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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십자각] '귀하신 몸'된 보험 설계사의 지속 가능 조건
    [동십자각] '귀하신 몸'된 보험 설계사의 지속 가능 조건
    사내칼럼 2024.07.26 21:16:19
    어릴 때 부모님의 지인 중에 ‘보험 아줌마’가 늘 몇 분은 계셨던 기억이 있다. 보험 설계사는 결혼과 출산·육아로 일을 쉬었다가 어느 정도 아이가 큰 뒤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서는 중년 여성들에게 자본이 없어도, 경험이 부족해도, 그리고 배움이 모자라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직업이었을 것이다. ‘보험 아줌마’라는 직업을 얕보는 사회적 인식이 생긴 것도 진입 장벽이 낮은 특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 [기자의 눈] 정쟁에 위협받는 플랫폼 주권
    [기자의 눈] 정쟁에 위협받는 플랫폼 주권
    사내칼럼 2024.07.25 18:34:09
    “세계 최초의 인앱결제 규제법을 만들고 앱마켓 ‘갑질’을 막겠다고 한 지가 벌써 3년째예요. 해외에서는 앞다퉈 자국 플랫폼을 보호하려는데 우리만 정치 갈등에 빠져서 뒷걸음치는 꼴입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정보기술(IT) 업계의 반응은 냉랭했다. 정쟁에 묻힌 여러 현안 중에서도 인앱결제 규제는 특히 오래도록 진전이 없어 업계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3년 전 이맘때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만들며 애플·구글의 앱마켓 갑질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
  • [김광덕 칼럼] 회색코뿔소와 ‘끓는 물 속 개구리’ ?
    [김광덕 칼럼] 회색코뿔소와 ‘끓는 물 속 개구리’ ?
    사내칼럼 2024.07.25 18:28:16
    “앞으로 ‘블랙스완’과 ‘회색코뿔소’ 사건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결정문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꺼낸 위기론이다. 블랙스완(검은 백조)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는 위험을 말한다. 회색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뜻한다. 코뿔소는 몸집이 커서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고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렵거나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
  • [무언설태] 韓·禹 ‘국민 눈높이’ 공감…민심 해석도 아전인수?
    [무언설태] 韓·禹 ‘국민 눈높이’ 공감…민심 해석도 아전인수?
    사내칼럼 2024.07.25 17:59:5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취임 인사차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7·23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첫째가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 의장은 “주의 깊게 들었다. 공감하는 말”이라고 화답했죠. 아마도 여론의 지지가 높은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에둘러 지적한 것이겠죠. 그러나 한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했습니다. ‘민심’을 놓고도 서로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네
  • [목요일 아침에] 한국은 축구와 정치가 닮았다
    [목요일 아침에] 한국은 축구와 정치가 닮았다
    사내칼럼 2024.07.24 19:28:17
    한국 축구가 요즘 이상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세계적인 골게터 손흥민·황희찬과 다른 유럽 리그에서 뛰는 이강인·김민재·이재성 등 쟁쟁한 스타들로 대표팀이 짜였는데도 하는 경기마다 고구마처럼 답답하다. 축구 행정의 문제는 더 크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물을 불투명한 방식으로 선임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축구 팬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23일 막을 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보여준 정치도 축구를 닮았다. 스타 검사 출신 한동훈, 스타
  • [만파식적] 니콜라스 마두로
    [만파식적] 니콜라스 마두로
    사내칼럼 2024.07.24 19:26:12
    1992년 어느 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군사시설에 노동운동가 니콜라스 마두로가 찾아왔다. 그는 쿠데타를 시도하다가 군사시설에 투옥된 우고 차베스 육군 대령을 면회했다. 급진 좌파 권위주의 정권의 장기 집권 시발점이 된 만남이었다. 1962년에 태어난 마두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스 운전기사로 취업한 뒤 노동운동에 나섰다. 마침 1953년부터 집권한 페레스 정권은 1970년대 이후 경제난과 부정부패 등으로 침몰 중이었다. 그 틈을 타 차베스 대령이 정부 전복을 꾀하다 체포되자 마두로는 구명 운동에 앞장서며 최측근이 됐
  • [기자의 눈] 티몬·위메프 사태의 교훈
    [기자의 눈] 티몬·위메프 사태의 교훈
    사내칼럼 2024.07.24 17:39:23
    “현재 1억 원이 넘는 돈을 티몬으로부터 못 받고 있어요. 저도 대출받아 사업을 하는데 대금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위기에 빠진 셀러들의 이 같은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답답한 마음에 티몬과 위메프 본사를 찾아가 막무가내로 문을 두드렸다. 어떻게 해서든 손해를 줄여보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티몬·위메프 사태의 본질은 간단하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탄생한 모기업 큐텐 주도로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상장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 [만파식적] 美 제2의 내전
    [만파식적] 美 제2의 내전
    사내칼럼 2024.07.23 19:13:34
