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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빌라 월세 95만원…서대문구는 한달새 25% 급등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6 08:08:00강남구의 원룸 월세 가격이 95만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 등 대학가가 몰린 서대문구의 월세 가격은 한달 새 25%나 올랐다. 25일 다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지난달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 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1457만 원을 기록했다. 9월과 비교해 월세는 2만원(3%), 보증금은 11만 원(0.1%) 각각 하락했다. 가장 월세가 높은 곳은 95만 원을 기록한 강남구로, 서울 평균보다 25만 원 웃돌았다. 강남구는 올해 6월 이후 5개월 연속 평균 월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서초구(86만 원), 영등포구(81만 원), 금천구(77만 원), 용산구(76만 원), 중랑구(75만 원), 광진구(73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2억 7787만 원으로 3개월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2억 6653만 원), 동작구(2억 4521만 원)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월세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전월 대비 25.7%(14만 원) 오른 72만 원을 기록한 서울 서대문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은 종로구가 1억 1000만 원에서 1억 6560만 원으로 50.6% 올랐다. 한편 3분기 서울 빌라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8614건으로, 2분기(9274건)보다 7.1% 줄었다. 거래금액 역시 3조 481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4% 감소했다. 임대차 거래량 역시 3만 864건으로, 2분기(3만 3141건) 대비 6.9%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1만 3875건에서 1만 2559건으로 9.5% 줄었고 월세 거래는 1만 9266건에서 1만 8305건으로 5.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3%를 기록했다. 월세를 유형별로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 순수월세로 나눴을 때 준전세는 6931건에서 6375건으로 8.0% 줄었고 준월세는 1만 434건에서 9926건으로 4.9% 감소했다. 반면 순수월세는 1901건에서 2004건으로 5.4% 증가했다. 빌라 전세 사기에 전세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의 이유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팔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2844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강서구(1357건), 강동구(1073건), 강남구(1062건), 마포구(1012건) 등의 순이었다.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 또한 송파구(1335건)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광진구(866건), 서초구(836건), 마포구(782건), 은평구(765건)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서울 전역에서 빌라 시장 불황으로 매매, 전세·반전세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순수 월세 거래량만 늘어나고 있다. 전세 사기 우려에 더해 전세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며 월세화 현상이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
금리 경로 불안감에…지난달 회사채 발행 전년比 21.1% 줄어
증권 정책 2025.11.26 06:00:00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 시장에 확산하면서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전월 대비 5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조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채권 공모 발행액은 전월 대비 17.4%(4조 9891억 원) 줄어든 23조 7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권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3조 611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6%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1.1%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해 다수 이견이 분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한국은행도 부동산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인하 여지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달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일 연 2.596%에서 같은 달 31일 2.716%로 한 달 만에 12bp(1bp는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이 3조 5550억 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37.8% 감소했다.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도 각각 전달 대비 11.8%, 5.9% 감소한 18조 2309억 원, 1조 825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도 전월 대비 12% 증가한 150조 326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전월 대비 모두 급감(74.6%)하면서 발행액이 27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IPO와 유상증자가 코스닥 기업의 소규모 발행에 그친 때문이다. -
피트니스 플랫폼 '버핏서울', 100억 VC 투자 유치
산업 IT 2025.11.26 06:00:00피트니스 플랫폼 운영사 '버핏서울'이 국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핏서울은 누적 투자금 2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준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BA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뮤렉스파트너스, 그래비티PE, 퓨처플레이, 일신창투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또 한 대형 건설사도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버핏서울은 리워드 생태계 기반 피트니스 공간 브랜드 '버핏그라운드'와 커뮤니티 기반 팀 트레이닝 브랜드 '팀버핏'을 운영하고 있다. 피트니스와 퍼스널트레이닝, 팀 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운동 데이터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버핏그라운드는 광화문 SFC, 마곡 원그로브, 강남 GFC 등 주요 상업용 빌딩 입점해 있다. 버핏서울은 내년 3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신규 웰니스 빌딩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확장과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도 넓혀나간다. 자체 앱에서 운동 기록 관리, 커뮤니티 참여, 운동 리워드 적립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운동 경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버핏서울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운영 효율성, 확장 가능성을 빠르게 입증한 팀"이라며 "피트니스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잠재력을 갖춘 만큼 지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민우 버핏서울 대표는 “버핏서울만의 운동 브랜드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의 핵심 솔루션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으로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피트니스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中 국채 금리, 사상 처음으로 日 역전
