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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행정안전부 외
사회 피플 2025.11.25 18:03:35◇행정안전부 △홍보담당관 진선주 △의정담당관 김민정 △운영지원과장 양현우 △혁신행정담당관 박순영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 이세영 △인공지능정부정책과장 조원갑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 정준우 △공공데이터정책과장 전한성 △공공데이터분석관리과장 유대준 △인공지능정부협력과장 박병준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장 황규철 △공공서비스혁신과장 박민식 △행정정보공유과장 이택길 △국민맞춤서비스과장 주경애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 배일권 △디지털보안정책과장 김경직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 이빌립 △지역디지털협력과장 채영주 △정보자원관리혁신과장 심진홍 △자치행정과장 박성민 △자치새마을협력과장 신기동 △주민과장 최이호 △사회통합지원과장 정찬형 △공무원단체과장 정명호 △자치분권국장 박연병 △자치분권제도과장 허승원 △주민자치혁신과장 김해 △자치분권지원과장 서상우 △지방인사제도과장 구효선 △선거의회자치법규과장 이준식 △사회연대경제제도과장 권영우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 염성욱 △민간협력공동체과장 홍정우 △지역금융지원과장 김대영 △균형발전제도과장 박중근 △균형발전진흥과장 박유정 △기본사회정책과장 유지영 △주소정보혁신과장 박희건 △교부세과장 지용구 △지역경제국장 이희준 △지역경제과장 채경아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최규웅 △지방공공기관관리과장 이상진 △참여혁신국장 황명석 △혁신기획과장 장은영 △국민참여정책과장 황향미 △행정제도과장 강민지 △민원제도과장 김교열 △정보공개제도과장 이경하 △재난안전연구개발과장 김동수 △승강기정책과장 정재용 △자연재난대응과장 신일철 △재난안전점검과장 박범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행정지원과장 강병철 △〃전문역량교육과장 제현탁 △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정재익 △상훈담당관 신기동 △자치새마을협력과장 박종옥 ◇대법원 <법원이사관 승진>△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원철준 전요안 <법원이사관 전보>△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나기웅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이재도 △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지율 △수원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영선 △특허법원 사무국장 김동민 <사법보좌관(법원이사관) 전보>△서울중앙지방법원 사법보좌관 조경애 <법원부이사관 승진>△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강정현 △〃 조직심의관 이연호 △대전지방법원 이병정 △대구지방법원 사무국장 권구창 △〃 김재훈 △〃 서부지원 사무국장 권윤옥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김진남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이은주 △부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이현미 △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원일 <법원부이사관 전보>△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이성민 남궁호 △〃 사법등기심의관 김동휘 △법원도서관 사무국장 이동기 △서울회생법원 사무국장 조국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사무국장 박정준 △인천지방법원 사무국장 신홍기 △인천가정법원 사무국장 고병석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성남지원 사무국장 정길성 △대전지방법원 사무국장 이한석 △대전가정법원 사무국장 정진아 △청주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준식 △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송재원 △광주지방법원 하순원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승진>△대전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권오경 △부산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김선의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전보>△법원공무원교육원 최신호 △수원지방법원 사법보좌관 송필량 <전산부이사관 승진>△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조유석 ◇삼성전자 ▶DX 부문 <승진>△부사장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상무 강상균 고진일 곽호석 권기훈 권주성 김기현 김대영 김세웅 김운 김원종 김지웅 김지은 김철민 김포천 김효정 문희철 박건호 박대순 박영재 박영진 박재우 박형규 안성호 안정식 양준원 엄윤성 유기훈 유상현 이강욱 이상석 이상엽 이상천 이성심 이세문 이승연 이승윤 이인실 이정준 이정환 이존기 이종덕 이종해 이진영 이충현 이태용 이형주 이형중 장혁 전형석 정윤현 조승기 차완철 최고은 최동열 최보람 최성훈 최승기 한성웅 홍희영 황정호 <선임>△마스터 강병권 고재연 김도형 우원명 이재성 최진 ▶DS 부문 <승진>△부사장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상무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선임>△펠로우 이재덕 △마스터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삼성SDI <승진>△부사장 김기준 이종훈 정현 △상무 김경보 김재혁 노건배 백승민 최재홍 ◇삼성디스플레이 <승진>△부사장 강태욱 김성원 백승인 안나리 장상민 정경호 최연수 하동완 △상무 강호정 김영종 김진영 박근태 박성언 박진석 심현보 윤성진 이각석 장하연 정성목 정용빈 최신범 <선임>△마스터 고수병 장의윤 ◇삼성전기 <승진>△부사장 김현우 이충은 △상무 나준보 신승일 양우석 양진혁 정중혁 허재혁 ◇삼성SDS <승진>△부사장 김정욱 이태희 △상무 김긍환 김승진 문신정 신창민 이준형 최규황 한호전 홍기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승진>△부사장 신동훈 신지은 △상무 손성훈 안소신 이남훈 정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승진>△부사장 김희정 정형남 △상무 안소연 유동선 차영필 황준호 ◇삼성벤처투자 <승진>△부사장 양성훈 ◇연합뉴스TV <부국장 승진>△시청자센터장 성장현 <부장 승진>△국제부 정호윤 △영상취재부장 황환필 △뉴스진행부 뉴스PD팀 박경재 △보도국 행정팀장 박중일 △방송기술부 디지털혁신팀장 박승걸 <부장대우 승진>△인사총무부 유성종 △정치부 정영빈 △사회부 임광빈 △뉴스진행부 아나운서팀장 박진형 -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고근석 원장, 제13대 원장 선임
