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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지지고 항문에 바둑알 넣게 하고…살인 부른 학폭 가담한 20대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3:33:15라이터로 몸 곳곳을 지지고 항문에 물건을 넣게 하는 등 끔찍한 학교폭력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전날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3일 C군의 집인 강원 삼척시의 한 아파트에서 B군과 함께 C군에게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의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군은 C군의 성기와 음모, 머리카락, 귀, 눈썹 부위를 라이터 불로 지지는 등 약 3시간에 걸쳐 C군을 괴롭혔다. 또 C군이 옷을 벗고 자위행위를 하도록 시키고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까지 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에 C군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B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지난달 징역 장기 5년에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 B군이 평소 C군을 괴롭히던 학교폭력 가해자임이 밝혀졌다. 그러면서 A씨와 B군이 C군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A씨는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다. -
르노, 전동화 시대에 피어날 ‘트윙고 E-테크’ 컨셉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18 13:30:00르노 트윙고 E-테크 컨셉프랑스의 자동차 브랜드, 르노(Renault)가 지난 1992년 데뷔 이후 유럽의 다양한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이코닉한 소형차, ‘트윙고(Twingo)’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순수 전기차로 새롭게 구현된 트윙고 E-테크 컨셉(Twingo E-Tech Concept)이 바로 그 주인공이며 미래적인 디자인, 그리고 트윙고 고유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르노 트윙고 E-테크 컨셉실제 트윙고 E-테크 컨셉은 지난 시간 동안 트윙고가 제시해왔던 작고, 경쾌한 체격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미래적인 실루엣과 연출을 더해 ‘최신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특히 독특한 형태의 헤드라이트는 미래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해치백 형태의 차체를 통해 더욱 동글고 밝은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 창문과 글래스 루프의 비중을 키워 개방감을 강조했다.르노 트윙고 E-테크 컨셉이러한 미래적인 감성 속에서도 ‘클래식 트윙고’에 대한 헌사 역시 담겼다. 실제 도어 캐치의 형태는 1992년의 트윙고의 것을 활용한 연출이며, 새로운 디테일로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다.컨셉 모델인 만큼 트윙고 E-테크 컨셉은 구체저인 차량의 성능, 그리고 주행 거리 등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실용적인 소형 전기차’의 컨셉에 맞춰 개발될 것으로 추측된다. -
"귀찮아서 이 안 닦고 잤다구요?"…이 질병 발병 가능성 '충격'
산업바이오 2024.10.18 13:29:57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치주염으로 인한 구강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전신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효정 치과 교수와 김현지·박경운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체 무게의 약 2%를 차지하는 미생물은 구강, 장, 피부 등에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질병 발병 또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구강은 1000종 이상의 균이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생물 서식지로, 침 1mL에 5억~10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구강 미생물 환경의 악화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 전신 질환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와 건강한 환자의 게놈 DNA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메타게놈' 연구를 통해 이 문제에 접근했다. 타액, 구강 벽, 치태, 대변, 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체 염기서열분석을 진행한 결과, 치주염 환자의 타액과 치태에서 관찰되는 치주염 관련 미생물의 구성과 비율이 혈액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이는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이 전신질환에 영향을 주는 기전을 확인하는 데 혈액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혈액 미생물 축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이는 구강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치주염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구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한동훈, 野 김여사 특검 재추진에 “가능성 없는 것 반복” 직격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3:28:3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이나 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저런 행태에 국민들이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김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해당 법안이 폐기됐음에도 전날 다시 발의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 대표는 ‘검찰 수사가 종료돼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 불만과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대통령실을 향한 3대 요구 사항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싸움을 붙이느냐고 반응했다’는 언급에 대해선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한 뒤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나.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내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독대 일정에 대해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독대 배석자 여부와 관련해선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답했다. -
