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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국평' 60억 시대…천장 뚫린 아파트값
부동산분양 2024.09.16 07:00:00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국민편형(국평)’이 역대 최고가인 60억 원에 거래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9층은 지난달 2일 60억 원에 팔렸다. 3.3㎡당 1억 7600만 원대로 전국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올해 초만 해도 40억 원대에 거래됐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난 7월 55억 원에 팔리며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약 한 달 만에 5억 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는 반포동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등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3월 반포동의 갭투자 비중은 10.8%로 서울 평균(6.6%)을 크게 웃돌았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거래 중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비율은 지난 7월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달에도 신고가 비중은 32%로 30%를 넘겼다. 강남권의 신축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5층)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43억 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이 올해 2월 34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6개월 만에 9억 원이 오른 셈이다.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는 올해로 준공 16년 차인 구축 단지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07㎡도 지난 6월 40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1978년 6월 준공 이후 최고가다. 1572가구 규모로 한강 변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밖에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전용 84㎡도 지난 7월 42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동산 업계는 한강 조망 프리미엄과 신축 공급 기대감이 서초구 일대 구축 아파트 몸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와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은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입주하는 ‘메이플자이(3307가구)’까지 더하면 총 1만 가구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실수요 시장이 계속될수록 ‘똘똘한 한 채’에서 ‘가장 똑똑한 한 채’로 움직임이 유지돼 반포 권역의 진입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압구정 재건축이 완료되면 수요가 분산돼 가격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전통도 찾고 축제 만끽하는 서산해미읍성축제 팡파르[서산톡톡]
사회전국 2024.09.16 07:00:00전통도 찾고 축제의 즐거움도 만끽하는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0월 2일 개막한다. 충남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은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10월 2일부터 5일까지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를 주제로 열리는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이다. 슬로건은 ‘읍성을 열고 지혜를 만나자’이다. 올해 해미읍성축제는 ‘고성방가’ 시즌1이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점은 수용하면서도 역사 체험과 지혜 체험, 지역민, 지역 상인의 상생, 해미읍성의 아이덴티티 찾기 등으로 거듭난다. 축성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미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지혜문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메인무대·공연·상생·체험·상설·전시 등 6개 분야에 걸쳐 3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읍성 안팎에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대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부가 로컬100에 선정한 축제이다. 로컬 100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발한 것이다. 일반적인 지역축제는 즐길 거리의 범위가 한정돼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전시 및 체험, 지역 상생, 공연 등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해미읍성은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7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고 총 10개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한서대학교에도 주차가 가능하며 해미읍성과 한서대학교 사이에는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기존 지역축제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그러나 서산해미읍성은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축제 기간 터미널을 비롯한 시내 각지에서 해미읍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된다.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서산공영버스터미널 간에는 직통 고속버스가 15~4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강남 이외에도 인천, 안산, 수원, 부천, 분당 등 수도권 각지와 대전, 광주 등 지역 거점 터미널 사이의 노선 또한 운행 중이다. 서산시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가족 관람객들이 축제 개막 전일인 10월 1일(국군의 날)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축제 전야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미읍성을 개방한다. 류재현 축제총괄감독은 “여행자와 지역민, 상인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해피해미읍성축제를 만들고 해미읍성의 잃어버린 역사·문화도 찾아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제 주관처인 서산문화재단의 임진번 대표는 “안견의 무릉도원을 오마주한 무릉송원은 9월 27일 점등하는 만큼 이날부터 서산해미읍성은 축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서산의 먹거리, 즐길 거리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고성(古城)의 역사와 지혜가 어우러지는 서산해미읍성축제에 꼭 방문해 풍성한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돌아온 웨딩 시즌…혼수 3대장 '소파·침대·식탁' 중 신혼부부 최애 템은
