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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P5에 최대 3조 저리대출

◆ 150조 국민성장펀드 공식 출범

삼성전자, 정부에 펀드 지원 신청

금리 年 3% 초반대 수준으로 논의

용인클러스터 등도 투자처로 검토

삼성그룹 CI. 사진 제공=삼성그룹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에 150조 원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에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5공장(P5)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3조 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통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와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D램 생산을 지원해 기술 초격차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자금 가운데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을 삼성의 P5 건설 자금으로 저리 대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민성장펀드에 지원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원 형태는 국민성장펀드 내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후순위로 대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금리는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 금리에 0.3%포인트를 가산한 연 3% 초반대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는 2.84% 안팎이다. 민간이 추가로 대출에 참여할 경우 1조 원가량 지원액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금리가 높아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P5의 경우 최근 공장 건설을 재개한 삼성 측에서 먼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공장이 첨단전략산업과 생태계를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대출 규모와 금리를 산출하고 있다.

현재 국민성장펀드는 삼성전자 공장 외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솔라시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AI에 30조 원, 반도체 20조 9000억 원, 모빌리티 15조 4000억 원, 바이오·백신에 11조 60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산업계와 부처에서 100여건, 153조 원이 넘는 투자 지원요청이 접수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가 생존을 건 산업·기술 패권 전쟁을 펼치고 있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민성장펀드가 혁신기업들이 필요한 시점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독]국민성장펀드, 삼성에 최대 3조 저리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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