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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그래서 내일이 두렵지 않은
    [여명]그래서 내일이 두렵지 않은
    사내칼럼 2024.05.02 18:58:40
    3년 전 새해가 막 시작된 즈음에 쓴 필자의 칼럼 제목은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고애신의 독백을 인용한 제목이었다. 본문에는 이렇게 적었다. ‘드라마 대사 한 줄에 이토록 마음이 시린 것은 시대는 다르나 불안함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문재인 정권의 후반기는 오만과 독선의 협주곡, 그 자체였다. 대화와 타협은 거부당했고 결말은 분열이었다.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갈등, 그 극단의 시대가 불안했고 미래는 두려웠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특정 진영 어느 한쪽의 팬덤에 사로
  • [만파식적] 에 플루리부스 우눔
    [만파식적] 에 플루리부스 우눔
    사내칼럼 2024.05.02 17:58:38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에 플루리부스 우눔(E Pluribus Unum·여럿이 모여 하나)’과 ‘비네카 퉁갈 이카(Bhinneka Tunggal Ika·다양성 속 통일)’라는 전통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관이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축하 메시지다. 다양한 민족·문화·종교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멜팅 폿(melting pot·용광로)’ 국가라는 공통점을 내세워 친밀감을 강조한 것이다. ‘비네카 퉁갈 이카’는 인도네시아의 국장(
  • [무언설태] 與 “총선 반성문 쓴다”…‘당원 100%’ 전대 룰 바꿔야
    [무언설태] 與 “총선 반성문 쓴다”…‘당원 100%’ 전대 룰 바꿔야
    사내칼럼 2024.05.02 17:56:09
    ▲여당이 4·10 총선 반성문 쓰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2일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출마자, 당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당 출입기자 등에게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말로만 하는 반성은 쉽다”고 강조했고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뾰족하고 거침없이 분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이 반성문을 제대로 쓰려면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가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를 찍지 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변심’ 원인을 조사
  • [기자의눈] 자기 덫에 걸린 클라우드 산업
    [기자의눈] 자기 덫에 걸린 클라우드 산업
    사내칼럼 2024.05.01 20:33:01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다. 전 세계 클라우드 패권을 쥔 것처럼 보였던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들 빅테크는 최근 기업의 명운을 걸고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대규모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청사진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러한 투자 계획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에는 먼 나라 얘기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들은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보다는 고객 확보가
  • [만파식적] 오펜하이머 순간
    [만파식적] 오펜하이머 순간
    사내칼럼 2024.05.01 18:10:05
    미국 핵무기 개발을 주도했다가 후회한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스스로 판단해 적을 죽이는 ‘킬러 로봇’의 출현을 우려하는 과학자들의 모임에서 소환됐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자율무기시스템 관련 콘퍼런스에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은 “지금이 우리 시대의 오펜하이머 순간”이라며 킬러 로봇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190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오펜하이머는 1945년 세계 최초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계획’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나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 공격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
  • [만파식적] 정책 계파
    [만파식적] 정책 계파
    사내칼럼 2024.04.30 18:12:46
    1983년 미국 공화당에서는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원이 젊은 당원들과 함께 ‘보수주의기회사회(COS)’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당을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모색하고 표결로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COS는 1994년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혁명’의 주역이 됐다. 이에 앞서 1958년 미국 하원 선거에서 북부 지역 정치인들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대거 의회에 진출했다. 당시 이들을 받아준 민주당은 남부 출신 의원 중심 정당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북부 당선인들은 ‘민주적공부모임(DSG)’을 만들어
  • [무언설태] 조국 “한동훈 특검범 추진”…복수·응징이 ‘혁신’인가요
    사내칼럼 2024.04.29 18:34:42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가 열리면 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 등을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29일 한 방송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하면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저희로서는 총선 시기에 공약했기 때문에 당연히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 비례 후보로 당선된 12명 중 절반가량이 각종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수사를 받고 있는 인사들이죠. ‘내로남불’ 행태로 복수·응징부
  • [청론직설] “87年 체제 저무는데 與 대안 못 내 참패…제2건국 각오로 전면 쇄신을”
    [청론직설] “87年 체제 저무는데 與 대안 못 내 참패…제2건국 각오로 전면 쇄신을”
    사내칼럼 2024.04.29 18:28:48
    ‘정권 심판론’이 표출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압승한 뒤 한국 정치가 변곡점에 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처절한 반성과 전면 쇄신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져 윤석열 정부는 국정동력 상실 위기에 처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포퓰리즘 입법과 각종 특검 법안들을 밀어붙이며 정치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 정치 사상 전문가인 김영수 영남대 사회과학대학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한민국 건국 시대
  • [만파식적] 中 ‘충구이(窮鬼) 메뉴’
    [만파식적] 中 ‘충구이(窮鬼) 메뉴’
    사내칼럼 2024.04.29 18:27:02
    중국에서 ‘충구이(窮鬼)’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충구이는 거지·가난뱅이 등 궁한 사람을 뜻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저가 식사를 의미하는 충구이 메뉴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외식 업체인 난청샹은 최근 3위안(약 570원)에 죽·두부·두유 등 7가지로 구성된 조식을 내놓았다. 맥도날드는 ‘1+1 세트’를 13.9위안(약 2600원)에 선보였다. 이케아는 금요일마다 일부 음식의 가격을 절반 할인한다. 중국 소
  • [동십자각] 건설 위기 극복, 여야 협력에 달렸다
    [동십자각] 건설 위기 극복, 여야 협력에 달렸다
    사내칼럼 2024.04.29 07:00:00
    “각종 부동산 법안들이 여야 정쟁 속에 줄줄이 표류할까 봐 걱정됩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정부·여당과 야당이 힘을 모아 건설 경기를 살려야 할 때인데요.“ 4·10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후 건설 업계 곳곳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 지속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심화, 공사비 급등, 지방 미분양 적체 여파에 건설 경기가 역대급 침체 일로를 걷고 있지만 야당의 반대로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만파식적] ‘무엇을 할 것인가’
    [만파식적] ‘무엇을 할 것인가’
    사내칼럼 2024.04.28 17:49:1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5월 중 중국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한 참석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라는 책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은 “책을 꼭 갖고 가서 우리 친구에게 전해주겠다”며 시 주석에 대한 친밀감도 표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을 “강력한 지도자이자 진정한 남자”라고 추켜세웠다. 푸틴이 시 주석에게 건네려는 책은 러시아 혁명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라이 체르니솁스키가 18
  •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려면[김흥록 특파원의 뉴욕포커스]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려면[김흥록 특파원의 뉴욕포커스]
    사내칼럼 2024.04.28 17:46:51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경제의 기적이 끝났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했던 한국 경제성장률이 차츰 둔화하다가 2040년대는 -0.1%의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접어든다는 전망을 인용하기도 했다. FT는 그 배경으로 △대기업 위주의 경제 △갈수록 커지는 대·중소기업 격차 △대기업 3세들의 현실 안주 △원천 기술 부족 등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한마디로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의 시대는 끝났
  • [여명]퓰리처상 수상작을 기다리며
    [여명]퓰리처상 수상작을 기다리며
    사내칼럼 2024.04.28 17:39:53
    미국의 저널리즘,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뉴욕시에 위치한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관리한다. 헝가리계 미국인 조지프 퓰리처가 남긴 유언에 따라 50만 달러의 기금으로 1917년 만들어졌다. 현재는 언론 14개 부문, 예술(문학·음악) 7개 부문에 걸쳐 수여되고 권위와 신뢰도가 높아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퓰리처상의 사전적 의미다.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 낸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워싱턴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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