사회 전국 2025.11.25 16:12:22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24일 제89회 임시이사회를 개최, 고근석 원장을 제13대 원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고 원장은 지난 2년간 △디지털 혁신 핵심 국책과제 유치(총 사업비 524억(국비 269억)) △국가 예타급 사업기획 및 국제적 거버넌스 구축 △과감한 조직 쇄신 및 임직원 처우 개선을 통한 경영혁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고 원장은 그동안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하며 AI충북 실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콘텐츠기업지원센터, ICT혁신센터 등 콘텐츠산업 균형발전과 북·남부권 신산업 거점 구축에도 힘쓰며 과기원을 명실상부한 도내 유일의 AI·디지털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로 12월중 충북도지사의 최종 임명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차년도 조직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고근석 원장은 “그동안 AI·디지털 생태계 구축, 대형 국책사업 기획, 디지털 인재양성 등 각종 현안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이제 내년도 국가 AI 3대 강국 실현에 부응하여 충북의 AI·콘텐츠산업 육성과 도민이 체감하는 AI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음성부군수,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충청북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이며 지난 2년간 충북과기원의 체질 개선과 충북의 AI 혁신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
SK바이오텍, ‘세종, 세계로 장학금’ 5억원 기부
사회 전국 2025.11.25 16:06:31세종시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이 25일 시청 5층 세종실에서 SK바이오텍과 지역 인재의 해외 유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의 지역 인재 해외 유학 지원사업인 ‘세종, 세계로 장학금’ 사업을 세계적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연구원 이사장인 최민호 시장과 박용우 SK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참석해 향후 10년간 세종시 청년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SK바이오텍은 오는 2026년부터 10년간 매년 5000만원씩 총 5억원을 ‘세종, 세계로 장학금’ 등 장학사업으로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 ‘세종, 세계로 장학금’은 세종지역 대학생 및 졸업생 중 해외 유수 대학의 석사 또는 박사 과정 진학을 희망하는 인재를 선발해 1인당 연 최대 5000만원을 2년간 학자금·생활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제1기 장학생 2명, 2025년 제2기 장학생 2명을 선발·지원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2026년 제3기 장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사업 공고가 진행 중이다. 시는 순수한 지역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해외 유학 지원 장학사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이고 확대된 규모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우 SK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인재 육성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바이오텍은 세종시의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세계로 장학금’ 사업에 SK바이오텍이 통 큰 지원을 결정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시는 물론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텍는 원료 의약품 및 의약 중간체를 제조·판매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며 현재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 내에서 첨단설비를 갖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
경동장학재단, 17년째 UNIST 인재양성 지원…누적 20억 장학금
사회 전국 2025.11.25 16:06:22경동장학재단이 UNIST 인재 양성을 위해 17년째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원 2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경동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신입생 5명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했다. 2007년 대학 설립 이후 지금까지 196명의 UNIST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누적 지원액은 19억 7950만 원에 달한다. 매년 1억 원 이상을 빠짐없이 후원하면서 재단의 장학사업은 UNIST 인재 양성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이 같은 장기 후원은 학생들의 생활비와 등록금 부담을 덜고 실험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왔다. 지역에서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기여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유현 학생(새내기학부)은 “장학금 덕분에 실험과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경동장학생이라는 이름을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언젠가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장학사업 외 활동으로도 확장됐다. 재단이 후원한 ‘UNIST 창의설계 축전’이 지난 9월 말 처음 열렸고, UNIST 학생뿐 아니라 울산 시민과 지역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실제 구조물과 장치로 구현하며 창의적 도전에 나섰고, 청소년들은 과학기술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대학과 지역이 자연스레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된 셈이다. 축전에서는 14개 팀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우수팀에는 재단 장학금이 함께 수여됐다. 학생의 도전과 성과가 직접적인 지원으로 이어졌다. 재단은 내년 행사에서 학생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박종래 UNIST 총장(경동장학재단 이사장)은 “경동장학재단은 학생의 성장이 지역의 성장으로 직결된다는 선순환 모델을 실현해 왔다”며 “꾸준하게 이어온 재단의 후원이 UNIST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기초체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구’, UST 최초 ‘학생 홍보대사’ 위촉
