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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이슈 2024.08.06 18:00:28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가 2025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시작된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국내 최초의 파크골프 학위 과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도 등 전국구에서 찾는 학과로 부상해 현재 241명이 학위 취득 과정을 밟고 있다. 파크골프 이론부터 실기까지 교육해 파크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재학생에게는 파크골프협회 1급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대학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글로벌캠퍼스에 재학생 전용 18홀 파크골프 실습장을 올해 완공해, 잔디 관리로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이 문을 닫는 3, 4월에도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다음 달 9일부터 수시 1차 원서를 접수받으며, 10월 중 면접·실기 전형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크골프 자격증 취득을 원하거나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 중인 고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의는 조진석 학과장 등에 하면 된다. -
中, 美 제재 대비 삼성전자 반도체 대거 비축
국제경제·마켓 2024.08.06 17:59:36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반도체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바이두 등 중국 기술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미국의 수출 제한을 우려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반도체 구매를 크게 늘리면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HBM 반도체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에 비축된 HBM 반도체의 구체적인 규모나 물량을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텐센트부터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구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경우 자사 AI 반도체인 ‘어센드’ 시리즈에 삼성전자 HBM2E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기술 자립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주로 3세대(HBM2E) 모델에 집중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최첨단 기술인 5세대(HBM3E)보다는 구형 모델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화이트오크캐피털파트너스의 노리 치우 투자이사는 “중국의 반도체 개발 수준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HBM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아졌다”고 짚었다. 전 세계 HBM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생산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HBM 대중국 수출 규제는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
공정위, 독과점 우려 적은 기업들 결합신고 면제키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6 17:59:27소규모 합병 등 독과점 우려가 적은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또 기업결합을 위한 시정 방안 자진 제출 제도도 도입된다. 공정위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2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서 기업결합 관련 세부 운영고시 등 행정규칙 3개를 제·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설립, 회사 간 합병 시 합병되는 회사 자체의 규모가 300억 원 미만인 경우, 다른 회사 임원 총수의 3분의 1 미만을 겸임, 상법상 모자 회사 간의 합병이나 영업양수도의 경우 등에서는 신고 의무가 제외된다. 다만 7일 이전에 기업결합 신고 사유가 발생한 사례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PEF 설립의 경우 신고 의무가 면제되지만 PEF가 기업들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투자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또 신속하고 자율적인 기업결합을 위한 시정 방안 자진 제출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들 스스로 시정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결합 신고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온라인으로도 신고가 가능해진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정된 법률과 행정규칙들이 시행되면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제도의 효율성과 효과가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결합에 따른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은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마약 동아리’ 아지트 7개월간 경찰 신고 무려 7건… “민원 빗발쳤다”
사회사회일반 2024.08.06 17:58:4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명문대 학생들로 이뤄진 전국 2~3위 규모의 대학 연합동아리 내부에서 마약 유통·투약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해당 동아리의 ‘아지트’로 사용되던 주택에 주민 신고가 빗발쳐 경찰이 수차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의 집주인 또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파악됐다. 6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연합동아리는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활용했다. 이들은 2022년 중순부터 2023년 초까지 7개월간 해당 주택을 단기 임차해 사용했다. 이 기간 아지트를 대상으로 인근 경찰 지구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동아리 회장이자 주범인 30대 초반 A 씨는 해당 아지트에서 동아리 회원에게 특정 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주택 소유주는 서울경제신문에 “2022년에 한 대학원생(A 씨)이 자신과 친구 둘이 거주할 목적으로 단기 임대를 요청했었다”라며 “이후 음주 소란 및 층간소음 문제로 관리사무소에서도 연락을 받고, 이웃 주민들에게 항의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음 문제에 월세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 퇴거를 요청했는데, ‘나갈 수 없다’고 버티며 연락을 피했었다”라며 “변호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임차인이 퇴거를 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도 이들이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당시 소란을 자주 일으켰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어제 일처럼 이들이 살던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다.