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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의협 산하 대전협 대신 '전공의 노조' 만들겠다"

박지현 젊은의사(의대생·전공의·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 구속을 받지 않는 새로운 젊은의사 기구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대한의사협회의 공식 산하단체이므로 (의협과 보건복지부·더불어민주당 간 합의문처럼) 의협 합의사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대전협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전공의 노조와 (합의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의대생·전임의협의회를 포함하는 새 기구를 만들겠다. 회원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이 오직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의결구조를 바로 잡겠다. 젊은의사들에 대한 존중 없이, 졸속 합의한 책임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겸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파업 잠정 유보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전체투표를 요구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의사가 아닌 의대생 단체인 40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 이번 집단휴진 사태를 계기로 결성된 전임의협의회는 의협의 산하단체가 아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에 앞서 비대위 긴급회의에서 정부와 의협 간 합의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정부가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단체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방안이 부결되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날 뜻도 밝혔다. 이에 197명의 대의원이 파업 잠정 유보(중단) 및 박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박 위원장 신임에 126표, 불신임에 71표가 나와 파업 중단이 결정됐다.



하지만 적잖은 전공의들과 의대협이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철회’가 명문화되지 않는한 파업을 멈추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전체 전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전공의들도 적지 않았다. 의대협 비대위는 6일 오후 실기 의사국가시험 거부 지속 여부를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시험 거부 유지를 결정했다. 또 전공의·전임의협의회에 계속 투쟁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박 위원장은 7일 오후 1시 예정된 대표자 온라인 간담회에서 집단행동 유보, 정부 합의문 이행 감시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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