사회 전국 2025.11.25 14:06:10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5일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구’로 활동중인 UST-한국천문연구원(KASI) 스쿨 천문우주과학 전공 이은지 박사과정생을 대학 최초의 ‘학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구는 다양한 대중과학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과학 소통자로 활약해왔다. 2021년 과학소통 경연대회 ‘페임랩코리아’ 최우수상, 2022년 tvN 과학소통 오디션 ‘필 더 사이언스’ 우승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불쇼 과학코너,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s 등 다양한 저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사 및 패널로 활약해오고 있다. 지구는 UST 유튜브 과학 커뮤니케이션 콘텐츠인 ‘UST Fun 사이언스’에서 고정패널로 활약해왔고 이를 계기로 UST에 관심을 갖고 진학했다. 현재 UST 한국천문연구원(KASI) 스쿨에서 천문우주과학을 전공하며 행성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로 과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함과 동시에, UST 학위과정 브이로그, 졸업 동문 인터뷰, 유명 과학 유튜버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국가연구소대학 연구 현장과 랩실 생활, 진로로서 과학자의 매력, 과학 대중화 등을 대중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구는 “과학의 가치와 중요성이 보다 많은 대중의 가슴에 닿도록 노력하고 그 가운데에 모교인 UST가 함께 있음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UST는 연구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중심 대학원인 만큼 이곳에서 제가 경험하고 있는 생생한 연구 과정과 연구의 가치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UST 강대임 총장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탁월한 역량을 지닌 ‘지구’를 모교 학생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고 뜻깊다”며 “학생의 진정성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과학을 대중에게 확산하는 동시에 국가연구소대학 UST의 가치와 비전을 전하며 우리나라의 인재 역량 강화에 역할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ST 학생 홍보대사는 국가연구소대학 UST의 가치와 비전, 우수성을 학생의 진정성 있는 시각과 언어로 대내외에 확산하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됐다. -
정송 KAIST AI대학원장 “AI 인재 길러도 기업이 안 뽑으면 떠난다”
산업 IT 2025.11.25 12:12:48“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유치에 예산을 쏟아부어도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결국 이탈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정송(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제5회 국회미래산업포럼’에 참석해 “돈을 들여서 인재를 데려오는 게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정부 지원으로) 돈을 준다면 인재들이 잠시 한국에 오겠지만 (정책) 유효기간이 끝나면 다시 (해외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한국 인재 유치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가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대학원 10개교를 만들고 매년 석박사급 AI 인재 1000명을 양성할 체계를 갖췄지만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해 기업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그에 걸맞은 투자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기업들에 요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내년도 AI 분야 예산으로 10조 원을 편성하고 AI대학원 같은 인재 양성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으로 마련된 일자리는 일시적으로 거치는 곳일 뿐 기업이 좋은 조건으로 채용해주지 않는다면 인재들은 결국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게 정 원장의 생각이다. 막대한 정부 지원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정부가 기업처럼 대학에도 GPU를 대량 지원해 인재들이 양질의 연구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그는 “머신러닝학회 논문 기준 AI 대학 순위에서 KAIST가 4위에 오르는 등 우리 인재 역량은 부족하지 않다”며 “단지 이들을 어떻게 붙잡아두고 활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대학원 같은 대학 중심 인재 양성 사업에 국가가 보유한 GPU를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전관리 부실 등 人災로 火災… 경찰,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 등 19명 입건