국제 국제일반 2025.11.25 18:42:53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아졌다. 중국 경제는 저성장에 빠져든 반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에서 탈출하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21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1.83%대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연 1.84%대)보다 낮아졌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9월 이후 두 나라의 10년 만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국채 시장의 벤치마크(기준)다. 앞서 30년 만기와 2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일본이 중국보다 높아졌는데 역전 현상이 10년 만기 국채로까지 확산한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두 달 넘게 저점 부근에서 횡보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자금을 옮겼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국가부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로 인해 양국 간 금리 격차는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지며 사상 최초의 금리 역전까지 이어졌다. 중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전은 정반대로 향하는 양국의 경제 상황을 극명히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이 부동산 버블 붕괴 후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반면 중국은 부동산 침체,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등이 겹치며 과거 일본과 비슷한 장기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 전문가들은 양국의 국채금리 역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제로 코로나19 정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10%를 넘은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성장률 목표를 순차적으로 낮춰 2012~2014년 7.5% 안팎에서 현재는 5%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4.8%, 2026년은 4.2%로 예상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이 일본이 한때 겪었던 장기 침체 역할을 넘겨받는 반면 일본은 수십 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자의 눈] 계엄 1년, 윤석열과의 결별을
정치 정치일반 2025.11.25 18:16:05‘계엄의 밤’이 끝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지난 1년, 대한민국은 놀랍도록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계엄 직후 24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는 이제 4000을 넘지 못하면 아쉬운 상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만에 다섯 차례의 다자외교를 소화하면서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 복귀했음을 세계에 알렸다. 영원한 난제가 될 것만 같았던 미국과의 관세·안보 협상도 마무리가 됐다. 여전히 2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면 ‘1년 전 그날 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주요 안줏거리가 되지만 그럼에도 시민들의 일상은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았다. 문제는 여의도 정치권만은 아직도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어 물리친 ‘계엄의 밤’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윤 어게인’의 망령에서 허우적대는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역시 틈만 나면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가 있는 윤석열을 정치판으로 소환하고 있다. 윤석열과 결별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서 ‘이러다 사면론까지 나오는 것 아냐’라는 불길한 걱정마저 든다. 과도한 ‘N적 상상력’이라기에는 이미 광주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노태우도, 국정 농단을 일으킨 박근혜도 국민들의 의사와는 별개로 정치권에 의해 ‘사면’이라는 법적 용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면의 명분으로 내세운 ‘국민 통합’이 제대로 됐는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역효과만 불러일으켰다. 물론 ‘구속 취소’ 등 일련의 사건들로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윤석열에만 집중하기에는 정부·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지금 너무 많다. 불안한 환율과 부동산 가격, 여기에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뒷받침하는 것 또한 모두 여당의 과제다. 한 재선 의원의 일침처럼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해서라도 민주당이 먼저 내란과 이별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의 ‘헌법존중정부혁신태스크포스(TF)’도 짧고 굵은 마무리를 하기를 바란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말처럼 ‘내란’과 관련 없는 공무원이 대다수지만 이들의 불안감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쪽은 되레 정부와 국민이기 때문이다. -
[2025 증권대상] 기관급 투자처 제공…패밀리오피스 선도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8:13:18삼성증권은 디지털과 결합한 자산관리 역량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투자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특히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특화 금융상품을 제공해 국내 증권사들 중 패밀리오피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증권의 가장 대표적인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는 ‘SNI(Success&Investment)’다. SNI는 삼성증권이 2010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다. 