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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이홍락·임우형 신임 공동 연구원장 선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14:21:32LG(003550) AI연구원이 21일 신임 공동 연구원장에 이홍락 부사장(CSAI·최고AI과학자)과 임우형 상무를 선임했다. 배경훈 전 LG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취임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이 신임 원장은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될 만큼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탁월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석학으로,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연구원 산하 ‘LG 글로벌AI센터’를 이끌며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는 미시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겸하고 있다. 이 원장은 미국 현지에서 AI 연구조직을 이끌며 선진 AI 기술을 LG AI연구원에 접목하고 글로벌 AI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임 신임 원장은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로 엑사원을 활용한 AI 응용연구를 해오며 계열사 사업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해왔다. 임 원장은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으면서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G 측은 “두 명의 신임 연구원장이 시너지를 내며 AI를 통한 LG의 사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범죄현장 재구성…과기부·경찰청, 폴리스랩3.0 착수
산업 IT 2025.07.21 14: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폴리스랩은 국민·공공기관·연구자가 협력해 치안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앞서 보이는 112 긴급신고 지원 시스템, 스마트폰 지문 식별·신원확인 시스템 등 연구가 이뤄졌다. 폴리스랩 3.0 신규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 AI 기반 범죄현장 3차원(3D) 재구성 기술,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보호장비 등 3종 연구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개발될 AI 기술들은 블랙박스, 현장 사진 등 단편적인 정보를 종합해 사고 당시상황을 3D 입체로 재현함으로써 교통사고 분석·처리를 효율화하고 자칫놓쳤을지 모를 범죄 단서를 능동적으로 탐지해 현장 감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국민 안전과직결된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안현장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치안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치안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첫 행보는 ‘AI 바이오’…“국가전략 만들겠다”
산업 IT 2025.07.21 14:00:00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전략 마련에 나섰다. AI를 단순히 개발하는 것을 넘어 바이오를 포함한 연구현장에 적극 도입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배 장관이 21일 서울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주요 바이오 벤처 기업을 방문하고 AI 바이오 분야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 자리에서 “AI는 단순한 연구 보조의 역할을 넘어 연구자들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며 “AI와 함께하는 첨단바이오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 바이오 데이터 개방, 융합형 인재 양성, 규제개선 등 전 주기적 지원을 통한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통해 AI 바이오 기술 개발과 바이오 데이터 전주기 지원 등을 위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준비하겠다”며 “국민들은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신약과 개인 맞춤형 치료로 건강한 삶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식량문제 해결 등 지속가능한 바이오 경제 사회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또 AI 바이오 연구개발의 연속성 확보,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과 바이오 실험·제조 자동화 인프라 확충, 의료·바이오 데이터의 안전하고 유연한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 ‘AI+바이오’ 융합형 인재 양성, 병원·기업·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앞서 AI와 바이오 분야 융합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정부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려면 AI를 과학기술과 산업계에 적극 확산해야 하며 특히 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AI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지난해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에게 노벨화학상을 안긴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가 대표적이다. 배 장관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달 24일 취재진을 만나 “알파폴드가 나온 것도 기초과학 연구가 기반이 됐다”며 “기초과학과 AI 생태계를 연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골드만삭스에 맞서는 개미들…"HBM 탄탄하다" SK하닉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3:12:09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한화엔진(082740), 한화솔루션(009830), 한국전력(0157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급락세를 맞았는데, 초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우려한 골드만삭스의 전망과 달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출시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오히려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BofA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4배로 제시하며 HBM 수요 확대가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HBM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우려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가능성에서 비롯됐지만, 내년 ASP는 올해 대비 5% 수준의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용 AI 반도체 판매 재개가 논의되고 있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의 HBM 수요 비중도 올해 34%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공급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가 2023~2025년과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나,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원가 구조와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올해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은 최근 조선업 업황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친환경 엔진에서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탄소집약도(CII)’ 규제가 시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화엔진은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장비로 꼽힌다. 한화엔진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엔진 라인업을 갖추며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한화솔루션이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이 커져 실적이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배터리 관련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되며 AMPC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태양광의 경우 2032년까지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제품 가격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실리콘투(257720) 등 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POSCO 홀딩스, LG화학(05191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리가켐바이오(141080),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하정우, 뭐라 했길래? "팬한테 어찌 이런 농담을…선 넘었네"
