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배달수수료 부담"…맘스터치 매장 90여곳 매물로
산업생활 2024.08.05 17:44:28고물가에 배달비 부담까지 커지자 ‘남는 게 없다’며 가게를 접는 음식점 주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배달 수수료 인하 압박에도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9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비용 부담이 오히려 커지면서 한계 상황에 도달한 자영업자들이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의 패스트푸드 점포 수는 5858개로 지난해 동기(6110개) 대비 4.3%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점포가 2670개에서 2491개로 7.7%나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일반 점포는 2.2% 줄었다. 치킨 전문점 수도 지난해 1분기 5676개에서 올해 1분기 5521개로 2.7% 감소했다. 역시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3492개에서 3324개로 4.8% 줄었다. 장사를 접으려고 매장을 내놓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한 온라인 점포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경우 전국에서 100개 가까운 점포가 매물로 나온 상태다. 맘스터치의 전국 매장 수가 1430개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7%에 해당하는 매장이 손바뀜을 기다리는 셈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빅3로 불리는 bhc·BBQ·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내놓은 매장 수도 19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을 유지할 여력이 없는 일부 가맹점주들은 권리금을 포기하고서라도 넘기겠다며 양수자를 찾는 중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의 중개 수수료는 음식 값의 9.7~9.8%이다. 여기에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음식 값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음식점 주인은 “배달 수수료 및 배달비에다 재료비·인건비·임대료·전기요금까지 일제히 올랐다”면서 “배달 주문을 받아 음식을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 3사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이란 "전면전 불사"…바이든 '워룸' 가동
국제정치·사회 2024.08.05 17:43:18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미국을 비롯해 아랍 국가들까지 이란에 확전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란이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중동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국가 안보팀을 소집해 중동 현안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를 갖고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동 내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은 앞서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긴장 완화를 요청했으나 이란 측은 보복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국들의 요청에 “대(對)이스라엘 보복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주요 7개국(G7)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보복 규모나 구체적인 시점을 알 수는 없으나 “24~48시간 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미군 전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방어적 목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수일 내 중동에 급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며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이스라엘이 맞대응할 경우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 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란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
0.005초의 승부 육상 '보라 트랙'이 도울까 [사이언스in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5 17:43:05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는 ‘총알 탄 사나이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남자 100m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노아 라일스(27·미국)가 0.005초 차로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카)을 제치고 5일 챔피언에 올랐다. 0.005초의 미세한 차이가 메달 색깔을 바꿔 놓는 것이 육상 트랙 종목이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갖가지 첨단 기술이 활용된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트랙이 깔려 2개의 세계 신기록과 3개의 올림픽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1976년 이후 모든 올림픽 트랙을 제작한 이탈리아 제조업체 몬도(Mondo)는 도쿄 대회 트랙을 제작하며 트램펄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 기술은 선수들의 동작을 단순히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을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려줘 기록 단축을 돕는다. 이번 대회 육상 종목이 열리는 스타드 드프랑스에는 도쿄 대회 때보다 진보한 기술의 보라색 트랙이 설치됐다. 색깔은 파리의 감성을 표현한 것인데 그 안의 기술은 더 심오하다. 몬도의 연구개발(R&D) 관리자인 알레산드로 피셀리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보라색 트랙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된 버전보다 성능도 더 뛰어나다. 도쿄 트랙에는 특별히 만들어진 새로운 고분자 소재가 사용됐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를 더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 트랙에는 선수들의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미세한 공기 구멍들도 트랙 하부에 설치돼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돕는다. 피셀리는 “보라색 트랙은 새로운 세대 신발과 트랙 사이 동적 연결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트랙에 적용된 기술 덕분에 선수들 경기력이 1~2%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몬도가 자신한 대로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는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혼성 계주팀은 3일 열린 혼성 1600m 계주 예선에서 3분 07초 41의 세계신기록을 썼고 남자 1만 m의 조슈아 체프테게이(우간다)도 올림픽 신기록(26분 43초 14)을 작성했다. -
