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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3R서 중위권 진입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9.15 12:24:06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셋째 날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배상문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다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배상문은 13번 홀(파4)에서 8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어 이글을 잡아내더니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아쉽게 대회 셋째 날을 마쳤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14언더파 202타를 쳐내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
마윈이 中 커머스 개척한 그곳…알리바바 中 항저우 본사 가보니
산업기업 2024.09.15 12:00:00이달 초 방문한 중국 항저우는 ‘알리바바의 도시’였다. 마윈이 1999년 설립한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해 있어 다른 어떤 곳보다 알리바바 유통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 사람들은 알리페이로 결제하며 타오바오, 티몰을 이용하고 고덕지도(알리바바 지도 어플)에 기반한 배달 서비스 ‘어러머’를 통해 음식을 먹고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마트 ‘허마센셩’을 찾는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몸집을 키우는 한국에서 알리바바가 그리는 목표도 이와 같을 것이다. 알리바바는 항저우에 400만㎡ 규모로 위치해 있다. 본사가 위치한 ‘시시 캠퍼스’는 201만㎡ 면적인데 이곳에 알리바바 산하 6개 사업부(타오바오·티몰, 알리바바인터내셔널, 로컬서비스,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차이냐오) 중 클라우드와 차이냐오를 제외한 4개 사업부가 자리한다. 특히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은 한국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속해 있는 곳으로 캠퍼스C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올해 5월 10일 알리바바 창립기념일에 맞춰 새로 오픈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퍼스는 실리콘밸리의 미국 글로벌 IT 기업을 연상시켰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경찰, 청소, 안전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건물을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정보 취득에 비교적 자유로운 중국 기술 환경 덕분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카메라들이 직원들을 향해 있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캠퍼스에 설치된 다양한 자동화 시설들이 직원들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AI 기술은 e커머스 사업 측면에서도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이푸 장 AIDC 부사장 겸 AI 사업총괄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셀러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자동 번역부터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상품 이미지를 최적화 하는 데까지 인공지능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AIDC 내에 구성된 AI 팀에만 1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편성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AIDC가 글로벌 물류센터를 운영할 때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활용된다. 알리바바의 물류사 차이냐오는 본사 캠퍼스 인근에 ‘DLJ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곳은 유럽을 대상으로 크로스보더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방문한 이곳에서는 차이냐오가 빠른 배송 기술을 자랑해 이름 붙인 ‘번개 분류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 해당 시스템을 장착한 기계가 DLJ 물류센터에 총 7개 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차이냐오 물류센터 중 최대다. 이 기계는 한 시간에 약 4000건의 물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효율성을 높인다. 캠퍼스와 물류센터가 아니더라도 항저우 곳곳에는 알리바바의 생태계가 작동 중이다. 알리바바 산하 배달앱 어러머 소속 라이더들이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러머 배달의 핵심은 중국판 구글맵이라고 할 수 있는 ‘고덕지도’인데 해당 앱은 알리바바 로컬서비스 그룹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그로서리 마켓으로 유명한 ‘허마선솅’도 항저우 곳곳에 자리 잡았다. 이 곳에서 알리페이가 쓰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저우에서처럼 알리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알리바바 본사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 대표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한국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케이베뉴’에 입점한 셀러들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장 대표는 “올해 안에 글로벌 셀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한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글로벌 셀링 서비스를 론칭하고 소개하는 간담회도 25일 진행할 예정이다. -
집값 급등에도 통화량 증가세 지속…경기 판단 엇갈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15 12:00:00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또다시 증가해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는 평균 잔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16조 3000억 원(0.4%) 증가한 4053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2%로, 2022년 10월(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 증가의 주요 원인은 수익증권의 대폭 증가로, 한 달 새 10조 8000억 원이 불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통화량 증가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M2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해도 전체 양과 증가 폭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6월에 이어 M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6%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내수 회복 진단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견해와 차이를 보인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10개월째 내수 부진 판단을 내렸다. 이처럼 경기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통화량 증가와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연휴에 날벼락' 트럭, 차량 5대 들이받고 빌라에 추락해 주민 대피… 운전자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1:44:36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의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톤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트럭은 굉음을 내면서 인근 빌라 옥상에 떨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켰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을 동원해 트럭을 끌어 올렸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빌라 건물의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