서경스타 TV·방송 2025.07.21 12:43:40배우 하정우 측이 별명을 지어달라는 팬에게 남긴 댓글이 논란이 된 데 결국 사과했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1일 공식 자료를 내고 "먼저 당사 아티스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관련해 불편하셨을 당사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또한 팬분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팬분들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하정우는 이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팬이 "OOO로 별명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팬의 이름 초성을 활용해 "최음제"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희롱적 단어를 농담이랍시고 쓰다니", "선 지키는 게 그렇게 어렵나", "유해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하정우는 해당 댓글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최음제는 성욕이 항진되게 하는 약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는 점에서 팬에게 경솔하고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는 반응이 다수 차지하자 결국 사과에 이르렀다. 한편 하정우는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건물주)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건물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가짜 납치극’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으며, 예측불허의 전개와 극한의 서스펜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
DIP, ‘산업 AI 국제 인증 시험기관’ 지정
사회 전국 2025.07.21 12:33:55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산업 인공지능(AI) 제품 및 시스템의 품질과 성능을 인증할 수 있는 ‘산업 AI 국제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대구·경북권에서는 DIP가 유일하게 지정 받았다. 이에 따라 DIP는 앞으로 AI 기반 제어시스템, 예지보전 솔루션,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산업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DIP는 2019년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 소프트웨어(SW)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운영 중이며, 다년간 축적된 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SW기업 품질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민정기 DIP 원장은 “산업용 AI의 품질과 신뢰성 확보는 곧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지역 기업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증 기반을 구축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경복궁이 폭우에 잠겼다" 생생했던 그 영상, 알고보니 '가짜'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2:10:46전국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침수된 도심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재난 영상들이 유튜브 등에 다수 올라오고 있지만 AI(인공지능)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 다수 섞여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유튜브 '골파닭'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노란 우비를 입은 한 남성이 셀카봉을 들고 물에 잠긴 경복궁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남성은 "와, 비가 엄청 왔다. 경복궁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며 다급한 어투로 서울 도심 속 폭우 재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의 뒤로는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계속 퍼나르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물에 잠긴 경복궁에서 '물개'가 나타난다. 남성은 "대박, 물개다!"라고 외치며 놀라워한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 위로 양복 차림의 남성이 걷고 있다. 취재진이 다가가 남성에게 "(폭우 때문에) 위험한데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자 "출근을 해야 월급을 받는다"라고 답한다. 영상 제목은 'K 직장인 출근길'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 영상 역시 AI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다. 연합뉴스는 현재 유튜브에서 '장마', '폭우' 같은 키워드와 동영상 생성 AI '비오3(Veo3)'를 검색하면 AI로 만든 유사한 형태의 영상이 수십 개 올라온다고 전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지하철이나 침수된 강남역을 배경으로 중계방송하는 영상들도 쉽게 검색된다. 이 영상들은 이미지, 영상, 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지난 5월 구글이 음성 생성까지 지원하는 비오3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이같은 패러디성 영상들이 급증하고 있다. AI 영상의 '범람'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며 갖가지 변화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BC '서프라이즈'의 최근 변화가 대표적 사례다. 외국인 대역배우 연기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달 AI로 만든 영상을 방송에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최초의 우주 유영', '모나리자 도난 사건' 등 재연이 쉽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AI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존 '서프라이즈' 재연 영상 못지않게 몰입감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MBC 유튜브엔 "배우, 분장, 카메라, 오디오, 그 외 스태프들…이 하나에 잃은 일자리가 몇 인지 가늠도 안 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의 현실감이 높아지며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방송사들이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해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러브버그 학살 반대를 외치던 여성 환경운동가가 자신에게 붙은 러브버그에 욕설을 내뱉는 영상 캡처 이미지 역시 AI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AI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 비해 법과 제도 보완은 더딘 실정이다. AI 영상에 '워터마크' 표기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은 내년 1월 22일 시행되지만 워터마크가 쉽게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영상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은 보이스피싱이나 연애 사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경찰 신고 건수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96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아빠가 바람났어요" 딸 말에 남편 폰 확인했지만…증거 없는데 이혼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2:08:58초등학생 딸의 "아빠가 바람이 난 것 같다"는 말에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한 여성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0년 차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초등학생 딸 2명을 둔 A씨는 "얼마 전 첫째가 남편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한 것 같다. 딸이 '아빠가 바람이 난 것 같다'며 알려줬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이가 잘못 본 것"이라며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으려 했지만 A씨는 남편 몰래 휴대전화를 열어 확인했다. 그러나 사진과 메시지는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더욱 의심이 커진 A씨는 남편의 이전 휴대전화를 꺼내 확인했고 그 안에서 남편과 회사 여직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해당 녹음에는 명백한 성적 대화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를 누구나 부적절한 관계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A씨는 "딸도 이후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을 자신의 탓이 아니라며 오히려 나를 비난한다"고 토로했다. 심리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A씨는 결국 정신과를 찾았고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 역시 우울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리검사를 권유했다. A씨는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다시는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 마음이 조금은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한다. 휴대전화 확인 사실을 모두 알고 있으며, 이는 불법"이라며 계속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이혼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경내 변호사는 "남편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확인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이미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성파일을 취득한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정행위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으나, 남편이 이를 부인하면 명확한 증거 없이는 입증이 어렵다. 아이 진술만으로는 입증에 한계가 있으므로, 통화 녹음 등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남편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여직원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