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20대 남녀들이 단체로 거주하면서 소란을 피우는 일이 드문 탓이다. 이날 서울경제신문이 만난 인근 주민 B 씨는 A씨와 동아리원들을 묻는 질문에 '여럿이 몰려 다니면서 소란을 피우던 젊은 남녀'라고 말했다. 늘 5~6명이 몰려 다니면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한 것도 수 차례였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심했던 시기에도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총을 받기도 했다. B씨는 "당시 젊은 남녀가 새벽 시간대 시끄럽게 몰려다녀서 주민들의 항의가 많았다"면서 "항상 볼 때마다 취해 있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주민들이 소음이 심하다고 넌지시 말하면 '무슨 상관이냐'고 거칠게 항의해 얼굴을 붉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주민 C씨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초반 남녀가 몰려 다니다가 몇 개월 후 내보냈는지 조용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 씨 등이 퇴거한 뒤 해당 주택의 다음 세입자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인근 부동산 업주 D 씨는 “임대인이 임차인이 일으킨 문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월세를 밀리기도 하고, 매일 여러 명이 몰려 다니며 고성을 지르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서울대·고려대 등을 비롯해 국내 대학생 수백 명이 가입한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를 받는 A 씨 등 총 1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미 별도의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된 A씨는 추가 기소됐으며 그 외 3명은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기소되고 단순 투약만 한 8명은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씨를 제외한 피의자 모두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초~중반 학생들이었다. 해당 연합동아리 소속인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를 매매·수수·보관하고 최대 십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동아리 내에서 교제한 여성을 수 차례 때리고 성관계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특수상해·성폭력처벌특례법위반 혐의 등도 추가 적용됐다. -
與 "금투세 폐지 초당적 논의하자"…잇단 압박에 민주당 고심 깊어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06 17:58:39국민의힘과 정부가 국내 증시 역사상 최대 폭락 사태를 계기로 야당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합동 토론회’ 카드까지 꺼내며 초당적인 논의를 제안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즉각 금투세 폐지 협상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금투세 폐지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여론의 추이만 지켜보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국내 증시 폭락 상황을 언급하며 금투세 폐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 대표는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데 금투세 폐지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며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만 주가 하락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우리가 일부러 ‘퍼펙트스톰’을 만들어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재명 전 대표도 (금투세 유예에) 유연한 입장을 밝혔으니 우리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전향적이고 초당적 논의를 하자”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협상에 당장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되는데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5만 명이 동의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야당의 협상 수용을 요구했다. 정부도 이날 비공개 당정회의에서 ‘금투세 폐지가 당면 과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여당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결국 우리한테는 금투세 폐지가 당면 과제 아니겠느냐는 정부 측 입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5일 사상 최대 폭락 사태를 겪자 당정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도입해 내년 시행을 앞둔 금투세가 시장 불안정성을 한층 키울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야당에 전방위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지도부를 선출 중인 민주당은 여당의 금투세 폐지 제안에 뚜렷한 입장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금투세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일부 보완을 해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자는 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이 전 대표가 최근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금융투자로) 5년간 5억 원 정도를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를 해줘야 한다”며 금투세 완화 등 유연한 접근을 강조해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도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지금 5000만 원(금투세 공제 한도)까지 과세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항을 하고 있다. 저항이 너무 높아지면 다른 정책 집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금투세 완화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여기에 글로벌 악재로 국내 증시까지 폭락하면서 민주당은 7일로 예정된 금투세 개선 방안 토론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세청 차장 출신의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공제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등 금투세를 일부 보완해서라도 내년 1월 시행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취소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번 증시 폭락 사태로 예민해진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 하락에 놀라 토론회조차 못 열 정도라면 금투세 강행을 그만둬야 한다”면서 “정책은 시대 흐름에 따라 국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하지 못한 금투세 토론회를 국민의힘과 같이하자”며 합동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에 임 의원은 “비이성적인 주가 하락이 시행도 안 된 금투세 때문이냐”면서 “오늘 당장이라도 금투세 토론회를 하자. 한 대표가 토론회에 직접 나오라”고 맞받았다. -
'美 침체' 대선 좌우하나… 트럼프 “카멀라發 증시 폭락”
