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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에 AI‧로봇 융합…‘돌봄산업화’ 나선 경북도
사회전국 2024.10.15 17:45:54‘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하는 돌봄 산업화에 본격 나선다. 돌봄을 산업과 밀착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업을 육성해 돌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돌봄 산업은 보육·초등 돌봄과 조리·청소 등 가사서비스를 비롯해 돌봄 서비스, 돌봄 지원 첨단 제품, 고령 친화 주택 건설, 돌봄 인력 교육, 연구개발(R&D) 등을 범위로 한다. 연평균 10.76% 성장하고 있는 세계 돌봄산업 시장 규모는 내년에 2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이 보다 높은 연평균 12.31% 성장하며 지난해 15조 60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도는 노인·장애인 등이 대상이었던 기존 돌봄 시장을 앞으로 저출생 극복의 핵심인 영유아 돌봄 및 부모 육아 지원 등으로 확대,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AI·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돌봄 로봇산업 육성, 로봇 기업 기술개발 지원 및 벤처·스타트업 육성, 창업 촉진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및 컨설팅, 해외 돌봄산업 우수 인재 유치 및 교류·협력, 규제 정비 신속 지원에 적극 나선다. 당장 대부분 산업용 로봇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 60여개 로봇 기업을 대상으로 돌봄 로봇 분야로 업종 확장을 유도하고 신규 창업 촉진도 추진한다. 특히 돌봄 산업 육성의 핵심인 ‘돌봄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돌봄 커뮤니티 허브는 돌봄산업과 관련한 실증·인증센터, 기업 입주 공간, 시제품 전시관, 상담 로봇을 활용한 건강‧심리센터, 온 세대 돌봄 라운지, 디지털 돌봄 체험 놀이터 등을 갖춘 곳으로, 돌봄산업 생태계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권역별 생태계 확산 모델도 마련 중이다. 경산 등 남부권은 대학 중심 인력 양성, 포항 등 동부권은 돌봄 산업 정책 기반 여성 기업 육성, 구미 등 서부권은 첨단산업단지 기반 돌봄 산업 기업 지원, 안동 등 북부권은 신도시 맞춤형 돌봄 모델 서비스 제공이 중심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현재 경북테크노파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과 기획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고 연말 보고서가 나오면 사업을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돌봄을 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통해 경제 활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인니 KB뱅크, 첫 글로벌채권 3억 달러 발행한다
경제·금융은행 2024.10.15 17:45:44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옛 부코핀은행)가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나선다. KB뱅크가 글로벌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 조달창구를 늘려 자금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뱅크는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고 싱가포르거래소(SGX-ST)에 이를 상장할 예정이다. KB뱅크는 이번 주 싱가포르 및 홍콩 로드쇼를 통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금리 수준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KB뱅크의 장기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5월 말 마지막 유상증자 이후 모회사인 국민은행이 “더 이상의 유상증자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KB뱅크가 홀로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을 통해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자신감도 뒷받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비 몬동 KB은행 부사장은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달러 기반 금융에서 KB은행의 사업 확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KB은행의 경쟁 우위 중 하나인 한국 연계 사업을 통해 기업·소매 및 중소기업(SME) 부문에서 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당시 부실 은행이던 KB뱅크(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네 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조 3992억 원의 자금을 KB뱅크에 투입했다. 수차례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현재 국민은행은 KB뱅크의 지분 66.88%로 최대주주다. 올 3월 사명을 KB부코핀에서 KB뱅크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현지 우량 기업들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대기업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우량 여신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실 여신 대량 매각, 전사적 부실 여신 회수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기존 부실 여신을 감축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KB뱅크 법인 산하 지점은 172곳이다. KB뱅크가 모기업인 국민은행의 유상증자가 아닌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나선 것은 홀로서기를 위한 작업이다. KB뱅크는 올 상반기 지배 기업 지분 기준 1010억 5800만 원의 순손실을 국민은행에 안겼다. 수차례 이어진 유상증자와 지분법 손실이 이어지며 국민은행에 재무적 부담이 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난해 KB뱅크에 대한 유상증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해 7월 KB금융의 상반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부코핀은행의 추가 증자와 관련한 질문에 “짧은 시일 내에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중기적으로, 장기적으로도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 없다”며 “지난해(2022년) 말과 올해(2023년) 초 진행한 유상증자가 부코핀은행에 대한 최종적이고 마지막 유상증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못 박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내부적으로 KB뱅크가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의 재무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지만 현지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이번 채권 발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예금만 늘린 국내투자 공모펀드…박스피에 수익률 방어 급급
