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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AI발 반도체 대전 한창인데 세액공제 연장도 불확실한 K반도체
    사설 2024.02.29 00:05:00
    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주요국 간의 반도체 대전이 가열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만년 3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일 세계 최초로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을 선언했다. D램을 8단으로 쌓은 HBM3E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될 예정이다. HBM은 D램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려 성능을 극대화한 초고속·고용량 메모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해왔다. 마이크론의 역습은 국가 대항으로 펼쳐지는 반도체 전쟁 격화에
  • [사설] 대권·당권 경쟁자 모두 쳐낸 공천…‘이재명당’으로 지지 호소하나
    사설 2024.02.29 00:05:00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1인 사당(私黨)’ 완성으로 귀결되면서 당내 갈등이 극점으로 치닫고 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은 28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 등을 통해 친문계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반면 친명계 의원이나 ‘대장동 사건 변호사’ 등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대부분 공천자로 확정됐거나 후보 경선 혜택을 받았다. 이러니 당내에서 “이 대표가 남의 가죽
  • [만파식적] 日 종합상사 부활
    [만파식적] 日 종합상사 부활
    사내칼럼 2024.02.28 18:03:58
    2020년 8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쓰비시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각각 5% 이상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일본의 주가지수는 자산 거품이 터지기 직전인 1989년 말에 비해 40%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버핏의 투자에 대해 뜬금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통 기업들이 100년 넘는 역사를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점을 버핏이 높이 평가한 것이다. 미쓰비시·미쓰이 등 일본 종합상사는 1800년대 개항 당시 서구 상인들의 무역 독점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후 이토추
  • [목요일 아침에] 도둑맞은 단어들
    [목요일 아침에] 도둑맞은 단어들
    사내칼럼 2024.02.28 18:02:04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주인공 신애(배우 전도연)는 바람을 피던 남편도, 피아니스트라는 꿈도 잃은 채 밀양으로 도피하지만 아들마저 유괴범에 의해 떠나보낸다. 기독교에 귀의해 구원을 받았다고 떠들던 신애는 유괴범을 용서하고자 교도소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는 유괴범이 “이미 하나님께 용서를 받아 마음이 편안하다”며 오히려 자신을 위로할 때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신애에게 용서할 권리는 마지막 보루였다. 사랑이나 행복감도 그렇지만 분노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 역시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동력이다. 작가 양귀자는 자신의 소설집
  • [기자의눈] 편 가르는 의료대란 대응
    [기자의눈] 편 가르는 의료대란 대응
    사내칼럼 2024.02.28 17:48:12
    군 입대를 앞뒀던 2015년 이맘때, 어머니는 숨이 가쁘다며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심장내과를 찾았다. 예고한 시간이 지나도록 검사가 끝나지 않아 발을 구르던 찰나 ‘출입 제한’이 적힌 자동문 뒤에서 나타난 전문의는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추가 검사를 권유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던 기간 내내 의사는 생사여탈권을 쥔 절대자처럼 느껴졌고 성심껏 진료해준 고마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의사라는 이름 뒤에 꼭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붙여 부르는 건 그때의 감사한 마음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대강’으로 치닫는 의대 정원 증원
  • [투자의 창] 제대로 된 금융회사 직원이란
    [투자의 창] 제대로 된 금융회사 직원이란
    사외칼럼 2024.02.28 17:47:53
    저축과 달리 투자상품은 그 구조가 훨씬 더 복잡하다. 따라서 고도로 전문화된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반투자자는 조력자를 필요로 할 경우가 많다. 거액의 자산가가 아닌 대부분의 고객은 금융회사에 가서 창구 직원과 간단한 상담한 후에 금융상품을 가입하게 된다. 모든 거래에서 일어나는 공통된 현상이지만 창구에서도 일하는 직원과 가입자는 서로 이해가 충돌한다. 파는 쪽은 비싸게 팔려고 하고 사는 쪽은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직원이 조력자인 동시에 경계의 대상임을 인식하고 좋은 직원을 가려서 상
  • [미술 다시보기] 독일 낭만주의 미술과 중세적 정서
    [미술 다시보기] 독일 낭만주의 미술과 중세적 정서
    사외칼럼 2024.02.28 17:47:39
    낭만적(romantic)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에서 감미롭고 감상적인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서양 미술에서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래 이 용어는 중세 음유시인들이 부른 서정시 로맨스(romance)에서 파생됐다. 구전문학의 특성상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고 상상과 연상을 자유롭게 표현한 로맨스는 중세 기사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따라서 서구 미술사에서 낭만적이라는 개념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중세 문화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미술 사조로서의 낭만주의는 19세기 전반기에 등장했다. 특히 프랑스혁명이 실패한
  • [청론직설] “北, 核으로 체제유지 어렵고 연방제통일 불가능해지자 2국가 선언”
