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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88% 재택근무..."결과 중심 성과관리 강화할 계획"

경총 조사 결과 100대 기업 88.4% 재택근무 시행

재택근무 경험 근로자 절반 “생산성 차이 없어”

53.2%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활용 늘어날 것”

LG유플러스 직원이 재택근무 중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해 팀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서울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늘어난 재택근무 시대, 생산성 감소로 이어졌을까. 대기업의 잘 갖춰진 IT와 업무 성과관리 인프라 덕에 재택근무 생산성은 정상근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작년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현황을 조사한 결과 69개 응답 기업 가운데 88.4%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고 2.9%는 시행 예정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계획도 없는 사업장은 8.7%였고 이 중 일부 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 현황./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업무 생산성과 관련해 근무형태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사무직 근로자들의 46.8%는 재택근무의 업무생산성이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80∼89%라는 응답이 25.5%, 70∼79%라는 응답이 17.0%를 차지했다. 70% 미만이라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인 만큼 잘 갖춰진 IT 프로그램과 업무·성과관리 인프라로 업무 생산성을 차질없이 관리하고 있었다.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의 77.6%는 근로자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협업 툴이나 메신저 등 IT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근태와 업무 진행 상황을 기록·관리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결과 중심의 성과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등 업무·성과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는 기업은 56.9%였다.



재택근무 방식은 구성원을 2개나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을 채택한 기업이 44.4%로 가장 많았다. 건강·돌봄·임신 등의 사유로 재택근무가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거나 개인이 신청하는 기업은 27.0%,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은 15.9%였다.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없었다. 필요시 연차휴가 외 별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식사·휴게시간을 조정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3.2%로 절반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33.9%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유연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성과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구축과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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