증권정책 2024.10.15 17:45:39올 들어 한국 자본시장이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침체에 빠지자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들이 주식·채권 비중은 줄이고 예금만 늘리며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는 예금은 줄이는 대신 주식·채권에 모두 공격적으로 투자해 대조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공모펀드의 모든 투자 자산 가운데 주식과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일 기준 26.65%, 23.46%로 지난해 말 28.40%, 26.54%보다 각각 1.75%포인트, 3.08%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콜론(초단기 자금 대여) 비중 역시 1.46%에서 0.97%로 줄었고 기업어음(CP)은 12.29%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비중이 증가한 투자 자산은 5.02%, 26.47%에서 5.77%, 30.85%가 된 예금과 원자재 등 기타 자산뿐이었다. 주식과 채권 투자를 줄이면서 예금 등 투자와 무관한 자산에 자금을 집중한 셈이다. 게다가 이런 현상은 최근 더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전체 국내 공모펀드가 주식과 채권을 편입한 비중은 27.18%, 24.46%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만에 0.53%포인트, 1.00%포인트 빠졌다. 대신 예금과 기타 자산 비중만 같은 기간 5.72%, 29.28%에서 0.05%포인트, 1.57%포인트씩 더 늘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런 현상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주도하고 있는 점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24.10%에서 이달 11일 19.66%로, 채권은 32.65%에서 29.68%로 급감했다. 주식 투자 자산의 경우 국내 투자 공모펀드의 자산 총액이 280조 2055억 원에서 337조 6499억 원으로 늘어나는 사이 금액 자체도 67조 5256억 원에서 66조 3751억 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주식·채권과 달리 국내 자산 투자 공모펀드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5.54%에서 지난달 말 6.87%, 이달 11일 6.98%로 수직 상승했다. 기타 자산 비중도 지난해 말 20.32%에서 지난달 말 23.74%, 11일 25.91%로 증가했다. 반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해외 투자 공모펀드의 주식과 채권 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42.95%, 5.84%에서 11일 46.21%, 6.08%로 모두 증가했다. 예금과 기타 자산의 비중은 거꾸로 3.27%, 47.29%에서 2.39%, 44.65%로 각각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떨어진 탓에 공모펀드의 적극적인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단기 자본 수익률, 주가 방향성이 달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도 기관투자가의 투자 기회 관점에서는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의 효과 역시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펀드의 국내외 자산 차별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 호실적 기대 속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일본·대만 증시에도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코스피지수만 외톨이처럼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부족한 가운데 거래 대금이 다시 늘어날 유인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은 내년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요 소통 프로그램
사회전국 2024.10.15 17:45:34◇포스코 광양제철소 소통 프로그램 *자료:포스코 광양제철소 -
인천시 '2024 인천 소상공인 우수상품 전시회' 개최
사회전국 2024.10.15 17:45:24인천시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월미문화의거리에서 ‘2024 인천 소상공인 우수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내 50여 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하며, 화장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전날인 10월 18일에는 월미도 학공연장에서 ‘어울마당 음악회'가 열려 인천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양현경, 소울트레인 등 6개 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달 30일에는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소상공인을 선정하는 ‘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
경남 첫 자율주행버스 하동서 운행
사회전국 2024.10.15 17:45:14경남 첫 자율주행 버스가 하동군에서 운행에 들어갔다. 자율주행 버스는 15일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가 하동군 주요 구간(6.7km)을 순환하며 주행한다.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 때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운행은 내년 1월부터다. 하동군은 지난해 6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 운행을 하기 위한 규제 특례가 적용된 곳으로 군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컨설팅을 받으며 차고지·정류장·스마트폴·안전시설 등을 구축하고 짐칸을 경비한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하동은 교통 소외지역인 농촌의 새로운 교통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민 이동 편의성 강화와 고령층 의료·문화·복지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상의 섬' 울산 죽도, 관광 명소로 재탄생…전망대 등 조성
사회전국 2024.10.15 17:44:38가수 윤수일이 부른 노래 ‘환상의 섬’ 배경지인 울산 남구 장생포 죽도를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죽도가 새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과 남구청이 최근 죽도 관광 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구는 죽도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연계한 관광 자원화 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억 5000만 원을 지원받고, 시비 2억 7500만 원과 구비 2억 7500만 원을 더해 총 11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죽도의 노후 건축물(연면적 227㎡)과 부지(3967㎡)를 개선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옛 해상교통관제센터 건물에 전시 공간과, 카페, 전망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래문화특구주차장과의 진출입로를 개설해 접근성도 높인다.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 및 공사를 할 계획이다. 죽도는 지난 2013년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부지 소유주인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지역을 폐쇄했다. 이후 부지를 팔려는 시교육청과 부지를 무상임대 받으려는 남구청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시교육청이 지속된 주민 요구에 부지를 ‘무상 임대’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남구가 본격적으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죽도는 남구 매암동 산 223 일대에 있는 임야 5967㎡ 규모 매립지다. 