올 9월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SNI 고객이 5000명을 돌파했다. SNI는 종합자산관리와 라이프스타일 등 크게 두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우 국내외 우량 벤처캐피탈(VC) 투자기회,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에 대한 초고액자산가 특화 금융상품을 공급한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는 초고액자산가들 중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 차세대 경영자 역량 배양과 네트워킹을 위한 ‘넥스트 CEO 포럼’, 상장·비상장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KSS IR Day’ 등 프리미엄 세미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2020년 투자 가능 자산 1000억 원 이상 가문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7월 말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150가문을 돌파했고 이들의 총 자산은 43조 원이 넘는다. 삼성증권은 가문별 전담위원회도 구성해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담위원 인력은 프라이빗 딜, 리서치, 투자은행(IB), 국내외 세무 부동산, 인사·조직 문화 등에서 60명에 달한다.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은 전용 금융상품 제공이다. 소규모 투자자만 참여하는 클럽딜, 삼성증권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기회 등 기관투자가급 상품이 제공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블랙스톤, 아레스, EQT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의 독점 상품도 공급 중이다. 삼성증권은 법인 대상 종합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증권의 법인 임직원 주식 보상 제도 관리 서비스인 ‘앳 워크(AT WORK)’는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제한조건부 주식(RSU) 등 다양한 주식 보상 제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앳 워크 고객들은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연계해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비대면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관련 토탈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의 맞춤형 투자 상담, 실시간 애널리스트 코멘트, 프라이빗 웹 세미나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中과 큰 그림" 띄운 트럼프…관세·대만 '빅딜'하나
국제 정치·사회 2025.11.25 17:55: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내년 4월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며 이후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큰 그림(big picture)’을 볼 수 있게 됐다고도 언급해 내년 양 정상의 셔틀외교를 계기로 관세·수출통제·대만·안보 분야에서 ‘빅딜’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의 통화 소식을 알리며 “시 주석이 내년 4월 나를 베이징으로 초청했고 이를 수락했다”며 “시 주석은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사 시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현직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 전 한국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때 이후로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 러시아, 펜타닐, 대두와 기타 농산물 등을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며 “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는 극도로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해 내년 미중 상호 방문을 계기로 빅딜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合則兩利)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鬪則俱傷)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으로, 중미의 상호 성취 및 공동 번영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이라고 화답했다. 또 “양국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빅딜 내용으로는 완결된 형태의 무역 협상 타결이 거론된다. 현재 양측은 고율 관세 부과 시점을 계속 유예하고 있다. 또 중국이 1년 유예한 희토류 수출통제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등의 일괄 타결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안보 분야에서도 대만 문제를 비롯해 무력 충돌을 방지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마련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핵군축 협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러시아와 핵군축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 같은 ‘해빙 무드’는 양국의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미중 모두에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과 같은 지지층 표를 갉아먹을 수 있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올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시 주석 역시 2027년 4연임을 앞두고 실업률 증가, 부동산 침체 등의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미중 통화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관련 입장을 탐색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부산 정상회담이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떠보려 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만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것은 전후 국제 질서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곧 이어 “중미는 일찍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파시즘·군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현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더 잘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일본에 맞서 싸웠던 2차 대전을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의 사이를 거리를 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통화 결과를 적은 트루스소셜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의 대중 수출 허용 문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과 국가 안보 사이 긴장이 있다”며 결국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원금보장 탈피 英…연금자산 33%가 주식
