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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글로벌 공룡기업' 쏟아진다

[포스트코로나-(3) 산업 생태계 지각변동]

백화점 등 전통산업 생사기로 속

ICT 기업은 'M&A'로 기회 삼아

의료·쇼핑·금융 산업 등 대격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산업생태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쇼핑을 비롯해 원격의료·교육·금융 등 언택트(비접촉)가 ‘뉴노멀’로 산업 개편을 이끌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글로벌 대기업은 더욱 ‘공룡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쓰러진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활성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독식하는 거대 다국적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4면

코로나19가 이동의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 간 접촉을 꺼리게 만들면서 ‘언택트 경제’는 단숨에 대세가 됐다. 소비는 인터넷·모바일쇼핑으로의 쏠림세가 가속화되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원격교육 등 생산과 서비스 역시 비대면 방식이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쇼크가 산업의 대격변을 촉발하면서 백화점·마트·음식점 등 전통산업에 속한 업체들은 생사의 기로에 섰지만 ICT 대기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쏟아지는 주문으로 20만명을 추가 고용했고 실시간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1·4분기에 신규 가입자를 1,580만명 추가했다. 김진국 배제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언택트는 발전할 수밖에 없고 ICT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언택트 경제의 특성상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진 선두기업이 마케팅·영업활동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아마존과 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MS) 3개사의 시가총액은 나스닥 전체에서 지난해 말 16.3%에서 최근 20.4%로 늘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기업들의 희비가 갈리면서 살아남은 공룡기업은 더욱 몸집을 불릴 기회가 늘게 됐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 아태유통 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기업 M&A가 급증할 것”이라며 “벌써 해외 등지의 M&A 물건을 찾는 기업들이 적잖은데 자금력이 있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상관없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손철·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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