과거 죽도는 장생포 앞 울산항 주변 바다에 있던 섬이다. 1995년 매립을 통해 육지가 됐다. 임야 5967㎡ 규모다. 1981년 3층 규모의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해 사용했지만, 2013년 옮겨갔다. 해안가에 인접한 데다,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울산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수 윤수일이 1989년 고향 울산 남구 장생포에 왔다가 공업화로 황폐해진 고향과 죽도를 보고 썼다는 노래 ‘환상의 섬’의 배경이다. 장생포 출신 윤수일은 유년 시절 장생포 해안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죽도까지 헤엄치며 놀았다고 한다. 동백꽃과 대나무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졌지만, 흉물스럽게 방치된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현재 죽도는 ‘환상의 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죽도에는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표지석이 있었으나 현재 표지석은 고래생태체험관 광장 뒤편으로 옮겨졌다. 그 옆에는 ‘환상의 섬 노래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생포 주민이 염원하던 죽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다양한 문화·관광 시설과 연계해 주민과 교육가족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낡은 꼰대문화 탈피"…MZ와 소통하는 광양제철소
사회전국 2024.10.15 17:44:17대기업 하면 떠오르는 낡은 꼰대문화를 벗어 던지며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하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소통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들로 구성된 직원들이 임원을 대상으로 업무 현장 실무 애로사항을 전하고 조언하는 역발상 소통 등 혁신과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조직문화를 발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15일 포스코 그룹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직원 의견을 귀담아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하는 ‘직문즉답(직원들의 문의에 대해 즉시성 있게 답변드립니다)’ 프로세스는 단연 눈길을 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복지포인트 결제한도 폐지, 반반일 저축휴가 신설, 1년 미만 재채용 직원 건강검진 휴가 부여, 야간 도시락 메뉴 다양화, 생활안정자금 대부 선정비율 확대 등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개선사항이 즉시 반영됐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의견도 적극 청취,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직원들에게 더 쾌적한 근무환경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개선사업은 직원들과 대의기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제철소 내 샤워실, 화장실, 사무실, 운전실, 휴게실 등 200여 개에 달하는 시설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특히 1년 차 사원에서 제철소장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소통의 장’은 광양제철소 만의 특별한 소통방식으로 꼽힌다.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된 ‘통통 커미티’와 제철소장 간 주기적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통통 커미티’는 직원들의 고민, 개선의견·건의사항 등을 임원과 공감하기 위한 소통 창구로서 10여명의 MZ세대 직원들을 위원으로 선발해 1년 주기로 운영한다. 젊은 세대 직원의 관점에서 기획돼 직원들의 취미와 취향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해 호응이 높다. 임직원이 함께하는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인 ‘광양제철소 타운홀미팅’도 매년 빠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업무지식과 경력개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포스위키’ 플랫폼은 광양제철소 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다. ‘우리를 키우는 성장의 열쇠’라는 뜻인 포스위키는 직원들이 게시판에 업무지식이나 경력개발 관련 질문을 올리면 분야별 업무지식·경력개발 전문가가 답변을 달아주는 플랫폼으로서 지난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광양제철소를 포함한 포스코 전사에서 총 289명의 전문가가 새로운 부서 업무 탐색, 해외주재원 선발 등에 대해 심층 상담을 해준다. 도입 이후 지난 9월까지 업무지식과 경력개발 분야에 총 1만 2191건의 답변이 이뤄졌을 정도로 업무지식 교류에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양제철소가 소통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간 화합의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곧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2월 스타강사 이지영과 헬스 유튜버 핏블리를 초청한 데 이어 올해에는 스타강사 최태성 등 유명인사를 초청한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이동렬 광양제철소 소장은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문화가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토대”라며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발판으로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을 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기대 못 미친 디딤펀드…금투협 야심작 ‘초비상’
증권국내증시 2024.10.15 17:43:48서유석(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디딤펀드 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상품 출시 이후 설정액(가입 금액)이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딤펀드 출범에 맞춰 새롭게 펀드를 출시한 운용사 중 아직 판매 개시를 하지 않은 대신자산운용을 제외한 14곳의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디딤펀드의 설정액 합계는 총 217억 8200만 원이다. 앞서 흥국자산운용이 모그룹 계열사로부터 끌어왔다고 밝힌 초기 설정 자금 200억 원을 제외하면 10일(영업일 기준)간 고작 17억 8200만 원에 그치는 수준이다. 디딤펀드는 자산 배분 전략(주식·채권 등 분산투자)을 통해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 배분 펀드를 뜻한다. 은행 예적금에 몰려 있던 퇴직연금을 펀드 상품으로 끌어오겠다는 목적하에 금투협과 자산운용사들은 지난해부터 상품 출시에 열을 올렸고 최종적으로는 25곳의 운용사가 각자 1개의 디딤펀드를 출시했다. 이 중 15곳은 새롭게 펀드를 출시했고 10개사는 디딤펀드와 유사한 기존의 밸런스드펀드(BF)를 재활용했다. 디딤펀드는 상품 출시 준비 과정부터 삐거덕거렸다. 이미 시장에는 디딤펀드처럼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배분 비중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상품이 많았던 데다 주식 비중이 50% 미만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타 상품과 차별화를 꾀하기가 어려웠다.