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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10년 만에 종로 탈환…국힘 재보선 4곳 '싹쓸이'

與, 5곳 중 3곳 '무공천' 결정

조은희 전 구청장, 서초갑 재수성

안성·상당…국힘 후보 지지율 과반 넘어

국민의당 합당 시 113석까지 늘어날 듯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종로보궐선거 후보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사실상 국민의힘의 ‘싹쓸이’로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 대구 중·남구 등 전국 5곳의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다만 일찍이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 선거 사유를 제공한 3개(종로·안성·청주) 지역에서 공천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어느정도 예상돼왔다.

10일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종로,서초갑,안성, 청주에서 승리해 의석수 4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의 172석을 유지했다. 무공천을 결정했던 대구 중·남구에서도 보수 성향의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며 지역구를 사수한 셈이다. 반면 전략공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 모두 탈락한 민주당으로서는 지역구를 3곳이나 뺏기는 뼈아픈 패배를 겪게 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지역은 단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다. 종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사유로 지역구 사퇴를 결심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이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민주당은 종로 무공천을 결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해 10년 만의 탈환에 나섰다. 당의 ‘복당 금지’ 선언에도 지역 3선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소속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출당 후 출마를 강행하는 등 땀방울을 흘렸지만 결실을 맺는 데는 실패했다. 정의당에서는 배복주 후보가 나섰다.



당선인이 승리한 서울 서초갑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맞붙은 지역이다.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재보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3전 3기’ 이정근 후보가 서초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지만, 대대로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서초갑을 뺏어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 중·남구에서 3선 구청장이자 새누리당 출신의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점을 고려해 공천을 포기하면서다. 민주당이 지역 출신의 40대 젊은 정치인인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 공천해 국민의힘의 무공천 상황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난립한 점을 노려 어부지리를 기대해봤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예고한 국민의당에서도 권영현 후보가 나섰지만 유권자들은 지역 행정 경험이 풍부한 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안성과 충주 상당에서는 각각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와 충북도지사와 4선 의원을 지낸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율 과반을 넘기며 가볍게 타 후보들을 제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의석수 3석을 보유한 국민의당과 즉각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의석수가 113석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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