개인정보위, 대규모 플랫폼 '인터넷 접속 차단' 규제 완화 추진
산업 IT 2025.07.21 12:00:00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대한 인터넷망 차단 조치를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다. 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고시 개정안을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고시 개정안을 두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데이터 중심 보호 체계로의 전환에 발맞춰 개인정보 처리자의 처리환경에 맞는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처리자(대규모 처리자)에게 적용되는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가 개선된다. 대규모 처리자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개인정보가 저장·관리되고 있는 이용자 수가 일일평균 100만 명 이상인 개인정보 처리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그동안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서 개인정보를 내려받거나 파기할 수 있는 개인정보 취급자의 모든 기기에 대한 인터넷망을 차단해야 했다. 다만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정으로 대규모 처리자가 위험분석 후 위험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거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보호조치를 적용한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취급자의 기기에 대한 인터넷망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이번 개정에 따라 개인정보 처리자의 시스템 접속 인가 범위도 확대된다. 이번 개정으로 개인정보 처리자가 △처리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부여·통제하는 대상과 △처리 시스템에 대한 접속 기록을 보관·관리해야 할 범위가 변경됐다. 다만 동시에 개인정보 처리자는 처리 시스템 접속 시 인증수단을 적용해야 하는 대상이 확대됐다. 접속 인가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개인정보 처리를 위한 처리자의 의무도 강화된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와 함께 처리 시스템에 보관된 접속 기록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책임성이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이 외에도 개인정보 처리자가 환경에 맞게 처리 시스템에 대한 접속 기록 점검 주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기존에는 처리자가 처리 시스템에 대해 월 1회 이상 접속기록을 점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보유한 개인정보의 규모·유형 등의 처리환경을 고려해 처리 시스템의 접속기록 점검 주기 등을 내부 관리계획에 반영하여 운영할 수 있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와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진 현시점에서, 대규모처리자가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방법·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위험 분석을 통해 인터넷망 차단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며 “행정예고 과정에서 추가 의견을 들어 이를 충실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기중앙회-한전KDN, 중기 DX·AX 돕는다
산업 중기·벤처 2025.07.21 11:42:03중소기업중앙회와 한전KDN이 손을 잡고 중기의 디지털전환(DX)·인공지능전환(AX)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희망 기업 가운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중기중앙회가 운용하는 ‘공동사업지원자금’을 활용해 AX·DX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디지털 수준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한전KDN 오픈마켓(K-ECP) 입점을 돕는다. 탄소중립 및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한전KDN 데이터 센터(IDC) 내에 협동조합·중앙회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데이터 교류·결합·공동연구를 통해 중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전KDN은 보유한 컨설팅 역량·인프라 등 현물과 함께 현금도 재원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5년 간 총 100억 원 이상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의 AI 활용률은 5.3%인 반면, 대기업은 48.8%에 달해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중기의 DX·AX가 조속히 시행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산업 활력 감소와 국가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DX·AX 상생 지원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딥엘 CTO "한국은 핵심 시장…기업의 언어 장벽 해결 지원"
산업 IT 2025.07.21 11:22:03독일 인공지능(AI)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인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이 국내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세바스찬 엔더라인 딥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핵심전략 시장”이라며 “세계 무대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고 말했다. 엔더라인 CEO는 “한국 기업들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인공신경망 구조를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 딥엘은 전세계 228개 국가에서 2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정부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딥엘은 텍스트·음성 번역, AI 기반 글쓰기 솔루션, 고도화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수백 만 명의 개인 이용자도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딥엘은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AI 기업 50(AI 50)' 리스트에 2년 연속 포함됐다. 딥엘은 국내 AI 기업인 솔트룩스(304100)이노베이션과 다국어 번역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딥엘 번역기’(어드밴스드 얼티밋·엔터프라이즈 플랜) 외에도 기업용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 AI 글쓰기 도우미 ‘딥엘 라이트’ 등 딥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에티버스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딥엘은 법무법인 세종,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 등 국내 기업들이 딥엘의 번역 솔루션을 통해 다국어 업무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KT는 영국의 글로벌 구독 번들링 플랫폼 기업 방고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구독 서비스로 딥엘도 출시할 예정이다. 엔더라인 CTO는 “한국 시장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는 강력한 파트너가 중요하다”며 “딥엘의 언어AI는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협업 강화, 그리고 전 세계 파트너십 확대의 문을 열어왔다”고 전했다. 딥엘은 음성 번역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대면 화상회의용 서비스 ‘딥엘 보이스 포 미팅’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합했다. 줌을 이용하는 미팅 참석자들은 각자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면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엔더라인 CTO는 “수천만 명의 개인 이용자가 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번 업데이트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딥엘은 딥엘 보이스에서 중국어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어와 루마니아어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등 총 35개로 확대된다. -
코람코자산신탁, 글로벌 기업과 에너지 저감 솔루션 구축
