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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김건희 의혹’에 “내가 ‘그알’ 20년 했다…기획일 수 있어”

李 “의혹, 왜 이 타이밍인가”

“尹, 오늘 내일 중 사과할 것”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제기된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여권의 ‘정치 기획’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씨 건을 의도적으로 띄워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죽음을 덮는다고 의심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20년을 했다”라며 “그러면 세상이 흘러가는 게 상당히 좀 눈에 보인다. 소위 검증이라는 걸 통해 (인터넷) 댓글이라는 게 일반인들이 정말 솔직하게 다는 댓글인지 아니면 어느 순간에 마구 수면 위로 떠올랐다가 무작정 없어지는 건 왜 없어지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아마 윤 후보가 ‘기획’이라고 지칭했던 그런 내용일 수도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윤 후보는 김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사회자가 ‘김 씨가 스스로 YTN과 인터뷰를 해서 의혹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질문에 “(YTN)은 하필이면 왜 이번에 (인터뷰를) 했느냐”며 “왜 김 씨에게 이 타이밍에 유달리 관심이 생겼나. 김 씨는 원래 윤 후보의 부인이었고 원래부터 여러 가지 사실 관계를 캤어야 되는데 왜 지금”이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김 씨가 2013년 안양대, 2014년 국민대에도 허위 이력서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 대목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김 씨 관련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아마 오늘, 내일 중으로 추정된다”라며 “사과를 틀림없이 하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결혼한 지 8년 된 사람이 8년 이전에 배우자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 사실 다 과거를 캐고 결혼을 하진 않는다”라며 “그 과거의 잘못을 가지고 배우자를 공격하는 것은 졸렬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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