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비해 뒤떨어지는 수익률도 발목을 잡고 있다. TDF는 가입자가 젊을 때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을 늘려 자산을 보존하는 상품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TD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0.79%다. 디딤펀드의 경우 현재 업계에서는 4~6%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TDF를 한창 밀어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새로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디딤펀드는 현재 은행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리금 보장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대상이 아닌 실적배당형 디딤펀드를 상품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며 “상품 판매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 측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러, 北과 밀착 노골화…"韓무인기, 중대한 주권침해" 날세워
국제정치·사회 2024.10.15 17:43:47러시아가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으로 초밀착하는 가운데 한국을 향해 “평양 무인기 침투는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외교부는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을 두둔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북러 조약 비준을 위한 연방법 초안을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 6월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 조약을 체결했다. 북러 조약은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다른 한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약의 효력은 양국이 비준 문서를 교환한 날부터 발생한다. 러시아는 이날 평양 무인기와 관련한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며 한국을 직격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서울의 이러한 행동은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독립국가의 합법적 국가·정치 체계를 파괴하고 자주적으로 발전할 권리를 박탈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한 당국은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러시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과거 북한의 소행이 확인된 수차례의 대남 무인기 도발 시에는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키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 외교의 길로 복귀하도록 설득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달 말 핵무기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독트린) 개정을 통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인 데 이어 북한과 밀착을 노골화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해외·국방 정보기관으로부터 “‘북한의 실질적 전쟁 개입’을 포함한 가을·겨울철 러시아군의 계획을 보고받았다”며 “누가 러시아를 돕든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만큼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금감원, 증권사 파생상품 관련 손실 전수 조사
증권국내증시 2024.10.15 17:42:08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선물매매로 13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자 금융 당국이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업계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 현장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업계 전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내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 등에 자체 검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 관련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보고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지 자체 점검 후 서면 회신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ETF 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선물매매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내부 직원이 장내 선물매매로 과대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미래 특정 시점이나 기간을 설정해 금융 자산이나 상품 등을 서로 교환하는 행위)를 등록됐던 사실을 발견했다. 업계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내부통제 시스템에 작동하지 않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신한투자증권의 예상 손실액 1300억 원은 상반기 당기순이익(2106억 원)의 61.7%로 3분기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자본 5조 4000억 원 대비 손실액은 2.4%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금융 당국의 제재 수준이나 평판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소정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내부통제와 관련한 비경상적인 손실 인식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최종 손실 규모와 감독 당국의 제재 수준, 평판 자본에 미칠 영향, 리스크 관리 능력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
美 "AI칩 中 우회 유입 차단"…국가별 수출 상한 설정 검토
국제기업 2024.10.15 17:41:3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등 자국 기업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 국가별 수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중국의 우회로가 될 수 있는 중동 국가들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측면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허가 상한을 두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일부 국가의 AI 기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며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논의에서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동 국가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중동 국가를 비롯한 40여 개국에 첨단 반도체를 수출할 경우 기업들이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이 이들 국가를 우회해 미국의 첨단 칩과 기술에 접근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다만 미 상무부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되는 AI 칩 허가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논의 역시 해당 방안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별 수출 상한이 설정될 경우 미국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수출통제를 광범위한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당국자는 “여기(목표)에는 주요 기업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약화하도록 촉구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가별 반도체 수출을 설정할 경우 포괄적인 새 정책을 발표하기 어렵고 외교 관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칠곡 할매 래퍼’ 서무석 할머니 별세