잘 나가는 셰플러, 올림픽 金도 접수[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5 17:42:43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마저 제패했다. 셰플러는 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시오날(파71)에서 끝난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은 셰플러는 2위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7언더파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3위와 3타 차로 출발해 메달을 바라봤던 김주형은 3타를 줄여 단독 8위(13언더파)로 마감했다. 안병훈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공동 11위를 넘은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다. 안병훈은 공동 24위(6언더파)로 마쳤다. 김주형은 같은 조 ‘절친’ 셰플러의 위로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셰플러가 어깨를 감싸며 해준 ‘고생했다’는 말에 감정이 올라왔다”며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메달을 따면 한국 골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이 나왔다.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했다. -
‘우상혁 경쟁자’ 탬베리, 예선 이틀 앞두고 응급실행[봉주르, 파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5 17:40:55○…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의 경쟁자로 꼽히는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탬베리는 5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과 함께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사진을 게재했다. 탬베리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나서기 위해 이날 파리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그는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대회 출전 의욕을 내비쳤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공동 금메달을 땄던 탬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 바르심,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필리핀 체조 영웅 율로, 金2개로 ‘잭팟’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가 파리 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116점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율로는 앞서 치러진 마루운동 결선에서 1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리핀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 된 율로는 필리핀 국민 영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어마어마한 포상금을 받게 됐다. 필리핀 영자신문 마닐라불레틴 등에 따르면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가 각각 1000만 페소(약 2억 3500만 원), 300만 페소(약 7000만 원)를 율로에게 준다. 율로는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전부 갖춰진 2400만 페소(5억 6400만 원) 상당의 콘도와 10만 페소(235만 원) 상당의 가구도 받는다. -
네이버도 참전…판 커지는 에듀테크
산업IT 2024.08.05 17:40:20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에듀테크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교육과 ICT의 결합이 가속화하면서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데다 AI 기술의 수익화에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으면서 테크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교육 기업과 협업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코치가 학생이 작성한 서술형 문항을 평가하고 첨삭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스마트 어학 학습 브랜드 ‘뇌새김’ 운영사인 위버스마인드 등 교육 기업과 맞춤형 어학 수업 제공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AI가 개인별 학습 수준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습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AI 튜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030200)도 맞춤형 AI 교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투자사인 AI 기업 업스테이지 및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인 매스프레소와 협업을 통해 수학 특화 언어모델 '매스 GPT’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트업 튜링은 자기 주도형 AI 수학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을 전국 학교와 학원에 공급하고 있다. 수학대왕은 학생들이 5문제만 풀어도 실력을 진단하고 오답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해 약점 보완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교직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AI도 선보이고 있다. AI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AI 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울산시교육청의 생성형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우리 아이(AI)’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경북도교육청과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개설했다. 무하유는 챗GPT를 이용해 작성한 글을 탐지하는 ‘GPT킬러’를 개발해 학습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미추홀외국어고, 서울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GPT킬러'를 공급해 표절을 사전 예방한다. 테크 기업들이 교육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 10조 83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를 활용해 지식을 축적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줄 아는 역량이 더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 부문의 디지털 전환은 조만간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에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도 호재다.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대표적이다. AI 교과서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 수학·영어·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위한 AI 및 플랫폼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구축하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1월부터 한국교과서협회와 손을 잡고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프라 제공을 준비 중이다. NHN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주한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G(003550) CNS는 일본 내 300여 개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현지 교육업체 이온과 영어회화 AI 튜터 앱을 개발해 일본 공교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교육용 웹브라우저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와 기기 웨일북을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 교육 현장에 제공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추가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와 교육의 수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적자 간신히 면한 엔씨, 신작·M&A에 승부건다