    올해 4월 미국에서는 디스토피아 영화 ‘내전(civil war)’이 개봉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1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3선의 권위주의 대통령이 이끄는 연방정부에 대항해 19개 주(州)가 분리 독립을 시도하면서 남북전쟁보다 더 격렬한 제2의 내전이 발발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극과 극인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가 동맹을 맺고 서부군 반란을 주도한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기 위한 허구적 설정이다. 하지만 흥행몰이 자체가 이념적·문화적으로 양
  • [여명] '사람'에 충성하는 검찰
    [여명] '사람'에 충성하는 검찰
    사내칼럼 2024.07.23 18:40:55
    “검찰총장 취임 때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를 말씀드렸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죄송합니다.” 이틀 전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소환 조사 때 벌어진 이른바 ‘총장 패싱’에 대한 공식적인 첫 일성이었다. ‘법불아귀’는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 ‘한비자’에 나오는 말이다. 이 한마디에는 권력자를 향해 검찰이 가져야 할 자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티끌만
  • [만파식적] 킹스 스피치
    [만파식적] 킹스 스피치
    사내칼럼 2024.07.22 17:59:58
    국왕의 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기 전에 의사당 건물인 웨스트민스터궁에서 붉은 제복의 근위대는 의례적인 지하실 수색을 실시한다. 버킹엄궁에는 하원의원 한 명이 국왕의 안전한 복귀를 보장하기 위한 ‘인질’로 잡혀 있다. 의사당에 도착한 국왕은 5m 넘는 군주의 망토와 2868개의 다이아몬드 등이 박힌 제국 왕관을 착용하고 상원의원들이 기다리는 대회의실의 왕좌로 향한다. 국왕의 명에 따라 하원의원들이 소집되면 왕은 정부의 의제와 우선적으로 추진할 입법정책을 읽는다. 영국 의회 개원을 알리는 ‘왕좌 연설(the Speech from th
  • [무언설태] 김두관 ‘집단쓰레기’ 썼다가 지워…당내 고질병 실상?
    [무언설태] 김두관 ‘집단쓰레기’ 썼다가 지워…당내 고질병 실상?
    사내칼럼 2024.07.22 17:58:56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22일 페이스북에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습니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주고 있는 친이재명 지지층을 겨냥한 비난이죠. 하지만 김 후보는 뒤늦게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은 페이스북에서 지웠네요. 김 후보 측은 “후보의 뜻이 와전된 실수”라고 했는데요. 썼다가 지우는 과정 속에서 당내의 고질병과 문제점들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아닌가요.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출근길에 서울중앙지검
  • [청론직설] “트럼프 집권시 美北 교섭 재개…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대비해야”
    [청론직설] “트럼프 집권시 美北 교섭 재개…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대비해야”
    사내칼럼 2024.07.22 17:48:15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미국 대선 레이스가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유세에서 “(대통령 재임 시절) 김정은에게 양키스 야구를 보러 가자고 했었다”며 북한 정권과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미국과 북한 간 교섭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 대비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 [여명] '사르코'와 노후 돌봄 공포
    [여명] '사르코'와 노후 돌봄 공포
    사내칼럼 2024.07.21 18:33:21
    이달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비영리단체 ‘더라스트리조트’가 안락사 조력 기계 ‘사르코(Sarco)’의 실물을 외부에 공개했다. 석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사르코파구스(sarcophagus)’에서 이름을 딴 사르코는 한 사람이 들어가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캡슐 형태 기계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가 기계 안에서 스스로 질소 투입 버튼을 누르면 저산소증으로 수십 초 내에 사망한다고 한다. 사르코 공개 소식은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인 스위스를 넘어 전 세계 각지로 타전됐다. 국내에서도 신문·방송은 물론 인터넷
  • [만파식적] 샌타클래라
    사내칼럼 2024.07.21 18:00:27
    올해 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가 ‘엔비디아 후광’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캠퍼스’가 “엔비디아의 폭발적 수익이 지역 부동산 산업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몇몇 중개업자들은 집값 상승이 엔비디아와 무관하다고 반론을 제기했으나 올해 1월 샌타클래라의 평균 분양가가 2014년 대비 115% 급등한 이유를 뚜렷이 밝히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엔비디아가 실리콘밸리의 중심 기업으로 떠오르면
  • “웰다잉,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데 의미… 웰빙의 종착점 ”
    “웰다잉,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데 의미… 웰빙의 종착점 ”
    사내칼럼 2024.07.21 17:25:52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이 쓴 ‘귀천(歸天)’의 마지막 구절이다. 웰다잉문화운동 부설 웰다잉문화연구소를 맡고 있는 강명구(71)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는 19일 줌 인터뷰에서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누구나 소풍 나들이처럼 살다가 하늘로 돌아가는 ‘웰다잉(well dying)’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며 “희망과 달리 요양원과 응급실을 수차례 오가다 의미 없이 삶을 마무리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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