전기차, 지하주차장에서 돌진…기둥 충돌해 운전자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1:43:3970대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을 강하게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기둥을 들이받았다.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70대 대리운전기사는 숨졌고, 옆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차주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MBC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운전석인 차량 왼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바닥에는 차량 잔해들이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전기차가 지하주차장 내 코너를 돌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둥을 향해 돌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사고 발생 뒤 뿌연 연기가 올라왔고 이에 전기차 화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北, 14일 밤부터 쓰레기 풍선 약 50개 띄웠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5 11:35:39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 등 우리나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군의 대북확성기 가동에 반발하며 지난 5월 말부터 총 19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
"시장보다 싸다"… 폭염에 귀해진 배추 ‘오픈런’ 몰리는 대형마트
산업생활 2024.09.15 11:07:39“배추 다 팔렸나 보네요?” “오전에 다 팔렸어요. 아침 일찍 오셔야 해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12일 오후 3시경 이마트 마포점 신선식품 코너를 방문하니 다른 품목들은 매대를 빼곡히 채울 정도로 물량이 많았지만 유독 배추 칸만큼은 텅 비어 있었다. 다 팔린 건가 싶어 고개를 돌려 보니 배추를 1일 일 3통으로 한정 판매한다는 안내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가격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할인 쿠폰을 지원하는 덕분에 신세계 포인트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은 정상가(7980원)보다 20% 할인된 6384원에 배추를 구매할 수 있었다. 채소 코너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아침에 들어온 물량이 이미 12시 전에 동났다”며 “그마저도 더 좋은 물건을 가져가려면 아침 일찍 와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장에선 7~8000원에 물건이 팔린다고 한다. 여기가 확실히 싼 것”이라며 “얼마 전에 4700원대에 팔 때에는 물건이 정말 1분만에 동이 났다”고 덧붙였다. 물김치 재료를 구매하러 마트에 들렀다는 한 중년 여성은 “보통 배추로 담는데 너무 비싸기도 하고, 오늘 와보니까 아예 물량도 없길래 대신 양배추를 샀다”며 “오이도 요즘 너무 비싼데 그나마 할인하길래 하나 챙겼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날 성북 길음시장의 한 채소가게를 방문해 보니 대형 배추 두 통이 무려 3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바닥을 보니 썩은 배추가 나뒹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상인은 “배추가 요즘 워낙 비싸다 보니 안 팔려서 썩은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이라도 싼 물건을 찾아 마트 ‘오픈런’까지 할 정도로 배추값이 치솟은 건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가뭄이 덮치면서 작황이 악화된 탓이다.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12일 기준 소매 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781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전월 대비 21%가량 오른 금액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가락농수산물시장 원물가로 품질이 좋은 고랭지 배추는 1통당 1만 6000원 대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껏 본적 없는 기록적인 가격”이라며 “마트는 대량으로 싸게 사들여 소매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명절을 앞두고 김치에 필요한 주재료인 배추에 대한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단 것이다. 이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대형마트에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마트에선 전년과 전월 대비 배추의 매출이 각 40%, 46% 올랐고, 무의 매출은 60%, 98%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배추 매출은 전년과 전월 대비 160%, 19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 매출의 경우 각각 50%, 125% 증가했다. -
'혹시 나?' 올 상반기 복권 미수령 당첨금 무려 278억원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1:03:38올해 상반기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이 278억 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미수령 복권 당첨금 규모가 278억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로또 등 온라인복권 미수령액은 228억3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즉석 복권 등 인쇄복권 25억8900만 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 24억3700만 원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복권 미수령 당첨금 규모는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 2020년에는 592억3100만 원, 2021년 515억7400만 원, 2022년 492억4500만 원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 들어 627억1000만 원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로또 매출액을 기록한 광역시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7509억 원)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9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고 평균 1인당 20억 원의 당첨금을 받아갔다. 경기 다음으로 매출이 많았던 서울(4924억 원)에서는 1등 당첨자 60명이 배출됐습니다. 이밖에 1등 당첨자 수는 인천(26명), 부산(23명), 경남(20명), 전남(17명), 강원·대구·충북(각 14명), 경북(13명), 광주·대전(각 12명), 전북(11명), 제주(9명), 충남(8명), 울산(5명), 세종(2명), 인터넷(10명) 등이었습니다. -
美 GM과 손잡은 현대차, 이번엔 日 도요타와?…판 바뀌는 미래차