증권 정책 2025.11.25 17:39:40영국의 퇴직연금 시장은 2012년 자동가입(Automatic Enrolment·AE)이 도입된 후 빠르게 확정기여(DC)형 중심으로 재편됐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근로자를 별도의 선택 없이 직장연금에 편입시키는 AE 제도를 계기로 새로 설정되는 직장연금의 대부분이 DC형으로 채택됐다. 특히 젊은 가입자일수록 높은 주식 비중을 적용하는 디폴트옵션이 자동으로 작동해 투자 경험이 부족한 시기부터 장기 성장 자산에 노출되는 구조가 정착했다. 최근 5년간 영국의 퇴직연금이 연 5~9%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꼽힌다. 25일 영국 연금정책연구소(PPI)에 따르면 영국의 총연금 자산은 2023년 기준 약 3조 파운드(약 5000조 원)로 성장했으며 전체 연금 자산 중 주식 비중이 33%다. DC형만 놓고 보면 자산의 56%가 주식에 투자돼 있다. 전체 연금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AE 이후 DC형의 적극적 투자성향이 영국 연금시장 전반의 틀을 바꿔놓은 셈이다. 특히 공공·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기금형 DC 구조인 마스터트러스트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글로벌 퇴직연금 사업자 윌리스타워스왓슨(WTW)에 따르면 2017~2023년 마스터트러스트 자산은 연평균 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DC형 성장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AE, 공격적인 디폴트 전략, 공공과 민간의 이중 구조 같은 설계가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 공적 기관 'NEST' 설립해 중소 규모 사업장 가입 공백 해소 퇴직연금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은 20년 전만 해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시장을 지배했던 것은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의 ‘원리금 보장형’ 운용이었다. 장기 투자에서는 자산 성장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구조였다. 영국 최대 퇴직연금 사업자 중 하나인 리걸앤드제너럴(L&G)에서 직장인 연금을 총괄하는 캐서린 포티우 매니징디렉터는 25일 “장기적인 투자에서는 원리금 보장이 오히려 수익률을 낮춘다”며 “과거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은 자산 성장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퇴직연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공공과 민간이 병존하는 DC 구조, 그리고 제도 설계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전환이 있다. 자동가입(AE) 제도 도입 이후 모든 고용주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근로자를 직장 연금에 자동 가입시켜야 했고 이는 DC형 연금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는 중소 규모 사업장의 가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공적 기관 ‘국가퇴직연금신탁(NEST)’을 설립했다. NEST는 낮은 수수료, 디폴트 중심 운용, 생애 주기 전략을 제공하며 ‘기본 DC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저소득층·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도 안정적으로 연금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한국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푸른씨앗’ 기금형 제도와 유사하다. 니컬러스 바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근로자가 선택을 하든, 하지 않든 연금 제도는 모두에게 작동해야 한다”며 “NEST는 이 원칙을 충족하는 설계”라고 평가했다. 톱5가 전체 60% 운용…'공격적 디폴트' 앞세워 자산 5000조원으로 키워 민간사업자들도 영국 DC 시장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민간사업자들은 정교한 투자 전략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고용주를 하나의 신탁에 편입시키는 DC형 퇴직연금 제도인 마스터트러스트 구조를 활용해 빠르게 대형화했고 상품 혁신, 수익률 경쟁, 장기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개인의 투자 의사 결정에 의존하는 한국의 DC·개인형퇴직연금(IRP) 제도와 다른 지점이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18년 마스터트러스트 승인제를 도입하며 거버넌스·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금들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마스터트러스트 수는 약 80개에서 35개 수준으로 줄었고 상위 5개 사업자가 전체 자산의 60%, 가입자의 80%를 차지하는 초대형 중심 구조가 구축됐다. 대형화는 곧 규모의 경제로 이어져 더 낮은 비용 구조와 사모·대체투자 등 장기 성장 자산 접근성 확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스튜어트 패터슨 WTW 라이프사이트 총괄 이사는 “규모가 커지면 1인당 비용 절감, 기술 투자 확대, 운영 안정성, 외부 서비스 기업과의 협상력 강화 등 다양한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민간은 마스터트러스트 무한경쟁 속 공룡사업자가 장기투자 전략 고도화 이들 초대형 마스터트러스트들은 공격적인 성장 자산 비중으로 장기 성과를 추구한다. 약 2000억 파운드의 DC 자산을 운용하는 L&G의 존 로 멀티에셋 총괄은 “DC 가입자들은 젊을 때 연금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며 “시장이 약세일 때 저축을 중단하는 경향도 있지만 이런 행동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의 디폴트 포트폴리오는 최근 몇 년간 위험 자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현재 DC 가입자의 ‘성장 단계(growth phase)’에서 적용되는 핵심 전략은 사실상 100%를 성장 자산에 배분하는 구조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대표 상품군 모두 주식 비중이 85% 수준이며 나머지 15%는 장기 성과가 기대되는 비상장 대체자산이나 상업용부동산 운영 기업 등을 통해 성장성과 분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NEST 역시 최근 사모시장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공룡 민간사업자’들이 장기 성장 자산 비중을 과감히 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가입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견고한 거버넌스 구조가 있다. WTW의 라이프사이트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마스터트러스트 중 하나로 수탁자 이사회가 의사 결정을 맡고 운영 조직이 집행을 담당하는 독립형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수탁자 이사회에는 WTW 전현직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고 다른 연금 제도 이사회 겸직도 제한해 이해 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러한 구조가 투자 판단의 독립성을 유지시키고 결국 더 나은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는 토대가 된다는 평가다. 이처럼 공공·민간의 이중구조가 정착된 가운데 영국 정부는 DC 가입자의 장기 수익성과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률·비용·거버넌스를 종합 평가하는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 규제가 도입됐고 자동 가입 적용 대상을 더 낮은 연령·소득 구간까지 넓히는 개편안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노후 소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집합적확정기여형(CDC) 도입도 병행되고 있다. CDC의 경우 기업 부담은 DC처럼 유지하면서 투자 위험과 장수 위험을 여러 집단이 함께 나누는 위험 공유형 모델이다. -
톱5가 전체 60% 운용…'공격적 디폴트' 앞세워 자산 5000조원으로 키워 [퇴직연금 프런티어]
