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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선 독주' 굳히기 나선 KT

보안·중기 솔루션 B2B서 선전

유선 순증 시장점유율 1위 탈환

전체 점유율 40%이상으로 '견고'

'기가인터넷'도 늘어 실적 효자





KT(030200)가 지능형 관제 솔루션 ‘기가아이즈’와 중소기업용 ‘오피스IP넷’ 등을 내세워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선전하며 유선시장 순증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상반기 기준 유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유선가입자가 전월대비 5만3,867회선 순증한 가운데 KT가 43.0%를 점유해 SK브로드밴드(33.8%)와 LG유플러스(33.2%)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KT는 지난 4월에도 순증 점유율 44.1%로 통신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유선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해 온 KT는 지금까지 줄곧 뺏어오기보다는 지키는 싸움을 이어왔다. 2~3위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시나브로 점유율이 내려 앉는 추세도 당연한 듯 여겨졌다. 실제 KT의 유선시장 전체 점유율은 2014년 말 42.3%에서 2016년 41.4%, 지난해 말 41.0%로 매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별 순증 점유율 1위 사업자를 살펴보면 1~3월 LG유플러스가 각각 52.1%, 52.1%, 37.1%로 2018년 전체 시장 점유율(18.9%)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보인 반면 KT는 1~3월 22.9~35.7%의 순증 점유율로 전체 시장점유율(41%)을 밑돌며 시장을 계속 내줬다.

이 추세가 바뀐 건 지난 2·4분기부터다. KT의 한 관계자는 “기가아이즈와 오피스IP넷에서 성과를 내며 순증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기가아이즈는 영상보안솔루션으로 풀HD급 고화질 폐회로(CC)TV 등 관제에 특화한 상품이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결합해 실시간 알람을 제공하고 긴급상황 시 무료 출동 서비스와 사고 발생 시 보상을 제공하는 상품 등을 더했다. 오피스IP넷은 중소기업용 인터넷 서비스로 빠른 속도에 저렴한 요금 등 ‘가성비(가격대비성능)’와 맞춤형 컨설팅을 내세워 중소기업의 호응을 이끌었다. 모두 B2B 고객을 겨냥한 상품인데, 기존대비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등 KT의 유선 역량이 기반이 됐다.

가입자당 매출이 높은 기가인터넷 기반 상품군의 선전은 KT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KT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비중 가운데 ‘기가인터넷’ 가입비중은 2018년 2·4분기 51.9%로 처음 50%를 돌파한 이래 꾸준히 증가, 지난 상반기 기준 59%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2014년 10월 첫 상용화 이후 53개월만인 지난 3월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KT가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해온 유선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유선전화 매출 감소와 무선시장 이익 저하 등을 상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터넷 우량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이상 성장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선시장에서 5세대(5G) 도입 이후 SK텔레콤이 독주하던 5(SKT)대 3(KT)대 2(LGU+) 구도가 4대 3대 3으로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유선시장에서는 KT의 지배력이 탄탄히 유지되는 점에서 내부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차별화한 서비스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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