국제정치·사회 2024.08.06 17:58:28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가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대선 정국으로 옮겨붙으면서 11월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증시 폭락을 해리스 부통령 탓으로 돌리며 경제 비관론을 부추기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개장과 함께 급락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고 고용 숫자는 끔찍하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역사상 가장 무능한 지도자 두 명을 갖고 있다.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를 통째로 파괴한 극좌 미치광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선택할 수 있다. 트럼프의 번영이냐, 카멀라의 붕괴와 2024년 대공황이냐”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경제와 시장 혼란에 관한 게시물을 10개 넘게 올리며 현 상황이 ‘바이든-해리스 정부’ 탓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11월 대선에서 경제 문제가 표심을 가를 핵심 이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을 선택하는 데 있어 경제와 물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왔다. 해리스 캠프는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측의 공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서도 증시 폭락 등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 미국의 경기 변동 문제를 제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급락을 촉발한 실업률 등의 수치가 계속 악화하면 해리스 캠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선거 전 2년간 실업률이 하락하면 현직 대통령이 재선하고 반대로 상승하면 도전자가 이득을 보는데 최근 2년간 실업률은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경제고문을 맡았던 제이슨 퍼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는 늘 시끄럽고 한 방향으로 갑자기 향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 대변인인 아마르 무사는 “중산층 가정에 필요한 것은 혼란스러운 거짓말이 아니라 꾸준한 경제 관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제 문제와 관련한 각 후보의 대응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해리스는 아직 자세한 경제정책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해리스노믹스’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CNN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
"저축 대신 투자" 외친 기시다 총재선거 전략 꼬이나
국제국제일반 2024.08.06 17:56:42일본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되면서 다음 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재선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로 퇴진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투자에 방점을 찍었던 기시다 총리의 ‘자산 운용 입국’ 경제정책이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217.04엔(10.23%) 오른 3만 4675.56엔으로 마감했다. 전날 일본 증시 사상 최대 낙폭(4451엔)이자 1987년 10월 20일의 ‘블랙 먼데이(14.9%)’에 이은 두 번째 하락률(12.4%)을 기록한 닛케이평균은 이날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중 10.97% 뛴 3만 4911.8엔까지 치솟았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마음을 졸였던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하루 사이 지수 흐름이 급변하는 상황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가 폭락은 다음 달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기시다 총리에게 암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시다 정권은 그동안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확충으로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올 6월 말 기준 NISA 계좌는 152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주가 상승기에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 탄력을 주면서 순기능을 발휘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급락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속출했다. 아사히신문은 “내각 지지율이 (20% 초반의)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인 가운데 9월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는 경제 실적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에 앞장섰던 정권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될 것”이라고 짚었다. 불편한 기류는 자민당 내에서도 감지된다. 자민당 아소파의 한 중견 정치인은 “국민으로부터 (좋게) 평가받았던 경제정책이라는 이 정권의 장점이 사라졌다”며 “기시다 정권이 더욱 궁지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도 쓴소리가 쏟아졌다. 지난달 말 금리 인상 결정 후 급격히 진행된 엔화 강세가 주가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된 인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정치 압력이 개입됐다는 의혹까지 나온다. 실제로 일본은행의 7월 회의를 앞두고 자민당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공개 발언을 했다. 일본은행 출신의 아타고 노부야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대처하기 위해 정치권과 일본은행이 소통한 결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지금의) 소비와 생산 지표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진단했다. 야당은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국회 예산위원회 개최와 함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정부 관계자들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다. 한편 자민당과 입헌민주당 양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이달 중 ‘폐회중 심사’를 열기로 합의하고 이 자리에 우에다 총재의 출석을 요구해 금리 인상과 관련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 -
슈퍼브에이아이,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파트너 선정
산업IT 2024.08.06 17:54:25비전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AW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영업 조직과 리셀러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제품·서비스 판매를 지원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WS와 협업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전문가가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서비스'와 하나의 플랫폼에서 AI 개발 전체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제작 및 배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AWS와 연계해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SaaS 형태의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협업이 가능한 채널 파트너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달 일본 토요타의 계열사 덴소 텐에 '슈퍼브 플랫폼'을 공급했다. 자동차 관련 전자 제품을 개발하는 덴소 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비디오 데이터 분석·시각화, 객체 탐지 AI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일본에서 토요타, 닛폰스틸 등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