사회 사회일반 2025.11.25 11:21:26지난 9월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국적인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인재’(人災)인 것으로 판단한 경찰이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 등 19명을 입건했다. 작업자들이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절연작업을 하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이달 중 입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5일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은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관리감독 소홀 등 업무상 실화 혐의로 이 원장과 업무 담당 과장 및 팀장 등 국정자원 관계자 4명, 시공업체 작업자와 감리업체 직원 6명 등 총 1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한 압수물 분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냈다. 국정자원 화재 당시 전기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주전원을 차단한 상태였지만 UPS와 연결된 배터리 모듈 묶음인 ‘배터리랙’ 전원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예방과 관련해 작업자들이 절연복을 입지 않거나 사용 공구에 절연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충전 상태의 배터리를 방전한 뒤에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 또한 작업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UPS 관련 작업 경험이 있는 민간업체 현장 관리자가 전력 차단 등 필요성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 작업자들은 이 설명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배터리랙이 방전되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지는 등 현장 관리가 부실한 상태에서 3~4번 랙 사이에서 발화됐다고 본 경찰은 화재가 인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배터리 이전 사업을 수주한 업체 두 곳이 실제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채 업체 세 곳에 하도급을 주고 공사를 주도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하도급업체는 직원 2명을 시공업체 직원으로 위장시켜 공사를 하는 한편 무등록 업체 한 곳을 포함한 2개 업체에 또 하도급을 줬다. 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전기공사업법을 위반한 것이다. 예외적인 경우에도 발주처에 하도급을 미리 알려야 하지만 국정자원은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업체 대표와 작업자 등 총 10명을 전기공사업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 1명은 업무상실화 혐의 입건자에도 포함돼 피혐의자는 총 19명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정자원 화재가 배터리 열폭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없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재현실험에서 나타는 화재 양상이 열폭주와는 확연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이유는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순차적으로 입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2월 순서대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회에 위험성이 큰 리튬이온배터리 이설 작업과 관련해 매뉴얼을 정비하고 일부 불합리한 행정처분을 개선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삼성SDS, 김정욱·이태희 부사장 선임…"기술 리더십 강화"
산업 IT 2025.11.25 10:17:01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부사장 2명, 상무 8명 총 10명에 대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SDS는 김정욱 상무(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와 이태희 상무(연구소 AI연구팀장)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김긍환 제조컨설팅그룹장, 김승진 팀즈개발그룹장, 문신정 물류사업부 기획팀장 등 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SDS는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국내·외 사업 확대 및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 역량과 성과가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중용하는 등 세대교체도 진행했다. 특히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삼성SDS의 미래 성장동력인 AI 플랫폼 및 에이전트 기반 사업, 클라우드 상품개발 및 전환구축 사업 등을 주도한 인재들을 두루 등용해 IT기술 리더십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및 솔루션, 디지털 물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향 AI 트랜스포메이션(AX)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IT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 송도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연 2000명 전문인력 배출
사회 전국 2025.11.25 09:26:46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5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열었다. 센터 개소로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배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센터는 6600㎡(약 2000평) 규모로 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으로 연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과 관리는 인천시·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교육 커리큘럼은 연세대가 주도해 석사급 학위과정과 재직자·구직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현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바이오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센터 개소로 인천시는 바이오공정인력 양성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 주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은 유럽(아일랜드)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앞서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형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 인력양성센터’ 사업지로 인천을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부터 센터를 구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상 축사로 “센터가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어 달라”라고 전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는 인천이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시, 세계 창업도시지수에 올해 순위권 첫 진입
