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진원생명과학(011000)으로 조사됐다. 카카오·HMM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원생명과학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3일 리딩투자증권에서 ‘저평가 상태’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낸 이후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어왔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플라스미드(Plasmid) DNA 위탁생산(CMO) 업체 VGXI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이 회사의 경쟁사인 미국 알데브론이 최근 96억 달러(약 11조 원)에 팔렸는데, 이에 비해 VGXI는 보다 낮은 가치에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진원생명과학이 원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용 플랫폼 기술 개발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매수 2위 종목은 카카오다.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25일 내림세를 보이면서 17만 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15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이에 반등을 예상하고 카카오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매수 3위는 HMM이다. 지난 4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전주 대비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이 외에도 신풍제약(019170)·네이처셀(007390)·씨젠(096530) 등이 매수 상위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네이처셀이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의 국내 임상 3상 성공을 계기로 지난 주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종목 중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도 9%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차익 실현을 노리는 수요도 많아 매도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씨젠·카카오·두산중공업(03402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그 뒤를 이어 지난 주 거래량이 몰리고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인 25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였다. 삼성엔지니어링,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 대한전선(0014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이였으며 카카오, 진원생명과학,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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