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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일산병원 의료진 헌신·체계적 진료에 건강 회복
사회전국 2025.07.22 15:58:51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출생 당시 체중 550g이었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6개월간의 집중치료를 통해 3.9kg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의 두께가 1cm에도 못미치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고난도 소아외과 수술과 집중치료가 긴밀하게 연계될 때 최적의 치료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한 양은 지난 1월 24일 임신 24주 3일 차에 55g으로 태어나 출생 직후부터 폐 발육 미숙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고, 기관지폐형성부전, 동맥관 개존증, 소장 폐쇄증,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 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됐다.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한 한 양의 치료를 위해 일산병원은 신생아과를 중심으로 소아심장, 소아외과, 안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간에 걸쳐 집중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소장 폐쇄증으로 생후 초기 식이(영양 공급)와 배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아기의 체중이 1.3kg에 도달했을 때 소장 절제술과 소장루 형성술을 시행했고, 이후 체중이 3kg에 도달한 시점에는 소장루 복원술을 진행하며 두 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 교수는 “체중 1kg 미숙아는 진단 자체도 제한적이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랐다”며 “장기의 두께가 1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아기에게 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은 모든 절차가 고난도의 연속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두 차례 수술이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이후 체중 증가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어 매우 뜻깊은 사례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18일 한 양의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 양의 부모는 “입원 기간 불안한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세심한 설명 등 배려 덕분에 큰 위안을 받았다”며 “생명의 고비마다 함께해준 의료진께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양의 수술 전후 전반적인 치료와 회복 관리는 신생아 전담 전문의 팀이 담당했다. 폐 질환, 감염, 영양 상태 등을 포함한 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고, 수술 이후에도 호흡과 식이, 감염 관리 등 통합적인 집중치료를 통해 회복을 이끌었다. 윤신원 신생아과 교수는 “폐가 잘 펴지지 않을 정도로 미숙했던 상태에서 호흡기 치료를 오래 이어가야 했고, 패혈증과 동맥관 개존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고비도 있었다”며 “하지만 아기가 꿋꿋하게 버텨준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양의 퇴원에는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보살핌도 큰 역할을 했다. 출산 전에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서 산모와 태아가 전문 진료와 함께 세심한 간호 관리를 받았고, 출생 이후에는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24시간 교대근무 체계 속에서 간호사들의 집중적인 돌봄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고위험 신생아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했던 것은 일산병원이 갖춘 체계적인 진료 기반 덕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대표병원으로, 경기 북부 지역 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소아응급 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총 20병상 규모로, 8명의 신생아 교수진과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관리 기반의 격리실과 함께 소아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춰 복합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
분류작업 쉬면, 택배기사 폭염 위험↑…‘제로섬’ 된 휴식권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5:58:17폭염 때 택배 현장 휴식권이 업무와 고용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택배 분류노동자가 쉰 만큼 택배기사는 일감이 늘고 폭염 노출 위험에 더 노출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된 것이다. 윤중현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노동자 폭염 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16일 정부 폭염 대책 지침에 따라 택배 현장 곳곳에서 ‘50분 근무, 10분 휴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근로자들이 폭염 휴식을 위해 컨베이어 레일을 멈추면 특수형태근로종사자(근로자와 자영업자 중간형태 고용) 택배노동자 하차업무 시간이 지연된다, 작업장에서 30분 휴식은 야외 배송 시간을 1시간 가량 늘린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위원장은 현장 휴식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휴식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사측이 휴식에 따른 업무 지연을 해결하지 않아 다른 노동자의 휴식권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그는 “폭염 시기 한시적인 분류 인력 투입과 같이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택배 물건을 주고받는 분류 노동자와 택배 노동자가 각각 근로기준법 근로자, 특고란 차이로 다른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폭염 대책이 전체 노동자에게 고루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업중지권 요구나 폭염 때 의무 휴식은 근기법 상 근로자만 적용된다. 택배기사,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등 특고나 플랫폼 노동자는 이 대책을 적용받지 못한다. 민주노총은 “폭염은 고용형태를 가리지 않는다”며 “일하는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폭염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마케팅협회, 수원 탑동 첨단업무용지 시행자 공모 컨설팅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2 15:55:44수원도시공사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와 함께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첨단업무용지’의 개발 시행자 공모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22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수원도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현재 진행 중인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첨단업무용지 특별설계개발시행자 공모’의 성공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과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는 총면적 10만 5191㎡ 규모의 첨단업무용지를 약 2942억 원에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향후 일정은 △질의 접수 마감(8월 13일) △참가의향서 접수(8월 28일) △사업신청서 접수(10월 2일)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성공 전략으로 ‘실수요 기업 유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수원 관내에는 신규 공급이 거의 없는 반면, 안산·시흥·화성 등 인근 지역 첨단 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허정문 공사 사장은 “이번 회의는 시장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실수요 기업 중심의 성공적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수원의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