사회 전국 2025.11.25 08:40:36세계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울산을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울산은 올해 세계 창업도시지수에도 546위로 첫 진입해 국내 4위를 기록했다. 이 기관은 매년 전 세계 1400여 개 도시의 스타트업 인프라, 인재, 투자, 혁신 역량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울산 스타트업 허브’를 개소하고, UNIST가 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됐다. 12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특히 지난 7월 ‘인공지능 수도 울산’을 선언하며 제조업과 AI의 융합을 본격화했다. SK-AWS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와 제조 AI 센터 설립으로 제조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
14개大 총장들 “AI 시대 대학, 비판적 사고 훈련소로”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5 07:03: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시대 대학 역할 재정립: 국내 14개 대학 총장들이 AI 시대 대학은 단순 지식 제공이 아닌 비판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 체화된 지식 등 인간 고유 영역으로 교육 무게중심을 옮기고 학생들이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활용하도록 교육체계를 전환해야 취준생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 홍콩 대학 약진과 한국 격차: 홍콩대·홍콩과기대·홍콩중문대가 QS 아시아 대학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린 반면 한국은 연세대 11위가 최고였다. 특히 1991년 설립된 홍콩과기대가 메기 역할을 하며 홍콩대의 혁신을 촉발했고, 미중 갈등 시기 중국 유학생 1000여 명을 유치해 등록금으로 해외 석학을 대거 영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 글로벌 AI 경쟁 격차 심화: 전 세계 AI 모델 순위 20위 이내에서 미국이 12개, 중국이 7개를 독식하며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졌다. 한국은 LG 엑사원 4.0이 23위에 그치며 7월 10위권 진입 성과가 물거품이 됐고,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의 올해 AI 투자가 560조 원을 넘는 상황에서 한국은 제조업 특화 AI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내 14개 대학 총장들이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관련해 비판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 체화된 지식 같은 인간 고유 영역으로 교육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대학이 지식 제공자가 아닌 비판적 사고 훈련소로 거듭나야 하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학은 AI 시대 중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계에서 대학 해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과감한 교육 혁신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면 대학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홍콩 3대 대학이 QS 아시아 대학 순위 톱10을 독식한 반면 한국은 연세대 11위가 최고였다. 김현철 연세대 의대 겸 홍콩과기대 교수는 1991년 설립된 홍콩과기대가 메기 역할을 하며 홍콩대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홍콩과기대는 도널드 트럼프 1기 당시 미국행이 어려워진 중국 학생 1000여 명을 대거 유치해 등록금으로 해외 석학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에 김 교수는 서울대 1극 체제에서는 혁신 동기가 떨어진다며 호봉제를 없애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우수 교수를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핵심 요약: AI 벤치마크 전문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가 평가한 전 세계 AI 모델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20위 이내 중 19개를 독식했다. 구글 제미나이 3.0이 1위, 오픈AI GPT 5.1이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딥시크·알리바바뿐 아니라 키미·Z AI 등 신생 업체도 약진했다. 한국은 LG 엑사원 4.0이 23위로 가장 앞섰지만 7월 10위권 진입 성과가 물거품이 됐다. 한편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의 올해 자본 지출 규모는 56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알리바바는 3년간 79조 원 이상을 AI 인프라에 투자할 방침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네이버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삼성전자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을 출시했다. 지난달 LG 스마트TV 앱에 이어 국내 TV 시장 점유율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양대 가전기업에 입점한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지난달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284만 명으로 경쟁사 SOOP(230만 명) 대비 54만 명 많다. 아울러 치지직은 JTBC와 제휴해 2032년까지 올림픽·월드컵을 중계하고 넥슨과 협업해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한다. - 핵심 요약: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환율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7.1원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국민연금이라는 소방수를 공식 투입한 것이다. 11월 이후 원화 절하 폭은 약 3%로 대만 달러(-2.11%)와 일본 엔화(-1.8%)보다 컸다. 이에 정부는 국민연금의 전술적 환헤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달 말 종료되는 650억 달러 규모의 달러 스와프도 연장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은행권이 연말을 앞두고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3% 금리의 공동구매정기예금을, SC제일은행은 연 2.8% 특별금리의 퍼스트정기예금을 내놨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2.6%, 2.72%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달 수신이 22조 9000억 원 감소했으며, 정기예금은 13조 6000억 원 늘었지만 수시입출식예금이 39조 3000억 원 빠졌다.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
