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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핫스탬핑’ 기술 특허전쟁…"중국 34% 대 한국 8%"

전기차 주행 효율성 필수 소재 개발 물밑 싸움





전기차 차체를 가볍게 해 주행 효율성을 높이는 ‘핫스탬핑' 기술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26일 특허청은 핫스탬핑 관련 지식재산 5대 강국 (IP5)의 특허출원이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평균(2010~2017년) 20%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특허등록이 평균 39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핫스탬핑 기술은 고온으로 가열된 강판을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눌러 성형한 다음 급랭시켜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복잡한 형태의 차체를 얇은 두께로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기술 전쟁’은 주행 효율성을 위해서다.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차체를 가볍게 하는 핫스탬핑 기술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핫스탬핑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기업 간의 특허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소재 출원 중에서는 도금재에 대한 출원이 33.2%로 가장 많고, 강판에 대한 출원이 20.2%, 도금방법에 대한 출원은 7.3%를 차지한다.

중국의 출원비중이 1,819건(3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470건(28.0%), 일본 915건 (17.4%), 한국 464건 (8.8%), 미국 397건 (7.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장비 및 차체 부품 생산기술에서 강점이 있으나 소재 관련 출원비중은 56.4%로 유럽(69.1%), 일본(66.7%)에 비해 낮다. 특허청은 주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출원비중을 늘리고 있어, 핫스탬핑용 신소재 개발을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함중현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 서기관은 “최근 분쟁이 일어난 특허는 모두 소재와 관련되어 있다”며 "주요 외국기업들의 특허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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