KIC, 수해복구 위해 성금 5000만원 기탁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5:54:52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수해 복구 성금 5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고 수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일영 KIC 사장은 "전례 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이번 수해 성금 지원을 비롯해 산불, 지진, 태풍 등 국내외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피해 복구 성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전국 최초 고속도로 통행료 최대 40% 지원한다
사회전국 2025.07.22 15:54:50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기간중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40% 지원된다. 대전시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대전지역 8개 고속도로 영업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의 최대 40%를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가 20%를 지원하고 여기에 더해 대전시가 추가로 2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시행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직접 지원 사례다. 양 기관은 또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교통 및 비용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떨어지면(전 공구 착수 후 2026년 기점) 우선 4개 영업소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후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나머지 4개 영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구간은 대전, 서대전, 남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안영, 판암 등 총 8개 고속도로 영업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세부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 원 기부
산업기업 2025.07.22 15:53:58한국경제인협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역경제와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 수해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기업들이 힘을 모아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류 회장이 이끄는 풍산(103140)그룹도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니바이오, 톡신 ‘이니보’ 페루 허가… 중남미 교두보 확보
산업바이오 2025.07.22 15:53:39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가 페루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신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태국에 이어 3개월 만에 중남미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국가로 이번 허가를 통해 이니보의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바이오는 2022년 현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유통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허가를 통해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허가를 발판 삼아 연내 브라질 시장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상업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해외 시장 확대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태국에서는 정식 론칭 이후 △의료진 교육 △정기 웨비나 △브랜드 앰버서더 운영 등 마케팅 활동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태국 내 주요 의료 전문가와 병·의원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공장 견학과 핸즈온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신약허가신청 제출에 이어 중남미 시장의 초석인 페루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中 최신 스텔스 J-35, 실전 배치 임박 사진 확산
국제국제일반 2025.07.22 15:52:56중국 해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 2대가 근접 편대 비행하는 선명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J-35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으며 중국이 5세대 항모 탑재 전투기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시작으로 확산된 고화질 항공 촬영 사진 속에 J-35 두 대가 근접 편대 비행 중인 모습이 담겼다. 기체에는 '중국해군' 표시와 꼬리 부분의 '플라잉 샤크(Flying Shark)' 휘장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정식 해군 편입을 시사했다. 기체 번호는 각각 0011, 0012로 확인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기체 표시와 비행 특성을 통해 J-35가 생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중국 최신 항모에 실전 배치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J-35가 소량 초기 생산에 들어갔고, 해군 항공전력에 통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 인민해방군 교관 송중핑은 SCMP에 "플라잉 샤크 휘장이 J-35의 해군 항모 항공대 합류를 확인해준다"며 "이는 해당 항공기가 실전 운용에 들어갔고, 전투 및 후방 지원 능력을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진에서 주목할 점으로 기존 시제기에 장착됐던 기수 부분의 대기속도 측정관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시제기 및 시험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정식 생산에 들어갔다는 일반적인 지표로 여겨진다. J-35는 미국의 F-35C처럼 항모 탑재형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중국이 자체 개발하고 전자기 사출기를 탑재한 첫 항모인 푸젠함의 주력 전투기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젠함은 현재까지 8차례 해상 테스트를 거쳤으며 연내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SCMP는 이번 J-35 실전 모델의 고화질 이미지 공개가 인민해방군 해군 전투기 프로그램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함께 두 개의 서로 다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짚었다. 중국은 지상 기반 J-20과 항모 탑재 J-35를, 미국은 지상 기반 F-22 랩터와 항모 탑재 가능한 F-35C를 포함한 F-35 라이트닝 II 다목적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
비트코인 담보 대출 내년 美출시 초읽기
국제경제·마켓 2025.07.22 15:52:34미국 금융계에서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내년 이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계획이 변동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FT는 “JP모건은 그에 앞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분 담보대출을 먼저 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유 비트코인을 압류하고, 이를 어떻게 처분하는지 등 기술적인 문제 역시 선결 과제라고 짚었다. JP모건의 이런 움직임은 8년 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한 발언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변화라고 FT는 전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달 1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JP모건 예치금 코인(JPMD)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관여할 것이며, 이를 이해하고 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나는 그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신이 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을 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도 팔짱만 끼고 있을 형편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추구하면서 월가 대형 은행들도 그동안 거리를 뒀던 디지털자산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입장으로 속속 바뀌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사상 첫 가상자산 법인 ‘지니어스법’에 서명했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법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주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 -