산업IT 2024.08.05 17:40:13실적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기존 게임의 부진과 신작의 초기 흥행 실패라는 악재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에 집중해 분기 적자를 간신히 모면했다. 하반기에 새로운 장르의 신작 출시와 함께 인수합병(M&A)·지분 투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68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급감한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권고사직과 분사 등 필사적인 비용 효율화 작업에 나서면서 적자 전환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는 피했지만 엔씨소프트의 주요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줄었다. 전체 매출 중 59%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컴퓨터(PC) 게임 매출의 경우 8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중에서는 그나마 ‘리니지M’이 실적을 견인했으나 ‘리니지2M'과 ‘리니지W’. '블레이드&소울’ 등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실적 개선을 위해 엔씨소프트가 걸고 있는 희망은 단연 신작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레거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신작 3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올 4분기 글로벌 출시 계획”이라며 “대작 타이틀인 ‘프로젝트 G’, ‘아이온 2’, ‘LLL’ 등을 포함해 캐주얼 게임 2종, 2026년 출시 목표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차별화된 콘셉트의 신작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M에 적용한 리부트 월드 등의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끈 것에 힘입어 '리니지2M’ 등에도 같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M&A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국내 서브컬처 게임사인 빅게임스튜디오에도 370억 원 규모의 지분·판권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에도 스웨덴 게임사인 문 로버 게임즈에 48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게임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도 본격화한다. 홍 CFO는 “곧 게임 4종의 퍼플 입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트리플 A급도 준비 중으로, 퍼플을 통해 퍼블리싱 사업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씽크탱크' 만든다
산업IT 2024.08.05 17:39:03정부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기술 발전을 지원할 ‘씽크탱크(정책 지원 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씽크탱크 개소를 통해 핵융합 분야 정책의 전문성 높이고, 연속성 있는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 기술·정책 연구를 뒷받침할 핵융합정책센터 개소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센터장과 직원 채용에 나섰다. 이르면 연내 센터 개소를 통해 본격적인 정책 연구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오는 14일까지 센터장 후보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센터장의 임기는 최대 5년이다. 핵융합은 두 개의 원자핵이 부딪혀 하나의 원자핵이 되는 반응을 일컫는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분열보다 폭발 등 사고 위험성이 적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차세대 친환경 전력 발전 기술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핵융합에너지가 여러 난제를 해결할 경우 2050년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정책센터가 독립성·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성원들이 센터 운영과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센터장과 직원들의 소속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두기로 했다. 핵융합정책센터는 2개 이상의 실무 조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직 규모는 정확한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정부의 씽크탱크 설립 사례에 비춰봤을 때 센터장을 포함해 10~20명 규모의 조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융합정책센터는 정부의 핵융합에너지 정책과 전략 수립 상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핵융합 분야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과 국제협력 활성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핵융합 관련 법·제도 등 규제 전략․체계 마련과 인력 양성 제도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개발(R&D) 역할도 맡는다. 정부는 핵융합정책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28년 12월까지 약 54억 원의 출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초 계획에 따라 핵융합정책센터 개소를 추진 중”이라며 “공식 개소 시기는 진행 상황을 보면서 향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라 화재' 벤츠 전기차 中파라시스 배터리 장착
산업산업일반 2024.08.05 17:34:55인천 청라 지역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량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가 만든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EQE 350’ 차량의 배터리셀은 파러시스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당초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의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설립된 파라시스는 지난해 매출 약 3조 1800억 원, 출하량 15GWh(기가와트시)의 실적을 내 매출과 출하량 기준 모두 세계 10위에 오른 기업이다. 2018년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와 10년간 170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에는 벤츠가 9억 위안을 들여 파라시스 지분 약 3%를 인수해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파라시스의 배터리 제품은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에서 리콜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 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했다. 당시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정부는 해당 차량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후 리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소방 등에서 사고를 조사하는 중인 만큼 추후 결과에 따라 조치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자주 장착되는 배터리가 아닌 만큼 해외 사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銀, 카드 가맹점주 신용대출 '마통' 출시