“청년 4명 목숨 잃어”…檢, 전세사기 ‘건축왕’ 추가 재판서 무기징역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3:28:14수백억 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에게 검찰이 추가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모(62)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범죄 수익 343억 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딸,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에게는 각각 징역 2∼10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기죄만 하더라도 피해자가 300여 명이 넘고 그중 4명은 지난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주거생활을 꿈꾸던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은 부동산 실소유주도 알지 못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며 “현행법을 위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불법적 거래 방식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덧붙였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63채의 전세 보증금 453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차례에 걸쳐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536억 원(665채)이다. 추가 기소된 다른 83억 원대(102채) 전세사기 재판은 별도로 인천지법에서 진행 중이며, 가장 먼저 기소된 148억 원대(191채) 전세사기 사건은 이미 항소심 선고까지 이뤄졌다. 앞서 1심 법원은 남씨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에게도 징역 4∼13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2∼5월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졌다. -
'실수요자 원성'에… 21일 시행 예정 '디딤돌 축소' 잠정 중단
경제·금융은행 2024.10.18 13:24:49국토교통부가 서민의 주택구입용 정책 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한도 축소 조치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등 금융권에도 이 같은 내용이 전달됐다. 디딤돌 대출 규제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갑작스러운 결정에 실수요자 사이에서 반발이 커지자 결국 한 발 물러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 디딤돌 대출을 수탁 운영하는 은행 등 금융사에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는 내용의 방침을 전달했다. 이는 국토부가 이날 디딤돌 대출 규제를 유예하겠다며 기존 방침을 바꾼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1일 시행 예정이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조치는 잠정 중단됐다. 당초 시중은행들은 국토부 방침에 따라 디딤돌 대출을 취급할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70%만 인정해 기존(80%)보다 축소하고, 이른바 ‘방 공제’라 불리는 소액 임차인 대상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대출’도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트 입주를 코 앞에 두고 대출을 받지 못하게 생겼다’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조치 유예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서민 피해가 예상되는 디딤돌 대출 규제 조치는 유예가 아니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점심브리핑] 솔브, 솔라나 기반 BTC 스테이킹 토큰 출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10.18 13:24:14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18일 오후 12시 39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76% 상승한 9227만 1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17% 상승한 356만 400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25% 오른 81만원, 솔라나(SOL)는 0.19% 떨어진 20만 7700원, 리플(XRP)은 1.59% 하락한 741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53% 오른 6만 7887.51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2621.27달러, BNB는 1.66% 떨어진 594.85달러, SOL은 1.15% 내린 152.65달러, XRP는 0.67% 하락한 0.544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과 동일한 약 2조 3200억 달러(약 3182조 3788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오른 73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솔브프로토콜이 솔라나에서 BTC 스테이킹 토큰을 출시한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테이킹 플랫폼 솔브는 SolvBTC.JUP를 출시했다. 이 토큰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LSD)으로 솔라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중 하나인 주피터에서의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솔브는 BTC에서 연 12%의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솔브는 “델타 중립 전략을 적용해 변동성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높아지면 주피터의 유동성 풀에서 변동성이 큰 토큰에 대한 헷지(위험회피)를 실시해 추가 위험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솔브는 새 토큰의 출시가 "탈중앙화금융(DeFi)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
'다방업주 2명 살해' 이영복 '무기징역'…법원 "사형은 예외적 경우만"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3:23:18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영복(57)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김희수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복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신상정보 공개 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등도 함께 명령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 올해 1월 5일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홀로 영업을 하던 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엿새 만에 연이어 살인을 저지른 이영복은 두 번째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 공판에서 이영복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영복 자신도 “이곳에서 죽는 날까지 사형이라는 무게감을 갖고 살다가 떠날 수 있게 해달라. 이렇게 해야 피해자와 유가족께 조금이라도 용서를 비는 것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편지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여성을 대상으로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질러 왔던 터라 교화의 가능성이 있다거나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사형 폐지국이다.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형벌의 목적에 비추어 누구라도 그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엄중한 형으로 처벌해야 할 사정이 충분하다고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을 사형에 처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을 만큼의 사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침해한 범죄는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할 필요성이 크다”며 “기간의 정함이 없이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사망한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혜리, '악플러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서 여유로운 모습 "내년에도 열심히"