산업기업 2024.09.15 10:56:1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위 일본 도요타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다음 달 회동한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뉴욕에서 미국의 자동차 공룡 제너럴모터스(GM) 메리바라 회장과 생산·개발·발주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깜짝 발표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의 회동하기로 하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3위 자동차로 올라선 현대차의 행보에 모빌리티 시장 전체가 들썩이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다음 달 서울 방문 일정에 맞춰 정 회장과 회동한다. 업계의 관심은 글로벌 1위와 3위 업체를 이끄는 두 수장이 비공개로 진행될 회의에서 오갈 논의들이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시장은 지난 100년 여간 압도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을 앞세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초고속통신망·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더불어 EV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과도기를 책임질 하이브리드(HEV) 분야에서도 도요타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의 회동이 글로벌 2위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공장 폐쇄를 비롯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국면에서 벌어지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수소차 동맹’을 맺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은 현대차가 미래를 앞당길 수록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GM과 도요타도 마찬가지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EV, 수소차(FCEV)로의 전환이 길어질 수록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들은 부담이 늘어났다. 과감한 비용을 투자해 기술력은 앞서가지만 정작 EV가 시장에서 적게 팔리면 수익성은 악화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GM이 손을 잡은 이유를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투싼과 싼타페 등 중소형 SUV에 강점이 있고 GM은 쉐보레·GMC·캐딜락 브랜드를 앞세워 타호·에스컬레이드 등 대형 SUV는 물론 픽업트럭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함께 전동화에 투자한다면 비용을 줄이면서 시장 지배력은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도 이런 관점에서 수소 사업을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인 EV는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에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EV 승용차는 배터리전기차(BEV), 수소를 연료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트럭 등 상용차는 수소차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 수소차 시장을 양분하고 현대차와 도요타가 손을 잡으면 수소차 분야에서 대항마는 사실상 없어진다. 두 회사가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협력해 비용을 줄이면서 수소차 시대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요타와 현대차는 협력할 분야가 많아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의 폭넓은 보폭에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는 것을 두고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986년 엑셀이 미국에 처음 수출됐을 당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현대차는 글로벌 3위 업체로 미래차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업체들의 자존심이었던 고성능차 분야에서도 현대차의 아이오닉5N이 압도적인 성능과 기술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자동차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
귀향길에 부부가 번갈아 운전하면…"'이것' 꼭 들어야"
사회사회일반 2024.09.15 10:55:405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보험 계약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족 등 일행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준비하지 않은 채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 처리에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에는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인명피해도 큰 만큼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먼저 연휴 기간 타인이 내 차량을 운전한다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 범위는 크게 △지정 1인 △부부 한정 △가족 한정 △누구나 운전 등으로 나뉜다. 만약 일행이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친척 등 제3자가 내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특별약관 명칭과 보장조건 등은 다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 보험사에서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편 삼성화재에선 보험료 납입 즉시 운전자 범위가 확대되는 ‘실시간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내 자동차보험에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을 가입할 수도 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사용하지 않은 자동차 가운데 본인 차량과 동일한 차종(승용차↔승용차 등) 보험 특약이 적용된다. 추석 연휴 중 배터리 방전,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자동차 고장이 발생할 때 받을 수 있는 보험사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출발 전날까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보상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차량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무료 견인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인근 안전지대까지 이동시켜 준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스마트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
농식품부,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식량위기 대응 방안 논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15 10:39:07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2∼13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세계 식량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대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각국은 △농식품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식량안보와 영양에 대한 국제무역의 기여 강화 △가족농·영세농·농촌사회의 핵심적 역할 제고 △어업과 양식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통합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식량안보와 관련한 국제 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식품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농촌 재구조화 등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각국이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에 대해 국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추석(秋夕), 이제 '하석(夏夕)'되나…서울 등 전국 각지 폭염주의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15 10:28:59기상청이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 외에도 경기 용인·안성, 인천·강화 등 수도권과 세종, 충남 공주·청양·보은 등 충청권, 전남 순천·고흥·장성 등 전남권에도 같은 시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9월 중순임에도 야간 시간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기온 경신 행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4일에는 광주(최고기온 34.8도), 경남 통영(34.4도)과 김해(36.5도) 등에서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새로 수립됐고 9월 중순으로 범위를 좁히면 대구(34.9도)와 울산(33.3도)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신기록이 세워졌다. 기상청은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가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33~35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필리핀 이모님 1만원인데'…·美노인들, 시급 4000원에 남의 애 돌본다