AI가 촉발한 '대학 해체론'에…14개大 총장 "소통 플랫폼 역할 커질 것"
사회 사회일반 2025.11.25 06:40:00국내 14개 대학 총장들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기되는 ‘대학 역할론’과 관련해 “AI 시대에는 ‘소통플랫폼’으로서의 대학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학생들이 AI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비판적 사고’ 함양을 위한 훈련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AI시대, 대학의 역할론’을 주제로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 등 9개 사립대 총장 및 부산대·충북대 등 4개 국공립대 총장과 긴급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AI 시대에 대학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 진단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전문 지식 제공만 놓고 보면 AI가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대학 교육의 무게 중심을 협업능력, 윤리적 판단, 체화된 지식과 같이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AI를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 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대학은 다양한 경험과 토론을 바탕으로 가치관 형성은 물론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는 ‘지적 성숙의 공간’”이라며 “AI시대에는 특정 전공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인문학, 사회과학, 데이터 과학, 공학 등의 융합한 ‘통섭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고유의 역량인 리더십·윤리·소통·협상과 같은 능력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며 “향후 대학은 AI 시대의 위험을 관리하고 미래의 가치를 설계하는 핵심 사회 인프라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화 시대 ‘인재 양성책’에 매몰된 한국 “한국 대학 글로벌 순위 하락의 핵심 원인은 재정 투자입니다. 오랜 등록금 동결의 여파로 대학은 우수교수 유치와 연구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합니다.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나 기부금 규모가 큰 영미권 대학에 비해 한국 대학은 재정 여력에서 밀리는 상황이며 결국 인재 유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 대학의 경쟁력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실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대학의 경제적 측면 글로벌 경쟁력 순위는 58위로 홍콩(9위), 대만(14위), 중국(16위)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인재를 대량 양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이른바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대학교육 이수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8.5%를 크게 웃도는 70.6%이지만,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4695달러로 OECD 평균인 2만1444달러 대비 크게 낮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학 총장들은 AI 시대에 대응해 교육 커리큘럼을 혁신하는 것과 동시에 AI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개혁 및 대규모 투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AI시대, 대학의 역할론’을 주제로 13개 대학 총장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 고유의 경쟁력 강화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준규 가톨릭대 총장은 “많은 대학이 수직적·관료적 구조에 갇혀 운영 혁신이 연구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AI 시대의 글로벌 대학 경쟁은 ‘누가 더 큰 연구 생태계를 구축했느냐’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AI 시대에는 대학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고, 연구와 교육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대학이 고유한 강점을 살려 특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 커리큘럼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AI 도래로 현재 대학 교육은 일종의 ‘변곡점’을 맞이했다”며 “결국 AI가 대체 못하는 사람간의 관계성이 한층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석환 대진대 총장은 “AI 시대에는 더욱 많은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대학간, 지역간 물리적 칸막이가 없어져야 한다”며 “해방 이후 80년 가량 이어져 온 초중고 학제 개편 외에 대학교육 또한 집단교육에서 벗어나 개인맞춤형 교육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AI가 못하는 통찰, 윤리, 사고력 배움터 대학에서 창의적 AI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AI는 단순한 ‘정답 검색기’가 아닌 ‘사고 촉발기’가 돼야 한다”며 “최근 일부 대학의 AI 활용 부정시험 이슈 또한 ‘AI에 대한 금지가 아닌 AI를 어떻게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냐’는 관점의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AI가 삶의 전 영역에 스며든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다양한 시각 및 전망을 융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통플랫폼이 꼭 필요하다”며 “대학은 