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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격도 줄줄이 급등…작황 악화에 옥수수 62%·대두 54%↑

식량가격지수 10년 만에 최고치

커피 선물은 하루만에 10% 폭등

코로나 속 신흥국·개도국 큰 타격

굶주림과 싸우는 마다가스카르 남부 주민들./사진 제공=세계식량계획(WFP)




22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옥수수 선물은 563.12달러(5,000부셀 기준)에 거래됐다. 이는 올 초 가격인 485.75달러 대비 16% 오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옥수수 가격은 62% 뛰었다. 대두·소맥도 1년 전보다 각각 54%, 22%나 급등했다. 한파·가뭄과 같은 기후변화 등이 3대 국제 곡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커피 선물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10% 폭등하며 7년 만에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갈아치웠다. ‘기후변화→작황 악화→곡물 가격 전방위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기후는 전 세계 곡창지대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저수온 현상) 현상으로 미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이 홍역을 치렀고 최근에는 가뭄과 이례적 한파가 이어졌다.





한마디로 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되면서 작황이 부진하다. 여기에 바이오 연료 사용 확대 등도 곡물 가격 인상을 유인하고 있다. 실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91에서 올 5월 127.8로 치솟으며 2011년(131.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곡물 36%, 유지류 124%, 육류 12%, 설탕은 57% 각각 뛰었다. 다행히 6월 식량가격지수는 124.6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북미를 덮친 폭염이 다시 가격을 밀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각국 소비자들은 곡물 가격 급등의 여파를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 인상은 이미 코로나19로 휘청대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전 세계 식량 수입 가격이 1조 7,000억 달러(약 1,956조 200억 원)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사회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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