e커머스 정산기한 단축…판매대금 따로 관리한다
산업기업 2024.08.06 17:54:11티몬·위메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e커머스 업체의 정산 기한 단축이 법제화되고 판매 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제도 개선 방안과 피해자 구제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e커머스 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 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하고 판매 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의무를 신설하기로 했다. PG사의 등록 요건 및 경영 지도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제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서는 선불 충전금도 100% 별도로 관리하도록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일반 상품 구매자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환불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정은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일반 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PG사를 통해 이번 주 중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피해 업체들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자금 2000억 원,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자원을 통해 3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해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보완해 필요하면 추가 유동성 공급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셀러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1명과 대표단 7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정권 비대위원장은 “이 사태는 반드시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고 향후에도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구영배 큐텐 대표와 고위 관계자에 대한 법적 책임과 본 사태가 일어날 때까지 방치한 정부에 사태 수습을 조속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 ‘크로스파이낸스’가 600억 원 규모의 선정산대출 상환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크로스파이낸스는 소상공인의 매출 채권을 담보로 연계 대출을 실행했는데 이 돈을 상환해야 할 PG사인 루멘페이먼츠가 갚지 못하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속도로로 쪼개진 동탄1·2 신도시, 공원으로 잇는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8.06 17:53:4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부고속도로 동탄JCT와 기흥동탄IC 구간을 지하화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동탄 1·2 신도시가 축구장 12배 면적( 8만 7005㎡)의 공원으로 연결된다. 6일 LH는 지난달 31일 동탄 1·2 신도시를 잇는 상부 공원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으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공원을 축으로 양옆으로 1.2Km 구간에 상업·업무시설도 본격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동탄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화의 모티브는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이다. 경의선 숲길도 용산선 폐선부지 위에 선형 공원이 들어섰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는 운행 중인 도로여서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LH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동탄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직선화 및 지하화를 마치고 지하화된 상부에 공원을 짓기 시작했다”며 “교통시설을 지하화한 지상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진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성되는 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장방형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공원이, 그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터널이, 그리고 동탄 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GTX-A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다. 상부 공원에는 키가 큰 나무 3000여 그루가 식재되고 사계절을 담은 특화 정원과 테마가 있는 숲이 조성된다. 공원 동서 측 경계에는 전체 1.4㎞의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숲길을 계획하고 동서를 횡단하는 보행 다리 4곳을 만들어 도로횡단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다. 또 가족놀이와 피크닉, 대규모 축제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이 들어서고 편의 시설과 조망 및 조형시설도 설치된다. 공원 남북측 끝에는 전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가 조성된다. LH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가 도시 생활권의 단절을 나타내는 경계였다면 상부 공원은 두 신도시를 통합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된다”며 “공원의 지하는 SRT·GTX 동탄 광역환승센터로, 지상은 인근 상업·업무시설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생활 인프라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상부 공원화 작업과 함께 지난 3월 GTX-A 중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되면서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는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GTX를 이용하면 수서~동탄 구간(32.7㎞)을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GTX-A 개통에 이어 ‘동탄도시철도’,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동탄신도시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도시철도는 현재 기본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로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에서 의왕·수원·용인(흥덕)·화성(동탄)까지 38.9km를 잇는‘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한다. 개통 시 지하철 4호선(인덕원), 신분당선(광교), 분당선(영통), SRT 및 GTX(동탄)와 연계·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들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동탄 신도시의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인근 지역과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롤러코스터 장세에 ETF도 널뛰기…괴리율 초과 공시 20배 급증
