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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파식적] ‘장수 기업 천국’ 일본
    [만파식적] ‘장수 기업 천국’ 일본
    사내칼럼 2024.02.07 18:22:10
    지난해 6월 미국 CNN이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세계 최고(最古) 숙박 시설을 소개했다. 일본의 전통 료칸 호텔인 게이운칸이었다. CNN은 이곳의 내부를 공개하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살린 최고의 온천 호텔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운칸이 처음 문을 연 때는 705년으로 우리나라의 통일신라 시대에 해당한다. 이곳은 창업 이후 무려 53대에 걸쳐 1300년이 넘도록 운영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일본에는 게이운칸과 같은 장수 기업들이 많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 도쿄상
  • [목요일 아침에] 뱀을 풀어라
    [목요일 아침에] 뱀을 풀어라
    사내칼럼 2024.02.07 18:21:39
    ?일본 최대의 화학 회사 미쓰비시화학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전 회장은 집과 사무실에서 개구리를 키웠다. 일본어로 ‘바꾸다(가에루·?える)’와 발음이 같은 ‘개구리(가에루·かえる)’를 키우며 경영 혁신의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고바야시 전 회장에게 개구리는 ‘경고’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의 눈에는 시대가 급변하는데도 과거의 명성과 현상에 안주하며 저성장을 이어가는 일본과 일본 기업들이 뜨거워지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의 모습과 오버랩됐다. 수년 전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이 삶은 개구리가 되고 있다”면
  • “고향세, 지역특산품 쇼핑몰 전락한 일본 반면교사 삼아야”
    “고향세, 지역특산품 쇼핑몰 전락한 일본 반면교사 삼아야”
    사내칼럼 2024.02.07 17:42:55
    설 연휴를 1주일 앞둔 1일 ‘고향세’ 제도 개선안(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음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시간을 끌면서 본회의 통과가 다소 지연됐다.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누구보다 촉각을 세운 이가 염명배(사진)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다. 염 교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도입하는 데 산파역을 맡은 인물이다. 2010년 9월 국내 학계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고향납세제’를 국내에 도입하자는 학술 논문(‘일본 후루사토(故鄕)납세제에 대한 논의와 한국형 고향세
  • [만파식적] 스미스 부대의 교훈
    [만파식적] 스미스 부대의 교훈
    사내칼럼 2024.02.06 19:14:33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5일 만인 1950년 6월 30일 부산에 도착한 미8군 24사단 21연대 1대대장 찰스 스미스 중령은 사단장인 윌리엄 딘 소장으로부터 최대한 북쪽으로 가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딘 소장은 대전 위로 올라가라는 것 외에 전황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고 “미안하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병력 540명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195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 5000명에 맞서 유엔 지상군 가운데 첫 전투를 벌였다. 스미스 부대는 급조한 부대였다. 대부분 병사들은 8주간의
  • [여명]매표 수단된 부동산 정책
    [여명]매표 수단된 부동산 정책
    사내칼럼 2024.02.06 17:40:22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거주 의무 유예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실거주 의무 폐지 발표에도 주택법 개정에 반대하던 거대 야당이 뒤늦게 3년 유예안을 제안한 뒤 법안을 표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거주 의무제도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만들어진 법 조항이다. 주택법은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에게 입주 가능일로부터 2년~5년간 실거주 의무를 부과했다. 입주 대신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집을 파는
  • [만파식적] 방위비 늘리는 유럽
    [만파식적] 방위비 늘리는 유럽
    사내칼럼 2024.02.05 18:02:4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초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셰르부르 해군기지를 찾아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군을 대상으로 한 신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승리는 유럽 안보의 종말을 의미한다”면서 ‘전시경제’에 돌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방위산업체에 더 많은 무기를 더 빨리 생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와의 대화에 매달렸던 마크롱 대통령의 인식이 180도 달라진 셈이다. 프랑스는 2030년까지 4130억 유로를 국방력 강화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유럽 주요국들
  • [무언설태] 돈봉투 의혹 野, ‘옥중 창당’ ‘출마’…적반하장이네요
    [무언설태] 돈봉투 의혹 野, ‘옥중 창당’ ‘출마’…적반하장이네요
    사내칼럼 2024.02.05 18:02:28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5일 복당을 신청하고 인천 부평갑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검찰 정권이 아닌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겠다면서 이달 3일 부인을 앞세워 발기인대회를 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부인이 대독한 창당 선언문을 통해 “법치주의가 최악”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선거의 정당성과 법치를 훼손하고도 ‘법치’ 운운하는 것은 몰염치를 넘어 적반하장 아닌가요.
