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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다운 2,000만건…'인테리어업계 쿠팡'으로 뜬 오늘의집

■유니콘이 된 인테리어 플랫폼

온라인 거래액 월 1,000억 훌쩍

한샘·현대리바트 등 대기업 제쳐

구주거래서 전체 지분 1.1조 평가

투자사 늘려 2024년 증시 노크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최근 기업가치가 1조 원을 웃도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늘의집은 가구·인테리어 관련 전자 상거래(e커머스) 부문 거래액이 한샘·현대리바트 등 가구 업계 대형 업체들을 넘어선 한편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도 2,000만 건을 돌파해 벤처 투자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7일 가구 및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 지분 전체가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돼 일부 구주에 대한 거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지분은 오늘의집에 초기 투자한 업체들이 시장에 내놓은 물량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집은 이승재 대표가 지난 2013년 창립한 인테리어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초기에는 커뮤니티 형태로 시작했다가 전문 e커머스 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가구·인테리어 소품 판매와 더불어 인테리어 시공 중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IMM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네이버·본드캐피탈 등이 있다.

지난해 오늘의집은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을 때 약 8,000억 원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는데 최근 캡스톤파트너스 등 VC들이 구주 일부를 사들이는 협상을 진행해 재평가의 기회를 얻었다.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늘의집 전체 지분 가치가 1조 1,000억 원가량으로 평가돼 구주 매매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 벤처 투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확대된 인테리어 업계의 성장성과 인테리어 e커머스 시장에서 오늘의집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향후 2~3배가량 몸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의집은 하반기 이후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는 한편 오는 2023년부터 기업공개(IPO)를 모색해 2024년에는 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2~3년 후 상장 시점에는 기업가치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2조 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실제 오늘의집은 무서운 성장세로 전통적인 인테리어 관련 대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는 한샘·리바트 등의 기업을 가볍게 넘어섰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거래액이 월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거래액 규모는 8,000억 원을 웃돈다. 온라인 거래액은 상품 부문이 80%, 시공이 20%를 각각 차지하는데 올해 거래액은 1조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의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은 약 2,400억 원 수준이며 현대리바트는 한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수수료 수입 중심인 오늘의집 매출도 지난 한 해 213% 급증한 759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실현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와 2019년 말부터 시작한 온라인 시공 중개 부문이 월 거래액 2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입소문 덕에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고도 앱 다운로드는 누적 2,000만 건을 넘어섰다.

한 VC 관계자는 “오늘의집은 온라인 인테리어 시장에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기업과의 경쟁을 넘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꿀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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