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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목돈 들기전에 소액으로 대비하세요"

주택관리 서비스플랫폼 ‘땡스엔젤’ 이신재 대표

월 7,700원에 주택 사전점검

수리업자 등과 연결해주기도

"시공자들도 美 배관공 만큼

많은 돈 벌 수 있게 만들 것"

이신재 땡스엔젤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도 어려운데, 이제는 목돈이 들기 전에 소액으로 전문 주택관리를 받아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고 수리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주택 수리·유지관리 서비스 플랫폼 ‘땡스엔젤’의 이신재(48·사진) 대표는 20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처음으로 월 7,700원의 회비를 내면 아파트나 주택에서 사전 점검하고 시공·수리자도 연결하는 서비스를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ROTC를 마치고 건축기사 1급 자격증을 딴 뒤 건설회사를 거쳐 홈플러스에서 20년 가까이 점포관리·통신판매·택배관리 등을 하다가 지난 2018년 창업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40년간 건설업을 했는데 자연스레 주변 시공인력의 열악한 생태계를 보고 ‘언젠가는 우리도 미국처럼 배관공 등 시공자가 화이트칼라 이상 돈을 벌 수 있게 해보자’는 꿈을 꾸게 됐다”며 부동산과 기술을 결합한 프롭테크(Prop Tech) 산업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에는 시공·수리자가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낙후된 생활시공 분야에서 혁신모델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멤버십 회원을 모아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잡히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주변에서 “왜 잘 다니던 회사는 그만뒀느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지금은 “나도 한번 창업해볼까”라며 부러움을 받고 있다. 외부 투자유치도 받고 전국적으로 대리점과 지사망을 속속 구축하며 기반을 나름 탄탄히 다졌다. 직영 유통조직도 별도로 구성해 시공자가 고객을 유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그는 “주택 보급률이 106%를 넘고 고령화도 심각한데, 부동산 임대사업자와 인테리어업자,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노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주택의 생활수리·홈케어·홈클리닝·유지관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과 방문판매 업체 등과 함께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 수리·구매·노후 정보 등 빅데이터가 쌓이며 건자재유통사·렌털사·시행사·건설사·부동산서비스사업자 등과 전략적 제휴를 꾀하고 있다.

그는 “주택이 노후화되면 막힌 세면대나 변기를 뚫거나, 에어컨의 묵은 먼지를 청소하거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거나, 벽의 곰팡이를 제거하는 등 손볼 게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부동산·철물점·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불친절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땡스엔젤은 주문을 받으면 단순히 외주인력을 투입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까지 취급해 시공자는 공정한 대우와 임금을 받고 고객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는 쪽으로 윈윈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월 7,700원짜리 서비스 외에도 월 1만5,000원이면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품도 세부화했다”며 “싱크대와 욕실 리모델링 서비스 등 다양한 우수 제조사와의 연계를 통한 렌털 서비스와 가전 판매 등 결합상품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런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아직 도입되지 않은 모델”이라며 “땡스엔젤이라는 사명처럼 시공자와 고객이 공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표준 요금과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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