  • [기자의 눈] 소통 필요한 K콘텐츠 정책
    [기자의 눈] 소통 필요한 K콘텐츠 정책
    사내칼럼 2024.02.05 18:01:48
    요즘 콘텐츠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정책은 ‘홀드백 의무화’와 ‘문화산업공정유통법(문산법)’이다. 취임 이후 부단히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와 창작자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갈리는 분위기다. 영화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홀드백 의무화에 대한 업계의 의견은 통일되지 않고 있다. 제작사와 배급사·투자사 모두 각자의 입장에 따라 홀드백을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한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작품의 규모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 [여명]왜곡하는 뇌의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여명]왜곡하는 뇌의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사내칼럼 2024.02.04 21:34:06
    인간의 뇌는 완벽할까. 인간의 뇌가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지구상에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의 뇌를 가진 생명체가 없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없다. 생명체가 아니라 그 대상을 기계나 인간의 창조물로 넓히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챗GPT의 등장 때문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뇌를 넘어서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성형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AI가 인간의 뇌를 넘어서기까지는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럴싸한
  • [만파식적] 국회의원 봉급
    [만파식적] 국회의원 봉급
    사내칼럼 2024.02.04 18:03:1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국회의원 연봉을 중위소득 수준으로 깎자고 주장했다. 국회가 수당과 상여금·경비 등을 포함한 국회의원 연봉을 지난해 1억 5426만 원에서 1억 5700만 원으로 1.7% 올리자 내놓은 제안이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산정한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연 6876만 원이다. 여야는 민생·경제 법안을 놓고 대립해왔으나 국회의원 연봉 인상 안건은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회의원 연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이다. 지
  • [동십자각] 모두가 애플이 될 수는 없다
    [동십자각] 모두가 애플이 될 수는 없다
    사내칼럼 2024.02.04 11:15:02
    국내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른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때문이다. 기업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대책을 내놓도록 유도해 주가를 밀어올리도록 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물론 코리아 디스카운트 배경에는 기업들의 원죄가 있다. 카카오 같은 기업들은 무한 쪼개기 상장으로 주주들의 주머니를 털었고 일부 기업의 배당은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그나마도 예측가능성이 낮았다. 한국에서 "장기 투자자는 바보 아니면 봉"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
  • [동십자각] 21대 국회가 받아들 성적표
    [동십자각] 21대 국회가 받아들 성적표
    사내칼럼 2024.02.02 20:16:02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1대 국회의 임기가 이제 넉 달도 남지 않았다. 2020년 총선을 통해 180석의 압도적인 ‘여대야소’로 꾸려진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숱한 오명을 남겼다. 극한의 여야 대립 속에 파행을 거듭한 원 구성 협상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2022년 대선의 정권 교체로 국회 지형이 ‘여소야대’로 탈바꿈하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대화와 설득, 조정과 타협의 민주주의 작동 원리는 멈춰 섰다. 대신 상대 정당의 주장은 무조건 반대하는 ‘비토크라시(
  • [만파식적] 레닌그라드 전투
    [만파식적] 레닌그라드 전투
    사내칼럼 2024.02.01 17:52:07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9월 8일 독일군이 소련 제2의 도시이자 산업 중심지인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마지막 육상 연결 도로를 차단했다. 소련을 침공해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독일군에 저항해 레닌그라드 시민들이 도시를 요새화하고 항전에 나서자 도시를 봉쇄해 항복을 얻어내려 한 것이다. 고립된 도시로 포탄이 빗발치며 식량 창고를 불태웠다. 1944년 1월 27일까지 872일 동안이나 계속된 레닌그라드 전투의 시작이다. 보급망 차단과 무차별 폭격으로 항복을 얻어내려는 독일의 공세와 포위망을 뚫으려는 ‘붉은
  • {무언설태] 與野  “철도 지하화” 맞대결…재원 방안은 안 보이네요
    {무언설태] 與野 “철도 지하화” 맞대결…재원 방안은 안 보이네요
    사내칼럼 2024.02.01 17:46: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전국 도심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도시철도 도심 구간을 예외 없이 지하화하는 ‘메가 철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전날 국민의힘이 내놓은 철도 지하화 및 광역급행열차 도입 공약에 대해 맞불을 놓은 셈이죠. 이 대표는 전날에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하는 등 나랏돈 쓰는 데는 거침이 없네요. 여야 모두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으니 답답하네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 보
  • [기자의눈] 통상마찰 부를 플랫폼법
    [기자의눈] 통상마찰 부를 플랫폼법
    사내칼럼 2024.02.01 17:45:43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정부들을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위치에 처하게 합니다.”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촉진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구글과 애플 등 미국 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미 상의가 공개적으로 통상 마찰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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