서경스타TV·방송 2024.10.18 13:19:48가수 겸 배우 혜리가 최근 불거진 악플러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엘르 스타일 어워즈'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혜리는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이번 행사는 혜리의 악플러가 배우 한소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포토월에 선 혜리는 볼하트, 손하트 포즈를 취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 편안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행사에 임해 주목받았다. 행사 후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말 분위기가 슬슬 나네요. 1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아아아아.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소감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혜리를 겨냥한 악성 댓글을 작성한 계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계정은 '느그 언니(한소희)랑 류(준열) 합쳐도 안 되더라', '애초에 (팔로워) 1700만 따리를 채운다고 생각하는 능지 수준'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의 주인이 배우 한소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계정의 프로필 사진과 한소희의 과거 인스타그램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 한소희의 친구로 알려진 배우 전종서가 해당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소희 측은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계정이 아니며 사실이 아닐 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종서 측은 해당 계정 팔로우 이유에 대해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 3월 류준열과의 열애설 인정 당시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였던 혜리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류준열이 혜리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소희와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한소희와 류준열은 환승 의혹에 휘말렸다. -
지구 살리기의 핵심 키워드, 습지·식량 시스템·금융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3:17:22지난 10일 세계자연기금(WWF)이 '지구생명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의 규모가 평균 73% 줄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환경파괴와 기후위기로 야생동물들이 사라지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보고서는 "야생동물 개체군 감소는 멸종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의 손실 가능성을 알리는 조기 경보"라면서, '티핑 포인트'가 가까워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티핑 포인트는 아시다시피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가리킵니다. 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버리면 복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WWF 코리아에서는 전문가님들과 함께 보고서를 소개했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요약해봤습니다. 이상훈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 "습지는 자연의 스폰지" 야생동물 개체군 규모 감소가 가장 심한 생태계는 담수 생태계(85% 감소)였습니다. 담수생태계라고 하면 대체로 습지(+지하수)입니다. 이상훈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님은 인간의 개발, 무분별한 남획, 생활·농업 오폐수 때문에 습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습지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홍수가 나면 물을 머금고 가뭄에는 반대로 물을 공급하는 자연의 스폰지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숲의 2~7배.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282종 중 90종이 습지에 사는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보호구역을 늘려서 습지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탄소배출 27%는 식량" 식량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게 또 문제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7%가 식량 시스템(농축수산물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님은 "안타까운 건 많은 자원을 쓰고 탄소를 배출하면서 생산된 식량의 3분의 1은 손실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특히 저개발국에선 냉장 유통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제대로 가공·저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선진국에선 재고 폐기, 먹고 남기기 때문에 손실되는 경향이 강하고요. 전 세계 인구 7억명 가량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 교수님은 "식량 시스템 자체가 논리적이지 못하다"면서 "더 많은 연구자금, 투자금들이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 전환에 투입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조대현 AIGCC 한국담당 매니저 "생물다양성 관심 갖는 금융 늘어야" 에서 소개한 아시아기후변화투자자그룹(AIGCC)을 기억하십니까. AIGCC에서 한국을 담당하고 계신 조대현 매니저님은 우리나라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생물다양성이 멀쩡히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녹색채권 발행 사례가 별로 없다고 하셨습니다.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친환경 운송 같은 분야에 더 투자하고 신경을 쓰고 있어서겠죠. 다행히 조 매니저님이 꽤 괜찮은 사례가 있다며 소개해주셨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이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공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93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사례입니다. 이 해수욕장 인근의 화력발전소 문을 닫으면서 해안선을 복원하고 동백나무를 심어서 숲도 복원했습니다. 생태계 복원은 곧 생물다양성 강화라는 의미입니다. 더 이상의 생태계 파괴, 생물다양성 파괴를 막고 이미 파괴된 부분들을 복원하려면 이런 사례가 많이 늘어나야 할 겁니다. 박민혜 WWF코리아 사무총장 "호랑이, 판다 살려낸 것처럼…" 박민혜 WWF코리아 사무총장님은 생물다양성의 위기 속에서 희망적인 사례 두 가지를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는 호랑이. 우리나라 호랑이는 멸종됐고 전 세계적으로도 감소 추세였는데 1980년대 이후 WWF와 여러 국가 정부들이 힘을 합쳐서 노력한 끝에 3200여 마리(2010년)에서 5574마리(2023년)로 늘어났습니다. 