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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바이오&ICT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 공동대표 인터뷰 "루이비통·H&M도 '3D 의상디자인 SW' 쓰죠"

['세계 3대 의상디자인SW업체' 우뚝]

"아바타·가상샘플로 디테일 구현

효율성 높인 '시뮬레이션 혁신'에

글로벌 영화사·게임업체는 물론

국내외 패션기업도 앞다퉈 도입

한해 100만건이상 콘텐츠 쌓여

3~4년 후엔 글로벌 플랫폼 도약"

지난 3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8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여한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클로버추얼패션의 오승우 공동대표.




“해외의 유수 영화사·게임사에 이어 이제는 글로벌 패션회사까지 저희의 3차원(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디지털 아바타에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죠. 저희는 3~4년 뒤를 목표로 디지털 패션콘텐츠 플랫폼사로 도약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쌓는 과정이고요.”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패션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로버추얼패션의 오승우(사진·41) 공동대표는 3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패션에서 3D로 시뮬레이션해 가상의 샘플을 만들면 디자인-제조-유통 등 밸류체인에서 효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한국패션디자인학회(회장 이준화)가 개최한 ‘2018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추계 학술대회’ 발표 뒤 마련됐다. 이 회사는 미국 옵티텍스, 싱가포르 브라우즈웨어와 함께 세계 3대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사로 올해 매출 13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오 대표는 KAIST 전산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공부를 할 때 3D 의상 시뮬레이션을 전공한 뒤 지난 2009년 “패션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보자”며 창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의기투합한 부정혁 공동대표는 모바일콘텐츠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때는 자동차나 건축 등에서 3D 디자인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었지만 패션은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적용에 엄두를 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오 대표는 “1995년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를 만들 때 처음 3D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했는데 그때나 ‘슈렉’을 만들 때나 가상 샘플 소프트웨어가 나오기 전이라 의상 하나를 만드는 데 한두 달이 걸렸다”며 “저희가 아바타에 3D로 다양한 디자인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자 유튜브에서 입소문이 나며 글로벌 영화사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영화사들은 ‘호빗’ ‘겨울왕국’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의상을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의 고객이 됐다. 디지털 의상이 많이 나오는 컴퓨터 게임(‘FIFA’ ‘NBA’ ‘어쌔신크리드’ ‘GTA’ 등)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패션은 클로, 영화와 게임은 마블러스디자이너로 소프트웨어를 이원화했다.





그는 “영화와 게임 CG는 예쁘면 되는데 패션은 밸런스와 주름·원단 등 실제 의상처럼 가상의 샘플을 구현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우여곡절 끝에 가상 모델에 다양한 원단 패턴, 모양, 재질, 색상, 길이, 단추와 바느질 자국 등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4년 전부터 기존의 2차원(2D) 기반 CAD 일러스트레이터로 샘플 옷을 만들던 패션 업계가 클로를 속속 도입하며 3D로 가상 샘플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이 프로축구단 유니폼부터 채택한 데 이어 다양한 스포츠 용품에도 쓰고 있다. 한솔·한세 등 국내사는 물론 프라다와 루이비통 등 유럽명품사, 리앤펑을 비롯한 홍콩·중국·동남아이시아에서도 클로를 활용해 의류·가방·장갑 등의 제작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가상 샘플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인 H&M이 클로를 도입하자 자라와 유니클로도 조만간 도입할 태세다.

그는 “과거에는 한국·홍콩·중국 벤더가 의상 샘플을 여러 벌씩 만들어 택배로 미국 바이어에 보내고 다시 수정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이제는 가상 샘플로 단 며칠이면 끝내는 혁신이 일어나 소비자와 유통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뿌듯해했다.

앞으로 세계 각지에서 디자이너가 만드는 가상 샘플이 연 100만건가량 쌓일 것으로 보이는 3~4년 뒤 디지털패션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오 대표의 목표다. 그는 “플랫폼 웹사이트를 만들어 패션사에 공개하며 콘텐츠를 모으고 있다”며 “이들이 의상 콘텐츠를 올리면 디자인과 제조 과정에 필요한 라인 시트와 작업지시서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웹에서 의견을 주고받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피팅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빅데이터가 쌓이면 인공지능(AI)으로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병오 형지 회장이 ‘패션은 무한 창조산업’, 김이경 서울과학기술대 겸임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패션디자이너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글·사진=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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