산업중기·벤처 2024.09.16 07:00:0016일 신세계까사가 6월부터 8월까지 혼수 3대장으로 불리는 소파, 침대, 식탁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가을 혼수는 ‘캄포’ 소파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과 휴식 공간이 다시금 분리되면서 두드러지게 된 경향으로, 온전한 쉼을 위해 휴식 기능에 충실한 제품과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해 자연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리빙룸에서는 ‘캄포’ 소파가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집계 기간 3개월 동안 약 2000여 명이 캄포를 구매했다. 캄포는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모듈 기능, 관리가 편한 기능성 패브릭, 구름위에 앉은 듯한 독보적인 착석감으로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캄포의 부드러운 색상과 패브릭 특유의 내추럴한 감성은 원목 가구나 뉴트럴 색상의 소품,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 아늑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에 잘 어우러진다. 베드룸과 다이닝룸에서는 자연 소재의 특성과 아름다움을 살린 제품들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올해 5월 출시한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는 자연친화적 소재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베드룸 카테고리 판매 3위로 올라섰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는 외피에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인 ‘린넨·텐셀’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보온성·흡습성이 뛰어나다. 내장재 상단부에는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을 흡수해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한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알파카’를 사용,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매트리스에 적용된 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인 ‘써티퍼 EU(CertiPUR EU)’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 베드룸 카테고리 판매 1,2위 역시 나무의 아름다운 무늬결과 따뜻한 색감이 느껴지는 ‘브루노’, ‘루카’ 침대가 각각 차지했다. 브루노는 원목에서만 가공할 수 있는 라운드 공법을 적용해 곡선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북유럽 스타일의 침대다. 브라운 색상은 월넛(호두나무)을 사용해 중후한 침실을 만들어주고, 내추럴 색상은 오크(참나무)를 사용해 특유의 따스함과 차분함이 느껴진다. 루카는 짙고 고급스러운 색감의 월넛 프레임과 밝은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헤드보드가 어우러져 침대 하나로 침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다이닝룸 카테고리에서는 자연스러운 나무결이 돋보이는 원목에 관리가 쉬운 세라믹 상판을 더한 시리즈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볼드한 다리 라인과 부드러운 곡선형 디테일이 세련된 ‘포멜로’가 가장 많은 신혼부부의 선택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에 화이트 톤의 세라믹 상판과 구루미 원목, 오크 원목의 조화가 산뜻한 ‘카르네’가 뒤를 이었다. 한편 입주 시장 활성화와 함께 가을 웨딩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신세계까사 까사미아가 운영 중인 ‘웨딩클럽’ 가입자 수는 8월 기준 4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웨딩클럽 일평균 가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7, 8월에는 매일 300명가량 가입하고 있다. 까사미아 웨딩클럽은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전용 멤버십 제도로, 가입 시 전품목을 정상가 기준 1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까사미아 신세계본점에서는 백화점과의 별도 제휴 혜택도 제공, 굳포인트 2만점 추가 지급하고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 혜택 및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혼수 및 입주 가구는 사용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품목인 만큼 디자인은 물론 품질이 구매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며 “까사미아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자연에서 얻은 좋은 소재를 사용해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예비·신혼부부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2번째 암살 시도…FBI "총격에 대해 수사 중"
국제국제일반 2024.09.16 06:20:22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FBI는 “트럼프 골프장 총격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암살 시도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SUV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
"서로 사과해" 학생들 싸움 말리다 '아동학대' 신고당한 교사…검찰 판단은?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6:10:00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학부모로부터 신고당한 중학교 교사가 불기소 처분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김재성 부장검사)는 A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을 최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 3월 군산시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욕설하며 싸우자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고 끝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욕설을 들은 학생은 이를 거부했고 이 학생의 학부모는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로 볼 수 없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전달했지만 경찰은 A교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학생이 A교사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너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의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교육계는 경찰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전북교총 등은 A교사가 매우 상식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지도를 했는데도 경찰이 무리하게 혐의를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반대로 검찰은 법리 분석을 거쳐 'A교사의 당시 언행은 아동학대로 볼 수 없다'며 앞선 판단을 뒤집었다. 군산지청 관계자는 "A교사의 발언 경위, 구체적 내용 및 횟수 등을 고려하면 학생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학대할 고의가 있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불기소 처분 사유를 밝혔다. -
[수사Q] 국내 숏폼 드라마, 중국이 선점?