박 총장님은 "호랑이는 최상위 포식자라서, 호랑이 개체수 증가는 그 아래의 생태계 먹이사슬도 회복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판다의 경우 보호구역을 늘린 덕분에, 1980년에 1114마리 정도였던 야생 판다가 2014년엔 1864마리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희망적인 소식도 있지만 갈 길이 한참 멉니다. WWF의 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시간을 내서 읽어보시고 주변에도 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용 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는→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적십자 인도장 금장 수상…40년 선행 공로 인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18 13:14:06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이 18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40여 년간 한센인을 돕는 등 재난구호와 사회봉사 관련 기부를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적십자 인도장 금장은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990년부터 34년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서 봉사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비 지원과 재난구호 및 사회봉사 관련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로 홍 전 관장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홍 전 관장은 40년 넘게 한센병 환자 거주 지역인 '성(聖)라자로마을'을 찾아 조용한 선행을 베풀고 있다.1980년 여성 불자들의 모임인 불이회 주관 한 강연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쓴 약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환자들이 사는 곳을 파악해 약과 함께 먹을 설탕을 트럭에 한가득 실어 성라자로마을로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1981년부터는 마을을 직접 찾아 한센인들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참기름·식용유·햄·과일 등 선물을 전달해왔다. 공용 화장실 개축에도 수억 원을 후원했다. 성라자로마을돕기회 상임고문인 봉두완 전 의원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홍 전 관장에 대해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생일인 1월 9일만 되면 조용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갔다”며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관장은 2016년 출범한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이자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 적십자에서도 각각 운영 중인 한국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창립회원이다.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은 해외 적십자와의 교류를 통해 국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사업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바자회에도 10년 이상 꾸준하게 참여하며 직접 옷을 판매하는 '일일 점원'으로 활약했다. 이 선대회장이 남기고 간 '이건희 컬렉션'도 홍 전 관장 의지가 담긴 나눔 사례로 꼽힌다. 이 선대회장 유가족들은 2021년 개인소장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당시 홍 전 관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고인의 뜻이 실현돼 기쁘다"고 했다.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전남도립미술관·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의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박수근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했다.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 받은 박수근미술관이 위치한 인구 2만 명의 강원도 양구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미술관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도 크게 주목 받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해 호암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서수상(상서로운 동물상)을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올레재단에도 2007년부터 총 3억 원을 기부하며 '제주 올레길'이 세계적 관광지가 되는 데 기여했다. 홍 전 관장은 2011년부터 제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구입해 농민들을 돕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에도 기부금을 쾌척하고 전시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이날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도 홍 전 관장과 함께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1993년 장애인 보조견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고 현재까지 30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해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기증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 선대회장의 "인식을 바꾸는 문화적 업그레이드야말로 사회복지의 핵심이고, 기업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재투자"라는 철학에서 시작됐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0주년 기념식에 이재용 회장과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이 애정을 갖고 추진했던 사업의 30돌을 축하하고 알리기 위해서였다. 30주년 기념식에서 홍 전 관장은 "선대회장님이 생전에 굉장히 관심을 두고 노력하던 사업이라 오늘 기념식을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560년 광릉숲 담은 ‘비밀의 정원’ 만날 수 있다
사회전국 2024.10.18 13:13:32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8일 ‘제23회 산의 날’을 기념해 560년을 이어 온 광릉숲의 진수를 담은 ‘비밀의 정원’을 공식 개방했다. 개방 첫날은 광릉숲 친구들, 남양주시, 포천시,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및 산림생산기술연구소의 직원들과 기념식 및 첫 탐방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개방한 ‘비밀의 정원’은 국립수목원 전나무숲 속의 비공개 구간 일부에 조성된 신규 탐방로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예스러운 문을 지나 천연의 계곡을 건너면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공간이 펼쳐진다. 서어나무와 졸참나무가 높이 자라고 그 아래로 당단풍나무와 생강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고사목들의 흔적이 그대로 놓인 생과 사의 역동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숲이다. 특히 ‘비밀의 정원’ 가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밤나무는 국내 최고령인 약 350년 된 자생 개체로 광릉숲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비밀의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개방하는 만큼 숲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많은 동식물의 보호를 위하여 최소한의 경로로 개설돼 있어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탐방만으로 운영된다. 일반 관람객 탐방은 10월 19일부터 시작되며 휴관일(월)을 제외한 매주 평일(화~금)은 1회(오전 10시), 주말(토,일)은 2회(10시, 오후 2시) 운영한다. 신청은 현장 접수만 가능하며 국립수목원 입구 ‘숲해설센터’에서 회당 선착순 15명으로 제한하여 접수한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산림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산림청이 지정한 ‘산의 날’에, 우리가 보전해 온 세계적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과 ‘최고(最古)의 밤나무’를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미래세대도 이러한 숲과 숲이 주는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무려 200년 전 난파선도 나왔다"…아마존강서 '뜻밖의 발견' 이어지는 이유가