경제·금융은행 2024.08.05 17:33:09KB국민은행이 카드 가맹 대금을 받는 가맹점주를 위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다. 상환 방법은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통장 자동 대출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KB국민은행으로 카드 가맹점 결제 계좌를 이용 중이거나 신청한 고객 중 3개월 연속 카드 매출이 발생한 개인사업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업 기간이 1년이 지나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했지만 3개월 연속 카드 매출이 발생한 가맹점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일 경우 최저 연 4.31% ~ 최대 연 5.51%다. KB국민은행 계좌로 가맹 대금을 입금받는 카드사 개수와 매출액 규모에 따라 최고 연 3.0%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을 신청하는 비대면 전용으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 앱(KB스타뱅킹·KB스타기업뱅킹), 네이버 검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단독] 닥터지, 해외매각 6년만에 다시 매물로[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8.05 17:32:44해외에 매각됐던 화장품 브랜드 운영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다시 매물로 나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초제품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 운용사로, 6년 전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 미그로스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모회사인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 미벨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매도자인 미그로스 측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미벨의 100% 자회사인 만큼 두 회사를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분리 매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브랜드 닥터지가 국내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한 만큼 국내 유통회사와 화장품회사 등이 인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그로스는 1925년 설립된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이다. 슈퍼마켓 체인부터 레스토랑, 여행사, 가전제품, 서점, 주유소, 금융,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미벨은 글로벌 화장품 원료회사로 화장품 외에도 세제, 식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생산한다.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기반이 되는 핵심 자회사다. 미그로스는 미벨과 함께 현지 1위 여행 전문회사인 호텔플랜도 매물로 내놨다. 업계 내 입지가 탄탄한 회사들을 정리하는 것은 그룹의 핵심 사업인 슈퍼마켓 부문에 보다 집중하기로 새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스위스 현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는 전략이다. 미그로스 측은 미벨과 함께 고운세상코스메틱을 포함한 자회사들을 한꺼번에 매각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자회사에 대한 분리매각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 의사 출신 안건영 전 대표가 1998년 설립한 회사다. 병원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용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처음 출시한 뒤 2003년 닥터지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체 R&D센터인 피부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알러지 항원을 줄인 진정크림과 여드름 환자를 위한 비비크림 등 자극을 최소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후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클렌징제품, 마스크팩, 샴푸 등도 판매하고 있다. 미벨에 매각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미벨은 고운세상코스메틱 지분 50.7%를 300억 원에 인수한 뒤 안 대표 등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 100%를 확보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며 인수 직전해인 2017년 매출 26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이었던 실적은 지난해 매출 1984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으로 큰 폭 뛰었다. 업계에서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실적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인지도 역시 강화된 만큼 회사의 기업가치가 대폭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나銀, 청라 화재 이재민에 대피소 제공
경제·금융은행 2024.08.05 17:32:43하나은행이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청라동에 소재한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임시 대피소 100개 호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임시 대피소는 개별 욕실을 갖춘 단독 호실로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세탁 시설과 식당 등 공용 공간을 개방하고 △세면 용품 △세제 △화장지 △식수 등 생활 필수 용품을 제공해 피해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천 청라동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그룹 연수원을 임시 대피소로 활용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운용, KIC 출신 사장 영입…연내 PE 분할 속도[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08.05 17:32:00한화자산운용이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새 사장을 영입하고 대표이사(CEO)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사모펀드(PE) 사업을 분리해 새 회사를 신설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최근 김종호(사진) KIC 미래전략본부장을 경영 총괄 사장 자리에 영입했다. 이 자리에서 차기 대표 내정자는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이 회사 전체를 총괄하는 CEO 자리를 보장받고 영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 6월 한화운용은 회사를 인적 분할해 PE 및 벤처캐피털(VC) 전문 운용사인 한화PE자산운용(가칭)을 연내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금융 당국에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분할 등기 예정일은 올 12월 10일이다. 1970년생인 김 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부동산 석사, 미시간대 건축학 석사를 나왔다. KIC에서는 오랜 기간 부동산과 PE 등 대체투자 쪽에 몸담았다. 