산업IT 2024.09.16 06:10:00중국 숏폼 드라마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수사Q. 결론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계 숏폼 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국내 이용자 수가 반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외국계 숏폼 드라마 OTT 앱은 5개다. (이건 이미지로 : 드라마박스, 쇼트맥스, 릴숏, 모보릴스, 시리얼플러스). 이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달 70만 명으로 연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시리얼플러스(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플랫폼이다. 문제는 이들은 국내에 법인을 세우지 않고 각종 규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 국내 기업은 영상물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중국 플랫폼들은 이를 회피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 한국어 자막만 입혀 그대로 유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숏폼 콘텐츠 유해성이 중국 내에서도 불거진 만큼 국내에서도 심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이들은 이용자가 알림 받기에 동의하지 않아도 하루에 수차례 알림을 보내거나 무리한 과금 유도 방식을 펼치는 등 운영 수법도 비판받고 있다. -
"주민번호 조회했더니…누구세요?" 타인 사칭까지 하며 숨긴 범죄는?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6:00:00서울 강남 지하상가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여성이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한 여성이 강남 지하상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여성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반사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입을 맞췄다. 이후 해당 여성의 발걸음은 마트 매장으로 향했다. 진열대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상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민의 신고에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신분 조회를 위해 여성에게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댔다. 해당 여성이 댄 인적사항은 평상시 외우고 다녔던 타인의 정보로 밝혀졌다. 인적사항이 일치하지 않자 수상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임의동행으로 여성을 인근 파출소에 데리고 갔다. 경찰이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성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
“추석·결혼·이사 겹친 9월은 헬스케어 가전의 달”…헬스케어 아이템 인기
산업중기·벤처 2024.09.16 06:00:00추석 기간 동안 선물 용 등으로 건강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가전은 제품의 가격이 높은 편이고 품목에 따라서는 부피도 큰 만큼 9월부터 본격화 되는 이사나 결혼 등과 같은 인생의 전환기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16일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맞아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주는 슬립테크 수면가전인 ‘AI 모션필로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는 평가다. AI 모션필로우에 적용된 AI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해 베개에 내장된 에어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기도가 확보되면서 잠에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코골이가 완화되는 것이다. 베개는 오로지 메모리폼과 에어백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자파 걱정이 없다. AI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코골이를 감지·분석해 사용자 만의 코골이에 반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시각화 되어 전용 앱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을 넘어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지속적으로 최적화를 진행한다. 텐마인즈의 AI모션필로우는 온라인과 청호나이스 렌탈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텐마인즈 자사몰 및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쿠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9월은 명절을 비롯해 이사, 결혼 등을 앞두고 헬스케어 가전에 집중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달”이라며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더 건강한 수면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이사를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안마의자 대비 약 49% 작아진 사이즈로 크기 때문에 안마의자를 망설이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리클라이너 소파와 안마의자 두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선보인 2024년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색상을 다양화하고 안마 기능과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컨디션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자동 안마 모드 6가지와 원하는 부위 별로 집중 안마를 수행하는 수동 안마 모드 6가지, 총 12가지 안마 모드를 지원한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 기기 등을 갖춰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큰 인기다. 특히 지난 2분기 선보인 하이엔드급 제품 ‘마스터 V9 시그니처’는 신규 마사지 모듈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을 장착해 관심을 모았다.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의료 목적 기능도 갖춰, ‘추간판 탈출증 모드’, ‘퇴행성 협착증 모드’ 의료기기 특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추석을 맞이해 2대 이상 결합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적용 마스터 V9과 V7 같은 척추 의료기기와 휴식가전 파우제M6, 두피 관리기 헤어 미라클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을 2대 이상 계약시 각각의 제품에 2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러스 할인’이 적용되고 사은품 2종도 제공된다. -