증권 정책 2025.11.25 17:21:39퇴직연금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은 20년 전만 해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시장을 지배했던 것은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의 ‘원리금 보장형’ 운용이었다. 장기 투자에서는 자산 성장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구조였다. 영국 최대 퇴직연금 사업자 중 하나인 리걸앤드제너럴(L&G)에서 직장인 연금을 총괄하는 캐서린 포티우 매니징디렉터는 25일 “장기적인 투자에서는 원리금 보장이 오히려 수익률을 낮춘다”며 “과거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은 자산 성장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퇴직연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공공과 민간이 병존하는 확정기여형(DC) 구조, 그리고 제도 설계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전환이 있다. 자동가입(AE) 제도 도입 이후 모든 고용주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근로자를 직장 연금에 자동 가입시켜야 했고 이는 DC형 연금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는 중소 규모 사업장의 가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공적 기관 ‘국가퇴직연금신탁(NEST)’을 설립했다. NEST는 낮은 수수료, 디폴트 중심 운용, 생애 주기 전략을 제공하며 ‘기본 DC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저소득층·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도 안정적으로 연금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한국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푸른씨앗’ 기금형 제도와 유사하다. 니컬러스 바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근로자가 선택을 하든, 하지 않든 연금 제도는 모두에게 작동해야 한다”며 “NEST는 이 원칙을 충족하는 설계”라고 평가했다. 민간사업자들도 영국 DC 시장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민간사업자들은 정교한 투자 전략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고용주를 하나의 신탁에 편입시키는 DC형 퇴직연금 제도인 마스터트러스트 구조를 활용해 빠르게 대형화했고 상품 혁신, 수익률 경쟁, 장기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개인의 투자 의사 결정에 의존하는 한국의 DC·개인형퇴직연금(IRP) 제도와 다른 지점이다. 특히 영국 정부가 2018년 마스터트러스트 승인제를 도입하며 거버넌스·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금들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마스터트러스트 수는 약 80개에서 35개 수준으로 줄었고 상위 5개 사업자가 전체 자산의 60%, 가입자의 80%를 차지하는 초대형 중심 구조가 구축됐다. 대형화는 곧 규모의 경제로 이어져 더 낮은 비용 구조와 사모·대체투자 등 장기 성장 자산 접근성 확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스튜어트 패터슨 WTW 라이프사이트 총괄 이사는 “규모가 커지면 1인당 비용 절감, 기술 투자 확대, 운영 안정성, 외부 서비스 기업과의 협상력 강화 등 다양한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들 초대형 마스터트러스트들은 공격적인 성장 자산 비중으로 장기 성과를 추구한다. 약 2000억 파운드의 DC 자산을 운용하는 L&G의 존 로 멀티에셋 총괄은 “DC 가입자들은 젊을 때 연금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며 “시장이 약세일 때 저축을 중단하는 경향도 있지만 이런 행동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의 디폴트 포트폴리오는 최근 몇 년간 위험 자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현재 DC 가입자의 ‘성장 단계(growth phase)’에서 적용되는 핵심 전략은 사실상 100%를 성장 자산에 배분하는 구조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대표 상품군 모두 주식 비중이 85% 수준이며 나머지 15%는 장기 성과가 기대되는 비상장 대체자산이나 상업용부동산 운영 기업 등을 통해 성장성과 분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NEST 역시 최근 사모시장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공룡 민간사업자’들이 장기 성장 자산 비중을 과감히 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가입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견고한 거버넌스 구조가 있다. WTW의 라이프사이트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마스터트러스트 중 하나로 수탁자 이사회가 의사 결정을 맡고 운영 조직이 집행을 담당하는 독립형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수탁자 이사회에는 WTW 전현직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고 다른 연금 제도 이사회 겸직도 제한해 이해 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러한 구조가 투자 판단의 독립성을 유지시키고 결국 더 나은 장기 수익률로 이어지는 토대가 된다는 평가다. 이처럼 공공·민간의 이중구조가 정착된 가운데 영국 정부는 DC 가입자의 장기 수익성과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수익률·비용·거버넌스를 종합 평가하는 ‘밸류포머니(value for money)’ 규제가 도입됐고 자동 가입 적용 대상을 더 낮은 연령·소득 구간까지 넓히는 개편안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노후 소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집합적확정기여형(CDC) 도입도 병행되고 있다. CDC의 경우 기업 부담은 DC처럼 유지하면서 투자 위험과 장수 위험을 여러 집단이 함께 나누는 위험 공유형 모델이다. -
[2025 증권대상]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반한 디폴트옵션…증권업 6개 분기 연속 수익률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5:46:59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초한 디폴트옵션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공로로 퇴직연금·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사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 ‘Mysuper 시리즈’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해 글로벌 분산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은 △장기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 △저비용 투자 등에 기반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연기금 운용 전략을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연금제도를 벤치마크해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적용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목표를 설정해 은퇴 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확보했다. 