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급류실종 23시간 몰라…책임 엄하게 물을것"
정치 대통령실 2025.07.21 17:43:14이재명 대통령이 세종시 급류 실종 사건에 대해 “공직 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되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서 시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음에도 무려 23시간 동안 지방자치단체 재난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사고 자체에 대한 인지가 한참 늦었고,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세종시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여야정이 함께 재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로 다수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을 직접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마을 내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나 시설물이 파괴된 곳을 돌아보고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및 정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피해 복구에 당장 필요한 것이나 부족한 것이 있는지 잘 챙겨보라”고 재차 당부했다. -
경제부총리 "소비쿠폰, 물가자극 없도록 수급 관리할 것"
경제·금융 정책 2025.07.21 17:40:00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부터 풀리는 13조 8000억 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물가 자극 우려에 대해 “특정 품목에 과도하게 수요가 생기면 공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인 공주산성시장에 동행한 취재진에 “지금은 전반적으로 오히려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에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라면서도 “스무스하게(매끄럽게) 출하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쿠폰이 그간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쿠폰을 계기로 국민들이 인근의 전통시장·골목상권을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부터 신청·지급을 시작한 소비쿠폰이 원활하게 사용되는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핵심 소비 진작 사업 중 하나로 전 국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15~55만 원을 지급한다. 이날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부터 온오프라인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지급받은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일부 업종 제외)에서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도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생업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재해대책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정부의 모든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복구 사업 및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대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원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 편성 시에도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도로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재정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손수 구매하면서 과일·육류 등 신선식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도 청취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날 현장 점검에 앞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부총리와 함께 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사원으로 다른 부처에는 파트너로 혁신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으로 인해 생활물가가 우려되고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진짜 단기 과제는 물가 관리로 놓고 중장기적으로 혁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왕릉 나무 쓰러지고 100년 된 다리 내려앉고…국가유산 피해 14건으로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21 17:28:00‘괴물 호우’가 전국을 휩쓴 가운데 국가유산(문화재) 피해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호우와 관련한 국가유산 피해가 총 14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한 수치보다 6건 더 늘었다. 전일에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났다. 지난 16일 이후 피해를 본 전체 국가유산은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7건, 명승 1건, 등록 3건 등이다. 지역으로는 충남이 4건, 경기 3건, 서울·전남 2건, 울산·경북·경남 1건씩이었다. 전체 피해 사례 가운데 토사가 유실된 사례는 7건이었고 수목 피해 4건, 시설물 파손 3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일 이후 피해는 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발생했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전나무 2그루와 소나무 2그루가 넘어졌고 왕릉 유적을 관리하는 관리동과 역사문화관, 관람객 화장실, 주차장 등이 침수됐다. 또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서는 소나무 1그루가 부러졌고, 서울 태릉과 강릉에서는 측백나무 1그루가, 서울 정릉에서는 참나무 1그루가 각각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의 인근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이 법당 뒤쪽 일부가 훼손됐다. 1924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울산 구 삼호교는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출입이 통제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 국가유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해 현재 운영 중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2차 피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피해 현황과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야영 온 일가족 숨지고 실종…가평 지역 3명 사망·4명 실종
사회 전국 2025.07.21 17:02:47지난 20일 집중 호우로 실종된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사태 실종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1일 가평 상면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1명도 추가됐다. 2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께 북면 제령리에서 70대 남성 A 씨를 가평소방서 직원들이 수색 중 발견했다. A 씨는 토사에 파묻혀 이미 사망한 상태로,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21분께 “바깥 상황을 살피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돼 실종자로 분류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제령리에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A 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평 지역에서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마일리로 남편과 함께 야영을 온 40대 아내, 11살 딸 등 2명과 대보리에서 대피 중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린 70대 남성이다. 실종됐던 남편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한참 떨어진 상면 대보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마을 관계자가 50대 남성 B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정식 실종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가평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3명, 실종자는 4명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 200여명과 기동순찰대 16개 팀 101명 및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중이다. 