국제국제일반 2024.09.15 10:22:57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의 자녀 세대가 높은 양육비 부담에 자녀를 낳지 않으면서 적적한 노인들이 위탁조부모 아르바이트로 적적함을 달래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1.6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WSJ는 젊은 세대가 높은 주택 비용과 학자금 대출로 인해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아이를 낳는 것이 직업적 목표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볼링그린주립대의 국립가족결혼연구센터(NCFMR)의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50~90세 성인의 약 절반이 손주를 봤다. 지난 2018년 57%였던 것에서 감소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베이비붐 세대에게 손주를 가진 친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캘리포니아주(州)의 앤 브레노프(74)는 "얼마 전 딸이 임신한 친구와 함께 아기 옷 쇼핑을 가게 됐는데 부러웠다"며 "손주들에게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고 저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하고 싶지만 내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WSJ에 말했다. 브레노프의 두 성인 자녀들은 아이 계획이 없다. 이처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간 가치관은 어느새 확연히 달라졌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60대 여성은 아들에게 아이를 낳으면 근처로 이사해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들의 반응은 냉랭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조카 손주를 돌보며 마음을 달랬지만, 아들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경험하지 못해 내심 아쉽다고 말했다. 조부모가 되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위탁 조부모' 봉사로 눈을 돌렸다 위탁 조부모는 55세 이상 자원봉사자와 장애 아동, 저소득층 자녀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일대 일로 연결해주는 봉사활동이다. 현재 약 2만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역 아동들의 조부모가 되어주고 있다. 위탁 조부모 운영기관 아메리코(AmeriCoprs) 관계자는 "조부모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삶에 조부모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에게 시간당 3달러(약 4000원)의 활동비를 지급하지만, 이들은 돈보다 보람이 더 크다고 말한다. 플로리다주의 위탁 조부모 봉사자인 바바라 버넷(81)은 "제 급여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나를 살아있게 하고, 목적을 갖게 한다"고 폭스뉴스에 전했다. -
한국, 폴란드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전 올랐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15 10:06:42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복식을 승리하며 파이널스 진출전에 올랐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 시간)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경기(4단 1복식) 이틀째 폴란드와 원정 경기에서 복식 승리를 따내 최종 점수 3대1로 이겼다. 전날 원정 1·2단식에 홍성찬(141위·세종시청)과 권순우(344위)가 차례로 출격해 모두 승리를 거둔 한국은 복식까지 이기며 2025년 2월 열리는 파이널스 진출전에 나가게 됐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인 파이널스와 파이널스에 나갈 나라를 정하는 파이널스 진출전, 또 승리한 팀이 파이널스 진출전에 올라가는 월드그룹 1 경기 순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세계 16강인 파이널스에 진출했고 올해는 2월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캐나다에 1대3으로 져 파이널스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복식에서 남지성(복식 122위·세종시청)과 정윤성(복식 210위·안성시청) 조가 얀 지엘린스키(복식 27위)-카롤 드르제비츠키(복식 120위) 조를 2대1(7대6<7대3> 4대6 6대3)로 물리쳐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열린 단식에는 송민규(산업은행)가 출전해 마르틴 파벨스키(661위)에게 0대2(3대6 4대6)로 졌다. -
민족 대명절 한가위…북한은 추석을 어떻게 쇨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15 10:00:00북한에도 우리나라처럼 추석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날짜도 한국과 같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의 추석 풍습과 똑같이 송편을 먹고 차례를 지내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한다. 애초 북한은 해방 후 민속명절을 봉건의 잔재로 간주해 없앴다. 이 당시 설, 추석, 단오 등이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민간의 추석 성묘 풍속은 암암리에 이어졌고 북한 당국이 1972년 추석을 맞이해 성묘를 허용하며 부분적으로 부활했다. 그러다 1980년대 공산권의 붕괴가 이어지며 김정일은 체제 수호를 위해 ‘우리민족제일주의’ 이념을 체계화하고 그 일환으로 1988년 추석, 1989년 음력 설, 한식 단오 등을 부활했다. 또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민속명절을 북한 내부의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주의적’ 통합을 위한 기제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했다. 이후 북한은 매해 추석 즈음 매체를 통해 추석의 유래 및 제사 풍습을 소개하면서, 민족의 명절풍습을 ‘사회주의적 생활양식’에 맞게 계승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28일 노동신문은 조상의 묘를 찾아 무덤을 손질한 다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응당한 도리’로 북한 주민의 ‘도덕적 풍모’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추석을 조상뿐만 아니라 먼저 간 ‘혁명선배들’과 동지들, 그리고 가족·친척·친우들을 추억하는 뜻깊은 계기로 선전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조상의 묘에 찾아가기 전, 대성산혁명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등을 먼저 찾아 인사하는 관행도 존재한다. 추석 음식으로는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 시루떡, 찰떡, 밤단자 등이 대표적이며, 평양의 ‘노치’와 개성의 ‘토란국’ 등 지역별로 추석 음식이 다양하다. 추석날 민속놀이로는 여성의 경우 널뛰기·윷놀이·그네뛰기, 남성들은 활쏘기와 씨름이 대표적이다. 특히, 북한에서는 해마다 추석 계기 황소를 걸고 진행하는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 개최하는데 올해 9월 7일에는 19차 경기 개최·중계됐다. 그 외, 지방에 따라 밧줄당기기, 소놀이, 거북이놀이, 길쌈놀이도 전래된다. 특기할 점은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민속놀이 외에도, 실제로는 지역별로 추석에 가족·친척·지인들이 모여 다양한 놀이 진행한다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는 저녁에 모여 ‘오락회’(기타치고 노래부르는 오락) 및 친구들끼리 포커(주패놀이) 등 게임을 진행한다. 북한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증 발급이 필요하다. 여기에, 교통사정상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당일치기로는 고향을 다녀오기가 힘들다. 이에 북한 내에서는 추석의 ‘민족대이동’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당일 조상묘 벌초 이후 묘 앞 상석 위에 제사상을 차려 제사 진행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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