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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0대 혁신기업 유일한 삼성마저 순위↓
산업 기업 2017.01.12 18:18:02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16 세계 50대 혁신기업’에 이번에도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그룹이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그나마 순위는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7위에 랭크됐다. 국내 기업의 혁신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BCG가 12일 발표한 50대 혁신기업 명단을 보면 애플이 12년째 정상을 지켰다. 이어 구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 2014년 3위, 2015년 5위에 이어 지난해는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위를 보면 디지털 혁신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17위)와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21위) 외에도 아마존(5위), 넷플릭스(6위), 페이스북(9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포함됐다.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로 혁신을 주도한 자동차 산업은 주춤했다. 전년에 9곳이었던 자동차 기업은 지난해 테슬라·도요타·BMW·다임러·GM·르노·혼다를 포함해 7곳에 그쳤고 순위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CG는 “언더아머·존슨앤드존슨 등 혁신기업은 외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트렌드를 발굴해 새로운 방향에 맞는 생산성 혁신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전년보다 1곳 감소한 6곳이 포함되는 데 그쳤다. 삼성을 비롯해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도요타·NTT도코모·혼다 등 일본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BCG는 기업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최근 3년간 총주주수익률(TSR)을 활용해 2005년부터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장시호 넘긴 '최순실 태블릿' 왠지 좀 이상했는데
사회 사회일반 2017.01.12 17:03:30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PC, 삼성으로부터 특별히 먼저 배달됐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가 출시도 되기 전에 최 씨에게 넘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 보여드린 (최씨의) 태블릿 출시일은 2015년 8월 초로 안다”며 “그런데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이메일이 사용된 날짜가 7월24일부터다”라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태블릿이 일반인에게 출시되기 전에 이미 (삼성) 임직원에게 시제품으로 나온 게 최순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출시 보안에 철저한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 전 최 씨에게 먼저 넘겼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삼성 임직원이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을 최씨에게 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 씨와 삼성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최 씨가 사용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태블릿PC는 시제품이 아닌 양산품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 특검보가 들고나온 제품 뒷면에는 하얀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는 양산품이라는 뜻”이라며 “정식 출하를 거치지 않은 제품에는 그런 스티커를 붙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이 확보한 최씨 태블릿에서는 100여개의 이메일이 발견됐다. 주로 최 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설립과 삼성의 자금 지원에 관한 것으로 이들 이메일 중에는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과 주고받은 이메일도 포함됐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민변' 이재화 변호사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17.01.12 15:43:18민변 사법위원장 이재화 변호사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 조목 들었다. 이재화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해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입증할 논리를 펼쳤다. 이 변호사는 “첫번째, 최순실 국정농단에 실탄을 제공한 장본인이다. 두번째, 국민연금을 경영권 승계에 이용해 죄질이 나쁘다. 세번째, 뇌물공여 액수가 크다. 네번째, 증거인멸 전력이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다섯번 째,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다음 게시물에는 “삼성은 늘 정경유착의 몸통이었다. 총수는 수사 때마다 법망을 빠져나갔고,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었다”며 “특검은 더 이상 대한민국이 삼성공화국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줄 책무가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사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재용 변호사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최순실 뇌물공여 및 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사무실 입구에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삼성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을 파악 중이다”고 발표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이재용 부회장 특검 출석에 삼성전자 하락 전환
증권 국내증시 2017.01.12 09:49:57삼성전자(005930)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6%(5,000원) 내린 19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192만8,000원에 거래되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검사팀 출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17.01.12 09:38:54‘삼성 합병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는 12일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이후 두 번째로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이날 9시 28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 일가 지원 직접 했냐’, ‘지원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한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모녀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사이의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지원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뤄졌고 이 과정에 이 부회장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약 35억원)를 제공했다. 이 돈이 청와대에서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는 등 대가성을 지닌 것인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반면 삼성 측은 뇌물죄 성립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존재하지 않았고 대가성도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현덕·진동영기자 always@@sedaily.com -
삼성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패닉
산업 기업 2017.01.12 08:52:5211일 오전6시부터 서울시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 속속 나타난 삼성 사장들은 표정이 한결같이 굳어 있었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성열우 법무팀장(사장) 등 삼성 미래전략실의 주요 팀장이나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사장)를 비롯한 계열사 사장들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도 침묵을 지켰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로 소환되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구속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삼성에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공식적으로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솔직히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답조차 찾기 힘들다는 게 삼성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룹 수뇌부가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망에 걸리면서 자칫 경영 공백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삼성은 미래전략실 법무팀이 중심이 돼 특검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특히 뇌물죄가 성립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력자들의 공갈과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금전적 지원이 이뤄진 것이라는 게 삼성의 확고한 입장이다. 삼성으로서는 이 부회장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4년 5월부터 입원한 상태에서 삼성을 실질적으로 지휘해온 이 부회장마저 처벌을 받는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심각한 경영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올해 삼성은 갤럭시S8 흥행, 스마트카·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의 육성 같은 중대 과제가 몰려 있어 사령탑의 존재가 더욱 절실하다. 최순실 사태로 임원 인사, 조직 개편까지 미뤄진 상황에서 그룹 수뇌부를 향한 특검의 수사는 일반 직원들까지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예년 같으면 조직 개편을 끝내고 신년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천해야 하지만 올해는 개점휴업과 다름없이 회사 전체가 멈춰선 느낌”이라며 “직원들은 삼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증거 있다는데…특검 가는 '이재용' 반격 카드는?