애플은 포기했는데…샤오미 전기차는 주문 폭주
국제기업 2025.07.22 15:52:29샤오미가 애플조차 고배를 마신 전기차(E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내 열성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회사 운영 체제를 과감하게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샤오미가 전기차 2개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애플도 실패한 전기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자사의 첫 세단형 전기차 ‘SU7’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YU7’을 출시했다. YU7은 출시 직후 예약 주문이 폭주해 인도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릴 정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애플이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전기차 개발을 포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샤오미의 성과는 돋보인다. 샤오미의 성공은 레이 회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회사 구조 개편에 나섰다.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주가 아닌 직접 생산 방식을 택했다. 이는 스마트폰·에어컨 등 다른 사업 부문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전략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쿡 CEO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샤오미의 전기차 성공은 시기적 운도 작용했지만 쿡과 달리 프로젝트를 직접 이끈 점이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레이 회장을 향한 두터운 팬덤도 전기차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미 팬(Mi Fans)’으로 불리는 샤오미 충성 고객층은 굿즈를 수집하고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브랜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 10~20대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이들이 현재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전기차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청소기·에어컨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선택하게 된다. 레이 회장은 중국 내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7년부터 샤오미 전기차를 해외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급격한 사업 확장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샤오미는 지나치게 많은 분야에 동시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격 전쟁이 격화되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경고했다. -
서머스 前재무 "트럼프식 관세, 포퓰리스트나 하는 정책"
국제경제·마켓 2025.07.22 15:43:20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매우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경고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 전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은)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지출을 위해 차입하고, 장기적 지출을 축소하는 등 대중의 장기적 본능을 따르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포퓰리스트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남미·유럽 등 (포퓰리스트) 국가에서 많이 시도된 정책”이라고 지적한 뒤 “일반적으로 (관세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우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정관은 그러면서 마치 종자 곡물을 심지 않고 먹어 치우는 셈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이 같은 비판은 백악관 복귀 6개월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가는 와중에 나와 주목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6개월을 맞은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6개월 동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며 자축했다. 또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없었다며 관세 여파를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를 유보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서머스 전 장관은 관세정책이 미국의 미래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대 부채를 지고 있는 국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낸 뒤 “미국은 현재 부채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올 5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로 낮췄고 미국은 3대 신평사(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 모두로부터 최고 등급의 신용등급을 잃게 됐다. -
[기자의 눈] 중국만 빠지면 되나요?
산업산업일반 2025.07.22 15:40:26“중국 하면 안보나 기술 유출 등 여러 면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해상풍력 사업 시공이나 설계 영역에서 중국이 우리보다 역량이 절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남 영광군에 건설 중인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는 국내 최초로 중국의 국영 기업이 참여한다는 기사가 나가자, 해당 사업 시행사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중국의 기술력과 ‘가성비’를 고려할 때 중국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한 것이다. 해당 기사로 국내 해상풍력 업계에 드리운 중국의 영향력을 환기하는 데 일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씁쓸한 뒷맛도 남았다. 안보와 국내 산업 생태계를 위해 당장 중국 참여를 제한한들 국내 산업 기반이 그 빈자리를 채울 준비가 됐느냐에 물음표가 남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3~2024년 선정한 국내 해상풍력 지원 사업 9개 중 핵심 부품인 터빈의 경우 국산을 쓴 곳은 겨우 한 곳이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88개 해상풍력 개발·운영권의 66%를 해외 자본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이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대한 규제는 찰나의 시간을 벌 뿐 그 빈자리는 또 다른 강자인 유럽 몫으로 치환될 뿐이다. 안보 우려를 제거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에너지 주권을 지킨다는 목표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거대 내수 시장과 기술력, 정부 지원을 고려할때 전체 해상풍력 사업에서 중국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한국이 잘하는 영역을 특화하고 경쟁자가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 기술을 개발·확보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다. 업계에서는 중국 견제만큼 중요한 것이 한국만의 전략 설정과 방향성이라고 말한다.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들이 국산보다 외산을 우선시하는 현실에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서운함을 느꼈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단순한 ‘차이나 포비아’ 대응이 아닌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를 위한 새 전략과 판을 짜야할 때다. -
[속보]李대통령,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요청…“24일까지”
정치대통령실 2025.07.22 15:37:4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했다.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로 정했다. -
[코스닥] 8.72포인트(1.06%) 내린 812.97 마감
증권News봇 2025.07.22 15:37:16[코스닥] 8.72포인트(1.06%) 내린 812.97 마감 -
[코스피]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 마감
증권News봇 2025.07.22 15:36:30[코스피] 40.87포인트(1.27%) 내린 3169.94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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