를 반영하여 홍보대사를 선정해왔다. 실제로 과거 2010년에는 소녀시대를 홍보대사로 선정해서 큰 화제를 모았고, 2017년 5월에는 블랙핑크가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랙핑크의 경우 세계적 영향력을 발판 삼아 인천공항세관의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에 가수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데에는 아이유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이유는 월드투어 ‘HEREH’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갖췄고,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며 “대국민 공감과 관세정책 홍보에 적임자”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명구 청장은 위촉장 전달식에서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수락해준 아이유와 소속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관세정책 홍보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아이유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영광”이라며 “해외여행 시 휴대품 성실신고, 불법물품 반입 금지 등 세관의 중요 메시지를 국민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유는 제1터미널 입국장도 방문해 위탁수하물 X-ray 판독, 마약탐지견 탐지 등 주요 세관업무를 직접 체험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유와 함께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관세행정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아이유, 밀수·마약 등 불법 근절에 앞장선다…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 위촉
사회 사회일반 2025.07.25 14:11:27아이유(IU·본명 이지은)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오승현 기자 2025.07.25 -
LG전자, 2분기 영업익 6391억 ‘반토막’…美 관세·TV 불황 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14:09:10LG전자(066570)는 2분기 매출 20조 7352억 원, 영업이익 6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6% 하락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졌고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마약·밀수 어림없다'…IU(아이유)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활약
사회 사회일반 2025.07.25 14:08:45아이유(IU·본명 이지은)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과 위촉패를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종도=오승현 기자 2025.07.25 -
이수지가 입은 ‘대치맘 교복’ 결국…하반기부터 가격 계속 오른다[글로벌 왓]
국제 기업 2025.07.25 13:31:32‘대치맘 교복’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가격을 올린다.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몽클레르 패딩은 강남 엄마들의 겨울 교복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을 패러디한 캐릭터 ‘제이미 맘’을 연기하면서 몽클레르 패딩을 입어 더욱 화제가 됐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몽클레르가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관세로 인한 초기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가격을 올렸고, 2026년 상반기에도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026년 연간 가격 전략을 수립하기 전까지 미국의 추가 관세가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클레르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한 3억9700만 유로(약 6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억2700만 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시장별로는 미국은 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적은 4%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내 관광객 감소가 2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상반기 기준 3% 감소, 특히 2분기에는 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몽클레르 측은 “럭셔리 산업 전반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관광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중한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EU와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공급 메커니즘 업그레이드
국제 경제·마켓 2025.07.25 11:58:44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희토류 원소와 자석의 수출을 원활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에 합의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언급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업그레이드된 수출 공급 메커니즘에 합의했다”며 “(공급에) 병목 현상이 생기면 이 메커니즘을 통해 문제점 등을 즉시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가장 큰 이슈였고, EU 지도자들과 리창 중국 총리의 별도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 부과로 압박을 강화하고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이어가자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 원소와 자석 수출에 대한 허가를 강화하며 맞대응했다. 이후 대외 수출량이 크게 줄었고, 미국은 물론 유럽도 희토류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중국은 ‘희토류 무기화’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 칩 수출 재개를 이끌어냈다. 중국은 지난 5월 희토류 공급을 감축해 EU의 불만이 커지자 6월에는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자동차·풍력터빈·스마트폰·항공우주선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 수출 물량 3188t 중 43%(1364t)이 EU로 향했다. 전월 EU로의 수출 비중 32%와 비교할 때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중요 원자재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인정한다”며 “중국과 EU 무역 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희토류 공급과 관련한) 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는 중국으로부터 중요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받아야 한다”며 “중국이 신뢰받는 공급자이자 파트너로서 인정받는 것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비춰볼 때 “중국과 EU의 새로운 희토류 공급 메커니즘이 유럽이 바라는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 EU는 정상회담을 통해 최대 화두였던 희토류 수출 관련 이전보다 진전된 결과를 이끌어냈으나 사안별로 이견이 크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지적했으나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문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계획보다 축소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산적한 통상 현안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해 ‘빈손 회담’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 속에 양측은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
8월 MSCI 편입 유력 '두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07.25 11:48:3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000150), 에코프로(086520), 삼성중공업(010140)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이다. 두산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16% 오른 5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종목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종목을 조정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해 편입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유동 시가총액이 4조 5000억 원대로 편입 기준을 크게 상회하므로 편입이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 5만 원선을 회복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요 위축·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부진을 겪던 국내 2차 전지 기업들이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로 반사이익으로 누릴 수 있단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증시 내 2차전지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본격화된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은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실적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3위에는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1.8%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원동력은 상선, 제품별 매출 다각화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라며 “고수익성 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엔진이다. SNT에너지(100840), OCI홀딩스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NT에너지, 한텍(098070) 등이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천당제약(00025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OCI홀딩스, OBBBA 수혜 기대에 9%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7.25 10:11:182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OCI홀딩스 주가가 25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수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3% 오른 9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9만 7900원까지 오르며 9.75%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OCI홀딩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7762억 원, 영업손실 777억 원, 당기순손실 762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전환 소식에 주가는 한때 급락했지만, 곧바로 미국발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며 반등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OBBBA 법안 통과로 인한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법안은 감세, 관세 완화, 규제 개편 등을 포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대 핵심 정책 중 하나다. 특히 ‘금지외국기업(PFE)’으로부터의 공급 제한 조항이 핵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내에서 중국산 소재 배제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BBBA 통과로 투자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선 PFE로 분류된 국가로부터 원료를 조달할 수 없게 된다”며 “이에 따라 태양광 모듈 원가에서 비(非)PFE 소재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원가 구조상 핵심 소재로, 비 PFE 폴리실리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르면 9월부터 OCI홀딩스의 설비 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3000원에서 12만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법안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사업이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2022년처럼 Non-China 폴리실리콘의 수요 급증 및 가격경쟁력 강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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