    [청론직설] “北, 核으로 체제유지 어렵고 연방제통일 불가능해지자 2국가 선언”
    사내칼럼 2024.02.28 17:02:5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대한민국과는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며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했다. 70여 년 동안 견지해온 제1원칙인 ‘1국가’를 철회하고 ‘2국가’를 선언한 셈이다. 이와 함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접촉 기구들도 폐지했다.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천식 통일연구원 원장은 28일 “북한이 핵 개발로 체제 유지가 어려워지고 고려연방제 통일도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2국가를 선언한 것”이라며 “한반도가 영구 분단되면 북한의 티베트화가 현실화되고 중국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차지할 뿐 아니라 남한도 그냥 두지
  • [로터리] 한국어 교실의 ‘AI 선생님’
    [로터리] 한국어 교실의 ‘AI 선생님’
    사외칼럼 2024.02.28 06:30:00
    사이버트로닉스의 하비 박사는 인공지능(AI) 로봇 데이비드를 만든다. 인간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데이비드는 모니카를 엄마로 각인하고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다. 우수에 찬 눈빛도, 피부의 감촉도 실제 인간과 똑같은 ‘엄마 바라기’ 데이비드의 서글픈 이야기는 영국의 SF 작가 브라이언 올디스가 1969년에 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1년에 영화 ‘A.I.’로 만들었다. 스필버그가 최고의 거장으로 추앙하는 감독이 있다. 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다. 1968년 개봉됐던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 [사설] 스웨덴 나토 가입, ‘힘에 의한 지속 가능한 평화’ 교훈 되새겨야
    사설 2024.02.28 00:50:00
    오랫동안 중립 노선을 유지했던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26일(현지 시간) 확정됐다. 헝가리 의회가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함으로써 스웨덴은 나토 합류를 위한 30개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확보했다. 스웨덴은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자축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가입은 우리를 더욱 강력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환영했다. 스웨덴은 기존의 자주국방 역량에 ‘동맹의 우산’을 더해 한층 강력해진 대(對)
  • [사설] 기업 활력 높여 양질의 일자리 늘리는 게 ‘고용 미스매치’ 해법
    사설 2024.02.28 00:30:00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비중이 미국 57.6%, 프랑스 47.2%, 영국 46.4%, 독일 41.1%, 일본 40.9%에 이르는 반면 한국은 13.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고 부원장은 2022년도 기준 중소기업들의 임금 수
  • [만파식적] 실리콘 실드
    [만파식적] 실리콘 실드
    사내칼럼 2024.02.28 00:25:38
    최근 대만 행정원은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한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실리콘밸리 계획’을 승인했다. 행정원은 대만판 실리콘밸리 공사에 2027년까지 4년 동안 1000억 대만달러(약 4조 2000억 원)를 투입한다. 전력·용수 공급, 교통망 확충, 인재 양성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관련 법률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안보 차원에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용어는 차이잉원 총통이 2012년 11월 미국의 외교 전문지인 포린어페어스 기고
  • [사설] 의료대란 속 비대면 진료 급증…의사 기득권 혁파 계기 삼아라
    사설 2024.02.28 00:24:56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3시간 동안 병원을 찾아 헤매다 뒤늦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전에서는 ‘응급실 7곳 뺑뺑이’를 돌던 80대 암 환자가 숨졌다. 대다수 전공의들의 업무 거부 이후 상급 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입원은 평소에 비해 24% 감소하고 수술 일정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의료 체계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공의가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
  • [시로 여는 수요일] 타임캡슐 연대기
    [시로 여는 수요일] 타임캡슐 연대기
    사외칼럼 2024.02.27 17:40:54
    늦은 밤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7층을 누른다 미라처럼 꼿꼿이 서서 한 층에 천년씩 내가 떠나온 곳으로 돌아간다 칠천 년 전 신석기 시대 움집 앞에서 지잉 소리를 내며 자동문이 열린다 비밀번호를 누르자 원시림 사이로 초록 이파리 무성한 팔이 나와 미세 먼지를 분리한 후 타임캡슐에 나를 안치한다 칸칸의 방에 7만 년 후의 아침에 깨어날 연대별 숨소리아침에 나온 집으로 늦은 밤 돌아가는 하루가 칠천 년의 외출이었군요. 걸음마다 인류 역사의 연표를 딛고 오셨군요. 영원 속 찰나처럼 구겨진 하루가 쥘부채 주름처럼 펼쳐지는
  • [여명]젠슨 황 같은 CEO 어디 없소?
    [여명]젠슨 황 같은 CEO 어디 없소?
    사내칼럼 2024.02.27 17:39:55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주식은 단연 엔비디아다. 1년 새 주가가 3.5배 올랐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갓비디아(God와 NVIDIA의 합성어)’로 부른다. 그야말로 엔비디아 천하다. 인공지능(AI)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엔비디아의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은 흡사 전쟁에 가깝다. AI 병렬 연산을 위한 프로세서로 엔비디아 GPU만 한 게 없는 탓이다. 갓비디아의 위력은 프로세서에 한정된 게 아니다. GPU와 짝을 이루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 경쟁, GPU를 만들기 위한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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