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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 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서울에서 개최

5일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려

김광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사람중심경제 함께 가야"

5일 IBK파이낸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국제포럼’에서 김기찬(앞줄 왼쪽 첫번째부터) 카톨릭대 경영학과 교수,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제랄린 프랭클린 ICSB 차기 회장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사업전략과 인적 자원의 선순환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사진제공=ICSB Korea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산인 ‘혁신(Innvation)’을 산업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중소기업학회와 IBK기업은행이 5일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마련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국제포럼’에서 국내외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은 미래 시대에 기업 혁신을 이끄는 주체는 ‘사람’인 만큼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배종태 카이스트(KAIST) 교수를 비롯해 마틴 가르시아 모리탄 아르헨티나 UN대표, 아이만 트라비시 세계중소기업연합회(ICSB) 사무총장 등 내로라 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광두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이 발전하려면 사람을 비용이 아닌 자본으로 봐야 한다”며 “사람중심 기업과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 패러다임은 같이 간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학회장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 투자가 동기혁신을 이뤄낼 것이고, 그래야만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이 과실을 맺을 것”이라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위해 기업가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에선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정의에 대한 강연, 국내 중소기업 혁신 사례 발표, 각종 학술 토론이 이어졌다. 배종태 KAIST 교수는 “기존엔 시장 경기를 중심으로만 기업가정신을 논했지만, 이젠 공감, 공평성, 동기부여, 역량개발 등 인간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며 ‘사람중심 기업가형 경영자’ 패러다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라비시 교수도 “전 세계 부의 65%가 인적자본으로부터 나온다”며 가치창출에 있어 사람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오후에는 국내 여성 벤처기업가들의 창업 성공담이 이어졌다. 이들의 키워드 역시 ‘사람 중심 경영’이었다. 시각화 컨설팅 벤처기업인 올리브스톤을 운영하는 김다혜 대표는 “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성장통을 이겨내는 큰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전자문서 솔루션 업체 포시에스의 박미경 대표 역시 “성장을 가로막는 건 내부에 있다고 판단해 포시에스만의 감성으로 직원 복지를 펼치려고 했다”며 직원간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 “2001년 일감이 많이 줄었지만 구조조정 대신 인센티브형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며 “경쟁 분위기에 적응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해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조지 솔로몬 조지워싱턴대 교수, 로베르토 파렌테 살레르노대학 교수도 나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학술적인 입장에서 풀어냈다. 이들의 강연 뒤엔 타라비시 교수의 사회로 국내외 석학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2016년 UN ICSB 총회에서 제안된 개념인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가치창출을 위해 사업전략과 인적자본의 성장이 선순환돼야 한다는 담론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 경영학계에서 주도적으로 창출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과거 김의찬 교수가 제창했던 ‘블루오션 전략’과 함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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