증권국내증시 2024.08.06 17:53:36국내외 증시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괴리율이 높을 경우 펀드의 실제 가치와 다른 가격에 ETF가 거래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8.77% 폭락한 5일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건수는 26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9건의 공시가 나왔는데 이보다 20배 넘는 괴리율 초과 공시가 하루 만에 쏟아진 것이다. 코스피가 3.65% 하락한 2일에도 38건의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가 나오면서 지난달 전체 공시 건수(296건)를 넘어섰다. ETF 괴리율은 각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들의 가격에 기반해 산출된 순자산가치와 증시에서 거래되는 ETF 가격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괴리율이 클수록 실제 펀드의 가치와 다른 가격에 상품을 매수·매도할 가능성이 커져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거래소는 괴리율이 국내 투자 ETF는 1%, 해외 투자 ETF는 2%가 넘을 경우 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전날 ETF 괴리율이 갑작스럽게 치솟은 것은 증시의 변동성하고 연관이 깊다. ETF는 상품별로 순자산가치와 거래 가격을 연동시키기 위해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을 적정 가격에 맞게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역대급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LP들이 호가를 촘촘하게 제출하지 못했고 결국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괴리율은 주로 테크 테마 ETF와 인버스·레버리지 등 파생형 상품에서 크게 벌어졌다.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괴리율이 17.90%로 가장 높았고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레버리지(합성) ETF’ 등의 괴리율도 10%를 웃돌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대표 지수형 ETF는 선물 시장이 거의 24시간 동안 운영돼 변동성 헤지(위험 분산)가 가능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나 테마형 상품은 변동성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당일 밤 미국 장세를 예측해 ETF 거래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변동성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전날에는 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장 마감 10분 전부터 일부 ETF가 비정상적인 가격에 체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전날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ETF’는 장 마감 직전 갑작스레 29.39% 급등한 채 마감했다. ‘TIGER 코스피대형주 ETF’ 역시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했음에도 마감 직전 19.54%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총 110주가 해당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ETF는 결국 정해져 있는 자산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 왜곡된 가격에 매수·매도할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증시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ETF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울질' 끝…매수 돌아선 전월세 수요
부동산주택 2024.08.06 17:51:59강남 3구 등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년 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동시에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면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동안 고금리 등에 억눌렸던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그간 매수를 망설이던 전월세 수요자가 매수에 뛰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436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694건으로 2021년 4월(9495건)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거래량도 6092건으로 2021년 5월(5864건) 이후 최저를 보여 3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특히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세 거래량을 추월했다. 이는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느니 자가 마련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6일 기준)이 5703건, 월세 거래량이 4875건을 기록해 매매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월세에서 벗어나 매매를 선택하는 이들이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기존 전월세 세입자들이 매매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수를 저울질하던 이들은 고금리와 추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전월세 시장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들어 실시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이들의 부담을 한층 낮춰줬고 동시에 올봄부터 나타난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매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
담보부족계좌 3배 급증…반대매매 '빨간불'