국제국제일반 2024.10.18 13:04:40극심한 가뭄에 아마존강이 강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묻혀 있던 200∼300년 전의 흔적들이 잇달아 발견돼 화제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과 폴랴지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강을 이루는 주요 물줄기 중 하나인 마데이라강 지류에서 19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이 뒤늦게 발견돼 현지 역사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둔덕에 좌초된 듯한 모습인 이 선박은 지난달 말 선원과 어부들에 의해 처음 일부 목격됐고 며칠 동안 물이 더 빠지면서 그 형태가 온전히 드러났다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G1에 예전에는 물에 잠긴 부분이 많아 돌로 오인하기도 했는데 완전한 선박 외형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회사학자인 카이우 파이아웅 박사는 "아마존 항해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의 자료와 데이터를 교차 확인하는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잔해 특성으로 볼 때 얕은 수위의 강을 항해하거나 물에 잠긴 바위와 통나무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19세기 후반에 사용된 선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선박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마존강 일대의 건기는 보통 10월 말까지 이어지지만 올해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마데이라강 수위는 지난 10일 12.11m로 1967년 관련 관측 시작 이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이에 지난 9월에는 솔리모에스 강바닥에서 18세기에 축조된 요새 흔적이 발견됐고, 8월에는 요새 방어에 쓰인 것으로 확인된 대포도 물 밖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아마존 일대에 조금씩 비가 내리면서 가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증시 부진에 금리인하까지…채권형 펀드에 15조 뭉칫돈
증권국내증시 2024.10.18 13:01:51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국내외 금리까지 잇따라 인하되자 지난 3분기에만 채권형 펀드에 15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분기 펀드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외 전체 채권형 펀드에는 총 14조 6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펀드 유형 순유입 금액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순자산 총액도 2분기보다 17조 1000억 원(10.9%) 늘어나 증가 폭이 전 유형 중 가장 컸다. 순자산 총액은 투자 원금에 시장 가치 변동에 따른 결과를 반영한 값으로 그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ETF를 포함한 전체 주식형 펀드에는 5조 8000억 원의 투자 자금이 순유입돼 채권형 펀드의 액수에는 못 미쳤다. 수익률을 선방한 해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인 까닭에 전체 순자산도 2분기보다 1조 8000억 원(1.4%) 감소했다. 최근 채권형 펀드에 뭉칫돈이 몰린 것은 국내 주식시장이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사이 한국·미국 등 각국이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거나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와 채권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대폭 증가한 셈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국내 증시가 침체를 겪으면서 3분기 전체 펀드 시장의 성장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자산 총액은 1080조 7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11조 1000억 원(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1분기만 해도 6.2%에 달했던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
도이치 영장 기각됐다던 檢…이창수 중앙지검장 "영장 청구 안했다"
사회사회일반 2024.10.18 12:53:14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적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날 검찰 수사팀이 밝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됐다”는 설명과 상반되는 만큼 ‘김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한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2021년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에 대한 것 말고는 영장을 제대로 발부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며 “대국민 사기극 아니냐”며 이 지검장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피의자(김건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코바나콘텐츠 관련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답했다. 이어 정청래 법사위 위원장이 “도이치 관련 사건에 대해서 압색 영장 청구 안한 거죠?”라고 묻자 이 지검장은 “형식적으론 안 했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가 전날(17일)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었다”는 수사 과정에 대한 설명과는 배치되는 발언이다. 검찰은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020년 11월 코바나컨텐츠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함께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하며 무산됐다”며 “이미 한 번 통기각이 됐고 더 확실한 증거를 갖고 들어가야 한다고 봤다”며 영장을 재청구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2020년, 2021년 있었던 일인데 제가 파악한 바로는 당시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코바나컨텐츠 사건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같이 수사했다”면서 “피의자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수사팀이 그 수사를 진행하면서 어떤 때는 두 가지 피의사실을 같이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단독으로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바나컨텐츠 관련해서 영장을 한번 청구했다가 기각됐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 위원장은 “그런데 왜 청구하지도 않은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발표했느냐”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검장은 “거짓말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저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의 해당 발언 이후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고 갔고, 국정감사는 개회 1시간 여만에 정회됐다 20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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