특히 디폴트옵션은 인플레이션 방어에 효과적인 금, 원자재, 물가연동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국내 채권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특징으로 한다. Mysuper 상품은 2022년 당시 38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220개 상품 중 유일하게 ‘신상품’으로 적격 디폴트옵션 자격을 승인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디폴트옵션 전략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기록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디폴트옵션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연간 수익률 17.40%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31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11.66%의 연간 수익률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7.19%로 해당 부문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이 적극투자형 7.73%, 중립투자형 5.89%, 안정투자형 4.65%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공시되기 시작한 2024년 1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2025년 2분기까지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전체 사업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권 내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상반기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이 중 43.7%에 해당하는 5700억 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렸다. -
소비심리 8년래 최대…집값 상승 기대는 4개월만 꺾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5 13:20:00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에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 여파로 집값 상승 기대 심리는 4개월 만에 꺾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보다 2.6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2017년 11월(113.9)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소비 심리의 상승 배경으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을 꼽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심리가 지난해 말 계엄 이후 많이 낮아졌는데 이후 미 관세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많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1포인트 급락했다가 8월, 9월 소폭 상승한 뒤 지난달에는 무려 10포인트나 올라 2021년 10월(125)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로 가격전망지수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 여전히 높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8로 전월 95보다 높아졌다. -
서울 빌라 매매·전세·반전세↓…순수 월세만↑[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25 12:47:02올해 3분기 서울 빌라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반전세 거래도 줄어든 가운데 순수 월세 거래만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반영했다. 2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8614건으로 전 분기(9274건)보다 7.1% 줄었다. 거래금액 역시 3조 481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4%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구 중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6개로 마포구(522건, 27.6%), 중랑구(447건, 13.2%), 성동구(209건, 9.4%), 광진구(598건, 8.5%), 은평구(834건, 3.1%), 동대문구(179건, 2.9%)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거래량이 감소한 19개 구 중에서는 용산구(246건, -30.1%), 서초구(256건, -29.7%), 중구(70건, -27.1%), 도봉구(212건, -26.9%), 노원구(99건, -22.0%)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매매 시장 활성화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매물 건수 대비 거래량)은 성동구(1.62%)가 가장 높았다. 동작구(1.47%), 광진구(1.35%), 마포구(1.30%), 양천구(1.1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3분기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 864건으로 전 분기(3만 3141건) 대비 6.9%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1만 3875건에서 1만 2559건으로 9.5% 줄었고 월세 거래는 1만 9266건에서 1만 8305건으로 5.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3%에 달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가 5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가 34.8%,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미만)가 10.9%였다. 준전세는 6931건에서 6375건으로 8.0% 줄었고 준월세는 1만 434건에서 9926건으로 4.9% 감소했다. 순수월세는 1901건에서 2004건으로 5.4% 증가해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치구별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2844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강서구(1357건), 강동구(1073건), 강남구(1062건), 마포구(1012건) 등의 순이었다.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 또한 송파구(1335건)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광진구(866건), 서초구(836건), 마포구(782건), 은평구(765건)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시장은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과 보증비율 축소 등의 정책 여파로 관망세가 확산하며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며 "전세 보증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순수월세 비중이 증가한 점은 임대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박형석 코람코운용 대표, 마스턴운용 行[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1:55:12코람코자산운용을 8년 간 이끌어 온 박형석 대표(사진)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박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최근까지 채용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왔다. 양측의 조율은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2017년 코람코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돼 8년 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지난달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금융투자업계 복수의 회사들과 이직 논의를 이어왔고 마스턴운용과의 협의가 최근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표급 임원 선임과 이사회 관련 일정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 대학원 석사와 미국 코넬대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땄다. 