진짜 외계인이 만들었나…“英스톤헨지, 서울·부산 왕복 거리에서 돌 가져와"
국제국제일반 2024.09.16 05:40:00영국 남부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스톤헨지'의 제단석이 약 750km나 떨어진 스코틀랜드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와 영국 연구진이 최근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약 5000년 전 영국에 장거리 해상 운송이 가능한 고도의 사회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스톤헨지는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3000년경 제사 장소로 건설이 시작됐다. 그러나 중앙에 놓인 무게 6톤의 일장암 '제단석'(길이 5m)의 기원은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호주 커틴대학의 대학원생 앤서니 클라크 연구팀은 제단석 파편에서 채취한 지르콘 등 광물의 연대와 화학 조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톤헨지에서 북쪽으로 약 750km 떨어진 스코틀랜드 북동부 분지에서 채취된 것과 일치했다. 클라크 연구원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경악하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6톤이나 되는 거대한 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가 답 없는 큰 의문이며, 신석기 시대 인류가 행한 신비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당시는 숲이 울창해 육상 운송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며, 해상 운송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신석기 시대에 예상 이상으로 발달한 운송 수단이 있었고, 사회가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영국 애버리스트위스대학의 닉 피어스 교수는 "적어도 700km 이상의 거리를 운반해 온 이유에는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가위 보름달…탐사선 ‘다누리’는 뭘 보고 있을까
산업IT 2024.09.16 05:30:00한가위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관측을 기다리는 보름달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다. 다누리는 2년 가까이 임무를 수행하며 달 남극까지 구석구석을 누볐고 이를 통해 독자적인 발견과 국제 협력 성과를 냈다. 향후 유인 진출을 위한 기틀도 다지고 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기관의 다누리 관제실 인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 근무하며 24시간 관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5일 발사돼 지난해 1월부터 달 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의 착륙 후보지를 사전 탐색하는 섀도캠(영구음영지역카메라)을 포함해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등 6개 과학 장비를 탑재했다. 최근 성과는 자기장측정기를 통한 새로운 충돌구(크레이터) 발견이다. 이 충돌구는 최초로 조선시대 천문학자의 이름이 붙어 ‘남병철 충돌구’로 명명됐다. 지난달 경희대 연구팀은 미국 산타크루즈대 연구팀과 함께 달 뒷면에서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면서 1980년 이후 이름을 가진 충돌구 중 가장 큰 132㎞의 지름을 자랑한다. 비슷한 시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다누리의 감마선분광기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에 대한 논문을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폭발 현상으로 이를 분석하면 달의 표면 원소 지도를 작성해 향후 지질자원 조사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다누리는 주요 자원인 우라늄 원소 지도도 작성 중이다. 달 표면의 다양한 지형지물 사진도 남겼다. 가장 손에 꼽히는 성과는 달 남극의 ‘섀클턴 충돌구’ 관측이다. 달 극지방의 깊은 충돌구는 햇빛이 들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으로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 영구음영지역은 향후 인류의 달 진출 시 필요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기대받는다. 그중 한 곳인 섀클턴 분화구의 지도를 NASA의 LRO 탐사선과 함께 다누리가 섀도캠을 활용해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밖에 달 뒷면의 ‘치올콥스키 충돌구’, ‘슈뢰딩거 계곡’,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티코 충돌구’ 등의 사진은 우뚝 솟은 봉우리나 바위가 굴러간 흔적까지 선명하게 담았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파노라마 이미지 형태로 달 전체의 지도를 제작 중이다. 지난해 9월 달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찬드라얀 3호’, 최초의 유인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 등 인류의 달 진출 역사의 흔적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 같은 탐사를 위해 함께 개발된 우주인터넷 기술 역시 간접적 성과다. 다누리는 당초 1년의 임무기간을 내년 말까지 3년으로 연장해 운용 중이다. 미국 아르테미스 계획의 국제 협력이 점점 가시화하는 만큼 한국 역시 다누리 등을 통해 참여를 타진해볼 수 있다. 정부는 다누리의 후속으로 2032년까지 최초의 달 착륙선을 만들어 보낼 계획이다. -
화장실 위치 묻자 "청소 먼저 할께요"…점주 수상한 행동에 '경악'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5:17:11상냥했던 가계 주인이 몰카범이었다니?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 화장실에서 몰래 불법 촬영을 한 30대 점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청주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손님 수십 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A씨는 손님이 화장실 위치를 물으면 “잠깐 화장실 청소를 할테니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청소 용구 사이에 숨기고 나오는 식으로 범죄를 저질러 왔다. 