사회피플 2024.10.15 17:40:59경북 칠곡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여덟 명이 모여 결성한 8인조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했다. 그는 올해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서 할머니는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랩 공연을 이어왔다. 이달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오를 정도로 열정을 발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과 다른 멤버들이 마음을 잘 추슬렀으면 한다”고 애도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여덟 분은 모두 고단한 세월을 보내며 어릴 적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면서 “고단하게 일하며 나이 든 분들이지만 할머니들의 시와 노래에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썼다. 이어 “세상을 탓하고 남을 야단치기보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남들을 다 같이 응원해왔다”며 “‘이제 나이가 들어버려서’라는 이유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찡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
기준금리 내렸지만…대출이자는 더 오른다
경제·금융은행 2024.10.15 17:40:21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채 금리가 지난달 소폭 반등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은행권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달(3.36%)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올 6월 하락세로 전환한 뒤 석 달 연속 내려가다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포인트 하락한 3.63%,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포인트 내린 3.1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이 얼마 정도의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3개월 연속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일종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금리 주담대에는 상승분이 즉각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6일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이날 연 4.71~6.11%에서 16일 연 4.75~6.15%로 높인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5.31~6.51%에서 연 5.35~6.55%로 올린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 금리 변동분이 아닌 금융채 금리 변동과 연동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막상 대출금리는 오르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부터 시장금리에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조달금리가 장기적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당장 대출금리가 체감할 정도로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와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가산금리 조정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금융소비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억제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계속 올리는 매우 이례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들은 이달 들어서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은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전세대출 금리는 0.1~0.45%포인트 높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달 전세대출 및 주담대 금리를 올렸고 농협은행도 지난달부터 비대면 주담대(변동) 대환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신규 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0.3%포인트 각각 축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5년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이달 14일 기준 3.304%로 지난달 13일(3.145%)보다 0.159%포인트 올랐다. 5년 만기 금융채는 주담대 혼합형·주기형에 적용되는 금리의 준거금리로 사용된다. -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에 황정민·손진책·김동호·신민아·김덕영
문화·스포츠문화 2024.10.15 17:39:40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올해의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배우 황정민을 비롯한 5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황정민은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베테랑 2’와 천만 영화 ‘서울의 봄(2023)’을 포함한 굵직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화 예술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극 예술인 부문에서는 한국을 대표해온 연출가 손진책, 공로 예술인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에 기여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 상을 받게 됐다. 선행으로 훈훈한 미담을 남긴 예술인에게 수여되는 굿피플예술인상은 어린이, 여성 환자,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기부 활동을 해온 배우 신민아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 부문에서는 올해 초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김덕영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로배우 신영균의 출연 재산으로 설립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해마다 5개 부문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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