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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착용한듯···AR이 소비패턴 바꿀 것"

김한울 로로젬 대표 인터뷰

촬영각도·비례 인식 'AR 솔루션'

귀걸이·안경 쓰고 얼굴 움직이면

상품 각도·크기·질감 등 달라져

가상피팅 제공땐 구매전환율 3배

기술 개발 지속...中企에 제공할 것

김한울 로로젬 대표 /시립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영상 캡처




“귀걸이나 안경처럼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보통 매장에서 고르고 사는 상품도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실제 착용한 것처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지요. 비대면에 최적화된 증강현실(AR) 기술이 온라인 쇼핑 구매 패턴도 바꿀 것입니다.”

AR 기술 스타트업 로로젬의 김한울(35·사진)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 구매율을 높이는 가상 체험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중소기업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로젬이 지난달 내놓은 ‘AR 솔루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션 잡화는 물론 가구, 인테리어 제품까지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 대부분의 AR 서비스가 얼굴 사진에 상품을 단순히 얹는 2차원(2D) 방식이라면 로로젬은 소비자가 자신을 동영상으로 찍으면 얼굴의 상하·좌우 움직임에 맞춰 선택한 상품을 실제 착용한 것처럼 3차원(3D)으로 보이도록 한다.

김 대표는 “솔루션의 핵심은 사실감”이라며 “스마트폰의 촬영 각도나 거리 등을 인식하고 얼굴과의 비례 등을 계산해 상품의 크기·위치가 변하고 질감·광택도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도 스마트폰으로 찍은 벽·거실 등 실내 배경에 자유자재로 배치하거나 상품을 회전하며 볼 수 있다. 의류는 소비자 신체 크기와 비슷한 아바타에 입히는 방식이다.

그는 “오프라인 구매 선호도가 높은 주얼리·잡화는 물론 대형 가구나 가전 등까지 기업들이 온라인 AR 경험 대상을 자유롭게 넓힐 수 있도록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래 주얼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체 사용하는 가상 체험 소프트웨어(SW)를 만들었는데 비대면 쇼핑 시장 커지면서 온라인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SW 기술 개발·판매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주얼리·잡화 상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의 반품 비율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손실이 큰 기업들이 가상 체험에 관심을 두는 이유”라고 말했다.

로로젬은 지난 2019년 시험(베타) 버전에 이어 지난해 2D 솔루션 ‘롤로룩스’를 개발했고 올해 AR 솔루션 3D 버전을 내놓았다. 기업들이 쉽게 제품 콘텐츠를 만들어 적용할 수 있게 SW 개발자 키트(SDK)로 판매하고 있다. 윙블링 등 주얼리 업체와 화훼·가구 업체 등이 로로젬 솔루션을 도입했다.

그는 “자체 조사한 결과 가상 착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에서 소비자가 방문해 구매하는 비율인 구매 전환율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쇼핑몰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기업들 문의가 늘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 후에도 비대면 가상 체험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재학생 때인 2000년대 중반 여성 의류 쇼핑몰을 2년간 운영했다. 대학 졸업 후 포스코 계열 대기업에 입사한 그는 기술지원팀에서 근무하면서 AR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고 회사를 나와 두 번째 창업인 로로젬을 세웠다.

로로젬은 소비자들의 AR 착용(피팅)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기업들에 구매 성향·수요예측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기술을 고도화해 올해를 SW 판매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도 세웠다”며 “AR기술·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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