그의 범행은 지난 6월 그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한 손님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이 A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촬영한 영상이 외부로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아기 울음 소리…알고 보니 친모가 버린 신생아, 법원 판결은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5:00:00태어난 지 하루도 안지난 신생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가 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차진석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최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 피고인이 심신 미약 상태에서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나 수사 기관 진술, 범행 동기,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 결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피해 아동이 다행히 사망에 이르지 않은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후 7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종이류 수거함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일 오후 집에서 출산한 직후 아기를 봉지에 넣은 뒤 집 근처인 사건 현장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A씨 범행 직후인 오후 7시 8분께 사건 현장을 지나던 한 주민이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께 집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을 주장해왔다. 지난 8월 13일 열린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피고인은 10세에 불과한 지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세 아이가 아이를 출산해서 어떻게 키울지 판단하기는 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살해의 의도 없이 아이를 분리수거장에 두면 누군가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한 사실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제과점에서 일한다고 말했는데 실제는 그런 사실이 없어 망상증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
'추석양심' 내동댕이 '부끄러운 자화상'…차밖으로 무단투기 쓰레기 양에 '깜놀'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4:00:00추석 등 명절 휴가에 차창 밖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민홍철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과 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평소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민자 및 재정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총 4만7737톤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6톤의 쓰레기가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8548톤, 2020년 9737톤, 2021년 1만345톤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9668톤, 2023년 9439톤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쓰레기 발생량이 두드러졌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는 2019년 56.7톤, 2020년 51.5톤, 2021년 55.2톤, 2022년 59.3톤, 2023년 52.1톤이었다. 이는 5년 평균 54.8톤으로, 전체 기간 하루 평균 쓰레기량(26톤)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설 연휴 역시 쓰레기 발생량이 많았다. 연도별 설 연휴 하루 평균 쓰레기량은 2019년 52.2톤, 2020년 48.9톤, 2021년 65.9톤, 2022년 47.2톤, 2023년 66.1톤으로, 5년 평균 55.7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 같은 수치는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와 함께 쓰레기 무단 투기도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홍철 의원은 "명절 기간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쓰레기 처리 시설 확충, 단속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한 시민 의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강원 양양서 6m 넘는 밍크고래 잡혔다…몸값이 무려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2:00:00강원 양양 앞바다에서 길이가 6m 넘고 무게가 2톤에 달하는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 1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99t급 자망 어선 A 호가 이날 오전 6시께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 북동방 약 5㎞(2.7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약 610㎝, 둘레 약 305㎝, 무게 약 2000㎏이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고래에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약 8000만 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하다. 속포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며 “고래류를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고 말했다. -
병원이 코앞인데…계단서 넘어진 70대, '응급실 뺑뺑이' 돌다 결국 '의식불명'
사회사회일반 2024.09.16 01:20:00아파트 계단에서 구른 70대가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센터인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1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세종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야외 계단을 넘어가면서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해당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 수술이 가능했던 세종충남대병원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지만, 전날 야간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에 구급대원은 민간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A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당장 수술을 해야 되니 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A씨는 사고가 난 지 약 18시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그는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의 가족은 "대형병원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었다면 적절한 처치를 받고 회복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관내 유일 응급 수술이 가능한 곳이지만 지난 1일부터 의정갈등으로 전문의들이 그만두면서 야간 응급실 운영이 멈췄다. 추석 연휴 한시적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지만, 전문의가 충원되지 않으면 다시 야간 응급실을 폐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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