다만 쌓인 토사물과 빠른 하천 유속으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극한폭우 피해지역 돕자"…재계 '통큰 기부' 나섰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58:59삼성·현대차(005380)·포스코·롯데·한화그룹 등 경제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휴대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가 뜻을 모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또 한화오션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수해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음료·컵라면·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도 5억 원, BNK금융그룹은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세계는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긴급 재난 구호봉사대’를 운영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
삼성, 집중호우 피해 성금 30억 기부…“물품·금융 지원으로 피해 지원”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38:38삼성 그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 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팀은 피해 지역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때도 구호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고 2023년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등 국외 재난 발생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육군, 호우 피해 복구지원에 장병 2500여명 투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21 16:32:58육군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충청남도·경상남도 등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도 광주에 31보병사단 장병 270여 명과 충남에 제2작전사령부 직할부대와 32보병사단 장병 460여 명, 전북 순창에 35보병사단 장병 40여 명, 하동·합천 등 경남에 39보병사단 장병 300여명 등 총 1070여명의 병력과 20여 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호우피해 지역에 투입된 장병은 누적 기준 2500여 명이다. 육군은 “병력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침수 민가 정비, 토사물 제거, 물자정리 등의 복구 작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며 “수마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호우피해 복구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산사태 예보 시스템 사각지대 인명피해 불렀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6:15:39지난 16일부터 나흘간 800㎜에 육박하는 극한호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에서 산사태 예보 시스템이 제 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림청과 산청군 설명을 종합하면 19일 오전 9시~낮 12시 사이 산청읍역에는 시간당 60㎜ 이상 비가 2~3시간 동안 내렸다. 이에 산청읍 부리, 내리 등에서 산사태가 속출했다.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 중 부리와 내리 산사태로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때 산사태 위기경보시스템에서 산청은 주의보로 돼 있었다. 18일 오후 5시부터 산림청이 산사태 경보 예측 자료를 군에 보냈으나 판단 주체인 군 대응이 늦었다. 군이 산사태 우려가 가장 높은 ‘경보’로 격상한 건 19일 낮 12시 37분께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발생한 내리 산사태와 낮 12시 30분께 난 부리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다. 군은 낮 오후 12시 51분에서야 ‘산청군 산사태 경보 발령’ 재난문자를 보냈다. 1시간 뒤에는 ‘전 군민 대피’ 문자를 보내고 오후 2시 40분에는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다’고 재차 안내했으나 이미 피해는 커진 상태였다. 군에서 늑장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청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근거해 대응을 하다보니 예보와 실제 현장 간 괴리가 있었다”며 “지리산을 낀 산청은 지리적 특성상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많이 오거나, 반대로 적게 오는 일이 잦은데 19일 오전에도 사전 예보와 달리 산청읍 중심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퍼부어 신속한 대응에 지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재난·대피 문자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 주민 수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청과 이원화한 산사태 경보 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산사태 경보 시스템은 ‘주의보-예비경보-경보’ 3단계로 나뉘는데 기초지자체가 이를 적용할 때에 산림청은 각 단계를 예측해 지자체에 알리고 실질적인 발령은 해당 지자체에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보 접근성이 제약적인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상황을 오판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별 국지적 예보라든지, 산림청과 기초지자체 간 원활한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수재민에 임시주거시설 지원
경제·금융 보험 2025.07.21 16:15:33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임시주거시설과 구호활동기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경남 산청, 충남 서산·당진, 경기 가평·오산 등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등을 위한 구호활동기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다. 또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인 ‘희망하우스’를 최대 15동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집중호우로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20억 기탁…車 수리비, 최대 50% 할인
산업 기업 2025.07.21 16:14:41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005380)그룹은 경남 산청·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신속한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피해 지역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을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000270)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금과 구호차량 투입,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등 지원이 일상으로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평 흑천서 급류 휩쓸려 참변…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6:01:30경기 양평군의 한 카누 체험장 인근 하천에 빠져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1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흑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A씨는 체험장의 선착장 인근에서 카누를 탄 채 물에 떠 있는 밧줄을 당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흑천은 집중호우로 유속이 빠른 상황이었고 A씨는 물에 빠진 직후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은 실종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km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순식간에 몰아닥친 ‘괴물 폭우’로 27명 피해…정부 "전폭 지원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5:34:25지난 주 갑자기 몰아닥친 ‘괴물 폭우’로 1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전국적으로 2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1만4200명이 대피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6일부터 5일 째 이어진 폭우에 이날 오전 기준 사망 18명, 실종 9명이 발생했다. 