증권국내증시 2024.08.06 17:51:55연이은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액이 줄어들면서 반대매매 위기에 놓인 계좌 수가 불과 하루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 간신히 회복한 국내 증시가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7개사의 담보 부족 계좌 수는 이달 5일 기준 3만 6574개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의 1만 3412개 대비 172.7% 급증한 셈이다. 증시 하락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9일(5552개) 대비로는 558.8% 늘었다. 조사 대상은 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 등이다. 담보 부족 계좌는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 총자산과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 비율이 담보 비율보다 낮은 계좌를 말한다. 투자자가 2거래일 안에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면 담보 부족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다음 거래일 동시호가에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최근 1주일 사이 담보 부족 계좌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주가 급락으로 담보인 자산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미수 거래는 당일 포함 3거래일 안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2일과 5일 증시 하락으로 발생한 미수금이 각각 7일과 8일부터 반대매매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주가 급락으로 임종윤 사내이사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에 마진콜이 발생해 이날까지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당할 상황에 처했다. 반대매매가 본격화하면 빚을 내서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물론 증시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주가 하락이 반대매매로 이어지면 증시를 끌어내리면서 다시 반대매매를 촉발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5일 기준 반대매매는 76억 9000만 원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는 유가증권시장 10조 8124억 원, 코스닥 시장 8조 4818억 원 등으로 전체 19조 2941억 원을 기록했다. 5월 10일(19조 2685억 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로부터 일정 증거금을 받고 주식거래 결제를 위해 매매 대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
잠 자다 일어나 높이뛰기 金…‘잠자는 공주’ 별명 얻은 우크라 미녀선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6 17:50:57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여자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낮잠을 청한 우크라이나의 미녀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로 전쟁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파리올림픽 공식계정에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낮잠을 자는 사진이 올라왔다. 마후치크가 높이뛰기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침낭을 깔고 스포츠백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는 모습이다. 낮잠에서 일어난 마후치크는 2m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펜싱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잠자는 공주’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공식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1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삽시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홍콩 잡지인 코스모폴리탄은 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눈 뜨자마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일본 교도통신도 ‘결승전 중 낮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높이뛰기 선수인 그가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마후치크는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청하는 습관에 대해 “주니어 시절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혈류를 개선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잔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보유해 ‘인간 새’로 불린다. 지난달 열린 2024 IAAF(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10을 넘어 1987년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세운 종전 기록 2m 09를 1cm 경신하며 세계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
‘V자 반등' 노린 개미들…레버리지ETF 이틀간 1조 줍줍
증권증권일반 2024.08.06 17:49:57이달 5일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V자 반등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이틀간 1조 원가량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변동성이 높을수록 손실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급락이 시작된 이달 2일 코스피200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26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한 5일에는 그보다 더 많은 4382억 원어치를 쓸어담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틀 새 해당 ETF를 7062억 원, 255억 원 순매도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개인의 KODEX 레버리지 순매수액이 약 5500억 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폭락장에서 V자 반등을 노린 개인투자자가 많았던 셈이다. 코스닥 레버리지 대표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인은 2일과 5일 각각 1108억 원, 16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일 두 상품은 ETF 시장에서 나란히 개인 순매수 1·2위를 차지하며 개인들의 대표 매수 종목으로 등극했다. 실제 KODEX 레버리지는 급락장을 보였던 2일과 5일 이틀 동안 25% 가까이 급락한 후 이날 반등에 성공, 하루 만에 다시 3.9% 반등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같은 기간 27% 이상 폭락한 후 이날에는 9.2% 상승했다. 이날 개인은 두 상품을 각각 294억 원, 28억 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가 보유 기간 전체 수익률의 n배를 따르는 게 아닌 일간 수익률의 n배를 추종하는 특성상 변동성이 큰 장일수록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일정 기간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도 해당 기간 중 등락이 반복된다면 최종 지수가 변동이 없다고 해도 수익이 ‘0’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ETF가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매수 후 보유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 반면 레버리지 ETF는 편입 시점의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시장 상황에 상황에 맞춰 리밸런싱 거래를 매일 수행하면서 수시로 포지션을 조정하는 방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통상 지수 상승을 예상하면 레버리지 ETF를 구매하고 지수 하락을 예상하면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보유 기간 지수가 상승해도 레버리지 ETF에서 손실이 날 수 있고 지수가 하락해도 인버스 ETF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테마 종목 지수나 고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일수록 이러한 효과가 더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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