사회 사회일반 2017.01.11 17:47:52박영수 특검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대목은 삼성이 최순실(61)씨 모녀를 지원하는 데 그가 직접 관여했는지다. 특검은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핵심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게 하려고 삼성이 최씨 모녀를 지원했고 이 부회장이 특혜지원을 결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씨 지원을 결정하는 최고 결정권자가 이 부회장인데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실익을 얻는 이도 이 부회장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후 최씨 지원이 급진전했다는 점도 이 같은 특검의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에 각각 거액을 내도록 지시했는지를 추궁한 뒤 구속영장 발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11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에 이 부회장에 대한 고발을 요청했다. 특히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5일 제출한 새로운 태블릿PC를 활용, 이 부회장의 직접 관여 정황을 비롯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오간 ‘은밀한 거래’를 입증할 계획이다. 새로 드러난 태블릿PC는 2015년 7~11월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100여건의 e메일이 담겨 있다. 독일 내 자산관리인 데이비드 윤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호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과 주고받은 메일 가운데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핵심 증거이자 이 부회장 압박용 카드로 쓰일 이들 e메일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한 배경에도 이러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특검보는 이날 “태블릿PC 안에는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최씨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로 빠져나간 내역과 부동산 매입·세금 처리 부분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독일에서 사용한 자금에 대해 삼성 관계자와 메일을 주고받은 정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제3자 뇌물수수’에서 ‘뇌물공여’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고려할 때 삼성 측이 최씨를 우회해 뇌물을 준 것(제3자 뇌물수수)이 아니라 삼성이 대통령에게 직접 준 것(뇌물 공여)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최씨 모녀에 대한 지원을 종용했다면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경제적 가족’으로 판명되면 직접 수뢰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가 한 몸으로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은 현재 법리 적용을 검토 중으로 기소 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 조사 이후 일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특검의 파상공세에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 특혜 지원 내용을 보고하지 않고 본인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원금에 대한 대가성과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의 공식 직함이 삼성전자 부회장인 만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안에 대해서는 지시를 내리거나 관여할 수 없다는 식으로 해명하며 ‘오너 살리기’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이유에 대해서도 대가를 바란 게 아니라 최씨 측 협박 등 압력에 떠밀려 거액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안현덕·진동영기자 always@@sedaily.com -
특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 요청
정치 대통령실 2017.01.11 16:31:3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앞두고, 국회에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 혐의 고발도 요청했다. 헤럴드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11일 “이 부회장의 국정조사 증언 중 특검팀이 파악한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어 위증했다고 보고 고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6일 이 부회장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과 독대 때 삼성물산 합병이나 기부금 출연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2015년 7월 25일) 30~40분 박 대통령과 독대 했는데 기부 이야기는 없었다”며 “문화 융성이란 단어가 나왔던 것 같은데 출연을 해달라는 거로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 지원 건을 누구에게 보고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중에 문제가 되고 나서 미래전략실장과 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자리에서 보고 받았다”면서 “(승마지원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 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이러한 진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자리에 동석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용 수첩, 청와대가 마련한 말씀자료 등을 토대로,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이뤄진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 출연금 규모에 관한 상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부분이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뇌물수수 의혹과는 별개로 수사에 나섰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일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을 소환조사 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퇴진행동, 삼성 서초사옥서 “이재용 부회장 구속하라”
사회 사회일반 2017.01.11 16:01:4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 수사하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산하 재벌구속특위가 11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재벌구속특위 소속 20여명은 이날 낮 12시 15분경 서초사옥 1층 로비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른바 뇌물을 제공한 뇌물죄 혐의가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기습시위 10분 만에 경비원들에 의해 회사 밖으로 끌려 나왔고,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 수사 결과 삼성과 이 부회장의 범죄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특검은 이 부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습시위에는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과천철거민 등이 참여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서초사옥 앞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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