부동산 분양 2025.07.21 11:16:40코람코자산신탁은 글로벌 친환경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오피스 자산 자원관리 효율화 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음 달부터 3개월 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1945’ 빌딩의 종합 에너지·자원 절감 솔루션을 구축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해당 빌딩을 보유 중이다. 베올리아는 물리적 진단을 토대로 건물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에너지 및 수자원 등 자산관리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면 보유 중인 다른 빌딩으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뿐 아니라 실질적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자산 가치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라 ESG가 자산 가치 향상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투자자들의 ESG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해내는 고도의 운용역량을 증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올리아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ESG·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56개 국에서 21만 5000명의 전문가가 수질·폐기물·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빌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10~15% 줄이고, 냉·난방 네트워크 운영 및 재생에너지 도입 등 자원 효율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영흥 에너지파크 컨소시엄에 삼성·현산·GS 합류
사회 전국 2025.07.21 11:16:00삼성물산(삼성), HDC현대산업개발(현산), GS에너지(GS)가 인천시가 인천 영흥도에 추진 중인 ‘미래에너지파크’ 관련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에 맞춰 해당 지역을 친환경에너지발전 구역으로 대체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래에너지파크는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집적화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로 최근에는 전기사용량이 많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안을 추가했다. 전력수요가 큰 데이터센터 도입은 미래에너지파크를 향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에너지특구)’ 지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래에너지파크 조성 사업비 규모는 약 2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너지파크 관련 컨소시엄에는 인천시, 옹진군, 인천연구원, 인천도시공사, 남동발전, 석유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삼성, 현산, GS, 어프로티움 등 총 11개 민·관·연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른 삼성물산 외에 주요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면서 사업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인 GS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컨소시엄에서 해상풍력부품장비와 수소에너지원료선박이 접안하는 항만건설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연안에서 추진되는 해상풍력 사업규모는 총 25조7000억 원으로 별도의 항만시설이 요구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산업단지의 한 축인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맡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으며 3년전에는 정관 개정으로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업을 추가했다. GS는 중동 지역에서 수소의 원료로 사용할 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맡게 된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육상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중동 지역의 다양한 석유 및 가스 사업을 진행중이다. 인천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370여 만㎡(약 113만 평) 부지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6개월 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사업비는 6억 원으로 인천연구원이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2045년 영흥화력발전 폐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흥화력발전소가 무탄소발전으로 전환되면서 미래에너지파크는 신재생 에너지기업을 집적화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측은 “아직 이 사업 컨소시엄 참여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삼성물산은 신재생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MOU에서도 수소 발전 사업 참여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LS마린솔루션, 베트남 영업거점 개설…아시아 해저인프라 시장 공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10:53:23LS마린솔루션(060370)이 베트남에 영업거점을 개설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인프라 구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마린솔루션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LS에코에너지의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 추진과 맞물린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해저 전력망 및 통신망 구축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은 도서국 간 장거리 전력망 연계, 해상풍력 확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글로벌 빅테크의 해저 통신망 투자 확대 등으로 해저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가 재생에너지 수입 확대를 선언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선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는 장거리 초고압직류(HVDC)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양상이다. LS마린솔루션은 30년간 전력망과 통신망 시공 실적을 모두 보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최근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전력망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확보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사업도 수주하며 통신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시공은 수심, 조류, 지형, 기상 등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라며 "이번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 희토류 자석 대미수출 7배↑
국제 정치·사회 2025.07.21 10:40:37지난달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이 한 달 전보다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6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353톤으로 5월(46톤) 대비 667%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은 1월 877톤에서 2월 405톤, 3월 584톤을 기록했다가 4월 246톤, 5월 46톤까지 급감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올 4월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보복 관세와 희토류 7종 수출통제로 맞대응했다. 양국이 초고율 관세에서 한발 물러서며 5월 제네바 협상을 통해 ‘관세 휴전’을 맺었지만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계속됐다. 포드 등 미국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자 미국은 지난달 10~11일 런던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첨단기술 수출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밀었다. 중국 역시 희토류 수출통제를 해제하며 갈등이 완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6월 희토류 자석 수출은 3188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57%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보다는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은 2만 231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채굴하고 전 세계에서 채굴된 희토류의 90% 이상을 가공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가 불러온 공급망 위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조치가 초래한 위협에 놀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유보하고 중국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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