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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역량 강화”...지난해 대기업집단 '4차 산업혁명' 분야 인수 '적극'

2017년 M&A 총 668건으로 22건 증가

금액은 509조4,000억원으로 다소 감소

자동차 전장,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M&A 증가세

◇최근 10년간 기업결합 심사 건수 및 금액 추이 자료:공정거래위위원회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전장, 반도체, 인공지능 스피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M&A가 많았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M&A 전체 건수는 총 668건, 전년(646건)대비 22건 증가했다. 금액은 509조4,000억원으로 전년(593조6,000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전자(30건→38건), 석유화학·의약(28건→37건) 산업에서,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도·소매 유통((29건→50건), 운수물류(23건→30건), 정보통신·방송(40건→45건) 산업에서 M&A가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는 전년 대비 건수(468건→505건)와 금액(26조 원→42조6,000억원)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인수는 건수(22건→9건)는 감소했고, 금액(3,000억원→11조2,000억원)은 대폭 증가했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건수는 전년대비 12.8%(47건→41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200%(3조2,000억원→9조6,000억원) 늘었다. 외국 기업은 국내 화장품, 바이오 의약품 분야 기업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내 기업 인수에도 관심이 많았다. 대표적인 M&A 사례로는 유니레버-카버코리아(화장품, 3조2,000억원) 등이 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의 경우 전반적으로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M&A에 적극적이었다. 대기업집단의 M&A는 총 135건으로 전년(122건)보다 10.7% 늘었고, 규모 역시 18조9,000억원으로 전년(11조1,000억원)보다 70.3%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9조3,000억원), 롯데제과-롯데쇼핑 건(3조9,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대형 M&A가 추진돼 M&A 규모를 키웠다.

사업구조 개편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와의 M&A 건수는 68건으로 47.8% 늘었고 금액 역시 7조3,000억원으로 135.5% 증가했다. 합병이 47건, 영업양수 19건, 주식취득 2건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위한 M&A가 활발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비계열사와의 M&A의 경우 건수는 67건으로 11.8% 줄었지만 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삼성전자-하만 건(자동차 전장), SK-LG실트론 건(반도체 웨이퍼), 라인프렌즈-엘아이제이브이 건(인공지능 스피커) 등 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 진출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M&A 신고가 들어온 668건을 심사한 결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더 다우 케미컬 컴퍼니’와 ‘이 아이 듀폰 드 느무르 앤 컴퍼니’의 합병에 대해 일부 자산매각 명령을 내리는 등 총 4건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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