가평과 포천에서는 3명 사망자, 실종 4명이, 산청은 각각 10명, 4명으로 집계됐다. 15개 시도에서 1만4166명이 대피했다. 12개 공원 180개 구간이 통제를 시도했다. 또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산청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됐고,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일원도 피해를 입었다. 유네스코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일주일 만에 물에 잠기기도 했다. 다만 폭우가 멈춰 중앙대책안전본부는 비상 3단계를 사흘 만에 해제했다. 전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또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범정부 차원의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복구와 이재미 구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가 단기간에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행안부는 이날부터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즉시 동원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자체에 안내했다. 또 피해 주민의 임시거소로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등 공유재산을 일시적으로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공유재산 임차인에게도 임대료를 완화하고 임대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방세제 관련 지원도 실행한다. 호우로 멸실·파손된 자동차의 자동차세를, 이후 다시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하고 주민의 피해에 대한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한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이내) △긴급자금대출 등 금융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평원, '극한호우' 수해 지역 돕기 성금 2000만원 기부
산업 바이오 2025.07.21 15:29:57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심평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해 수해로 생계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달된 성금은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등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주요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구호키트, 일반물품, 식료품 등 조달과 심리지원, 세탁구호차량 운영, 임시 주택 등 생계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로 쓰이게 된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예기치 못한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히 일상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BNK경남은행, 수해 피해 복구 3335억 원 금융지원
사회 전국 2025.07.21 15:21:37BNK경남은행이 긴급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금융 실천에 나섰다. 21일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극한호우 등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3335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긴급 금융지원 대상은 집중호우 등 수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등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 지역 BNK경남은행으로 제출하면 된다. 피해복구자금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지원되고 중소기업은 긴급운전자금 5억 원 이내, 개인은 긴급생활자금 2000만 원 이내로 지원된다.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1.0%p까지 특별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특히 소상공인은 대출 취급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무담보·무보증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저금리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이광준 기업고객그룹 상무는 “우리 지역에서 수해 피해가 크게 발생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은 집중호우 등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의령군에 ‘BNK봉사단’을 긴급 파견해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일 의령군 대의면 일원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본부 부서 및 의령지역 영업점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와 쏟아진 토사 제거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BNK경남은행은 의령지역 복구 지원을 시작으로 산청, 합천 등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봉사단 추가 파견과 구호 물품 전달 등 복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농식품부 "수박·멜론·쪽파 당분간 가격 오를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14:46:19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인해 수박과 멜론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침수 피해를 본 시설하우스 등에 대해 퇴수 조치와 방제 약제 살포, 할인 지원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16~19일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2만 8491㏊가 침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 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닭 142만 9000마리(전체 사육 규모의 0.8%)와 오리 13만 9000마리, 돼지 855마리, 한우 529마리 등 가축 유실·폐사 피해도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벼는 2만 5065㏊가 침수돼 피해 면적이 가장 크지만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벼를 제외한 밭작물 가운데서는 수박(부여)·멜론(담양·곡성)의 침수 피해와 제철 과일 수요가 겹쳐 당분간 전·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는 모종을 기르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상태다. 정부는 9월 정식에 대비해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가 많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토마토 등 과채류의 경우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의 피해가 없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충남 예산·아산 지역이 주산지인 쪽파는 수확 작업 여건이 나빠지면서 당분간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수 지역에 대해서는 필요시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과 재파종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8월에 파종하는 김장용 쪽파는 수급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금류는 가축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지만 여름철 복날로 인한 계절적 수요에 따라 사전에 공급을 확대한 바 있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금류의 경우 6월부터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리고 육용종계의 생산 주령을 연장(64주령→제한 없음)한 바 있다. 다만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 오염 물질 제거, 사육 시설 세척 및 건조·소독 등 관리를 강화한다. 강원 지역이 주산지인 여름 배추와 무의 경우 이번 비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과수원이 침수된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생육에 큰 지장이 없고 피해 규모도 크지 않아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품목별 피해 양상 등을 파악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