이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또한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대학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고력, 통찰, 윤리, 복합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계해야 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재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산업계에서 코딩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외쳤지만, AI가 활성화 되면서 코딩 인력은 이제 필요 없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라며 “인재 양성시 특정분야만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보다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은 “AI가 비행기를 설계했다 하더라도 이 설계도의 안전성 및 정확성 여부는 사람이 꼭 검증해야 한다”며 “대학을 나와 전문지식을 쌓은 이들에 대한 ‘양적 수요’는 줄어들지 몰라도 ‘질적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IT 기업 팔란티어가 “대학은 더 이상 신뢰할 인재를 육성하지 못한다”며 고졸자 대상의 ‘메리토크라시 펠로우십’을 운영하는 등 산업계에서는 이른바 ‘대학교육 무용론’도 커지고 있다. 팔란티어는 고졸 학생 중 20여명을 선발해 넉달간 월 5400달러의 급여를 제공한 후 성적에 따라 팔란티어 정직원으로 채용하며 대학 교육 자체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학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질문을 창조하는 곳’이기 때문에, 팔란티어를 비롯한 빅테크의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AI 확산은 결국 대학 양극화로 이어져 대학별 구조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은 “AI가 향후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인데 결국 해당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대학이 유리할 것이며, 이 또한 현재 잘하고 있는 대학 중심으로 진행돼 실력이 없는 대학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대학은 이제 지식 전달 역할자 역할에서 벗어나 단순 시험문제부터 학생평가까지 많은 것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
사이버 방패 없이 AI 강국도 허상[기자의 눈]
사회 피플 2025.11.24 18:16:13“한국은 사이버 공격으로 비상입니다. 보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네트웍스의 박상규 한국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현재 대책으로 사이버 공격을 막기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로 SK텔레콤과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에서조차 사이버 침해 사고가 터졌고 정부 행정의 중추인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까지 뚫린 상황이다.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정보 보호 종합대책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크다. 기업 보안 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과징금 상향, 해킹 정황만 포착돼도 기업 신고 없이 직권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기업 벌주기’가 전면 부각됐다. 정작 기업이 스스로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내 보안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 기업들의 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은 실종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부가 보안 인증 제도(ISMS·ISMS-P)를 현장 심사 중심으로 바꿔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상당수 기업은 정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커들이 AI로 날개를 달고 사이버 공격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서비스에서도 취약점이 끊임없이 보고되는 상황에서 일정한 기준에 맞춘다고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인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에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포함해야 한다. 정부는 규제나 점수 매기기보다는 기업이 스스로 보안을 강화할 인센티브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이 비용이 아니라 필수 투자로 받아들이도록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 거버넌스 정리와 우수 인재가 일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방안도 필수적이다. 사고 후 복원력을 제도화하는 내용도 포함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보안 없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도 허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보안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에서 AI 경쟁력을 말하는 것은 공허한 구호다. -
14개大 총장들 "AI 시대 대학, 비판적 사고 훈련소로"
사회 사회일반 2025.11.24 17:48:04국내 14개 대학 총장들이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위기를 맞은 대학의 역할론과 관련해 “(AI 시대) 대학은 비판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기업 팰런티어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대학 해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AI와 차별화된 인재를 키워내는 역할을 대학이 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AI 시대, 대학의 위기론’을 주제로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등 10개 사립대 총장 및 부산대·충북대 등 4개 국공립대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과감한 교육 혁신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AI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대학 교육의 무게중심을 협업 능력, 윤리적 판단, 체화된 지식과 같이 인간이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학생들이 AI를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체계를 바꿀 경우 AI는 대학이 왜 필요한지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대학은 이제 ‘지식 제공자’가 아닌 ‘비판적 사고 훈련소’로 거듭나야 한다”며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학은 도태되겠지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학은 AI 시대의 중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팰런티어가 불붙인 '대학 무용론'…"창조적 질문의 場으로 바꿔야"[첨단산업전쟁 위기의 대학]