삼성물산과 CBRE코리아 등을 거쳐 2013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대표 재임 기간에는 코람코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도 부실 자산 투자 없이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최대주주의 사익추구 관련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올 7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높은 수위의 징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금감원 조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관 자금 유치와 새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었다. 다만 2024년 초 외부 출신인 남궁훈 대표를 선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뒤 내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두고 회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그 결과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회사의 누적 영업수익은 647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수익 517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
비트코인 '14억' 간다던 부자아빠, 내다 팔더니 '은' 추천…"제일 안전, 4배 뛸 것"
경제·금융 재테크 2025.11.25 10:50:20최근 225만 달러(약 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내년에 은값이 온스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은은 온스당 50달러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3년 출간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사상 최악의 붕괴가 다가올 것이라 예측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붕괴가 지금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지는 건 미국만이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며 “AI가 수많은 일자리를 없애고, 일자리가 사라지면 오피스·주거용 부동산도 함께 무너질 것”이라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은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더 사야 할 때”라며 “그중에서도 은이 가장 안전하고 최고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은은 온스당 약 50달러지만 곧 70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2026년에는 2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은값 추가 상승 여력을 거론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은 70% 이상 뛰었지만,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은 가격 목표치를 기존 44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했다. BoA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떨어지면 금·은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수단'이 더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은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 특히 선호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기요사키가 최근 비트코인을 매도 사실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그는 그동안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4억7600만 원)를 넘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지만, 정작 이달 22일에는 약 225만 달러(약 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직접 밝혔다. 기요사키는 “가격 전망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그는 해당 자금으로 수술센터 2곳을 인수하고, 옥외광고(빌보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내년 2월까지 월 약 2만7500달러(약 40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이 이번 붕괴에서 모든 것을 잃겠지만, 준비된 사람은 오히려 더 부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
송언석 "청년 일자리 초비상…노란봉투법 전면 철회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11.25 09:37:48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뺏긴 청년에게 이젠 일할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올해 2분기 2030 청년의 신규 일자리가 전년 대비 11만 6천 개 감소했다”며 “2018년 이후 역대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 비정규직도 8월 기준 257만 명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쉬었음 청년’도 10월 기준 73만 6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라며 “양과 질이 동시에 붕괴되고 있는 초비상 일자리 대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은 아직 한가해 보인다”며 “4대 그룹 총수에게 규제 철폐나 완화가 가능한 걸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산업계와 경제계는 수없이 지적했고 야당에서도 이미 얘기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기업의 투자를 꺾고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 지나친 규제 일변도 입법”이라며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입법이 예고되는 시행령을 두고 산업계 혼선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경영계는 원청 하청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무너졌다고 보는데 노동계는 도리어 하청의 교섭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한다”며 “면밀한 검토 없이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졸속 처리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정부 여당을 향해 “노란봉투법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재개정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년연장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충분한 협의와 검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환율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가 가동된 것을 두고는 “원 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치솟자 결국 전 국민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에 손을 벌렸다”며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하는 건 현 정부의 실책인 외환시장 부담을 전국민 노후에 떠넘기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매년 대미투자 재원 마련에도 국민연금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국민연금은 환율 안정 도구가 아니고, 지지율 관리 도구도 아니다. 전 국민의 노후 생계 자금을 정권의 이익을 위해 훼손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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