앞으로 한화운용 CEO 자리에 오르면 회사 분할을 지휘하고 신설 회사가 기틀을 닦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거쳐 지난해 새로 선임된 권희백 현 한화운용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다. 시장에서는 그룹의 3세 승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과 이번 인사 영입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분할을 앞둔 한화운용의 향방에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3형제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들도 흘러나온다. 김 부회장과 김종호 사장이 하버드대 동문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한화운용을 움직이는 실질적 권한이 최대주주 한화생명(100%)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차남인 김동원 사장 의지라는 분석도 있다. 1985년생인 김동원 사장은 회사가 보다 젊은 전문 경영인들을 중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자산관리에도 필요한 자산운용업은 재벌가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부실채권 지난해보다 2배 털었는데…연체 쌓이는 지방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5 17:30:264개 지방은행이 올 2분기에만 5000억 원가량의 부실채권을 털어내며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섰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소기업의 상환 능력이 낮아지면서 지방은행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4곳(부산·경남·광주·전북)이 올 2분기에 상·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총 4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989억 원)에 견줘 2.38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7534억 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털어냈다. 지방은행들이 수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지우거나 자산 유동화 전문 회사 등에 낮은 가격으로 넘기는 것은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매각한 부실채권은 장부상 자산에서 제외돼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되레 상승세다. 올 2분기 말 지방은행 4곳의 단순 평균 연체율은 0.67%로 지난해 2분기(0.62%)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별 연체율은 전북은행이 0.95%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행(0.67%), 광주은행(0.63%), 경남은행(0.45%) 순이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연체율이 0.27~0.30% 수준인 것과 비교해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최대 3배가량 높다. 지방은행의 대출의 질이 악화하는 것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중소기업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다. 실제로 올 2분기 4개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원화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5.8%(전북은행)에서 최대 61.8%(경남은행)에 달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중소기업의 이익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의 경우 영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취약 차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 부산은행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0.90%)은 전년 동기(0.34%)와 비교해 0.56%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기업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0.56%)은 전년 동기(0.29%)에 비해 0.27%포인트 상승했고 전북은행(0.77%), 경남은행(0.40%)이 각각 0.06%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이들 은행의 올 2분기 가계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40~0.60% 수준인 것과 비교해 건전성 우려가 크다.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는 지방 중소기업도 늘었다.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외 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건수는 5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401건)보다 34.6%나 증가했다. 이에 지방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부실채권이 늘어날수록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커지는 만큼 수익성은 저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지방은행 4곳의 충당금 전입액은 1986억 원으로 전년 동기(1712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
조영재, 속사권총서 '은빛 총성'…한국 사격 6번째 메달[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5 17:29:07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사격에 6번째 파리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건 조영재가 최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여자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속사권총 결선은 6명의 선수가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하는 시리즈를 세 차례 실시해 모두 15발을 사격한다. 이때 9.7점 이상 맞혀야 1점을 얻고, 9.7점 이하면 한 점도 얻지 못한다. 이후 5발씩 사격해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영재는 첫 번째 시리즈와 두 번째 시리즈 모두 5발 가운데 3발을 맞혀 전체 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리고 3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표적에 명중시키며 합계 11점으로 리웨훙(중국)에 1점 뒤처진 공동 2위로 나섰다. 한 명씩 최하위가 떨어지는 4시리즈부터는 대다수 선수가 흔들렸다. 조영재는 여기에서도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며 4발을 맞혀 15점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리고 5시리즈 역시 4발에 적중해 1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순항하던 조영재는 6시리즈에서 2발을 맞혀 21점이 됐고, 리웨훙이 5발을 맞혀 23점으로 선두가 됐다. 이때 조영재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고, 슛오프 끝에 왕신졔(중국)가 살아남아 3명의 선수가 메달 색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 시점에서 리웨훙이 23점으로 1위, 조영재가 21점으로 2위, 왕신졔가 20점으로 3위였다.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발에 적중해 24점으로 은메달을 확보했고, 리웨훙이 27점으로 1위를 달렸다. 동메달은 23점의 왕신졔에게 돌아갔다. 먼저 사격을 한 리웨훙은 마지막 시리즈에서 5발을 다 맞혀 금메달을 확정했고, 조영재는 1발을 추가해 2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