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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키신저 역할? 중국통 美 월가 거물, 극비 방중

홍콩 SCMP 보도 "손튼 전 골드만삭스 대표 방중해 막후 특사 활동"

미중 관계복원 시도설 모락모락





미국 월가의 거물이 최근 6주간 방중해 정치권 핵심 인사들을 만나는 등 비공식 특사 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지난 1971년의 헨리 키신저를 떠올리게 한다고 SCM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골드만삭스 대표이자 현재 광산회사 배릭골드 이사회 의장인 존 손턴(사진)은 최근 6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미국 정부의 비공식 채널로 활동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인 한정과 만나는 한편 중국 인권유린 문제의 중심인 신장을 1주일간 방문하기도 했다. 그가 중국 측과 논의한 주요 의제는 미중 양자회담 재개 조건, 신장, 기후변화 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SCMP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이 외국인 대부분의 입국을 막고 있는 가운데 손턴의 방중은 이례적"이라며 “손턴이 양국 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1971년 키신저의 비밀 방중에 견주는 견해도 나온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키신저는 극비리에 베이징을 방문해 저우언라이와 미중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이듬해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방중을 성사시켰다. 손턴은 ‘미중 금융 라운드테이블’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미 금융가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중국 칭화대 방문교수였고 한때 주중 미 대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중이 관계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급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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