사회 사회일반 2025.11.24 17:34:46미국 정보기술(IT) 기업 팰런티어는 “대학은 더 이상 신뢰할 인재를 육성하지 못한다”며 고졸자 대상 ‘메리토크라시 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고졸 학생 20여 명을 선발해 넉 달간 월 5400달러의 급여를 제공한 후 성적에 따라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대학 교육 자체를 대체하려는 시도다. 이 같은 ‘대학 무용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대학의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대학의 경제적 측면 글로벌 경쟁력 순위는 58위다. 홍콩(9위), 대만(14위), 중국(16위)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AI시대, 대학의 위기론’을 주제로 14개 대학 총장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대학만의 고유 가치를 강조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학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질문을 창조하는 곳’”이라며 “팰런티어를 비롯한 빅테크의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학과의 칸막이를 허무는 규제 완화와 성과와 연동된 과감한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총장들의 고언이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위기의 원인을 재정 문제로 진단했다. 유 총장은 “오랜 등록금 동결로 대학은 우수 교수 유치와 연구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며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싱가포르 대학이나 기부금 규모가 큰 영미권 대학에 비해 한국 대학은 재정 여력에서 밀려 인재 유출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최준규 가톨릭대 총장은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최 총장은 “많은 대학이 수직적·관료적 구조에 갇혀 운영 혁신이 연구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AI 시대 글로벌 대학 경쟁은 ‘누가 더 큰 연구 생태계를 구축했느냐’로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고 연구와 교육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대학이 고유한 강점을 살려 특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대학의 고유 영역을 강조했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AI가 삶의 전 영역에 스며든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다양한 시각 및 전망을 융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며 “대학은 이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AI 도래로 현재 대학 교육은 변곡점을 맞았다”며 “AI가 대체 못하는 사람 간 관계성이 한층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 인간만의 고유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고유의 역량인 리더십·윤리·소통·협상과 같은 능력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며 “향후 대학은 AI 시대의 위험을 관리하고 미래의 가치를 설계하는 핵심 사회 인프라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학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고력, 통찰, 윤리, 복합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AI 활용법의 전환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이 총장은 “AI는 단순한 ‘정답 검색기’가 아닌 ‘사고 촉발기’가 돼야 한다”며 “최근 일부 대학의 AI 활용 부정 시험 이슈도 ‘AI를 어떻게 책임감 있게 활용할 것이냐’는 관점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은 인재 수요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5년 전 산업계에서 코딩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외쳤지만 AI 활성화로 코딩 인력은 이제 필요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라며 “특정 분야만 강조하는 인재 양성에 대해서는 보다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은 “AI가 비행기를 설계해도 설계도의 안전성과 정확성은 사람이 꼭 검증해야 한다”며 “대학을 나와 전문 지식을 쌓은 이들에 대한 ‘양적 수요’는 줄어들지 몰라도 ‘질적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석환 대진대 총장은 “AI 시대에는 더욱 많은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대학 간, 지역 간 물리적 칸막이가 없어져야 한다”며 “해방 이후 80년가량 이어져 온 초중고 학제 개편 외에 대학 교육 또한 집단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교육이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AI 확산은 결국 대학 양극화로 이어져 대학별 구조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도연 전 교육부 장관은 “AI가 향후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인데 결국 해당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대학이 유리할 것이며 이 또한 현재 잘하고 있는 대학 중심으로 진행돼 실력이 없는 대학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대학은 이제 지식 전달 역할자 역할에서 벗어나 단순 시험문제부터 학생 평가까지 많은 것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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